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테리아'에 대해서 친구와 내기가 붙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답변해주시는 분들께 선입견을 심어드릴 여지가 있어서 그냥 핵심만 여쭤보려고 합니다.

다음에 대해서 O와 X로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디프테리아'라는 병이 있다는 것을 안다. ('디프테리아'라는 병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면 O, 모르셨다면 X 해주세요)


(2) '디프테리아'라는 미생물(세균)이 있다는 것을 안다. ('디프테리아'라는 이름의 세균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면 O, 모르셨다면 X 해주세요)


(3) (2) 질문에 있던 '디프테리아'라는 미생물이 (1) 질문에 있던 '디프테리아'라는 병의 원인이라는 것을 안다. (이 세균이 이 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면 O, 모르고 계셨다면 X 부탁드립니다)



답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가된 내용================

본문의 글을 쓴 계기는 '어떤 사람이 의사에게 "디프테리아가 어떤 병이에요?" 라고 물어본 상황' 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어떤 식으로 대답을 해야하는가에 대하여 저와 친구의 의견이 갈렸습니다.


- 저 : 디프테리아는 병의 원인이 디프테리아균이라는 사실로부터 출발하여 진단/치료/합병증/예방 등을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 친구 : 디프테리아가 디프테리아균에 의해 생긴다는 것을 안다해도 디프테리아의 진단/치료/합병증/예방의 이해에 (약간은 몰라도) 큰 도움은 안되며, 또한 환자가 질문한 의도는 그러한 균에 대한 설명이 아니었을 것이다.


저렇게 의견이 갈린 배경이 된 저와 친구의 가정은...

- 저 : 대부분의 사람은 디프테리아라는 병이 디프테리아라는 균에 의해서 생기는 것을 모를 것이다.
         (심지어 디프테리아라는 균이 있다는 것도 모를 것이다.)

- 친구 : 물어본 사람은 디프테리아가 디프테리아에 의해서 생기는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리플을 살펴보면

XXX : 59표
OOO : 8표
OXX : 2표
XOX : 3표

가 되어서...

셋 다 모르시는 분이 약 82%
셋 다 아시는 분이 약 11%

네요.


그래서 제가 이겼다!! 라고 생각했으나

조건부 확률-_-로 "(1)디프테리아라는 병이 있는 것을 안다"에 O를 하신 분들 중에는

- 80%가 디프테리아균과 그것이 병의 원인임을 아시고(8/10)
- 20%가 디프테리아균이 있는 사실, 그리고 그것이 원인이 되는 것을 모르시기 때문에 (2/10)


'사실상 저의 승리' 라고 정신승리해야겠습니다. 끄끄끄;


아무쪼록 답변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