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잘 안 꾸는 편인데요. 어제 꿈은 좀 당황스러워서 글 한번 적어봐요.
자유게시판에 쓸까 하다가 이런 꿈 꾼 다른 분들도 계시나 여쭤보는게 목적이기에 질게에 씁니다.

꿈 내용 (시간이 좀 지나니 자세히 기억이 안나네요)

대학교 때 야구부 친구들이 전부 모여서 식당에서 고기를 먹고 있는데
아마 야구 관련된 행사가 끝났던 거 같아요.

제 고등학교 친구가 굉장히 작아진 상태로 오더니
허리를 다쳐서 키가 줄었고 몸이 많이 불편하다 라고 하면서
저한테 자기는 왜 여기 안 불렀냐고 굉장히 화를 내더라고요.
저도 너무 미안해하고. 왜 불러야되는지는 그 당시에 잘 몰랐지만 뭐 여튼.
그렇게 술 먹고 고기 먹고 놀다가 헤어지고 집에와서 깨는 꿈이었어요.

그런데 이상한 점은

제가 술 먹는 내내 저랑 같이 즐겁게 얘기하던 여자가 한명 있었는데
꿈 깨고 생각해보니 정말 처음보는 사람이에요.
꿈에 나온 다른 사람들은 저랑 다 아는 사이인데
그 여자가 저랑 제일 친한 것 같았는데 진짜 모르는 사람이더라고요.

꿈 속에서는 사귀고 그런 사이는 아닌 것 같았고 서로 호감을 가진 정도?
얼굴은 지금 생각이 안 나는데 키가 좀 크고 마른 편이고
조금 무표정하게 술자리에 있었는데 저랑은 얘기를 좀 많이 했었던 거 같아요.
종종 웃기도 하고

옷이 보라색이었나? 아님 입술이 보라색이었나?
지금 드는 느낌을 얘기해보라면 보라색 밖에 없네요.

아 지금 생각해보니 원피스의 니코 로빈하고 비슷한 느낌이었던 듯

아 로빈이 꿈에 나타났던 건가요?

오전 내내 머릿 속에서 멍한게 얼굴을 기억하려고 해도 기억이 안나네요.

음 좀 묘한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