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2/02/24 00:03:28
Name ギロロ[G66]
Subject 작은 하마 이야기와 관련해서 내용의 수위와 돌려쓰는 언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운영자를 향한 건의를 겨냥해서 작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1. 우선 이야기의 프레임을 최대한 줄어고자 노력하고 싶습니다.
여기의 문화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거나 무엇인가 바꾸려는 의도라기 보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유머의 허용 경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2. 각종 게시판의 주요 공지를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분명히 게시판마다 룰이 있고
그 룰에 의거해서 게시판을 관리하는 것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게는 나름대로 특수한 게시판이라 생각되는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작은 하마 이야기'에 관련된 부분은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거나 의야해 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이 토론의 목적은 처음 밝혔듯 룰을 개정하거나 하는 등의 건의 보다는 차라리 이곳을 이용하는 유저끼리
어떤 유머게시물을 허용해야 하는 부분으로 논의를 하는 것이 훨씬 발전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https://ppt21.com/?b=10&n=117107

위 링크는 최근 핫트랜드인 '작은 하마 이야기'와 관련해서 특정 욕 사용에 대한 자제에 대한 공지입니다.

저는 pgr의 제1게시판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바로 유머게시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pgr의 특성 상 시작이 바로 스타크래프트 사이트였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의 위상이 과거와는 현격하게 달라진 현재 시점에서는
과거 게임게시판과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에 pgr 글쓰기 버튼의 무게와는 별개로 많이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LOL의 인기로
LOL 게시물이 늘곤 있지만 전성기 스타크래프트를 생각한다면 게임 게시판은 위상이 많이 다르죠.

또 자유게시판 같은 경우는 많은 주제가 올라오는 장점은 있지만 pgr 특유의 비꼬기 스킬로 인한 파이어가 잘 되는 관계로
아쉬운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유머게시판의 경우에는 pgr의 자정기능으로 인해서 수준 이하의 게시물들은 올라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넷 유머게시판의 특성상 여러군데의 게시판을 방문할 때 본거 또 보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인터넷에 상주하는 시간이 길수록
신선함 보다는 개인적으로 중복을 많이 보게 되죠. 그렇게 많은 유머들을 보다보면 느끼는 것이 pgr에 올라오는 게시물들은 여기저기
돌다 돌아 가장 양질의? 게시물들이 모이지 않느냐 하는 개인적인 평가를 내리는 바입니다.


유머게시판의 특성상 최근 트랜드에 굉장히 민감한 특징이 있습니다. 과거 인터넷을 뒤흔든 빠삐놈을 비롯 가장 최근 이슈를 이끈
도지사 사건까지, 유머게시판을 달구는 게시물의 특성은 디씨를 비롯한 곳에서 센스 넘치는 패러디물이 굉장히 많이 생성 된다는 것이죠.
또한 그 패러디물이 많다는 것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많이 얻었다는 증거로 흔히 빵터지는 트랜드로 인정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pgr 유머게시판에도 그러한 흐름에 언제나 거의 다르지 않는 게시물 양상을 보여줍니다. 단 질이 낮은 패러디는 올라오지 않는
혹은 관리가 되는 장점이 있죠. 그런 트랜드를 이어가는 핫이슈가 최근에는 바로 작은 하마 이야기입니다.


'작은 하마 이야기'가 과거 인터넷을 휩쓴 그런정도의 파급력이 있느냐 생각을 해보면 거기까지 조사할 관심도 없고; 능력도 안되지만
pgr 한정으로 생각을 해본다며 그게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순간 파괴력은 과거 명작?들과 비교 떨어질지 모르지만 확실한건
최근 1등은 바로 '작은 하마 이야기'라는 것이죠.

문제는 바로 게시물 안에 있었습니다. 원작을 비롯 수 많은 게시물 속에는 비속어, 욕설이 들어있는 게시물이고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보았지만 그 문구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공지가 올라올 정도로 자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위의 링크대로라면 말이죠.
공지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리플에 달린 반응은 굉장히 여러가지로 보여집니다. 너무한다. 아니다로 말이죠.

저는 운영진의 판단에 대해서 좋다 나쁘다를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과거에도 수 없이 많은 논의가 있는 결과도출로 하지 않기로 했던 여러가지 문제들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하며
그 판단에 대해서 거부할 의사는 없고 운영진의 결정에 존중합니다.

물론 유머 게시물에 대해서 개인적인 평가를 해보면 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공지 리플에도 나오는 부분이지만 pgr에서 쓰이던
표현에 대해서 굉장히 재밌게 생각했구요. 물론 얼마전 폭풍삭제 되었던 자음 못쓰는 pgr 비판글에서도 나왔지만 뭔가 시원하게
표현 못한다는 것을 단점으로 볼 수도 있고 저도 어느정도는 답답함을 느끼긴 합니다. (그냥 인정하니까 다들 이곳을 이용하시겠죠)




제가 우려하는 것은 바로 이번 결정으로 인해서 유머게시물에 대한 일종의 함정카드가 발동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작은 하마 이야기' 패러디 물이 올라온다면 표현 허용범위에 대해서 말이 없을 수가 없게 되었다는 것이죠.
실제로 그 공지 이후에 그러한 게시물이 올라왔지만 정말 리플을 빡빡하게 벌점을 먹이느냐를 생각하면 솔직히 불편할 수 밖죠.
그것을 반대한다기 보다 그것 때문에 공지를 제대로 보지 못한 사용자들이 이유도 모르고 벌점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공지 내용과 리플의 내용을 보자면 욕을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기 보다 그 자리에 다른 단어 사용을 하는 자체가 안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두가지 사이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욕을 순화시킨 단어만 쓰면 안된다기 보다, 원작에 욕이 들어가 있는
그 플룻에 다른 단어를 쓴다고 해도 원작을 본 누구나 그것은 욕을 바꾼것이라고 상상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때문에 전 혼동이 됩니다. 리플은 달리지 않았지만 코미디 빅리그에서 안영미가 사용하는 그런 것도 사용하면 안되는 것인지
이러한 표현 자체가 어떤 방식으로 허용되지 않는지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작은 하마 이야기'에서 돌려쓰는 언어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단순하게 욕을 순화시킨 단어 뿐 아니라 전혀 상관없는 단어까지도 X나 종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욕을 하고 싶은데
욕을 쓰면 안되니까 그렇게 쓰는 것 뿐이니까요.

다른 분들 같은 경우는 물론 저와 같지는 않겠지만 확실하지 않은 그 애매함 때문에 어떤 기준을 삼아야 할지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냥 아예 그런 게시물 자체를 막아야 하는게 아닐까요?
실질적으로 운영진에서 그런 리플에 대해서 삭제 벌점을 하실지 알지 못하지만
계속 게시물이 올라온다면 분명 본의아니게 공지 내용을 인지하지 못해서 실수하는 분도 나오실 것이라 생각이 들고요.
공지 후에 올라온 패러디물을 보아도 이미 실수하신 분들이 계시죠.

뭔가 독재를 하고 이거도 저거도 안된다의 개념으로 안된다기 보다는 이래저래 피해가 많은테니 그냥 우리끼리라도
그런건 안올리는게 어떨까 뭐 그런 결론까지 내려본 것이죠. 다들 어떻게 생각하실진 모르겠습니다.
일단 호불호만 하더라도 전 공지보고 알았지만 그러한 표현에 대해서 거북하신 분들도 상당하신 것 같구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 한마디로 정리해서, 공지도 올라온 마당에 그 게시물이 삭제 대상은 아닐지라도 리플로 실수하기 너무 쉬운 부분이라
우리끼리 자정해서 그런 게시물을 자제하자 정도로 제 의견을 정리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케행열차
12/02/24 00:26
수정 아이콘
공지를 다시한번 읽어봤는데 대체적으로 '너무 심한 욕설'의 경우에만 문제가 되는것 같더군요. 추후에 따로 다른 공지가 올라왔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는데 X로 대체하는거나 종되는거야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까지 심한 욕설도 아닌것 같고 순화한건데 그렇게 문제가 될까 싶네요. 지금 유게에 있는 타짜 마지막 장면에도 욕이, 그것도 육성으로 나오죠. 저런게 차라리 더 심한 욕설아닐까요?

더불어 X로 대체하는게 문제가 된다면 키읔에 밑줄그어서 크로 만드는것도 똑같이 문제 아닙니까?
복제자
12/02/24 00:28
수정 아이콘
사실 욕설을 대체하여 쓰는 표현으로 XX로 쓰는것이나, 18로 쓰는것이나, 종되는거야로 쓰는것이나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욕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니까요.

다만 저는 유머게시판에서 만큼은 빡빡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직접적인 욕설이야 금지한다 치더라도, 인터넷 유머의 대부분이 풍자와 위트, 병맛, 개드립인데 현 규정대로면은 인터넷 유머중 대다수가 PGR유게에서 살아남을수가 없습니다.. "XX로 써도 어짜피 욕은 욕이다" 라고 누군가가 주장한다면 제가 딱히 반박할 자신은 없습니다만...

저는 다만 XX나 혹은 기타표현으로 욕이 에둘러 표현되도 그 어느 누구도 기분나쁘지 않고 오히려 모두가 피식 웃을수 있을만한 유머라면 허용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욕이 유머에 사용되는것이라기 보다는 유머에 욕이 사용되는 겁니다.

작은 하마 이야기에 욕이 쓰였어도 어느 누구도 기분나쁘지는 않았잖아요? 인터넷에 이말년 귀귀등의 수많은 병맛만화가 흥하고 욕설이 쓰여도 보통 욕때문에 불쾌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잖아요? 무조건 욕이 쓰이면 나쁜것일까요? 때로는 누군가의 감정이나 음성적 대화를 맛깔나게 표현할수 있는것이 욕입니다. 문학작품에도 욕이 쓰이고 영화 만화에도 욕이 나옵니다.

특정인이나 타인을 모욕하기 위한 욕설, 아무 의미없는 욕 남발은 당연히 안되며 허용되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재미를 위한, 자조 풍자 또는 극적인 상황설명을 위한 장치로써의 욕은 허용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이유로 저는 유게에서는 자음연타 규제또한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몽키.D.루피
12/02/24 00:36
수정 아이콘
작은 하마에서 bell이라는 표현은 상당히 센스있는 필터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표현이 없었으면 아예 올라올 수조차 없는 게시물이었죠.
전 사안별로 그냥 유연하게 허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하마 게시물에 bell이라는 표현이 등장해서 그 정도는 그 게시물의 특성상 허용 될 수 밖에 없다면 하마 게시물에 한해서만 허용하는 겁니다. 즉, 다른 게시물에 그런 표현을 쓰거나 다른 글의 댓글로 그런 표현을 쓰면 삭제, 주의를 시키는 거죠. 하마 게시물에 bell 표현이 들어간다고 해서 불쾌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하마와 별로 상관없는 게시물에 그냥 웃자고 욕 비슷하게 올리는 경우(혹은 댓글)에 좀 불쾌해지는 겁니다. 만약 bell처럼 센스있는 필터링 표현이 나온다면 운영진의 판단 하에(그 판단을 전적으로 따를 겁니다.) 그 게시물에 한해서 허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콩쥐팥쥐
12/02/24 02:07
수정 아이콘
자음연타 크크크는 허용하고 이건 막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피지알 운영진의

1. 이중잣대

2. 피드백 없는 공지

가 또 다시 일어난 것 같아 안타깝네요. (여기서 1번은 통합공지사항 5번에 나와있는 금지사항 - 이 사안에서는 비속어와 자음연타 - 들이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했을때의 얘기입니다. 적어도 통합공지사항에서는 이들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가리거나 예외조항을 둔다는 얘기가 없었습니다.)

어쨌건 본문에 관련된 얘기를 좀 더 해 보자면, 물론 그런 표현 자체를 돌려서 얘기하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에 관해서는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수의 의견도 소중한 의견이니 받아들여야 한다. 라고 말할 수 있지만, pgr에 올라오는 유머 글들 중 '100% 긍정적인 글'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동물 털에 대한 심한 알레르기가 있기에 강아지 / 고양이 게시물에 대해 극심한 혐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시물이니까요.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종되는 거야가 과연 게시물의 욕설을 단순히 피하기 위한 목적인지, 아니면 그 표현 자체만으로 센스가 있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져 즐거움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이것에 대한 생각은 최소한 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포포리
12/02/24 09:15
수정 아이콘
이중잣대에 관한 부분은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가 안되는데 조금 자세히 표현해주시면 가슴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피드백 없는 공지라고 표현하신 부분은 일단 사과부터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이전에 한번 공지된 부분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관리해왔기때문에
회원들의 반발이 심할것이라 예상하지 못했고, 다른 운영자분들도 피지알에 항상 상주할수 없는 점도 있기 때문에
피드백을 빠르게 해드리지 못하는점에서는 사과드리고, 저도 뒤늦게 공지글의 댓글과 이 토론게시판의 글을 읽게 되었네요.
피드백을 안하는것이 아니라 조금 늦는것이라고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2/02/24 09:51
수정 아이콘
현재 피지알은 외적 표현방식만 규제하고 있습니다.
자음 키읔연타를 크크크로 표현하는 것
x되는 거야를 종되는 거야로 표현하는 것
모두 그 규칙에 맞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고지식하게 규정을 지키는 건데, 저도 불만을 가지고는 있습니다만(최소한 유머게시판은 다 풀어야 한다고 생각함)
예외 없이 외적 표현방식만 규제한다는 일관성에 있어서는 찬성합니다.
검은창트롤
12/02/24 09:56
수정 아이콘
전혀 잘못 생각하고 계시네요. 자음연타를 크크크로 돌려서 표현하기 때문에 규칙에 맞는게 아닙니다.

크크크는 원래 허용입니다. 그냥 웃음소리일 뿐이니까요.
다만 자음만 쓰는것이 금지되어있을 뿐입니다.

욕설은 돌려써도 결국 욕설입니다. 그래서 금지된 것이구요.
누렁쓰
12/02/24 10:02
수정 아이콘
센스있는 욕설이 허용된다면 그 센스는 어디까지일까요? 애정남에게 물어봐야할까요? 쓰여지는 모든 욕설마다 그 정도를 운영진이 알아서 판단하여 벌점 여부를 결정한다면 운영진분들은 제재되는 유저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될 겁니다. 센스가 있어도 욕설 자리에 있으면, 욕설 대신 쓰였다면 욕설입니다. 저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쓰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음 단독 사용의 경우를 잘못 이해하고 있으신 분들이 계시네요. 자음 단독사용 금지는 '종되는거야'를 지지하지 않고 오히려 반대합니다. '키읔키읔키읔'의 대체로 '크크크'가 사용되는 것이 아니고 '크크크'를 '키읔키읔키읔'으로 대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음 하나 더 쓰는 노력이 아깝게 느껴지므로 성의 없어 보인다는 것이 그 사유이지요.
12/02/24 11: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그게 아무리 유행이라고 한들, 꼭 PGR에 올라와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웃고 싶을 유머일지 몰라도, PGR의 욕설을 허용하지 않는 규칙이 존재하는데 다른 사이트를 이용하시거나 조금만 양보해주셔도 될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만약 허용이 되야 한다면 그건 예외를 두는게 아니라 욕설 관련 규정이 사라져야 가능할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 운영진 분들이 모든 글을 보면서 일일이 관리하시는게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많은 유머글(유머글이 아니더라도 많은 글들을) '센스' 있게 처리한다는게 현실적으로 어렵고, 애매모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일관성 있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改) Ntka
12/02/24 13:26
수정 아이콘
키읔키읔을 크크크라 하는 건 돌려서 말하라는 공지의 영향보다는 애초에 웃음 등은 소리나는 대로 적을 수 있죠. 뜻에서 불쾌감은 물론 문제를 유발할 요소가 없기 때문에 충분히 크크크, 키키킥, 캬캬캬 등등으로 쓸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키읔키읔의 돌려말하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돌려서 말하든 의도적이지 않든 유행어이든 간에 뜻에서 욕설이 연상되면 결국 그건 욕설이죠. 무엇은 어디서나 유행이다, 무엇은 딱히 글 자체가 욕 같아 보이지 않는다하여 그 일부만 허용하기에는 뜻은 욕설이 분명함에도 PGR에 있는 욕설에 대한 규정이 애매모호해지겠죠.

말 그대로 아주 일부 정도는 예외로 둘 수 있지 않는가...도 있긴 하지만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받아들이는 규칙이 있는 커뮤니티, 넓게 봐서 인인터넷의 특성상 예외라는 것이 존재하면 조금씩이라도 요구하는 게 더 많아지기 마련이니까요.

가끔 이런 건 재밌는데 굳이 규정을 둬서 못 쓰게 한다, 이런 게 불편하다는 점도 생기겠지만 못 써서 불편한 것, 썼을 때 불쾌한 점을 비교하면 개인적으로는 그런 불편 정도는 감수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행어 중 욕설이 유행어가 되는 건 달가운 현상은 아니긴 하죠-,.-;
ギロロ[G66]
12/02/24 13:52
수정 아이콘
이래저래 안타깝긴 하지만, 문제?는 갈수록 트랜드 자체가 점점 욕이나 비속어가 범남한다는 것이겠죠. 사실 아햏햏 같은 정말 초창기 말도 안되는 애매한 표현들이 범람하던 시기를 제외하고 인터넷 문화에 욕설과 비속어는 굉장히 범남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 없는 몇몇 공간이 유명세를 타기도 한 것이구요.

자음어 자막이 공중파에서 나오고 욕설이 케이블에서 허용된다고 여기서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진 않지만, 흐름 자체가 그렇게 흘러가니 즐길 주제가 점점 줄어드는 것에는 조금 안타까운 현실인거죠.

성적인 부분만 하더라고 한참 게이 유머가 휩쓸었는데 엉덩국을 위시해서 사실 지금도 그 느낌이 많이 남아있죠. 사준다는 표현도 lol이 게이게임이라는거나 결국 다 그런 문화와 포함되는거구요. 성적 유머가 동성애던 수위가 조금 높은 성적 유머이든 사실 인터넷이나 현실에서 많이 접하고 가볍게 넘기는데 분명 그것을 조금 변형시켜 우리도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욕설이나 비속어나 성적인 부분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 터부시되는 문화기도 하구요.

어찌되었던 앞으로 계속 이런문화가 유행을 탈텐데 앞으로 점점 유게가 메말라갈지, 아니면 나름의 센스로 여기서도 웃을 수 있게 될지 뭐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전 위에도 언급하셨던 분들이 계시지만 그런 허용범위 밖의 것들이 이렇게 센스있게 활용하는 포인트는 여기밖에는 누릴 수 없는 재미기 때문에 빡빡한 문화가 조금 아쉽긴 합니다.
에어로
12/02/24 20:18
수정 아이콘
현재 아무 거리낌 없이 쓰이는 '관광'의 어원을 생각해보면...
에둘러 표현하는 욕설들도 결국 다 허용해야 하는 게 맞는데... 애매하죠
12/02/24 23:30
수정 아이콘
풀면 어디까지 푸느냐도 애매한데, 막으면 또 어디까지 막을 것이냐도 정말 애매하죠
'종 되는 거야'는 일종의 언어유희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비속어로서 웃음을 유발하지만 pgr에서는 규정을 재치있게 빗나가는 언어유희적 측면에서 웃음을 유발한 셈이죠.
이게 금지된다면 다른 방식의 언어유희가 나올 겁니다.
리플대로 '좋다는 거야. 새 되는거야. be a bell' 등으로요-_-;
그렇다면 이걸 또 금지시켜야 할까요? 난감하죠 뭐..
우던거친새퀴
12/02/24 23:34
수정 아이콘
일단 공지는 예전부터 되어있던거고
예전부터 단속대상이었던 겁니다.

다만 이 유머가 최근 유행하고 그의 아류작들이 유게에 많이 올라오면서 금지표현들이 늘어나면서 다시한번 공지를 더 한것에 불과한거죠.
이전과 운영진의 태도가 바뀌었거나 허용하던것을 안하던걸로 바꾼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저걸 막기로 한거역시 토론게시판등에서 토의가 된 부분입니다. 제가 그런거 다 막자고 줄기차게 요구한 사람이라서 누구보다 잘압니다. 작년 여름~가을사이의 토론에서도 나온 이야기이고 당시 합의된 개선안에서도 이내용이 포함되어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우던거친새퀴
12/02/24 23: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종되는거야라고 순화(전혀 순화된다고 생각지 않습니다만)인지 언어유희인지 쓰는거보다
당연히 원본대로 써놓는게 웃기기는 더 웃깁니다.

오히려 순화된만큼 덜웃겨졌죠. 욕설이 거슬리는 사람에겐 똑같이 기분나쁘고요.
전 안하니만 못한 순화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그런 유머를 제대로 즐기고 싶으시다면 그런거 필터링 안하는 곳에 가셔서 제대로 즐기는게 정답이겠죠.

(운영진 수정)
사케행열차
12/02/25 00:47
수정 아이콘
아이디부터 바꾸시는게 좋을거같은데요?
아니면 댓글은 안되고 아이디는 되는건가?
우던거친새퀴
12/02/25 01:04
수정 아이콘
바꾸고 싶은데 변경기간이 아니더라고요.
뭐 많이 걸리시면 저사람 아이디에 욕설이 들어있으니 벌점 매겨주세요라고 신고를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저도 생각없이 웃기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아이디로 삼은건 잘못한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새로운 문제제기라기 보다 너나 잘하라는 말처럼 들려서 좀 거북하긴 하네요.
12/02/25 08:46
수정 아이콘
'1) x되는거야 -> 2) 종되는거야' 의 변화에서 1)에서 변화된 게 2)이기 때문에 불가하다는 건 지나치다고 봅니다.

유저(타인)에 대한 비방을 목적으로 욕설을 하는 경우 1)이든 2)이든 상관없이 PGR 내에서 처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현재 '작은 하마 이야기'의 '종되는 거야'에서 논의되는 것은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게시물 내 유희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목적이 규칙에 부합하기 위해 욕설이 아닌 단어로 교체하여 즐기는 것입니다.
'변형된 단어의 근간에 욕이 목적으로 존재한다면 PGR 내에서 처벌, 통제한다'는 전제가 PGR의 공지사항에 있나요?
'x되는 거야'의 뜻이 정말 x가 되는거라는 뜻이 아니라 위협의 의미입니다.
그 의미를 살리고 욕설에서는 벗어나기 위해 단어를 변경한 것인데 이를 통제한다면 본문 이하 댓글에서 논의되듯이
'종되는 거야' 외에도 제한해야 할 단어는 꽤나 많을 겁니다.

어원은 욕설이되 타인을 비방으로 한 목적이 아닌 만큼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영역이라고 봅니다.
자음어 연타를 비롯해 각종 제한이 있어서 좋은 곳이 PGR이지만 애초에 감당할 수 없는 전제를 까는 게 아닐까요?
원론적, 보수적인 논의를 주장하는 것은 굉장히 쉽다고 봅니다. 통제만큼 중요한 것이 따로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jjohny=Kuma
12/02/25 08:57
수정 아이콘
동일한 논리로 말하자면, '종되는거야'가 순화되기 이전의 형태도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게시물 내 유희를 목적으로' 합니다.
'욕설'이라는 단어는 '타인에 대한 비방'의 기능을 하는 것들만을 지칭하지 않습니다. (강조, 감탄사 등)
비방 여부로 따지자면 수많은 그러한 욕설들과 그 유사 형태들이 허용되어야 합니다.
_ωφη_
12/02/25 16:22
수정 아이콘
작은하마이야기 그거 재미도 없는데 왜 계속 올라오는진 모르겠어요..
복제자
12/02/25 19:20
수정 아이콘
과연 합의를 이끌어 낼수 있을지 일단 회의감이 드네요.. 결국 운영진 판단하에 특정인물이나 인종, 종교 ,정치, 인격모독 여부와 수위를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운영진이 한명도 아니고 여러명이기에 결국 같은 유머글이라도 다른 판단을 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회원들이 "A님 글은 삭제안했으면서 왜 내글은 삭제하냐"며 항의하게되고 결국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이런 혼란을 막기위한 "규정"을 정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규정"을 정하는데에 있어서 또 혼란이 발생합니다. 어디까지가 유머이고, 어디까지가 욕설인지 아닌지 기준조차 애매모호하고 사람마다 다릅니다. 정답이 없습니다. 위에 댓글들에서 볼수 있듯이 우리 모두 그 기준이 다릅니다. 전 종되는거야, 관광보내자, 에이 18, 씨foot , 이런것들은 욕설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욕설을 재치있게 돌려말한 말장난이나 언어유희 정도로 여깁니다. XX등으로 표현하는것 역시 마찬가지구요. 뭐 공중파 개그프로그램에도 이런정도의 말장난은 나오는것 같으니 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어떤분들은 욕설을 돌려말하는것도 결국 욕설의 다른 표현에 불과하고 충분히 그 욕설을 연상시킬수 있으므로 사용하면 안된다 라고 여깁니다. 이 또한 맞습니다. 이분들 말씀이 틀린것은 아닙니다. 나한테는 별것 아닌 말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모욕적이고 불쾌할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떤 결론이든 낸뒤 원칙대로 하면 됩니다. 규정을 칼같이 적용시켜서 바른말 고운말만 사용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될수도 있고, 규칙을 엄청 완화시켜서 개드립 지역드립 섹스코드유머가 판을 치게 할수도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탈퇴하거나 PGR21을 떠나겠지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며 회원을 내치는 이런방식은 PGR에 아무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제각기 다른 스탠스에 있지요. 인간 사회라면 어디든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괜히 정치제도가 있는것이 아니고 크게는 정당에서부터 작게는 사회전반의 수많은 이익집단들이 충돌하는데, 심지어 게임팬 혹은 겜덕후(?)들이 주로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조차 예외가 아니란것에 상당히 놀라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만한 방법이라면... 21C 정치에서 가장 옳은지는 모르겠으나 가장 합리적인것 처럼 보이는 그 방법대로 해야 할것 같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찬성하는 방식"으로 규정을 정하는 것이지요. 방법은... 어디 설문조사창이라도 하나 띄워놓고 "PGR21 유저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유머게시판의 규정" 이라든지 제목으로해서 여러가지 안을 만들어 놓은뒤 가장 많은 사람들이 OK 한 방법으로 하는 것이지요.

PGR21은 개인사이트(독재국가) 였다면 이런거 필요없이 운영진 독단으로 결정하고 "내말 닥치고 무조건 따르렴 안그러면 넌 벌점먹고 삭제" 하면 되겠지만, 다행히 PGR21은 개인사이트가 아니라 회원 모두의 사이트(민주주의)이니까요. 우리 모두가 합의해서 규정(법)을 만들고, 그걸 어긴 사람이 벌점을 받는 것이지요.
임시닉네임
12/03/23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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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쓰기 되든 안되든 결론은 이미났을줄 알았는데 아직이네요.
운영진의 공식입장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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