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2/06/13 17:10:04
Name Wizard_Slayer
Subject 몇년 사귀다가 차보신분 계신가요?
안녕하십니까 저같은 경우 한달 미만의 연애를 제외하고 제대로 사귀어본 경우는 2번 있습니다. 한번은 200일정도고 두번째는 가장최근이고 작년에 헤어진 2년입니다.

부끄럽지만 둘다 제가 차였구요.
첫번째는 됐고, 두번째 연애 때문에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애 한테 차인 이유는 여러가지가 쌓여서 겠지만 크게 두가지 였습니다..
1. 제가 뒤끝이 심하고, 사소한것을 크게 만들어서 싸우게 만든다.
2. 술취한것도 아니고 평소에도 했던말을 자꾸 반복하는 버릇이 있어서, 같이 있거나 대화하면 듣는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물론 지금은 굉장히 반성하고 있고 고치려고 노력중입니다. 문제는 2년동안 참다참다 떠난거니..ㅜ)

이러한 큰 잘못에도 불구하고 2년간 사겼던 이유는 그만큼 걔앞에서 멋있게 보이려고 (옷,스타일,노래,이벤트 등) 노력하고 일편단심으로 항상 걔 위주로 잘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진작에 마음이 떠났어도 미안해서 좀 질질 끈감도 있었겠죠.. (걔한테는 제가 첫남자친구였고 모든게 첫경험이었기 떄문에 더더욱 차기 힘들었던것 같고....제가 걔한테 몇번 차였지만 많이 붙잡았었습니다;)
///////////////////////////////////////////////////////////////////////////////////////////////////////
//////////////////////////////////////*****************************************************////////////////////
질문입니다. 2년간..혹은 그이상 몇년간을 사귀다가 차게 된경우.. 본인은 이제 걔한테 더이상 감정이 없다면.. 그 상대방이 자기를 잊지못해서 계속 연락오거나 만나러오려한다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
///////////////////////////////////////////////////////////////////////////////////////////////////////

물론 저같은경우는 다신 오지마라고 하고 다신 연락도 하지마라는 소리도 듣고 차단도 당했는데.. 1년이 지나도 매일 생각나서 어떻게든 붙잡고 싶네요..

몇년 사귀다가 차본적이 없어서 그애감정은 어떨지 도저히 짐작이 안가서 자꾸 잡게됩니다.

저같은 경우도 싫어하는 여자애가 저한테 자꾸 집착하고 소름끼칠정도로 스토커짓하는것을 당한 적이 있는데 .. 당연히 첨부터 싫었으니까 사귀지도 않았구요 어떻게 어떻게 잘 타일러서 보냈습니다. 지금도 그이후로 연락안와줘서 너무 고맙고요.

근데.. 전여친과 저랑은 2년간의 추억이 있고.. 정말 한때 많이 좋아했었고..바람피거나 비상식적인 행동(때리거나, 돈문제등)한것도 아닌데.. 이렇게 두번다시 연락안하고 평생 남으로 지내야 하나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몇년 사귀다가 차본적이 있다면 이해가 될것같은데.. ㅜㅜ 경험자분들 소견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곘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r.prostate
12/06/13 17:13
수정 아이콘
똑같다고 보시면 될거같네요. 추억은 추억이고요.

냉정하게 제3자 입장에서 볼 때 지금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그분 감정은 더 진저리나고 싫어질거예요.
스토커가 꼭 모르는 사람만 되는 건 아닙니다. 전남친이 스토커 되는 경우도 많죠. 지금처럼 계속 하시면 그게 스토커 되는 지름길입니다.
레지엔
12/06/13 17:16
수정 아이콘
이제는 더 좋지 않은 거죠. 받아들이지 못하면 자기가 망가집니다.
Wizard_Slayer
12/06/13 17:18
수정 아이콘
와..어떻게 퇴장이 그렇게 쉽게 되죠.. 진짜 마음을 다주면 안되는것 같아요. ㅜㅜ
최면술사 같은 분 만나서 걔에 대한 기억자체를 없애고싶네요..
여튼 답변 감사합니다. 궁금했었는데.. 결국 명확하네요.
사신아리
12/06/13 17:19
수정 아이콘
사귀는 시간과 기간은 상관없어요.
마음이 떠나면 끝입니다.
10년 사귀다가 차여봤...... 으악 또 생각난다ㅜㅜ 힘내세요ㅜㅜ
12/06/13 17:24
수정 아이콘
2년 정도 사귀다가 차여봤고, 괴로웠지만 최대한 잊을려고 노력도 하고, 연락도 안 하고... 잘 견디고 있었는데,
몇 달 있다가 전화해서는 울면서 왜 자기가 그럴 때 안 잡았냐고, 왜 안 매달렸냐고 해서 완전 멘붕했던 기억이 있네요...;;
결국은 그 분은 지금 다른 남자분과 결혼해서 애도 둘 낳고 잘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나름쟁이
12/06/13 17:25
수정 아이콘
Wizard_Slayer님은 PGR에서 이것저것 많이 배워가시는듯...
물론 저도..
다다다닥
12/06/13 17:26
수정 아이콘
전 좀 윗 분들과 생각이 다른 게 무조건 연락 해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뭐 해서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당연히 이 상황에서 결과가 좋은 쪽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못 잊는 데 그걸 멍하니 가만히 있는 게 전 더 이상하다고 보는 편이라서요.

결과가 어찌될지와 관계없이 살아가시는 데 있어, 또한 인간관계를 맺고 인연을 찾아가는 데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봐요.
화무십일홍
12/06/13 17:29
수정 아이콘
Wizard_Slaye님만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겪고 마음아파하는 일이라는 게 위안이 될 지는 모르겠네요.
김현철의 Let it out이라는 노래 들어보세요~
12/06/13 17:35
수정 아이콘
이건 케바케가아니라 무조건 아닌 질문이네요. 버릴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2/06/13 17:4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지금 그 감정이면 두고두고 한번이라도 더 붙잡아볼껄 생각될꺼 같은데요.

안좋게 되더라도 후회하시고 한번 더 잡아보세요..
내사랑 복남
12/06/13 18:15
수정 아이콘
계속 시도해보셔도 좋습니다만 악화 + 영구차단 가능성이 높아질 뿐일듯 합니다.
그렇다면 그간의 시간과 감정소모가 너무 후회되고 아까워지는 순간이 온다는거죠.
저도 3년 못잊어봤습니다만 그간의 해바라기 같았던 제 모습과 그 시기가 너무 아쉽고 그래요.
시간이 갈수록 아름다웠던 추억들도 바래지고 변해가더군요...
지금은...생각도 안나요. 가시나!! 확!!
12/06/13 18:17
수정 아이콘
결혼을 어느정도는 생각하는 과정의 2년 반정도 만남 가지다가 헤어졌어요...

제가 경제적으로도 부족한 편이고 여자분 집안 사정상 서로 안맞는 부분이 어느정도 있다보니 이러저러해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사실 어찌저찌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자주 나오기는 하는데 사실 좀 뭐하나 궁금하기도 하고 나름 계속 잘 만나다가 할게 없어지는 공황상태가 오더라구요...

디아 덕분에 많이 회복을 했습니다만..

그나마 서로 이해하는 선에서 좋게 헤어지신거 아니면 사실 여자입장에선 되게 곤란합니다. 저도 사실 연락 가끔 하지만 좀 그렇더라구요 궁금하긴 한데 불편하진 않을까 싶은...

뭐 결론은 좀씩 다르지만 진리의 케이스 바이 케이스죠.. 마음이 남아있으면 또 모르는 일이구요.
一切唯心造
12/06/13 18:19
수정 아이콘
상대한테 어떤 기억으로 남던 상관없다면 연락하세요
잘되면 좋은거고 안되면 어차피 이후로 볼 사람아니니까요

그런데 글에서 나타나는 멘탈이면 연락했다가 잘 안됐을 때 상대의 기억에 존재할 내 모습을 상상하며 엄청난 자괴감에 빠질 것 같으니까 하지마세요 [m]
여름그리고
12/06/13 18:36
수정 아이콘
잊으려 의식적으로 노력 하세야 합니다.
연락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위에 분들이 많이 적어주셨네요.

안으로 움추려 들지 말고 대외적인 활동을 찾아서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연예하느라 뜸했던 친구들 찾아가 만나세요. 동아리/동호회 활동을 해 보세요.

잊기 위해 두분이 같이 갔던 장소나 음악 등등을 피하려 하지만 마세요... 그러다 보면 집안에만 있게됩니다.
힙내시길 바랍니다.
12/06/13 20:52
수정 아이콘
댓글을 다 읽어봤는데 대부분 잊어라는 내용이 많아서 제 경험담을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100일 만나고 차였습니다.
중간 과정은 어떻게 됐건 간에 서로 트러블이 있었고, 여자친구에게는 다른 남자가 생겼습니다. 양다리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랑 헤어지고 일주일 안 되서 CC로 사귀더군요.
저는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자마자 그날 밤 전화해서 매달렸습니다. 그 친구도 울면서 다시 만나자고 하더군요.
근데 다음날 다시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도저히 안될 것 같다구요.
그때 제 나이는 25살이고 여자친구는 21살이였습니다(제겐 남에게 소개할 수 있는 첫 여자친구였습니다)
2주 정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머리는 그냥 니가 참아라고 하지만, 가슴은 미쳐 날뛰더군요.
혼자 곰곰이 생각하던 중에, 내가 과연 이렇게 참는 것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길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과가 어찌 됐던 간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40분 만에 집에 뛰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기차를 2시간 타고, 꽃집에 들러서
꽃을 사서 그녀가 사는 곳 근처 카페에 가서 전화했더니 집에 없더군요.
전화받은 그녀는 내가 무섭다고, 이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더군요.
마음이 착찹했지만 그때서야 단념이 되었습니다. 내가 더 찌질해졌고, 스토커처럼 몰렸지만요.
그 일이 있고 딱 1년 후 여자친구가 갑자기 제 휴대전화로 전화를 해서 미안했었다고, 저한테 울면서
전화했었습니다. 크크 벌써 몇 년 되었군요.

글쓴이 분도 선택을 딱하세요.
정답은 없습니다.
선택 후 다가올 비용만 지불하시면 되요.

한 마디 더하겠습니다. 인생 한번 살지 두번 살겠습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세요.
상식적으로 수용하기 힘든 피해만 남에게 주지 않으면 됩니다.
Wizard_Slayer
12/06/14 02:09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성의있게 댓글 달아주신분들 33님 티님등등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첫댓글부터 끝까지 전부 하나하나 열심히 읽었습니다.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7370 치과에서 이런 적 있으신분 있나요? [3] Eva0101661 12/06/13 1661
137369 연락처 주고받긴 애매하고 바로바로 연락은 해야겠고 방법이 있을까요. [7] 배려1536 12/06/13 1536
137368 재입대 꿈꾸시는 분들은 꿈에서 재입대 사유가 무엇이엇나요??? [10] 가난한쉐리1569 12/06/13 1569
137367 윈도우 설치용 usb 만드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7] 오로라1709 12/06/13 1709
137366 노래 제목 질문입니다. 술이 싫다1604 12/06/13 1604
137365 [디아3] 만렙이후에는 무슨 재미로 하는가요? [16] 축구사랑2451 12/06/13 2451
137364 [디아3] 악사로 무적하수인은 대체 어떻게 잡나요 [6] 허저비1795 12/06/13 1795
137363 [디아3] 수도사용 무기 감정좀 부탁드립니다. [3] Vantastic1260 12/06/13 1260
137362 [디아3]부두술사 보조장비 감정 부탁드립니다. [9] 버틸수가없다1254 12/06/13 1254
137361 연봉에 관한 계산 질문입니다. [5] 배려1775 12/06/13 1775
137358 [디아3]목걸이 감정 부탁드립니다.(질문 내용과 제목 수정) [6] 331537 12/06/13 1537
137357 디아3 ㅡ 현 시점에서 pvp는 어느캐릭이 최강일까요? [20] 래토닝2177 12/06/13 2177
137356 [디아3] 왜 법사는 독드라를 선호하나요? [8] 물덕2313 12/06/13 2313
137355 카톡 + 동영상이 주용도인 사람에게 스맛폰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9] 유안1855 12/06/13 1855
137354 재무회계 질문입니다. [4] 진리는나의빛2311 12/06/13 2311
137353 대출과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8] TheMoon1310 12/06/13 1310
137351 임요환 선수가 온겜넷 스2리그 우승하면 골든마우스 탈까요? [12] 2113 12/06/13 2113
137350 트라우마가 남아있을 수 있을까요? [32] 모래8425 12/06/13 8425
137349 몇년 사귀다가 차보신분 계신가요? [21] Wizard_Slayer2784 12/06/13 2784
137348 [디아3] 희귀 지옥개쇠뇌 감정 부탁드립니다. [24] 최코치2035 12/06/13 2035
137347 친구와 내기가 붙었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사연 내용 추가 - 19시38분) [82] ddooo2288 12/06/13 2288
137346 i5로 디아3 풀옵션용 PC본체맞추면 대략 얼마나올까요? [3] 몽유도원1534 12/06/13 1534
137345 고3 수학과외관련 질문입니다 [8] 뇌업드래군1610 12/06/13 16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