PGR21.com


Date 2002/08/10 22:39:38
Name 가츠
Subject [생각]잘못했으면 벌주고 쉬운게 좋은 건가?
게시판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여러가지 유형들을 보게 됩니다

관리가 안되있는곳 광고와 도배 욕설이 난무하는곳

운영자의 입지가 너무 국건해 글쓰기 무서운곳

터줏 대감들의 말한마디에 처음 글 쓴 사람이
영웅도 몬스터도 될수잇는곳..

이곳 저곳 다니다 보면 이곳에서는 이렇게 저곳에서는
저렇게 어느새 변하여 있는 제자신도 되돌아보게 되죠 욕설 난무하는 곳에 가면

욕설이 그냥 이유없이 나올때도 있고....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어떤 게시판에서 누군가가 바보같고 약간 오해할 글을 섰습니다

당연하다는 듯이 리플로는 온갖  비웃음 글이 붙었고

나무라는 글도 붙었고 끝내는 삭제도 되었지요
저 또한 덩달아 비난했고요 그리구

그곳을 지나 다른 게시판에 갔지요~~

그런데 아까와 내용은 다르지만 또한 바보같고 비웃음
나는 글이 있었습니다

저는 ^^ 웃으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아까 같이 비난의 글을 쓸려는 순간
리플 달린것을  하나 보게 됬습니다

그 글에는

님이 말하신것은요 그게 좋다라는 말같네요
물론 남들도 다 그렇친 않을거 같구요

저는 그게 좋다라구 생각은 안들거든요.

님 그럼 즐거운 게임되시구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ㅡㅡ;;;; 그순간 저의 뇌리를 퍼특 스치는 것이 있었죠,,

잘못한 것을 쉽게 나무라는 것 만이 아닌

한번 더 생각해보고 한번 더 고쳐가며 글쓰는것,,

남을 위해 쉬운게 아닌 조금더 어렵고 직선적이 아닌

우회적인 표현 한번더 남을 배려하는 마음...

학교에서는 체벌을 금지 한다는데

그게 옭다구 봅니다 쉬운 방법으로 잘못했다구
무조건 꾸중 하는것보다 좀 더 어렵지만

이해시키고 감싸주는게 좋은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머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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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10 23:16
수정 아이콘
좋은 말입니다.. 그래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 못하고. 남의 충고를 한귀로 흘려듣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기. 때문에.. 남을 배려하여 하는 말도 필요하지만 충고를 받아들일줄 아는 마음자세도 더더욱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언제나 좋은 하루 되시길..~ ^^
02/08/10 23:36
수정 아이콘
~.~ 의견의 다양성을 존중하는것이 결국 더욱 다양하고 멋진 의견들을 생산해내는 지름길이 아닐까아^^
서창희
02/08/11 00:21
수정 아이콘
그런말을 하다보면 "히히 리플왔다 또 욕써야지" 라는 그 사람의 심리를 사로잡게됩니다. 이게바로 뛰는놈 위에 나는놈 있다 라는 말이죠. 내가 내 의지를 굳건히 지키면 상대가 변하게 되어있습니다. ^^
02/08/11 00:23
수정 아이콘
그런 의견의 다양성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는 내용만 없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자기 글에 책임만 질 수 있다면 어떤 글이라도 당당할 수 있겠지요. 책임질수 없는 무책임한 글을 던져놓고 나몰라라 가버리면 뒷감당은 남은 사람들이 해야 하니까요.
쓰여진 글에 대한 다른 이들의 배려도 중요하지만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 역시 쓰는 사람으로서는 필요할듯 합니다. 글을 쓸때 게시판을 제공해준 운영자, 그리고 자신의 주장과 다른 글을 썼던 네티즌, 그리고 글과 관련된 관계자들 모두를 고려할줄 알아야겠지요. 모두 존중받아야 할 자신과 같은 인격체들이니까요.

정말 여러가지 게시판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문득문득 자기가 다닌 게시판과 다른곳의 게시판을 비교하면서 자기만의 기준을 두어 다른 게시판도 다 그래야 한다고 주장하여 각각의 게시판 특성을 무시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더군요. 네티즌간의 글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겠지만 각각의 사이트에 대한 배려도 필요할듯 합니다. 자기만의 기준으로 사이트를 평가하기보다 먼저 그 사이트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자신이 글을 쓰는 사이트를 아끼고 그곳의 네티즌들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는것이 중요할거 같아요.

물론 말은 쉽지만 실행이 되기는 힘든 일이겠죠. 저만 해도 성격에 맞지 않는 사이트는 더이상 글을 쓰지 않고 떠나버리곤 하니까요. 어쨌든 게시판 문화가 정착이 되려면 앞으로도 오랜 기간이 흘러야 하겠지요. 아직도 정착이 되지 못하고 불안한 프로게임리그처럼요.
02/08/11 12:38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별 관련없는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의 체벌은 아직까진 어쩔 수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초등학교에 근무하는데 초등학생들도 5,6학년쯤 되면 선생님
알기를 뭐같이 압니다. 교사 한명에 학생이 4,50명 정도 되니까
어떻게 감당하기가 힘들죠. 실제로 체벌과 벌점 중 어떤 것이 더 좋냐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을 때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벌점보다는 그냥 몇대 맞고 말겠다는 식이더군요. 기록으로 남겨지는게
싫다는거죠. 교사대 학생의 비율이 10:1 이나 15:1 정도는 되어야
어느 정도 가능한 일인데 우리나라는 그러기엔 좀 열악하죠.
적어도 유치원에서만큼은 체벌 없이 대화하는 방법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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