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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8/10 03:29:09
Name 또리
Subject 바둑과의 비교를 보면서...
바둑과 비교해서 1등 상금 2000만원의 당위성을 찾는다는 것은 참 우스운 일인듯 하군요. 바둑을 잘 두기 위한 노력과 스타를 잘 하기 위한 노력에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십니까...프로 기사들도 프로 게이머도 단 한 판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 피와 땀을 흘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바둑도 한 때 예기가  아닌 잡기로 인식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먹고 사는 일 때문에 다른 걸 생각할 수 없었던 시절을 말하는 겁니다...불과 몇 년 안 된 이야기죠....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바뀌어서 사람들의 관심사가 여유로운 문화생활을 찾게 되고 비로소 바둑의 시장이 제자리를 찾게 된거라고 봅니다...
결국 돈 줄 사람의 인식이 아직 PC게임 문화 자체를 잡기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역사가 짧은 이유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돈을 내 주어야할 기성세대..) 제대로된 인식을 심어주지 못한거죠...상금 규모를 늘려서  대회를 주최하고자 하는 업체나 개인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이유이겠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시간만을 기다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지속적인 홍보,계도,이벤트등을 통해서 스타크래프트 문화를 발전시켜야합니다..앞장서야 할 곳이 바로 방송사가 되겠군요..각 팀의 매니저들도 마찬가지구요..
대상이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하시고 그 들에게 당당하게 요구해야한다고 봅니다...그 만큼의 시청자가 있고 그 만큼의 동호인이 있습니다...이 나라에 축구 야구 농구 3대 스포츠 외의 가장 큰 시장은 바둑이 아니고 스타크래프트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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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기
02/08/10 03:39
수정 아이콘
또리님 생각이 저하고 비슷하군요...한 때 대부분의 기업체에서 스타와의 전쟁이 펼쳐졌던 기억이 납니다...당시 인기는 하늘을 찌를 뻔 하기도 했죠^^...문화의 선호도는 역사의 길고 짦음보다는 그 자체에 있는게 맞다고 보입니다...쉽게 말해서 재미있는게 재미있는거죠...매니저분들은 자신의 주머니와 선수들의 주머니를 다 풍족하게 해줘야할 의무가 있는것이겠죠...그럴려면 방송사에 당연하게 주장해야 할 상금규모의 확대가 따를 것이고요...방송사는 스폰서를 선택(혹은 부여잡다)하는데 있어서 선수들에게 돌아갈 몫을 조금 더 넓혀주는 아량을 베풀어주시면 좋겠구요...
지금은 아직 시장의 파이를 넓히는 시기겠죠...조금씩 양보하고 조금더 노력해서 더 많은 수익을 남기는 시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02/08/10 04:40
수정 아이콘
글쎄요 바둑은 아주 특별한 일이 없는한 영원할수 있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아주 특별한 일이 없는한 영원할수 없다고 봅니다.
Sir.Lupin
02/08/10 05:33
수정 아이콘
문제는 스폰서죠. 현실의 벽이 얼마나 커다란 것인지는 게임 방송국에서 일하시는 분들, 그리고 각팀의 감독님들이 가장 커다랗게 느끼고 있답니다. '도.무.지' 스폰서를 '제대로' (제대로의 의미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확보할 수가 없는 현실이랍니다. 태동기부터 이야기되어져 왔던 게임 방송국의 존폐문제가 괜히 아직까지도 언급되어지는 것이 아니구요. '아직까지' 현실은 게임판에 종사하는 모두에게 암울하답니다. 단지 '가능성, 보람, 희망'이라는 단어를 붙잡고 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게임은 유행을 타지만 바둑은 유행이 아니죠-_-;; 아직도 스타 하냐는 말 듣는 사람은 있어도 아직도 바둑 두냐는 말 듣는 사람은 없죠;;
Dr.protoss
02/08/10 12:48
수정 아이콘
흐음... 스타가 영원할 수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위의 글의 스타크래프트를 '게임' 혹은 '게임리그'(스타와 그외의 게임들을 포함한)으로 대치시켜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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