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8/03 00:46:11
Name 야설의황제
Subject 임요환이 보여준 스타크래프트의 이론적인 발전들..

임요환 전문 칼럼리스트 유동현님의 글에 임요환의 업적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는데..제가 정리를 하기엔 기억력 감퇴.
아래는 임테란이 스타크래프트 이론적이고 기술적인 측면을 발견하거나 보여준 것들입니다.

1. 대저그전 드랍쉽의 사용
이론적이나 실전적이나 드랍쉽으로 저그를 제압한 테란유져는 임요환이 처음이다.

2. 기습적인 벙커링.
1.07시절 대회 결승에서 기습적으로 사용하여 저그에게 치명타를 주고 승리하였다.

3. 플토전 2탱크 드랍
프로브의 실드/체력 관계를 파악하여 2탱크드랍으로 프로토스에게 또하나의 필살기를 만든 것 역시 임요환이다.

3. 탱크 스플래시로 클로킹유닛잡기
고수들은 반발할지 모르나 적어도 방송에서 보여준 사람은 임요환이 처음이다.

4. 마린 럴커 가시 피하기
1마린 1럴커 잡기... 그저 필요없는 뽀대가 아니라 임요환은 실전에서 1드랍쉽 마메로 저그 본진 럴커 2기를 모두 잡아 버린 적이 있는 이때 사용되었다.

5. 디펜시브 마린 럴커 가시 몰기
역시 고수들은 전에 가끔 사용했을 수도 있으나 방송대회에서 선보인것은 임요환이 처음이다.

6. 옵티컬 플레어의 이용
옵티컬을 통해서 기습적으로 상대 디텍터를 무력화시키는 작전을 쓰기도 하였다. 실제로 1.07시절 대회 예선에서 오버로드와 스콜지로 막혀버린 섬을 옵티컬로 오버에 모두 걸로 레이쓰로 나가서 저그를 기습한 일화가 있다.

7. 이엠피 쇼크
어느 방송대회에서 자원이 서로 거의 떨어진 상태. 마린 몇개 있고 사베 하나 있었는데 상대가 아콘 4기인가 왔었는데 이엠피로 모두 실드 날리고 기적적으로 역전.

8. 다수 드랍쉽 동시 1자 드랍 컨트롤...
역시 방송경기에서는 처음 선보인 컨트롤... 4개의 드랍쉽에서 골리앗을 동시에 드랍하는 것처럼 보이는 컨트롤

9. 테테전 골리앗 탱크러시
이건 정말 지난 이야기... 레이스테란만이 판치던 시절 테테전 최강자임요환은 골리앗 탱크러시를 주로 했었다. 혹은 1탱크 7마린러시를 하기도 했었다.

10. 저그 기지에 바락3 날리기
기습적으로 저그기지에 바락을 날려서 게임을 승리로 이끈적이 있다. 타성에젖은 고수들의 생각을 비트는 것.

11. 플토전 바이오닉 러시
반섬맵이나 육상맵에서도 가끔 기습적으로 바이오닉 러시를 하여 성공시키는 일이 있다. 이것은 타성에 젖은 고수들의 타이밍을 역이용하는 것.

12 scv미네랄 견제
자신의 scv로 상대방의 미네랄을 캐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캐다가 중지하고 캐다가 중지하는 컨트롤

13. 테란건물로 인터셉터 터뜨리기
충격적이지만. 이윤열 선수가 원조가 아니었다. 다만 게임이 기울어서 빛이나지 않았을 뿐이다.

14. 드랍쉽 드랍 아케이드
2탱크로 드랍아케이드를 하며 드라군의 미스샷을 유도 하는 기술... 임테란의 저의는 모르지만 성큰 앞에서 마린을 드랍쉽에 태우기도 하였다.

15. 저그에게 핵러시
올해 주장원전에서 사용한 바 있다고 한다. 게임이 기울어진 상태가 아니라 팽팽한 상태에서 사용해 승리했다고 한다.

16. 기타 이론적인 것을 넘어 컨트롤적인 측면도 말할 수 없이 뛰어나다. 레이쓰 컨트롤로 스콜지를 지속적으로 피하는 것이라든지

17 결론...

오직 이모든 발견과 실현등이 임요환에게서만
그리고 테란에게서만 가능한 것일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두번의 가을
02/08/03 00:54
수정 아이콘
요환님이 물론 보여준 것들이 많고 그에 많은 팬들이 열광했지만 많은 부분은 고수사이에서는 이미 다 사용되고 있던거였죠
물론 컬럼부스의 달걀입니다 ^^;
정현준
일반 베넷에서의 유즈맵게임에서의 플레이와 수천만원의 상금, 수많은 팬들이란 환경에서의 플레이는 비교 불가라 봅니다.
정현준
또한 제가 알고있는 테란유저 혹은 프로게이머 몇 분도 당시 1.07시대의 임테란의 플레이에 감탄을 금치 못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베넷에서 레벨차이가 큰 상대, 즉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나오는 플레이와 최고수끼리의 진검승부 안에서 터져나오는 플레이는 비록 형태는 같으나 후자의 그 가치는 이루말할 수 없겠죠.
02/08/03 01:12
수정 아이콘
헐~ 솔직히 오리지날 때부터 지금까지 스타해온 사람이면 이글보고 웃습니다...-_-;;; 제가 아는것만 해도 네다섯개가 먼저 대회에서 한사람이 있습니다..
02/08/03 01:13
수정 아이콘
그외에
다른 것들은 임요환 선수가 대회에서 처음 보여준게 맞습니다만...
정현준
또, 적어도 이윤열의 등장 이전에 어떤 테란유저가 우리가 볼 수 있는 메이져급 방송게임에서 사람들로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하는 '기발한'플레이를 지속적으로 보여줬나요^^; 코크배때의 변길섭선수의 불꽃마린이 인상적이긴 했습니다만... TheMarine이 실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성에서 밀리는 건 바로 김정민의 마린은 러커와 '다이다이'를 못뜬다..라는 고정관념이 은연중에 있기때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억상실
02/08/03 01:44
수정 아이콘
예전의 이기석 선수가 생각이 나네요. 테테전에서 엄청난 양의 레이쓰 운용이라던가.. 쇼다운 맵에서의 배럭 날리기.. 그리고 로템에서 상대방 앞마당의 언덕에서 시도했던 성큰 러쉬 등.. 이 것 역시 모두 배틀넷 결승이나 같은 게이머와의 대결 등에서 사용했던 것이지만.. 모두 그가 만들어낸 것은 아니었죠. 단지 대등한 상대와의 경기에서.. 또는 방송 경기에서 만들어낸 것이라 칭찬도 듣고.. 질시도 받고 했었죠. 임요환 선수의 경우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옵티칼 플레어의 경우 방송용 경기에서 처음 사용했던 사람은 랜덤 시절의 기욤이라 생각이 되네요.
야설의황제
02/08/03 03:40
수정 아이콘
임요환을 싫어하는 분들의 유형 중의 하나가 임요환의 새로운 플레이는 이미 모든 고수들이 했던것들이었다라는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죠. 그렇다면 전 다음과 같은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오우삼 감독이전에 영화에도 슬로우 모션은 쓰였다. T2이전에도 CG 는 쓰였다. 타이타닉 이전에도 재난영화는 있었다. 쉬리이전에도 대박 한국영화는 있었다. 서태지 이전에도 한국에 댄스음악이 있었다. 마이클조단이전에도 NBA에 매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와 최고의 득점왕은 있었다. 등등입니다.
용살해자
02/08/03 03:54
수정 아이콘
플토에게 마메 러쉬라는게 기습이 된건 역시 브루드워 이후가 아닌가... 싶네요. 그전엔 그다지 체계적인 메카닉 테란이라는 구조가 없지 않았나요? 설명대로 허를 찌르는 그런 플레이를 임요환 선수가 할 수 있으니까 인기를 얻고 그럴수 있는거라고 보이는군요. 임요환 선수 하여간 갈수록 멋진 모습 보여주어서 참 좋네요.
은하늘이
02/08/03 04:40
수정 아이콘
ㅇ ㅔ- 정말 임요환 선수는 스타 전략의 개념을 많이 바꾸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수드론도 그런- 개념을 바꾼- 게이머중 한명이겠죠. 대단하신 게이머들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옵티컬플레어는 기욤선수가 럴커에 사용했었던것이 기억난다는..)
02/08/03 08:04
수정 아이콘
딴건 몰라도 드랍쉽 하나만은 인정해야겠네요 예전 고수들도 썼는지는 모르지만( 전 1.07후반부터 시작해서 ㅡㅡ;;) 어쨌든 활성화를 시킨것은 요환선수니까여 나머지도 대부분 요환님이 활성화 마니 시켰져...
tongtong
02/08/03 09:09
수정 아이콘
켁!!! 문장력도 허접한 내가 임요환 전문 칼럼리스트라니..-_-;;;
무슨 그런 과분한 말씀을^^...
02/08/03 10:06
수정 아이콘
디펜시브 마린은 방송경기에서 처음 쓴게 이운재선수인 것 같은데요^^;
02/08/03 12:51
수정 아이콘
제가 디펜시브 마린을 방송용에서 제일 처음 본건 이기석선수가 쓴거였고 그 전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99 PKO가 끝난 직후 SBS에서 국내선수 4명(이기석,국기봉,최진우,봉준구)와 외국선수 4명(기욤, 제롬 리욱스.나머지 둘)이 로템에서의 올랜덤 토너먼트를 했었죠. 그때 이기석선수(랜덤테란)가 제롬리욱스(랜덤저그)선수의 패스트 럴커에 이은 3cm드랍에 큰 피해를 당했고 제롬선수 천지해처리..울트라 히드라 성큰에 대항하는 디펜시브 마린..이기석의 테란이 처절하게 싸우다 gg..
tongtong
02/08/03 13:40
수정 아이콘
전 방송에서 이기석 선수의 디펜시브 마린은 보지 못했지만
이운재 선수가 2001년 2월에 시작된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에서 보여준 디펜시브 마린보다 앞선
2001년 1월에 방송된 itv 2차랭킹전 최인규 선수와의 저그전에서 임요환 선수가
디펜시브 마린으로 럴커의 촉수를 유인하며 다른 마린들로 럴커잡는 컨트롤을 처음 보았었습니다.
그때 당시 랭킹전 중계를 하던 정일훈님이 엄청 칭찬했었죠...
마이너도둑
02/08/03 19:04
수정 아이콘
이 모든 것 때문에 임테란의 팬이 되었다죠..^^
그의 플레이에 놀라고, 이전 VOD를 찾아보면서 감탄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마지막 멘트,
이 모든 것들이 과연 임요환에게서만, 테란에게서만 가능한 것일까? 이 말이 인상적이네요..
모든 종족, 모든 게이머들의 분발을 기대해봅니다..
정연희
임요환 선수 이외엔 사실 위의 플레이들을 본 기억이..-_- 다른 테란유저들! 분발하세요^^
[귀여운청년]
02/08/04 14:20
수정 아이콘
이운재 선수가 홍진호 선수와 할 떄 쓴거보고 그러는 거 같은데 그 전에도 임요환 선수가 마니 썼습니다. 한빛 배 정완수선수(?)와 할때도 엘리전 양상에서 화면에 잡히진 않았지만 디펜시브 마린 컨트롤로 러커 잡아내고 본진 막고 이긴 경기가 있었죠...(첫경기 였는듯..)
폭풍저그
16개 중에서 임요환이 공식경기에서 최초로 쓴게 대부분일지 몰라도
아닌게 몇가지는 되지 않을까요?
여기 분들이 몇몇 지적해준 것도 있고
'체계적으로 16항목이나 들어서' 한 선수를 칭찬하려면
그 근거의 정확성에 매우 신경써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안된다면 체계적이지 않게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 칭찬하는 글'이 되는 것이고
남들 보기에 '오바다' '그거 전부터 있었다' '임요환이 그거 다했냐?'
말이 나오게 하기에 충분하겠죠

여러님들이 부분부분 지적해 준 것에 대해서
야설의황제님의 박박/답변 댓글은 없고
최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댓글만 하나 보이네요
02/08/04 18:44
수정 아이콘
별로 정확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군요..흠 방송대회에서 보여준게 대단하다고 하셨는데 제가 알기로 저중에 임선수가 '개발'한 것은 없습니다..그나마 메이져 대회(방송 여부를 떠나서 참가 선수의 면면과 상금 규모를 따졌을 때)에서 처음 한 것도 몇 개 안될텡데요..저런 것을 한 것보다는 임요환선수의 미니맵에 대한 기민한 반응(이 것만은 앞으로도 따라올 사람이 없을 듯..), 곳 곳에서 보여지는 기발함(짱!!..다른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등등..이겠죠..개인적으로 메이져급 대회의 최고의 쇼맨쉽은 김동구의 쉐도우 테란...
02/08/04 18:47
수정 아이콘
이라고 생각합니다...임요환 선수에 대한 애정에서 여러 가지 이렇게 강조를 하시는 것은 알겠는데 좀 정확했으면 좋겠군요..임요환 선수가 짱인게 또하나 있었죠..예측력..처음 몇 번은 운인 줄 착각했지만 다른 선수보다 월등한 적중력(어쩌면 이 것이 임요환 선수를 최고로 올려놓은 것 일수도..)때문에 이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627 임정호선수의 빛나는 눈을 봤습니다. [6] 송석강1815 02/08/03 1815
4629 [re] 임정호선수의 빛나는 눈을 봤습니다. 조수환1500 02/08/03 1500
4626 [잡담]새벽에 할일없어 해본짓... [3] 이동석1506 02/08/03 1506
4625 [잡담] 스타크래프트2가 나온다면 이렇게. [9] Dark-schneider1865 02/08/03 1865
4624 게임판을 떠나며(스.조 임태주 기잡니다) [28] 임태주3005 02/08/03 3005
4623 스타크래프트 우승자에 대해 Laurant1522 02/08/03 1522
4622 새벽의 33인 [18] 응삼이2234 02/08/03 2234
4620 [진짜잡담]도서관에서 생긴일..두번째 이야기.. [24] Zard2002 02/08/03 2002
4619 임요환이 보여준 스타크래프트의 이론적인 발전들.. [21] 야설의황제4992 02/08/03 4992
4618 [질문]가장 괜찮은 맵은? [17] Dabeeforever2229 02/08/02 2229
4617 임요환이 유독 저그전에 킬러인 이유가 대체 뭘까? [30] 꺼러지2906 02/08/02 2906
4616 장진남,임정호 각각 9연패,7연패 탈출 [3] 랜덤테란1484 02/08/02 1484
4615 오늘 메가 웹스테이션에서의 반응... [16] 감각테란1916 02/08/02 1916
4614 이윤열 선수 워3 리그에도 도전장... [9] 마린스1732 02/08/02 1732
4613 조용호선수의 안정적이란 것은... [3] 김연우1538 02/08/02 1538
4612 80-90년대 미들급 복싱영웅에 견준 게이머-심심버전 [16] jerrys4354 02/08/02 4354
4610 엄재경 위원님 해설실력 뛰어나시네요.. [23] 이동성2135 02/08/02 2135
4609 전용준 캐스터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6] 공룡1690 02/08/02 1690
4607 3대스타리그 동시석권자가 이번에는 나오는걸까요..훔.. [13] 신건욱2111 02/08/02 2111
4606 장진남선수 승리 축하드립니다. [10] 박정석테란김1413 02/08/02 1413
4605 지금까지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과 [1] 정혜지1410 02/08/02 1410
4604 한웅렬 vs 장진남 하네요... [36] 사우론저그2088 02/08/02 2088
4603 조용호선수 아쉽네요 정말 소름돋습니다 [25] 두번의 가을1902 02/08/02 190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