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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31 20:54
친구분의 마지막 말을 보니 글쓴분께서 반박할 필요가 없습니다. 과연 친구분이 외국카페에서 ㅡㅡ라고 적힌 커피를 받았을때 너무나 당연하게 '나는 눈이 째진 동양인이니까 이렇게 표시해줬나보다^^' 이렇게 생각할까요? 친구분은 그냥 이기기위한 말싸움을 하는것 같네요. [m]
12/05/31 20:55
비하의 의도가 명백히 있죠. 여친의 단점이 있으면 직설적으로 이야기해서(뚱뚱하다, 오늘 화장 거지같다 등) 발끈 하면 똑같은 말로 되돌려 줍니다.
12/05/31 20:55
명백히 비하의 의도가 있으니까요.
눈작은게 사실이라고 다른 사람이 눈 작다고 표시하는게 기분 좋을리가 없구, 기분 좋으라고 그 표시를 한게 아니지 않습니까? 아주 편하게 생각해서 키작은게 사실이라고 "키 170이하"라고 "구별하기 위해" 그렇게 써 놓은 커피잔을 받아든 사람이 기분좋을리가 있겠습니까?
12/05/31 20:58
스타벅스 이야기하고는 자기도 웃더라구요. "맞아,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가 진심인 것 같지는 않고, (당시 그 짤방 돌아다닐 때는 스타벅스 가열차게 깠었거든요) 그냥 드립 같습니다만.. 인도 문화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더라구요 ㅜㅜ
12/05/31 21:07
원래 도덕논쟁은 일시적인 사회적 합의는 이뤄낼 수 있을지 몰라도 과학이론 같은 반영구적이고 잘 작동하는 물건은 아닌지라 저게 나오면 답이 없다고 봅니다. 저도 친구분이 그냥 말싸움 이기려고 추태를 보였다고 생각하지만 속이야 어쨌든 본인이 그렇다는데 어쩌겠습니까?
그나저나 음...손으로 똥을 닦겠군은 매우 웃기네요
12/05/31 21:22
근데 실제로 미국친구가 그러더라구요. 흑인을 지칭할때 저 블랙은~ 저는 안되는영어로 아프리칸어메리칸 이렇게 어버버 대는데요, 그래서 물어보니 실제로 나는 까맣고 너는 노랗고 쟤는 하얗다. 뭐 어쩌라고? 설득당해버렸...
물론 그후로도 흑인에게 블랙이라고는 말 못했지만요
12/05/31 21:29
애매하네요.
똥을 손으로 닦는 것을 하등한 관습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저라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글쓴분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할말이 없네요. 개를 먹는 것을 문화도 아니라고 무시하는 것과 한국은 개를 먹는 나라잖아는 엄연히 다르죠. 흐음...
12/05/31 21:34
그냥 인도커플한테 물어보라고 하시죠. 손으로 똥을 닦으시나봐요? 하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아.. 인도어를 모르니까 못 하려나
12/05/31 21:38
손으로 음식을 먹는다고 하는 것과 손으로 똥을 닦는다고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얘기하시면 되죠. 개고기와 김치 예를 들면서요. 물어볼 때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낀다면 차별이고 아니면 아닌거죠. 근데 손으로 닦냐고 물어보면 불쾌감을 느낄 수 도 있을 것 같네요.
12/05/31 21:47
손으로 똥을 닦는 문화에 대한 이해가 됬고 존중하더라도, 손으로 똥을 닦는 일반적인 시선(적어도 한국)에 대해 고려않고 그런 발언을 '고의'로 한 것은 비하할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생각됩니다. 손으로 똥 닦는 것 말고도 인도의 문화를 언급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까?? 굳이 가만히 있거나 다른말을 하면 될 걸 똥 얘기를 꺼낸 것은 꺼내 놓고 저런 논리로 합리화하려는 것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12/05/31 22:38
저는 오히려 글쓴님께서 반박을 위한 반박을 찾으시는거라 생각되네요.
님의 말씀도 맞고 그분의 말씀도 맞습니다. 본인이 아무렇지 않으면 아무렇지 않게 말할수 있는게 사실이니까요. 가슴이 작은 여친이 좋다면 가슴이 작다고 말할수 있는걸요~(슬렌더 취향이라고 하지요.흐흐) 허벅지가 굵은게 섹시하다면 허벅지가 굵다고 말할수 있어요. 배나온 남친이 귀엽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배나왔다고 이야기할수 있는거죠. 다만 의사소통이란게 본인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듣는사람의 받아들이는 것도 함께 중요한만큼 오해의 여지가 있는 표현을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것을 앎에도 고치지 않는것은 성숙하지 않은 표현 세련되지 못한 표현 상대를 배려하지 못하는 표현이 된다는것을 지적해줄수는 있겠지요. 사춘기도 아니고..본인의 의도에 대해서만 이야기해서 옳고 그름을 주장할 시기는 지난거죠~
12/05/31 22:45
아 love&hate님 뿐만 아니라 이 위로 답글 달아주신 분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다만 별로 '그 친구에게 이기고 싶어서' 반박을 위한 반박을 찾기 위해서' 글을 쓴 건 아니었습니다. 일단 서로 농담하는 분위기였던 데다가 저는 거기에 설득을 당했거든요. (아무 말도 못했으니까요.) 뭔가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딱히 할말은 없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 말도 맞는 것 같아서 일단 그렇다고 넘어갔는데 그 와중에 혹 제가 놓친 부분이 있지 않을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서 쓴 글입니다 ^^;
12/05/31 22:54
너는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그런 발언을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느낀다라고 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또 인종차별적이라고 느끼는 것과 그 문화를 하등한 것으로 본다는 것은 동치관계가 아닙니다. 인도사람이니 손으로 똥을 닦겠군이라는 말에는 인도사람은 모두 손으로 똥을 닦는다라는 대전제가 달려 있겠죠. 손으로 똥을 닦는다라는 행위를 그냥 색다른 문화로 보는 시각만 존재한다면 문제될 일이 없지만 현대사회에서 그 행위를 좋게 보지 않는 시각은 분명 많을 겁니다. 그렇기에 대전제가 실제로 참이 아닌 한 분명 비하발언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어차피 사실관계에 상관없이 인종차별사실 사소한 말싸움에서 안 지려고 난 아닌데? 식으로 억지 부리면 이기기가 힘들긴 하죠. 논리적으로 이기기 힘들다기보다는 논리로 이기려다보면 고집에 부딪혀서 싸움이 일어나기가 쉽다고나 할까요 크크. 제가 저 상황에서 싸워서라도 이기고 싶으면 에라 병x아 라고 욕을 해주고 그 말에 발끈하면 그 말에 욕이라고 발끈하는 것 자체가 신체가 불편한 사람을 비하하는 네 기존의 사고 방식 때문이라고 말해주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한동안 서먹서먹해지겠지만요 크크.
12/05/31 23:43
생각하는것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죠. 심지어 히틀러같은 사람과 동의하더라도 그걸 머릿속에만 간직한다면 잘못된게 아니죠. (물론 그럴 사람이 있..겠냐만;;)
그 생각을 겉으로 표현하거나 행동으로 실천하니까 문제가 되는거고요. 글쓴분이 친구분과 반대하니까, 내앞에서 하지마라 라고는 말할수 있습니다. 왜? 너가 인도사람도 아니자나? 라고 반박해도 '내가 기분나쁘니까 ㅡㅡ' 라고 하면 거기서 이미 끝이죠. 겉으로 표현하는건 받는사람의 반응을 고려해야되는거니까요 근데 그 생각자체를 바꾸라고는... 또, 친구분과 동의하는 사람들 내에서 그런얘기하는것도 뭐라고 할수는 없을것같습니다. 다만...생각을 바꾸는게 좋은건 아무래도 평소생각이 행동에 투영되서 나오니까 그런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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