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4/06 14:20
축구 중계가 많이 안되는건 안타깝긴 하지만
그렇다고 야구 중계만 한다고 성토하는것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 중계가 많아 지기 원하시면, 정말 어쩔수 없습니다. 많이 보시면 됩니다. 해줘야 보지 라고 하실수 있겠지만 야구도 평일 중계가 없었던 적이 불과 몇년전입니다. 지금처럼 전경기 중계된건(제생각입니다만)네이버에서 전경기 중계를 해주면서 입니다.(그전부터 케이블에서 해줬기 때문입니다만) 네이버 중계도 초창기 2경기나 3경기 정도 편성되다가 2008년인가 부터 전중계로 바뀐겁니다.(왜? 방송사입장에서는 중계가 팔리니까..)
12/04/06 14:26
방송국에서 일부러 손해보려고 야구중계하겠습니까? 다 자기들 이득이니까 하는거지..
애초에 이런 떡밥이 왜 생기는지 조차 이해 못하겠습니다.
12/04/06 14:27
사실 언론에서 K리그를 다루는 방식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조직적인 음모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 같습니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10914n04065?mid=s1001&isq=3486 김현회씨의 칼럼인데 언론의 행동을 나름 잘 설명해 주는 듯하여 링크해둡니다.
12/04/06 14:29
축구 야구 둘다 90년대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최근 축구팬이 되신분들은 야구가 같은상황을 안겪으신줄 아는것 같습니다.
돈되면 하고요. 돈 안되면 안합니다. 지금 프로야구는 돈이 되기때문에 하는거고, 몇년전만해도 이승엽 야구가 지금 야구하는 시간에 방송된적이 있었고, 더 거슬러 가면 프로레슬링도 저녁에 해줬습니다. 지금 야구하이라이트 방송이 하는시간에 해줬으니, 나름 황금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낮에도 재방에 삼방까지 했었습니다. 그때는 야구보다 레슬링이 돈이 더 되었던거죠. 돈되면 합니다. 돈은 시청자들에게서 나옵니다. 시청률이건 광고비건간에, 선택은 시청자가 하는거고 그 선택에 도태된 스포츠는 어느시대나 있어왔습니다. 축구만 음모론을 들먹이면서 죽이려고 한다는건 일부 축구팬의 지나친 주장입니다. 그리고 비인기팀을 좋아하는 입장에선, 굳이 3사 스포츠채널에서 해도 별 다름을 못느낍니다. 해봤자 서울-수원-전북 경기밖에 더하겠습니까? 조금 더 나아가면 성남 정도 하겠네요. 인기팀을 응원하는분들의 이기심이 반영되는거라 생각하고요, 오히려 올해 주말에 하루에 2경기씩 SPOTV에서 시도되는 자체중계에 더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중계의 다각화를 꾀할시점이라 봅니다. MBC, KBS, SBS, CJ E&M이 프로야구 중계권을 산 금액은 200억이 훌쩍 넘습니다. 왜 그돈을 주고 샀을까요. 그만큼 돈이 되니까 산거죠. 그 돈을 지불한 채널이므로 방송을 하는게 맞는것이고, K리그는 그만큼 돈이 안되는겁니다. 해외축구는 돈이 되니까, 중계권료 꼬박꼬박 내면서 방송을 새벽부터 다음날 낮까지 연달아서 4~5경기 다이렉트로 해주는거겠죠. 굳이 케이블방송사에서 축구의발전을 의무감으로 갖고 손해를 감수하고 방송할 이유가 있나요? 그 채널에서 방송을 해달라고 막무가내로 우기는것 보단 종편채널이나 IPTV, 지역케이블을 통한 다각화가 맞다고 봅니다. 전 종편채널에서 K리그 중계한다는 루머가 떴을때 참 좋았는데요. 반대하시는분들도 많으시더군요. 종편에서 밀어주기만 하면 스포츠채널보다 더 좋죠. SBS ESPN 안나오는집보다 종편 안나오는집이 더 적을겁니다.
12/04/06 14:30
축구가 야구보다 인기 있다는 것은 현재 상황으로서는 말이 안 되지요.
애초에 시청률부터 시작해서, 기사 댓글...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현재 축구는 분명히 야구에게 밀립니다. 거기에 야구의 특성상 광고편성의 용이함은 방송국이 야구를 좋아할 수 밖에 없게 만들죠.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까지 중계가 안 되는 것이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일단 보려는 팬들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이틀 전 아챔 전북 대 부리람의 경기가 있었을 때 중계가 없어서 그 안습한 화면(유게에 그 사진 있지요..) 보고있었던 사람 수만 얼추 2000명 정도는 됩니다. 제가 문자중계로 보다가 영상중계 찾았다고 해서 시청가능 인원 다 막히고 해서 세어본 대략적인 인원수입니다. 나중에 저화질 중계방 만들어졌을 때 보던 사람은 3~4천명 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K리그만이 아닌 아챔까지 확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게요. 국가대항전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아챔은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입니다. 지난해 결승전에 쏠린 관심과 만들어진 이야깃거리를 생각해보면 아챔은 방송사들이 열심히 중계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후생(후반 생중계), 녹화중계..그 시간도 1시, 2시...시청률이 나올래야 나올수가 없게 중계를 하고, 시청률이 안 나온다고 중계를 안 해버리는 것은 팬을 우롱하는 행위이죠.
12/04/06 14:32
보고싶은 사람이 있는데 왜 중계 안해주냐? - 아프리카/다음팟 NBA 중계방이 얼마나 활성화 되어 있는데요. 그렇다고 중계해 주지 않습니다. 결국 수요/비용/시간대 등등의 여건이 맞아야 해 주는 거죠.
거듭 말하지만 정당화하 할 이유가 없는 경제적 판단입니다. 배타적인 중계권도 아니구요. SPOTV에서 중계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른 방송사들이 더 중계권을 많이 사기를 바라세요.
12/04/06 14:36
항상 이 얘기 나오면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데..
왜 축구중계를 안해줄까요? 진짜 그냥 방송사들이 K리그를 싫어해서 일까요? "중계를 안해주는건 팬을 우롱하는 처사다." 라는 주장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그렇다고 그런 주장이 K리그가 중계 안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그건 주장일 뿐이에요.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K리그 중계가 활성화 되어서 이런 논란자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12/04/06 14:37
1. 개인적으로 축구팬들의 불만은 이해가 갑니다. 좀 더 방송사는 축구 중계를 많이 틀어줬으면 합니다. 기아 타이거즈의 팬이기도 하지만 성날 일화의 팬이기도 하기에 확실히 경기 접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2. 하지만 일부 (솔직히 대다수인거 같은) 축구팬들의 비판과 논리 방식은 동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문제 원인이 야구빠와 축구까로 도배가된 방송사의 편협한 태도가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축구는 그러한 대우를 받을 수 없는 스포츠임을 주장하거든요. 그러나 방송사는 굉장히 편협하고 쪼잔하긴 해도 그것이 야구빠와 축구까라기보다는 그냥 자신들의 플랜에 있는 스포츠에 몰아주고 자신들과 트러블이 있는 스포츠 연맹은 스리슬쩍 배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야구여서 축구여서가 아닙니다. 그런 방송사였다면 1998~2003년에 제대로 된 경기 하나 보기 힘들었던 떄와 2004~2005년도 마찬가지로 살짝 나아졌지 어려웠는데 그런 시기가 없었야 했죠 하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야구팬들도 자조섞인 한탄을 내뱉었던 그 시기는 축구를 탓한 사람은 많이는 없었는데 말이죠. 그냥 90년대 인기를 날려먹은 크보 비판을. 당시에는 분명 축구가 플랜에 있었고 축구에게 밀어줬죠. 3. 그리고 축구만 유독 좋은 대접을 받아야할 당위성은 없습니다. 전세계 최대 인기 스포츠가 이렇게 대우가 받아야 하는 것은 많지 않다고 하지만 전세계 최대 기업이라고 무조건 모셔야 되는 게 아닌 것처럼. 차라리 여타 스포츠를 배려할 것이면 모두 배려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야지. 축구만 딱히 그래야 하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팬의 비율에 비해 대접이 박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볼 스포츠는 야구가 아니라 '골프'죠. 팬 비율 대비에 틀어주는 것은 가장 어마어마하죠. 이것은 팬 비중보다 중요한 것은 방송사가 생각하는 시장성이라고 봐야 합니다. 흔히 느끼기에 골프는 이상하지 않죠. 게다가 시청율 대비 공중파 시간 생각하면 가장 이상한 것은 골프입니다. 지금보다 인기가 훨씬 안 좋을때도 방송시간이 높아서 아주 예전이긴 하지만 국정감사에도 나왔죠. 야구를 잡고 늘어질게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축구팬 대접이 팬 수로 보아 나쁘다고 비판할 설득력도 없는 거구요. 결국은 방송사가 보는 선택이라는 거죠. 번외. 야구기자들의 축구 까기가 과도하고 그것이 문제라는 지적에는 일켠 동감이 가지만 전적으로는 아닙니다. 축구 기자에서도 야구에 대한 과도한 시선이 보이기도 하거든요. 저번에 스포츠 관련 이야기를 나눌때 모 축구 해설이 야구에 대해 깎아내린 발언을 들은 기억도 있구요. 찾아봐야겠지만 김현회, 듀어든씨등등 축구에서 개념 기자지만 가끔 야구를 언급할때는 진짜 어이없을때도 있죠. 물론 야구 기자의 합성 문제는 더욱 나아갔다고 생각하지만 축구에서도 타 스포츠에 몰 이해를 봤을때 이것을 주원인으로 설정하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4. 결국 적절한 스포츠 할당제가 있었으면 하는데. 사실 상업성 위주인 케이블 채널에게 너무 가혹한 조건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냥 시간과 요일 구애 받지 않는 토탈 시간만 맞춰주는 조례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12/04/06 14:49
4. 하긴 그렇다면 중계권을 돈 주고 사는 행위가 이상해지는 문제점이 있군요. 그런데 그런식의 계약조건은 저번에 케이리그가 kbs에게 그런식으로 팔았는데 완전 꼼수에 당했죠.
근데 사실 야구에 비해 해외 축구와의 비교를 해보는건 어떨까 싶어요. 사실 야구와의 비교는 타 스포츠의 한계가 크기도 하고 이상한 사례는 골프가 앞서고 축구팬들은 야구를 끌고 오지만 적절하지 않다고 보거든요. 해외 축구 하는 시간을 좀 더 케이리그 축구 틀어도 훨씬 나아질거 같은데 해외 축구와 케이리그가 별 시청율 차이가 없어서 그러는지. 사실 별 시청율 없다면 그냥 화면 끌어쓰는 게 카메라 설치하고 준비하는 것보단 싸게 먹히긴 할텐데.
12/04/06 15:03
일단 국내축구가 해외축구에게 시청률에서 집니다. 국내축구가 이겨도 각종 비용때문에 해외축구가 수익이 높을 마당에, 해외축구한테 지는게 현재 국내축구 시청률의 성적입니다.
거기에 해외축구는 새벽에 하게되죠. 새벽 3시에 하는 경기가 시청률이 1%가 넘게 나오니, 방송국 입장에선 땡큐입니다. 거기에 해외축구는 영국, 독일등에서 화면 쏴주는거 그냥 받아서 송출하면 됩니다. K리그처럼 직접 중계차와 카메라들을 설치하고 인터뷰따고 할 필요가 없는거죠. 중계쪽으로 보면 모든면에서 해외축구보다 밀립니다.
12/04/06 14:45
간단합니다.
재미없으니 안보게되고, 안보게되니 방송사에서 편성을 안해주게 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축구는 굴러들어온 기회를 자기발로 잘도 차냈습니다. 2002 월드컵이 열렸던 그때, 2010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원정 16강 갔을때. 이럴때를 잘 살리지 못했습니다. 프로야구도 엄청나게 긴 암흑기를 거쳐왔고, 2006 WBC를 기점으로 조금씩 살아나더니 2007 SK-두산의 한국시리즈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거쳐 2009 WBC까지 이어지며 살아난거죠. 매니악한 팬의 입장이 아닌 라이트한 팬의 입장에서 K리그에 매력을 느끼려면 무언가 꺼리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꺼리가 없죠. 야구장에는 여성팬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왜 축구장에는 그렇지 못할까요? 서포터가 아닌 라이트한 여성팬들이 축구장에 간다는 소리는 사실 크게 못들어봤습니다. 심지어 야구는 3-4시간은 걸리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축구는 길어야 2시간 남짓이라 스포츠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 여성분들이 오히려 부담이 덜 할텐데 말이죠. 기억해보면 K리그의 최전성기는 98-2000 시즌 사이였다는 기억은 듭니다. 이동국/안정환/김은중을 비롯해서 그야말로 '스타성있게 먹히는' 선수들이 많았던 시절 말입니다. 지금의 야구판에는 라이트한 관중들, 특히 여성관중들이 많이 유입이 되어있고 그들은 특히 젊고 잘생긴 선수들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또한, 그런 구조도 잘 되어 있고요. 하지만, 축구는 어떨까요? 그런 스타마케팅이 정말 잘 되고 있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오히려 야구하는 젊은 친구들은 스마트하고 샤프하게 묘사되는 반면에, 왜 축구선수들은 투박하게 보일까요. 언론때문에? 그것보다는 마케팅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말하면 축구가 다시 인기를 회복하고 싶다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노려야 할겁니다. 그때까지는 스타마케팅을 통해 라이트한 팬들을 조금씩이라도 모으고, 결국 그 인기를 바탕으로 K리그 활성화 하는 방안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글을 쓰면서도 참 서글픈건... 원래 K리그 서포터와 붉은악마가 먼저였던 저 조차도 이런글을 쓰고 있는 작금의 K리그가 참 안타깝습니다. 아직도 주변에는 축구쪽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분들도 많고 한데 말이죠...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http://www.feverpitch.kr 한번 가 보세요. 지인도 속해있는 축구전문 블로그인데 읽을거리 많습니다.
12/04/06 14:53
좋은 얘기를 꺼내 주셨네요. 베이징올림픽, WBC를 통해 보크, 넉아웃이 뭔지는 몰라도 류현진, 이대호는 알게된 여성팬들이 대거 프로야구에 유입되었죠. 그런데 4년 마다 찾아오는 월드컵 열풍 이후엔, 프랜차이즈 스타라 할만한 선수들이 죄다 유럽으로 빠져나갑니다. 이게 크다고 봐요.
12/04/06 14:48
듀어든씨의 오늘자 칼럼에서 한국은 축구발전에 기여하는 채널이 없음을 지적했는데 사실 몇 년전에 그런 축구 채널은 있었습니다. 지금은 SBS 플러스로 바뀐 SBS 축구 채널이 그것이죠. 하지만 2년도 못 가서 용도 폐기되었는데 낮은 시청률과 광고주의 입맛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누가 보냐 싶은 SBS 골프 채널이 지금도 당당히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것과 좋은 비교가 되죠.
지금도 언론에서 슈퍼매치로 일컬어지는 수원-서울 매치는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중계해줍니다. 일부 분들이 주장하는 방송사가 K리그를 죽이고 있다는 명제에 따르면 저 매치도 철저히 외면해야 맞는데요. 이미 야구는 전경기 생중계를 해도 될만큼의 시청률과 광고효과를 증명해 보였고 축구는 그러지 못했다. 그 차이라고 봅니다.
12/04/06 14:52
어느 한 종목을 밀어달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야구를 굉장히 싫어하고, TV를 보다가, 혹은 라디오를 듣다가 야구 이야기가 나오면 그냥 채널이나 주파수 돌려버립니다.
그러나, 야구를 싫어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인기가 있고 시청자가 있는 종목은 당연히 중계가 되어야 합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축구가 배려를 받아야 할 이유도 없구요. 축구팬은 분명히 존재하고, 요즘은 K리그의 이미지도 서서히 회복되어가는 추세여서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중계에서 홀대를 당하는 것은 '경제논리에 따른 방송사의 선택' 이라고 보기에는 축구팬들을 물로 보는 거죠. 경제논리로만 따지자면 관심도가 떨어지는 야구 시범경기는 중계하고 가능성이 충분한 아챔을 중계 안 하는 것은 더더욱 이해가 안 되는 처사입니다. 결국 케이블 채널이 아무리 상업적 채널이라 해도, 종편 채널만큼은 아니라도 어느정도의 할당제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다른 종목을 중계 안 할 것이라면 현존하는 골프채널처럼 아예 야구 채널로 바꾼다면 뭐라 할 사람은 없을 것 같군요.
12/04/06 14:57
이 글의 내용 자체가 '경제논리에 따른 방송사의 선택' 이라는 겁니다.
그 외의 음모론이 있다면 그 근거를 밝혀야죠. 경제논리를 버리고 굳이 그래야 할 이유가 있어야 납득이 됩니다. 티비 속의 티비 아프리카 중계가 화제가 되었던 아챔의 경우에는 중계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을 거고, 그 외의 아챔 경기도 따로 중계진을 꾸리고 중계권을 사오거나 위성 송출을 위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경제적이지 않았겠죠. 그리고, 만약 그런 할당제가 강요된다면 정말 야구채널이 될 겁니다. 지금도 야구채널이라고 욕먹는데, 못할게 뭐가 있습니까? 할당제는 답이 안됩니다.
12/04/06 14:57
야구 시범경기는 낮 1시부터 방송을 하는 컨텐츠였고, 주말이 되면 3시가 되면 칼같이 타종목 중계한다고 끊었죠. 농구나 배구 시청률이 더 잘나왔으니까요. K리그 정규경기 때문에 끊긴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아챔같은 경우, 최근으로 치면 전북vs부리남이 있을텐데 그 경기는 야구와 전혀 상관없었고 배구와 농구 플레이오프때문에 방송이 안된겁니다. 전후관계를 제대로 알고 글을 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2/04/06 14:58
광고단가에 대해서 좀 찾아봤는데
엠스플은 SSA-프로야구/세리에A/챔스/특집 생중계 SA-K리그/NBA/기타 종목/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일부 SSA재방송 A-SA 재방송 으로 등급분류를 하고 KBS N은 방송 시간대로 등급 분류를 하는 듯하네요. 대충 14:00~02:00까지가 SSA입니다. SBS ESPN은 엠스플처럼 컨텐츠별로 등급분류를 하는 것 같긴 한데 정확한 등급분류를 찾진 못했습니다.;; 엠스플이 유독 K리그에 박한 이유중에 하나로 꼽힐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주요 컨텐츠 중에 K리그가 한 단계 낮게 책정되어 있으니... 출처는 아래 주소들로 들어가면 됩니다. http://www.mbcplus.com/company/ad/ad_info.html http://medianet.sbs.co.kr/jsp/adinfo/ad_p01.jsp http://www.kbsnalladin.co.kr/ad/total.asp
12/04/06 15:02
그리고 기자들을 이해 못 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 일주일 내내 경기가 있는 야구와 일주일에 많아야 두 경기 하는 축구의 취재 거리는 차이가 클 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그것이 악의적인 기사를 써야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얼마전 야구 승부조작 사건이 있을 때 경기 설계 등 수없는 드립이 난무하고 그들도 피해자라는 등의 기사들을 접하면서 지난해 축구의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보도태도와는 너무 큰 차이가 있었지요. 고 윤기원 선수와 고 이수철 감독은 승부조작에 가담하여 자살한 것이 아닌데도 언론은 'K리그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 등의 보도를 통해 축구를 의도적으로 깎아내렸습니다. 결국 언론의 이러한 보도태도와 스포츠 케이블의 국내축구 외면은 맞닿아 있구요. 잠재적으로 야구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은 국내 축구리그의 성장이지, 선수들의 비행이나 야구계의 부정이 아니니까요. 이는 지난해 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자살사건, 이번의 승부조작 사건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입증이 되었죠. 축구팬들이 대다수 공감하는 것은, 의도적으로 축구를 깎아내리면서 중계를 안 하는 것을 경제논리의 뒤에 숨겨가며 방송사가 정당한 척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라면 언론에서 이렇게까지 축구에 대해 악의적인 보도를 할 필요까지는 없겠지요.
12/04/06 15:09
저는 그 대다수 공감하는 축구팬이 아니겠군요. 축구에대해 악의적인 보도를 하는 기자와, 시청률이 안나오는 컨텐츠를 방송해주지 않는 방송국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프로야구의 최대적이 프로축구의 성장이라는것도 웃깁니다. 10년간 프로야구를 돌아보면 프로야구의 위기는 국대축구의 엄청난 발전, 박찬호 이승엽과 같은 해외파의 대 활약, 병풍사건과 같은 초유의 스캔들이었습니다. 프로축구가 최고 정점을 찍었던 안정환-이동국-고종수 트로이카 시절도 프로야구는 나름 잘나가고 있었으니까요.
12/04/06 15:10
프로스포츠에 중계에 대해 할당제를 시행하는건 거의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케이블 방송사들을 제재하려면 방송법 신규입법을 통해야할텐데 프로스포츠 할당중계의 필요성 혹은 공익성이 방송사의 경제적 선택에 의한 스포츠 컨텐츠 선택의 자유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긴 힘들죠.. 만약시행된다면 방송사의 기대수익에 대한 손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위헌소지가 큽니다. [m]
12/04/06 15:12
야구 채널로 바꾸라는 것은 비아냥이 아니고, 진지하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어차피 할 거 타 종목 신경 안쓰고 하면 되지요. 아무도 그에 대해 뭐라는 사람 없을 겁니다.
12/04/06 15:13
같은 이유로 SPOTV가 K리그 축구경기를 자체적으로 중계한다고 하니, 그걸 보시면 됩니다.
님과 같이 생각하는 K리그 팬은 현재 스포츠방송국이 야구만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실질적으로 스포츠방송국은 많은 컨텐츠를 방송해주거든요. NBA도 하고 MLB도 하고 피겨도 하고 한국 프로야구, 프로배구, 프로농구, EPL, 분데스리가, 복싱, 당구, 볼링까지 많습니다. 님이 말하시는 대부분의 K리그 팬들이 그렇게 느끼는건, K리그 할 시간에 야구를 하니 야구만 한다고 느끼는거겠죠. 전 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부분의 K리그 팬에 속하지 않는 K리그 팬이라서 그렇게 느끼진 않습니다.
12/04/06 15:12
무슨 대한민국 건국 때부터 우리나라에서 야구독재를 실현시키기 위한 어떤 음모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몰라도
프로야구도 95년 연간 5백만 관중 찍다가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이백만명대까지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사실 지금의 부흥은 불과 2006년 WBC부터 시작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이 가져온 국대 효과의 연장선에 있는거지 태고적 부터 내려오는 어떤 음모가 존재해서가 아닙니다. 이게 언제까지 갈런지도 모르겠고요. 축구도 2002년 월드컵 4강을 계기로 한동안 붐을 일으켰고 중계도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지금 선수 저변을 봐도 2002년쯤 10살 때 쯤 운동을 시작했던 아이들이 프로에 입문하는 시기가 되었는데 여러 소식을 듣자면 10대 후반 축구와 야구 선수들의 저변을 봐도 축구가 더 좋다고 하더군요. 야구가 98년부터 침체기를 겪었던 것은 98년 IMF로 사람들이 여유를 잃기 시작한 것도 있지만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활약을 계기로 눈이 그쪽으로 쏠렸던 것도 큰데.. 사실 축구도 이와 비슷하다고 여겨집니다. 경기장 가서 축구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응원하고 직접 볼 수 있는 우리 팀이 최고지만 TV로 축구를 보는 사람들은 내가 응원하는 선수 (박지성, 지동원, 구자철 등)가 있는 팀면 우리 팀이 될 수 있고 아무래도 경기력도 좋은 팀의 경기를 보고 싶기 마련입니다. 이런 점에서 2002년 월드컵 이후로 늘어난 우리 선수들의 해외 이적과 해외 경기 중계가 큰 타격이라고 봅니다. (사실 저만해도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 있을때 서울 경기 자주갔는데 요즘은 스타도 없고....) 그리고 축구가 인기가 없는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국내 리그 경기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거지 해외 축구도 축구인데 EPL등 타국 리그를 포함하면 우리나라 역사상 이렇게 축구가 인기가 있었던 적이 있을까 싶습니다. 당장 웹툰만 보더라도 메이저리그-국내야구를 다룬 웹툰보다도 해외축구-국내축구를 다루는 웹툰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만화가들이 유독 축구를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실제 인기도 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웹툰을 보면 해외축구>>국내야구>국내축구 정도로 볼 수 있는데... 해외축구 웹툰 그리는 작가한테 아니 왜 국내축구를 안다루고 해외축구를 다루느냐고 따질 수는 없을 겁니다. (웹툰 작가는 일단 자기가 좋아서 그린다지만 방송국에게는 돈이 걸려있으니 더 말하기 곤란합니다) 여튼 (국내)축구 중계에 목말라 있는 국내 축구 팬들의 마음은 이해합니다. 사실 야구도 2008년 이전만 해도 하루 4경기 중 2경기 정도 밖에 중계 안했습니다. 일본 야구 중계 한다고 정작 국내 야구 중계 안하는 일이 있어서 국내야구팬들이 방송국을 성토한 적이 있으니까요. 다만 K리그의 인기를 2002년 정도로 끌어올리려면 긴 호흡이 필요할 겁니다. 일단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최대한 막고 해외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에게 2년 동안 리그에서 뛰는 것을 금지시키고 자유계약이 아니라 드래프트로 뽑는등 팀간 전력을 균형화 시키면서 각 팀의 경기력을 높여야 할 겁니다. 또 국가대표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 구단에서 선수 차출에 최대한 협조해서 장기간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높여 국제 경기에서 좋은 경쟁력을 보이고 또 국대 스타들이 각 팀의 스타가 되면 관중을 모으고 시청자를 모으고 중계 방송 회수를 늘릴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지금 구단이나 팬들은 리그 중에 국대에 자기 선수들이 차출되는걸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어쨌든 야구나 축구나 핸드볼이 되든 간에 국대 경기는 잘 중계해 줍니다. 그리고 국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사람들이 주목하고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자기 팀을 위해서는 선수 차출에 반대해야겠지만 리그 발전을 위해서는 국대 차출에 좀더 협조적이야 할 겁니다. 사실 연맹이나 축협이 각 구단에 대해 선수 차출을 요구하는 명분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기자들이 축구에 대해 악의적인 보도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각 기자의 속마음은 몰라도 적어도 이 역시 어떤 조직적인 움직임 같은 건 없습니다. 다만 뉴스의 속성상 좋은 뉴스보다는 안좋은 뉴스가 더 많이 노출되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 봅니다. -_-;;; 야구도 이런 점은 예외가 아니라 이종범 선수에게 캔을 투척하거나 벤치클리어링, 빈볼 시비는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상파 스포츠 뉴스에서도 빠지지 않고 다루는 소재입니다. 이런 일이 빠지지 않는건 야구를 죽이기 위한 음모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게 뉴스꺼리가 되기 떄문입니다. 두루미 사건도 축구를 죽이려는 음모가 있어서가 아니라 마스코트 폭행과 팬들 집단 난투라는 제가 대전-인천 서포터스라고 해도 뉴스 편집자라면 못뺄 뉴스꺼리 엿습니다. 이걸 어떻게 안다룹니까... 게다가 야구만 재벌이 하는게 아니라 축구도 어차피 삼성-현기차-SK-GS-포스코 등 쟁쟁한 기업들이 다 참여하고 있고 심지어 집권 여당 대표까지 지낸 정몽준이 축협 회장도 했고 등등... 적어도 언론에 미칠 수 있는 힘만 따지자면 야구보다 축구가 훨씬 위라고 봐야 할겁니다. 어떤 조건을 봐도 언론계에 야구를 위해 축구를 죽이려는 음모가 있다는 썰은 근거를 찾기 힘듭니다.
12/04/06 15:16
사실 편성에서 음모론을 따질 수는 없습니다.
MBC의 전형적인 보도 태도, 중계 태도를 문제 삼는다든가 하면 해당 종목 팬으로서는 어떤 생각도 충분히 할 수 있죠. 리그 수준을 친선전으로 격하시킨다든가, 합성을 한다든가, 중계가 잡혔는데 해당일에 뻔한 거짓말로 중계를 취소한다든가 등등의 행위는 타종목 팬이 봐도 음모론까지는 아니지만 수준 낮은 행동이기는 하겠죠. 하지만 편성으로는 해당 팬이 불쾌감, 안타까움에 이의제기를 할 수는 있을지언정 그것에 대한 음모론을 펼치기에는 근거 같은 것이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가령 올해 SBS ESPN은 K리그, 아챔 등등을 지속적으로 중계를 해왔습니다. 해외축구 중계까지 보면 정말 축구 방송사라도 되려고 하나 싶을 정도죠. 그러나 야구가 개막되는 순간, 내일과 모레의 편성표는? https://twitpic.com/show/large/94hmbd 쉽게 말해 이것을 두고 유게의 MBC, KBS의 편성표만을 두고 문제를 삼고, 음모론까지 치부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저도 축빠니 울분이 생기는 분들에 대해서는 이해합니다만-_-;;(지나친 거 빼고요) 어쨌든 이러한 주제에서 문제 삼아야할 것은 야구에 대한 편향, 야구로만 몰려가는 방송과 기사, 여론, 편성이 아니라 축구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 왜곡, 악의적이거나 무책임한 태도겠죠. 좋아하는 거, 득이 되는 거, 하고 싶은 거만 한다고 하는 게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스포츠 방송이면서 딴 스포츠는 왜? 라고 물으면 야구도 결국은 스포츠이기도 하니까요. 다만 전 K리그 챔피언전 따놓고서는 갑자기 취소, 아챔 경기 애들도 안 할 거짓말하면서 취소, 사과는커녕 자기들이 맞다고 우기는 왜곡 합성 보도으로 엠비씨 중계 싫어하지 편성으로 싫어하지는 않아요[...] 신기한 게 예전에는 MBC가 이스픈 달고 방송할 때는 이쪽이 축구 중계권 잔뜩 있고, SBS는 안정환 前 선수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보도를 하더니만 반대가 되었네요--?
12/04/06 16:08
야구나 축구나 서로 팬덤의 힘은 비슷한데 중계나 기타 제반 프로그램의 양과 수준은 넘사벽이니 당연히 말이 나올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이건 애초에 스포츠의 특성이 가지는 원죄나 다름이 없는 상황이라 방송사를 탓할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K리그를 중계해도 시청률이 야구보다 일방적으로 적게 나오진 않을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광고효과로는 야구가 너무 압도적입니다. 축구가 달랑 하프타임 10여분에 광고를 하는 것에 비해서 야구는 매 이닝의 초와 말, 투수 교체 타이밍에까지 광고를 넣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2시간 경기하면 엄청나게 짧은 경기라고 이야기 하는 스포츠가 야구입니다. 어지간한 투수전이 아닌 이상에야 타임아웃이 없는 야구는 축구보다 훨씬 경기도 길어지게 되고 이에 따른 광고효과도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것은 축구가 당장 룰 자체를 바꿔버리지 않는 한 절대로 야구를 따라 잡을 수 없는 점입니다. 현대 스포츠는 상업주의, 자본주의의 정점에서 나온 엑기스 그 자체입니다. 그 어떠한 스포츠도 광고와 자본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인데 축구는 이런 광고효과에서 야구에게 너무 밀립니다.
12/04/06 16:33
뭐 지극히 원론적인 얘기지만
그냥..단순한 시장논리 아닌가요. 소비자가 많으면 생산자 입장에선 생산량을 늘리는 건 당연한 거고, 다른 제품보다 소비자도 훨 많고, 마진까지 많이 남는다면...뭐 말 다했죠.
12/04/06 16:36
이게 왜 논란이 되는건지... 방송을 못본다는 측면에서 축구팬들의 분노는 이해가 갑니다만 스포츠 방송사는 공익을 추구하는 지상파티비가 아닙니다. 케이리그가 가치재도 아니구요. 방송사 수익창출에 케이리그가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편성을 늘리겠죠. 축구나 야구 컨텐츠 자체가 양질이냐 아니냐를 떠나서요. [m]
12/04/06 16:59
'상업적' 일 수 밖에 없는 케이블 방송사에게 투입된 비용 대비 벌어들이는 수익이 적은 컨텐츠는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프로야구는 촬영장비를 셋팅하면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지 않는 이상은 3경기를 중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축구는 1경기로 끝이죠. 방송사에서 프로축구의 중계를 하려고 한다면 프로축구 1경기 중계에서 얻는 이익이 프로야구 3경기 중계에서 얻는 이익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프로야구 중계에 밀리는 형국입니다. 광고 수, 광고가 노출되는 빈도 수, 시청률, 관중 수 등등 현재 프로축구가 프로야구에 이렇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방송사는 어쩔 수 없이 더 '돈' 이 되는 컨텐츠에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경기시간이 겹치는 컨텐츠라면 더더욱 그럴 수 밖에 없죠.
12/04/06 17:10
K리그 홈경기수가 팀당 15게임(컵 게임 합치면 17~18), 프로야구는 66게임. 4배 차이네요. -_-;;
K리그의 팀 숫자가 훨씬 많긴 하지만 날짜 겹치면 두탕 뛸 수도 없는 거고..
12/04/06 17:43
저도 수원 창단시절부터 충성을 바쳤던 골수 축빠입니다만......이 논의에서 매우 거북한 개념이 있다면 Endless_May님께서 언급하신 "양대 메이저 스포츠"인데요, 무슨 의도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Endless_May님께서는 야구와 축구를 "양대 메이저 스포츠"라고 부르십니다만, 그것은 누구에게도 공인받지 않은 개념입니다. 객관적인 사실과 어떻게 연계되었는지도 모르겠고, 다른 스포츠들에 대한 경시마저 느껴집니다. 야구와 축구뿐만이 아니라 다른 스포츠도 즐기는 입장에서 심히 불쾌합니다.
1) 우선 무엇이 "메이저"입니까? 어떤 스포츠가 메이저냐 혹은 마이너냐를 측정하는 지표는 무엇입니까? 어디부터가 메이저고, 어디부터가 마이너입니까? 혹시 "인기"나 "팬층"이 지표라면, 그것을 객관적으로 측정, 비교할 수 있습니까? (생각나는 지표라면 TV시청률, 관객수, 객단가 정도로군요.) 야구와 축구를 "양대 메이저"라 지칭하신다면, 야구와 축구를 제외한 다른 스포츠들은 그 지표에 의하면 야구와 축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것인가요? 스포츠든 아이돌이든 그 인기를 주관적인 느낌으로 측정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야구와 축구는 양대 메이저 스포츠이니, 축구도 나름대로의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주장하신다면, 그 "양대 메이저"의 개념부터 확실히 해야만 토론이 가능합니다. 2) "야구"와 "축구"는 정확히 무엇을 지칭합니까? 그리고, K-리그는 확실한 "양대 메이저" 중 하나입니까? 일단 이 토론에서는 야구는 국내 프로야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야구와 "양대 메이저"로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축구는 무엇을 가리키는 것입니까? 일단 이 논의에서는 국대축구와 해외축구를 제외한 K-리그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대나 해외축구는 그나마 착실히 중계해주는 편이니까요.) 그런데 "축구"라는 거대한 파이에서 국대축구와 해외축구를 제외한 K-리그 자체의 위상과 인기만으로 야구와 쌍벽을 이루며, 농구, 배구 등등을 압도하는 위치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까? 간단히 얘기해서, *인기지표 (프로야구 >> K리그 : 여기까지 메이저) >> (넘을 수 없는 메이저 스포츠의 벽) >>>>>>다른 것들. 이 부등식이 객관적으로 성립하는 것입니까? 국대축구와 해외축구를 제외한 K리그 자체만의 인기가 그 정도입니까? 3) "메이저 종목"은 어떤 대우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까? 끊임없이 "야구와 축구는 양대 메이저"임을 내세우며 다른 종목과 축구의 형평성을 언급하는 것은 거부하십니다만, 일단 축구가 메이저라고 치겠습니다. 그러면 그 메이저 스포츠는 "마이너 스포츠(?)"에 비해 어떤 혜택을 받아야 하며 (여기서 중계 문제가 언급되는데요) 그 근거가 되는 "메이저 스포츠"의 마이너 스포츠에 대한 우월성은 무엇입니까? 메이저 스포츠는 꾸준히 언론에 노출되어야 하는 반면에, 마이너 스포츠는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입니까? 축구가 그렇게 인기 좋으며 메이저한 종목이라면, 굳이 방송국들의 음모론까지 펴가며 중계의 필요성을 설파할 필요성이 있겠습니까? 그 인기만으로도 양대 메이저의 위치를 구가하며 전도양양한 길을 걸어갈텐데 말입니다. 이 "메이저 종목"이라는 용어는 축구와 야구의 차별을 논하는 분들이 축구와 다른 종목들을 모조리 차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가당착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이 논의에서 언급되지 않은 점이 있는데, "인기좋은 스포츠"와 "중계 잘 되는 스포츠"는 구조적으로 별개의 문제입니다. 국민적 인기로만 치면 K-리그에게 한참 뒤떨어질지도 모르지만 거의 전 경기가 생중계되는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죠. 그런데 그 사실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은 왜 아무도 없을까요? 그것은 중계가 인기 그 자체의 지표가 아닌, 그 외의 요인들을 통해 결정되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12/04/06 17:45
현 상황에서 축구가 야구에 밀리는 것은 사실이고...
그것이 방송이 안되는 가장 큰 원인이라면 연맹은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죠.... 다른 체널을 모색해 본다던가.... 아님 어떤 방법으로든 홍보를 하던가...[그래서 저는 축구 공짜표에 대해 나쁘지 않게 봤습니다....]
12/04/06 17:51
그토록 축구중계의 확대편성을 원하신다면, 이미 논파된 시청률이나 객단가 등 "축구도 인기있다."라는 인기관련 지표가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가 언론에 노출되어야 할 공익적 필요성"을 제시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겠지요. 대신 그 경우에는 축구가 "양대 메이저"가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중 하나"로 취급되어야 하는데, 축구가 농구나 배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느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축구가 인기있는 종목이라는 주장은 고수하면서 중계가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실증적인 근거를 찾지 못하니 이런 모순이 발생하고, 결국은 "K리그를 망치기 위한 조직적인 음모"라는 음모론으로 귀착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방송국에서 K리그를 망쳐봤자 무슨 이득이 있겠습니까? 야구가 벌어주든 축구가 벌어주든 돈은 돈인데 말입니다.
12/04/06 17:57
한때 축구인기 열풍은 월드컵 유치와 그로인한 국가적인 푸쉬에 기댄면이 많았죠. 프로야구는 출범이후 항상 국내 최고의 프로 인기 스포츠 였고 그로 인해서 단단한 지지 기반과 언론계등의 파워를 가지고 있지요. 축구에 밀리니 뭐니 했던 시절도 국내 최고의 프로 스포츠 축제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였었죠. 국내에서 가장 뿌리깊은 프로 스포츠다보니 그에 걸맞는 수준의 힘을 가지고 있다보니 월드컵 효과가 끝나고 야구가 국제무대에서 힘을 발휘하자 크게 치고 올라올수 있었던것이지요. 주미존, '나한국축구 정말 싫어하는데 드립', 그외 스포츠지나 기자들의 망언이나 편파적인 보도는 그러한 뿌리에서부터 온다고 볼수 있죠. 중계 문제는 철저히 상업논리에 의해서 움직인다고 보고 있지만요.
이야기를 돌려서 국내 프로 스포츠 시장이라는게 국제대회의 푸쉬란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축구와 야구의 흥망성쇠도 그러한 싸이클에 많 은 영향을 받고 있지요. 야구가 상대적으로 성적을 낼 가능성은 높지만 향후 대회 지속 여부가 미지수죠. 올림픽에서는 퇴출되었고 아시안게임 에 서도 조만간 퇴출이 확실시 되다보니 이러한면에서는 향후 축구가 유리한면이 많다고 봅니다. U-20 대회나 올림픽등 향후 젊은 스타를 배출해낼 기회가 앞으로 열려있는편 이거든요.
12/04/06 18:19
야구가 아시안게임에서도 조만간 퇴출이 확실시 된다는 이야기가 어디에서 나온 것이죠?
12년 런던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퇴출되면서 전세계 야구계가 다시 정식종목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압니다. 그 한 예로 남자(야구) - 여자(소프트 볼) 로 단일 종목화한 것이 있죠. 다음 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다시 될 수 있냐의 여부도 내년에 결정이 되는데다가... 아시안게임에서는 야구 - 소프트볼의 단일종목화된 첫 국제경기가 이루어지는 시험무대입니다. 어디서 야구가 아시안게임에서도 퇴출이 확실시된다고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12/04/06 18:40
이것과 비슷한 논란을 본적이 있는것 같습니다.
"게임방송국은 다 스타방송국인가요? 스타편중 너무 심합니다.워크는 왜 안해주나요? 차라리 온스타넷,엠스타 라고 이름을 바꾸든가"
12/04/06 18:43
무슨 장단을 따라야 할지 흠...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워낙 광범위 해서 그냥 몇가지 제 의견을 말씀드려야 겠네요. 사실 토론주제에 찬성 반대의 입장을 펼쳐야 할텐데 본문의 내용에는 당연히 '조직적인 음모는 없다' 라고 밖에 할말이 없어요. ㅠㅠ 저는 축구중계를 방송사가 해줬으면 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음모론을 갖고 '참나 방송국 너무하네' 라는 것은 이미 몇년전에 접었어요. 그게 편파적 이라는 논리가 아니라 단지 인기가 없으니 어쩔수 없다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국내야구의 인기는 정말 높아졌습니다. 그냥 유게, 토게 댓글 보면서 몇가지만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0. 아참 혹여나 여러 이야기 나왔던 것이지만, 지금은 조금 아닐지라도 과거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연맹은 정말 무개념이었고, 축협은 그나마...라는 인식입니다.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제일 큰 돈을 다루는 데는 연맹이 아닌 협회이고, 협회는 국대, 유소년 등의 국가개념의 축구를 다루는 곳입니다. 연맹은 K-리그를 다루는 단체이고요. 그렇기에 그 멍청한 협회라기 보다 연맹이 맞는 표현입니다. 협회가 돈 백날 많이 있어 봤자 그걸 K-리그로 쏟아 붓지 못합니다. 그 돈이 국대 및 국내 유소년 인프라로 들어갑니다. 현 국내 축구 상황이 암울해도 하나 희망적인 것은 유소년 축구가 그나마 발전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소년 축구와 드리프트제의 폐지는 앞으로 국내축구의 발전을 더 높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북, 포항은 물론이고 전남은 몇년 후 정말 비약적으로 커질겁니다. 아자! 0.1 야구도 메이저, 일본 등의 팬이 존재하듯 축구도 해축, 국축 여기에 대해 국대축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이 국대축은 봐도(아마 전 스포츠 시청률 최고) 국축 안보는 숫자가 엄청 많으며, 해축은 봐도 국축안보는 숫자 역시 많습니다. 단순 축구팬의 팬덤은 야구와 비슷할 것인데, 단지 국내축구 팬덤은 한숨이지요. 야구가 국내,일본,메이저의 팬 비율이 8:1:1로 된다면 축구 팬덤은 5:3:2 쯤 된다 보시면 됩니다. ㅠㅠ 없었으면 하지만 축구에 대해 비판할 시에 좀 더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 마저 적습니다. 1. 먼저, 광고수가 많아서 야구가 축구 중계보다 많다라는 것은 현 상황에서의 구색맞추기 밖에 안됩니다. 특히 2000년대 초 축구 중계가 많았다는 이야기는 이 논리라면 이해가 안됩니다. 결국 선인기 후 중계라는 이야기고 여기에 광고가 따라 붙어 그 파이가 커지게 되었다는 이야기 이겠지요. 결국 이것은 각각의 리그(축,야)의 침체기 일때 골수 팬이 존재하는 수 차이가 이러한 결과를 만든 것 같습니다. 그게 그말인가?... (흑...난 축구팬인데) 광고때문에 안된다는 것은 미국내 최고 인기스포츠인 미식축구를 들이대면 할말이 없어요. 농구도 마찬가지이고요. 어찌되었든 이러한 점은 연맹이 전부 해결해야 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야구방송국이나 축구방송국등이 좀 생겨서 이런 일이 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뭐 현재 축구는 불가능하겠지만...흑 2. 전에 댓글 한번 쓴 적있는데, 몇년간의 오해와 불식이 이러한 대립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있던 일이고, 서로간의 오해와 유입되는 팬들의 인식차이가 생겨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이야기 하는 듯 합니다. 멍청한 연맹이 작년이후 부터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인기 없는 것을 인정하고 지역방송국, 케이블에 팔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정말 보는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저는 해주는데 어이구야 감사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는 팬들도 상당수입니다. 그니까 정말 바닥이었던 때는 사실 지금이 아니라 2009~2010 시즌 때 였습니다. (중계 입장에 따르면). 근데 자꾸 야구를 비판하려 드는 팬들은 현재를 생각해서 이야기 하려 하고, 그에 반발반 야구팬들은 과거 2000년대 카드를 꺼내시니 너무 평행선을 달리는 듯 합니다. 축구팬들은 그나마 나아진 상황을 잘 이해 못하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야구팬이 아닌 축구팬에게 쓰고 있군요. 저도 축구 팬인데... 결국 축구팬들 모두가 이해해야 합니다. 이미 바닥 한번 쳤고, 지금 올라오고 있는 중입니다. 고로 축구 팬인 우리는 비판해야할 것은 해야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나은 상황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3. 축구팬이나 야구팬이나 다 생각해야할 것은 우리나라는 문화여건에 관련된 모든 인프라가 전부 바닥입니다. 야구를 비교해 보면 중계시점이나 카메라 등이 메이저리그와 비교하면 전부 터무니 없다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저는 잘 모르나 메이저 팬들의 경우 자주 지적하시는 점이더군요.) 국내 제일의 인기구단 롯데도 흑자구단이나 모기업의 도움을 얻고 재정을 확충해 나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야구나 축구나 결국 바닥입니다. 글에 맞지 않는 논리긴 한데 팬들끼리 싸워봤자 도움될꺼 하나 없습니다. 축구는 국내에서 뛰어난 유소년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나, 야구는 정말 몇년후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유소년 인프라가 존재합니다. 야구는 현 국내 시장에 가장 알맞는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한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는 관중수) 축구는 뭔 빌어먹게도 큰 월드컵 경기장이 축구클 방해하고 있습니다. 현 인프라로 볼 때 야구의 경우 하루 4경기만 중계해도 되지만, 축구는 4경기 이상을 야구처럼 3일이 아닌 매번 이동하면서 중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야구나 축구나 2군리그는 한숨입니다. 이 것을 세계로 넓혀 보면 우리는 정말 바닥에서 누가 최고냐고 싸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4. 결국 헛소리를 써댓네요. 하고 싶은 말은 축구는 방송사의 논리는 둘째치고 살아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짧게 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정말 길게 봐야 합니다. 특히 아챔에서 전북의 역활로 인해 관심조차 못받았던 아시아권 과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게 저는 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언제 살아날지는 모르지만... 제발 야구팬을 누르려하는 축구팬들은 현 상황을 직시하고 쓰세요. 우리가 펼쳐야 할 논리는 야구 땜시 축구가 안된다라는 논리가 중요한게 아니라 인기있는 축구를 인기없다라고 치부해 버리는 언론사를 비판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합니다. 말도 안되는 논리를 무시해 버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12/04/06 19:36
진성 축빠지만 뭐 어때요. 야구 개막하면서 아나운서 다섯명이 한 채널에 나온다구요!!!! 자그마치 다섯명이!!!
공 하나 뺏으려고 20명이 뛰어다니는 그깟 공놀이
12/04/06 22:22
어쩔 수가 없겠죠.
이건 야구vsK리그의 경우에만 적용되는게 아닙니다. 일례로 전 세리에를 아주 좋아하는 팬입니다. 그런데 이영표 선수의 로마 이적 해프닝 직후 한시즌을 제외하면 한 번도 TV로 경기를 본 적이 없어요. 중계가 없거든요. 해외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렉과 저화질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보죠.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돈이 안되는걸 방송사가 굳이 해줄 필요는 없거든요. K리그는 절호의 기회였던02년 이후의 시간을 허술한 행정력과 구단의 이기심으로 날려 버렸고 KBO는 06wbc이후 명운을 걸고 어려운 여건을 추스려 나간 결과가 아마 지금의 상황일 겁니다. 장기적으로 지역에 자리잡고, 골수 팬층을 늘리면서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형태로 따라잡는 수밖에는 없어요.
12/04/06 22:42
K리그는 서포터즈 문화부터 바꿔야...
야구는 그냥 지정석에서 응원가나 부르는 정도같은데 K리그는 무서워 죽겠더군요. 야구에도 관중에 의한 사건사고 없는건 아니지만 K리그는 좀 많이 심해보여요. 그게 유럽 문화일순 있지만 꼭 다 따라할 필욘 없지요.
12/04/06 22:52
EndLEss_MAy 님// 님의 의견이 지지를 못 받는 이유가 서로 상충되는 두 가지 입장을 아우르려고 하니까 그런겁니다.
님은 비 야구 종목에 대한 중계 홀대를 언급하면서 각 방송사가 다른 종목의 팬들도 중계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주장하시지만, 한편으로는 야구와 축구 이외의 종목들과 선을 그으면서 축구가 야구 이외의 다른 스포츠에게 가지고 있는 우위 또한 놓치고 싶어하지 않아하시죠. 아예 철저한 자본주의 논리를 따르면서 축구 중계의 경쟁력 확보에 대해 논의하시던지, 아니면 모든 종목에 대한 고른 중계를 주장하면서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을 얘기하시든지요. 축구팬인 님은 모르시겠지만 다른 종목의 팬들 입장에서는 완전 놀부심보수준의 논리입니다. 왜 축구만이 저런 모순의 수혜자가 되어야 하죠? 하다못해 시청률로 야구는 커녕 배구도 못 제끼는 축구가 왜 다른 스포츠와는 다른 취급을 받아야 한다는 건지. 유게에 유머는 커녕 허구헌날 파이어만 일으키는 몇몇 축구팬이나 축구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들께는 죄송한 얘기지만, 적어도 방송사에게 있어서는 야구와 그 이외의 종목으로 나눠질 뿐입니다. 돈을 그만큼 벌어다 주니까요. 제발 '메이저 스포츠' 운운하면서 축구의 '특별함'을 강변하려고 하지 마세요. 스포츠팬이 야구와 축구팬 둘만 있는 것도 아니고.
12/04/07 00:47
'허구헌날 파이어만 일으키는' 이란 부분에 정말 공감합니다.
당장 지난번에 저 역시 말려들어 이 말도 안 되는 주제로 토론 아닌 토론을 해야했고 독수리의습격님께서 말씀하신 이중적인 모순을 당연시하는 답답함이 정말 황당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또 똑같은 분들이 똑같은 화제로 또 열기를 끌어올릴 거라는 점이죠. 애초에 이게 토론게시판에 올라올 거리나 되는 건지...
12/04/07 01:28
참고로 2010년 K리그의 시청률은 K리그팬들이 아웃 오브 안중으로 생각하는 V리그의 1/2수준입니다. 3등은 커녕 농구보다도 근소하게 뒤쳐집니다.
(배구 0.61%, 농구 0.33% 축구 0.32%. 게다가 배구는 몇 년전부터 시청률이 지속상승중이죠.) 축구팬들의 주장에 따르면 중계를 해주면 시청률은 높아질거라는 얘기가 본문에 있길래 봤는데.....뭔 얘긴지 전 잘 이해를 못 하겠는데 말이죠, 설명 좀 해주실 분 계신지. 제가 볼 땐 축구계와 축구팬들이 가져야 할 자세는 근거가 빈약한 대책없는 주장과 타 종목에 대한 배타적인 시선보다는 냉철한 자기 반성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12/04/07 06:24
해축빠라서 이런 말씀 드리긴 죄송스럽지만
축구가 전세계적으로 즐기는 메이저스포츠임은 틀림이 없으나 K리그는 아닌듯요. 그나마 최근 전북셀로나(!!) 경기 영상으로 조금씩 보곤 하고 아챔이나 이런 것들 보고 있는데 이마저도 이장님 안계시니 좀 별로네요
12/04/07 07:15
언론은 그냥 그때그때 까서 어그로끌기 좋은 제목과 내용으로 기사를 쓸 뿐입니다
거기에 음모론이니 뭐니 하는건 우스워요 스포츠판은 뻔한기사는 뻔합니다 결과나 스코어 스탯이 다 정해져있으니까 그런류로 기사를 쓰면 클릭이 안되지않습니까 야구판 내에서도 유명한 기자들 있죠 항상 논란거리만들고 자극적인 기사에 말도안되는 옹호에 또 뭐같은 기자가 병신같은 기사썼네 하고 깝니다만 그게 음모론이니 그런 이야긴 안나옵니다 축구까기도 마찬가집니다 음모가 아니라 그냥 그게 더 그들에게 이득이니 하는것뿐이죠 미디어에서 조직적으로 케이리그를 음해하려한다는 주장은 이제 제발좀 그만봤으면 좋겠습니다 야구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 기사가 나오든 말든 관심도 없습니다 그것에 반응하는게 케이리그팬이고 그런 기사쓰는 기자들에게 이득을 주는건 케이리그 팬입니다 솔직히 이게 토론꺼리나 되나요 유료채널 독점중계하는 채널 설립해서 직접 운영하세요 그렇게 수익성에 자신이 있다면
12/04/07 08:42
당연하죠 야구를 까야지 야구팬들이 반응하겠죠
타종목을 까는 기사는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겁니까? 시장의 논리만 생각하지마시고 윤리적 잣대로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공중파에서 스타크래프트리그를 뭔가 사건이 터질때마다 게임중독의 진원지라며 어떻게든 까려고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pgr에서 성토가 안일어 날까요? 예전에 아침마당에서 임요환 선수를 게임중독자처럼 여겨서 난리가 났던적이 기억이 나네요. 너네 인기 없으니 우리(케이블)는 너네 종목 경기 안틀어 줄래 이건 이해가 가지만 너네 인기도 없고 우리가 이런 기사(어그로 기사)내도 반항도 못하니 우리는 계속 까는 기사 내서 니네의 조회수를 먹고 살겠다 이런건 진짜 욕나오는 짓이죠. 어그로끄는 기사에 반응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그런 논리로는 일본이 독도영유권 주장할때도 우리는 그런 기사에 열내면 절대 안되죠. 자신이 소중하다고 여기는걸 비판하고 조롱하고 무시하는 어떠한 형태의 기사가 떠도 냉정하게 관심을 안주실수 있나요? 그리고 현실은 스포츠신문사 고위직이 다 야구팬이니 야구까는 기사가 없을뿐이죠.
12/04/07 11:23
야구는 축구랑 비교해서 깔 필요가 없죠 팀끼리 비교하면서 까죠
그쪽이 더 어그로 끌기 쉬우니까요 윤리를 기자한테 찾네요 그니까 기자가 윤리적으로 잘못된거지 야구가 윤리적으로 잘못되게 부추겼습니까? 열등감좀 제발 화살이 잘못되있다구요 기자를 까야지 야구를 왜깝니까? 기자가 잘못했는데 스포츠 신문사 고위직이 다 야구팬이라는 근거는 어디서 나왔나요 황당하네요 기자나까세요 기자나 야구까지말고 야구까야 논쟁이라도 되니까 물타기하나요
12/04/07 11:28
토론하는데 '크크크' 참 잘 보고 갑니다.
재빠른 수정은 좋습니다.(비꼼 아닙니다) 야구를 까면 야구팬들이 반응한다고 했을뿐 야구를 까자고 주장한적 없습니다 뭐 야구언론이 죽이려고 한다는 주장은 저도 증거없다고 생각합니다
12/04/07 08:40
케이블 중계는 경쟁에서 밀렸다는 말이 맞습니다.
다만 스포츠신문(딱 꼬집어서 말하면 스포츠조선)이나 공중파에서 야구가 메이저 스포츠로 영원히 남길 바라는지 k리그까는걸 자주 내보내더라구요 수원 vs 서울 슈퍼매치 다음날 네이버 스포츠-국내축구란에 가서 관중 꽉찬 사진이나 보려고 했는데 세번째 그림을 눌러보니 관중사진이 쫙 나오던데 관중이 없었던 경기의 사진만 나오더라구요 눌러봤더니 스포츠조선... 관중없는 경기에서의 관중석을 떡하니 찍어 메인에 올려놓는 심보란 하... 물론 슈퍼매치에서의 관중석 찍은 기사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더군요 아챔때에도 축구까는 기사를 내보내질 않나 강등제에 관한 포럼에 참석해서 케이리그 정보 얻어간후 까는 기사 내질 않나 스포츠 조선은 정말 악질중의 악질입니다 공중파에서도 한창 kbs 스포츠뉴스에서 k리그 개까듯이 까더니 욕많이 먹어서 그런지 요샌 덜하더군요 다른건 몰라도 축구까는 언론은 존재합니다. 시청률때매 케이블에서 안트는건 이해가 가지만 야구가 영원한 국내 최고의 스포츠라는걸 유지시키기 위해 국내축구를 까내리는 언론의 행태는 욕이 다 나올지경입니다. 야구를 추켜세워서가 아닌 축구를 까내려서 유지하려는 태도때문에요.
12/04/07 08:51
방송국과 신문의 악의적인 보도는 있다라고 확신합니다.
16년 넘게 축구장 다니면서 그거 때문에 열받은게 한 두번이 아니거든요. 띄워주는건 안바랄테니까 엄한걸로 까지나 않았으면 좋겠네요.
12/04/07 09:04
K리그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 => 공감합니다. 저도 스포츠신문 거의 매일 보는데 그런 생각이 가끔 듭니다.
근데 이게 왜 '신문사 사장들은 야구팬'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요즘 야구 인기가 좋아서 그러겠죠. 인기없을 땐 안 그랬다니까요.
12/04/07 09:22
Ben 님// 정해진 시간에 틀면 본다라고 하셨는데, 그런거야 관심있는 시청자가 다 찾아서 보는거죠. 2008년 이전에는 야구도 전 경기 중계가 안 되서 응원 팀 경기 중계 하는지 안 하는지 맨날 찾아봤어야 했습니다(그러다가 인기가 높아지면 그 때 전경기 생중계같은 특혜를 받는거고). 축구팬들은 귀찮아서 그런거 안 하는건지? 지금 배구나 농구도 방송사 사정에 따라 중계 시간이나 일정이 왔다갔다 하는데 그래도 시청률이 K리그보다 높습니다. 왜 자꾸 특별 대우를 상정해놓고 그거 안 해준다고 징징대나요
12/04/07 09:38
Ben 님//
야구인기가 좋다 and 야구기사 쓰기 편하다(통계자료 때문에) -> 야구기자들이 늘어난다 -> 승진한다 -> 야구를 좋아하는 고위직이 늘어난다. 이 주장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1) 일단 언론사의 인사구조나 지휘체계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Ben 님이 말씀하시는 "고위직"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 언론은 <일개> 체육부 기자들이 편집권이나 기사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2) 설령 그럴 수 있다고 쳐보죠. 그래도 Ben님의 의견에서는 모순이 발생합니다. 축구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2002년으로부터 10년이 지났습니다. Ben 님의 논리대로라면 당시엔 축구가 인기가 좋았으니 축구기자들이 늘어났을 것이고, 그들이 승진해서 결과적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고위직들이 늘어났을 것입니다. 그것이 10년 전이니 당시의 기자들이 지금쯤이면 중진급은 되겠군요. 그러면 언론사는 오히려 야구보다 축구를 더 좋아해야 하지 않나요? (하긴 이사급까지 따지려면 거의 7,80년대까지 거슬러올라가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때는 야구, 축구 인기가 어땠을까요?) 야구의 인기가 축구를 압도하기 시작한 것이 기껏해야 5년 전인데, 그때 늘어난 야구기자들이 승진해봤자 얼마나 했겠습니까?
12/04/07 09:40
90년대부터 스포츠신문을 봐왔지만 야구가 무조건 1면부터 4면이상까지 차지해왔습니다.
(음.. 생각해보니 1면은 월드컵이나 국대축구나 여러 굵직한 이벤트가 등장하는건 가끔 있었군요. 2면부터 4면이상까지로 정정할게요) 야구가 02년빼놓고는 국내에서 인기 최고의 스포츠였는데 당연히 야구기사를 쓰던 사람들이 승진해서 올라가는 비율이 높겠죠. 프로스포츠 출범때부터 야구인기가 최고였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12/04/07 10:02
프로스포츠 출범때부터 오히려 인기가 최고였던건 프로씨름입니다.
언론에서 일부러 축구 죽이기를 한다고요? 역으로 물어볼께요, 축구를 죽여서 언론에서 얻는 이익은 뭐죠? 고의로 뭔가를 죽이려면 그걸 죽여서 얻는 이익이라는게 있어야 하는데 대체 무슨 이득이 있을까요? 국내 야구팬이 현재야 제일 많지만 축구팬의 수도 적지 않은데다, 결정적으로 우리는 박지성, 박주영등 해외파의 경기에 일희일비 하는경우가 일본에서 이대호가 안타를 못치고 폭풍삼진을 당하던, 추신수가 빈볼을 머리에 맞을뻔 하던보다도 훨씬 더 많은데 말이죠? K리그가 재미있는데 언론에서 죽여서 이렇다? 천만에요. 그냥 K리그가 EPL이니 라리가니 하는 해외리그에 익숙해진 라이트한 축구팬들의 눈에 안먹혀서 그럽니다. K리그 네임드팀들 경기는 외려 EPL이나 라리가 하위팀들 경기보다 훨~씬 재미있다지만. 그런 팀들보다는 빅4니 엘클라시코니 하는 팀들 경기에 눈이 익숙해지니 재미가 없죠. 야구도 예전에 박찬호, 김병현 MLB진출 당시에 최악의 침체기를 겪었던걸 생각해보시죠. 상대적으로 비교되어 재미가 없었지만 2006 WBC와 2008 베이징, 2009 WBC를 거치며 국제대회 호성적과 2007년 SK-두산의 한국시리즈 를 거치면서 국내수준 향상이 눈에 보이니 팬이 이렇게 늘어난거죠. 솔직히 2006년까지 프로야구는 지지리 재미없었습니다. 그런데 비해 K리그의 경기 내용은? 97,8년 제가 한창 축구장에 다니던때와 비교해서 큰 발전은 없습니다. 선수들의 개인기가 좀 좋아졌고, 조금 더 팀들의 기량이 좋아진건 알겠으나. 야구가 그 전에 비해 100%의 수준향상을 보였다면 축구는 그때에 비해 4-50% 좋아진거라고 봐주면 좀 널널할까요? 정리해보면, K리그 현재 팀들 수준이 전체적으로 국내팬들의 눈에 차지 않다보니 재미를 못느끼고. 그 때문에 관중은 감소, 그러다보니 언론이나 방송에서는 축구쪽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게 크게 없게 되고 결국 그로 인해서 기사나 중계는 점점 최악으로 흘러가고, 매니아나 열성 축팬들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라는게 제 생각이네요. 솔직히 야구보다 축구팬을 먼저 시작했고, 그로인해 애정이 더 많은게 축구였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이대로는 안되죠. 라이트한 팬을 못끌어들이는 프로스포츠는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12/04/07 09:53
조직 구성원의 개인적인 선호와 조직 전체의 행동양식은 별다른 관계가 없다는 것은 정치학에서 이미 30년도 전에 입증된 문제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Ben님의 주장은 언론사의 "고위급"(이 대체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지칭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야구를 선호한다는 통계조사가 나오기 전까지는 근거없는 추측에 불과합니다. 누가 설문조사라도 해보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축구를 탄압하려는 언론의 음모....와 대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다는 말입니까? (XX신문 고위급은 야구를 좋아한다 => 따라서 XX 신문 고위급은 축구를 싫어한다. 이건 마치 짜장면 좋아하는 사람은 무조건 짬뽕은 싫어한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야구가 집중적으로 취재되는 것이 "개인적인 선호"인지, "인기있는 스포츠를 다뤄야 부수가 늘어나니까"의 사업적 판단인지, 혹은 언론사 최고위급의 하달에 의한 기사 작성인지 구별할 수 있으십니까? 덧붙이자면, Ben님의 주장은 논리적인 정합성은 둘째치고서라도 "시대의 흐름"이라는 당연한 변수를 간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7,80년대에는 트로트가 최고 인기였죠. 그 당시에 기자생활 시작하시던 분들이 요즘 연예면에서 한자리씩 꿰차고 계실텐데, 그러면 그분들은 트로트를 좋아하는 분들일까요? 그분들이 설령 트로트를 좋아한다 치죠. 그러면 왜 요즘 기사들에서 트로트는 다 어디가고 K-Pop 찬양하는 기사만 올라올까요?
12/04/07 10:28
야구의 상업성은 이미 1982년 한일고교야구 정기대회가 일본에서 개최되자
평소 권투 세계타이틀전 정도가 아니면 안하던 위성중계료를 지불하면서 까지 생방송으로 KBS가 방송할정도 였죠 지금은 인터넷으로 지구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어느섬나라 축구경기를 다볼수있는 세상이지만 저당시 위성중계까지 동원할 정도의 스포츠는 박찬희,박종팔,김태식 정도되는 간판급 권투선수 아니면 꿈도 못꾸는건데도 고교야구시합에 위성생중계를 동원할 정도였으니까요
12/04/07 11:47
K리그가 더 자존심 상하는일은 같은 축구인 해외 축구에조차 시청률,인기가 밀린다는것이죠. K리그가 흥행이 안되는 이유가 재미없어서라고는 생각안합니다. 막상 보면 진짜 재밌는 경기 많습니다. 해축도 사실 중,하위권팀 경기보면 재미없는거 수두룩하고 강팀들 경기도 재미없는거 많아요. 하지만 스타가 있고 스토리가 존재하고 언론에서도 그걸 잘 살려주는데 반해 K리그는 그런게 너무 부족합니다. 스타의 부재가 크다고 봅니다. 이런건 축구 협회든 연맹이든 노력해야하는 부분인데 별로 신경 안쓰는것 같아요. 하지만 또 문제가 스타가 생겨나도 그들이 무조건 유럽으로 갈려고 하고 떠나고 싶어한다는거죠. 사실 K리그보면 유럽행을 위한 발판이 아닐까 싶은정도에요. 하지만 야구도 똑같이 그런 현상이 있는데 K리그만 인기가 없는건 결국 포장의 문제가 크다고 보고 그런 노력이 미비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야구는 올림픽,아시안게임,WBC등 국대 경기로 끌어온 인기를 프로야구에 잘 이어준데 반해 K리그는 수 많은 기회를 늘 그냥 날려버렸죠. K리그의 흥행의 방해물을 꼽으라면 애먼 야구가 아니라 해축이죠. 세계적 스타와 강팀과 그들의 경기력,역사,라이벌 구도와 그팀들의 매력에 빠지면 어지간해선 K리그에 눈을 주지 않아요. 그런걸 알고 국내선수들도 어떻게든 유럽으로 갈려는거구요. 이런면에서 프로야구를 본받아야지 헐뜯어선 안되겠죠. 이번에 종편이랑 계약했다고 하는데 아주 희소식이고 SPOTV도 케이블 전환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종편에선 한준희 해설위원 스카웃 협상이 긍정적으로 되고 있다고 하니 이걸 잘 살리면 분위기를 전환시킬수 있겠죠. 협회차원에서도 국대,유럽행을 위해 K리그를 희생양,소모용으로만 좀 보지 말았으면 합니다. 국대보면 국민들 관심이 다 쏠리는데 그걸 K리그로 옮기지 못하고 멍하니 있는거보면 좀 답답하기도 하구요.
12/04/07 12:02
무튼 언론에서 공정보도는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축구같은 경우는 관중이 꽤나 많이 와도 일부러 사람이 잘앉지 않는 곳을 뒷배경으로 보도를 하기도 하구요.. 기사자체가 야구는 호의적인 경우가 많고 축구는 부정적일데가 많더라구요.. 물론 저는 야구는 1992년부터 봐왔고 축구는 1994년부터 봐왔습니다.. 두종목다 기아 전남으로 해서 광팬이다 싶을정도로 많이 보는데.. 언론에서 자꾸 이런식으로 보도를 하니 마음이 축구쪽으로 .....무튼 공정보도나 좀 잘해줬음 좋겠습니다
12/04/07 12:15
에브리데이 스포츠인 야구에 비해서 축구가 가져야할 포지션은
"주말엔 축구!" 라는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미국의 NFL처럼요...) 주중경기는 버리더라도 최소한 주말만큼은 집중도를 높히는 방향으로 말이죠. 그리고 그 축제분위기를 이끄는거겠죠. 주중엔 아무래도 컵경기도 많고.. 일정짤떄도 주말위주로 짜기도 하구요. 저는 왜 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말에 한번!! 이런 분위기로 이끈다면 충분히 먹힐마케팅인데 말이죠.
12/04/07 13:45
1. 그렇게 할 줄 모르거나
2. 한 때 제1스포츠까지 올라갔던 때의 자존심이 허락을 안 하거나 3. 할 줄도 알고 자존심도 허락하는데 면밀히 검토해보니 이득이 안되거나... 뭐 그 정도겠죠.
12/04/07 13:26
경제적인 관점에서 k리그가 야구에게 완벽하게 밀린다는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다만 악의적인 언론 보도가 솔직히 좀 거슬립니다. 특히 김세의 기자의 그때 그 보도는 정말 할 말 없게 만들더라구요. 뭐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국내축구 전망 좋게 보고있으니 언젠가는 좋은 결과 만들어낸다고 확신합니다. 굳이 이런걸로 축, 야팬 갈등 일어날때 마다 골이 깊어지는것 같아서 참 안타까워요..
12/04/07 16:18
배구같은 경우처럼 되지않을까도 생각해 봤는데
배구는 예전엔 농구에 시청률 밀렸고 지금 축구비슷하게 되버렸습니다. 그러다가 KBSN에서 농구대신 배구 독점중계를 하기 시작했고, 거의 배구팬전부가 한채널에 집중하다보니 시청률도 잘나왔고 거기서 시청률 잘나오는거 보고서 다른방송사 MBC스포츠에서도 중계하기시작했고 지금은 농구와 겨울스포츠를 양분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배구는 경기수가 받쳐주기 때문에 이게 어느정도 가능했는데 축구는 이게 안되죠. 축구경기수가 야구에 비해서 훨씬 적기때문에요. 답은 없다고 봅니다. 몇안되는 경기를 축구팬들이 닥치고 본방사수해줘서 시청률을 야구이상 (조금이 아니라 훨씬 높은)의 시청률을 찍어주지 않는한... 야구랑 시청률에서 비슷하게 가도 엄청 불리한데 턱없이 밀리면 답없어요.
12/04/07 16:32
조직적인 음모라...
kbo와 축협의 힘을 비교해보면 그런 정도의 음모가 가능한 상황은 아닌거 같은데... 월드컵 시즌에 스포츠신문만이 아니라 일반 신문에도 도배되는 축구기사를 생각해보면 단순히 그냥 돈이 되는 쪽으로 신문이든 방송이든 몰리는 거라고 보이는 거 같습니다.
12/04/07 20:00
그냥 라이트한 시청자입장에서 쓰자면 글솜씨가 부족하여 설명이 잘 안되지만 아무래도 축구는 턴제(?)에 가까운 야구와 달리 실시간이라 그런진 몰라도 선수 개개의 활약을 전체적인 화면에서 보기가 더 쉽고 수준차이를 느끼기 쉽고 그러다보니 해외리그 보는사람들이 국내리그를 잘 안보는 경향도 한몫한다고 봅니다. 주변사람들만해도 축구 자체는 잘 보고 관심가지지만 K리그는 색안경쓰고 관심 잘 안가지더라고요.. 비하발언은 절대 아닙니다;;
12/04/07 22:38
방송국은 당연히 돈에 따라 움직이고, 시청률과 광고잘들어오는것에 따라 가겠죠.
사실 야구는 스포츠중에서 광고유치라는 면을 볼때, 정말 사기적인 수준입니다. 매이닝 초, 말마다 2분정도 투입하고, 클리닝타임때 좀 더 들어가고, 게다가 투수교체할때에도 광고가 들어갑니다. 거기다 최근에는 잠시 다음타자가 나올때에 경기장 잔디에까지 광고를 넣고, 선수소개할때 그 화면 옆에도 깨알같이 들어갑니다. 축구는 하프타임이라는 한방에 긴 시간이 있긴 하지만, 이때는 오히려 너무 긴 광고시간이 채널을 돌리게 만들 확률이 높죠. 약 1분 30초~2분의 시간은 그나마 기다려주면서 볼만하지만, 최소 10분이 넘는 긴 시간의 광고들을 봐주는 시청자는 거의 없으니까요. 게다가 야구는 시청률도 잘나옵니다. 방송사가 야구에 가장 큰 비중을 둘수밖에 없죠. 야구 시범경기 다해주면서 축구 안해준다고 욕먹지만, 그 야구도 농구나 배구있을때는 3시전에 짤려나갔습니다(k리그경기로 인해 짤린적도 있던거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 농구나 배구가 더 매력적인 컨텐츠였으니 그랬겠죠. 저는 아이돌음악을 안좋아하고 락을 좋아하는데, 뮤직뱅크를 보면 맨날 아이돌만 나오니 아예 아이돌뱅크라고 이름 바꿔라, 락을 안내보내는건 방송사가 락을 죽이기위한 음모다 라고 할순 없습니다.
12/04/08 02:48
방송국이 특정 프로그램에 투자할 때는 그 프로그램의 Performance를 보고 투자하지, 그 프로그램의 경쟁자까지 고려하면서 투자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배구는 나쁘지 않는 시청률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는데 성공했고, 축구는 실패했다는 거죠. 그렇다고 시청률 높이려고 시즌을 겨울로 옮길 수도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