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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27 10:03
음주운전으로 인해 그 리그에 미치는 피해
승부조작으로 인해 그 리그에 미치는 피해 후자가 압도적이라서 더더욱 비난이 거센거 아닐까요
12/04/27 10:03
음주운전은 야구를 말아먹진 않지만 승부조작은 야구 판 자체를 말아먹을 수 있으니까요. 대만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리그도 사실 승부조작 때문에 많이 기울었죠. 많은 기업들이 그 때 이후로 고민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음주운전이 더욱 중대한 범법인건 맞다고 봅니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행위이니까요.
12/04/27 10:04
사회적 파장의 문제가 더 크겠죠.
음주 운전으로 사람이라도 죽였다면 아마 승부조작 보다 더 큰 처벌을 받았을텐데 그런건 아니죠.
12/04/27 10:09
사람 생명만 놓고 봤을 땐 음주운전이 매우 그릇된 행위인 것은 사실이나 해당 분야의 수 많은 사람들의 밥줄을 잘라버리는 승부조작과는 비교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처벌 수위만 놓고 봐도 음주운전이 훨씬 심하지 않나요? 해당 행위는 잘못된 일이지만 본인이 속한 소속 스포츠와는 상관이 없죠. 본인이 음주운전 한다고 해서 모든 선수가 음주운전한다고 생각되지 않으니까요. 음주 운전은 그 선수 이미지만 실추되고 끝나죠. 하지만 승부조작은 스포츠 자체에 대한 신뢰도를 추락시켜버립니다. 수 많은 팬들은 해당 스포츠를 신뢰할 수 없게 되고, 이는 결국 해당 스포츠에 어마어마한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승부조작을 욕하는 것은 팬들입니다. 팬들은 그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스포츠에 어마어마한 악영향을 끼치는데 좋은 말이 나올 수가 없다고 봅니다.
12/04/27 10:09
음주운전이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관대한거 같습니다.. 본인들 가족들이 음주운전에 의해 피해를 입어서 목숨을 잃거나 사고를 당해도 승부조작이 음주운전보다도 더 문제가 크다고 얘기할까요???
분명 음주운전이 더 악질입니다...
12/04/27 10:12
간단합니다. 음주운전은 팬들과는 별개의 일이지만 승부조작은 팬들과 관계있는 일이니까요.
저도 승부조작<<<음주운전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음주운전은 살인미수죠.
12/04/27 10:15
추신수는 일단 본인의 잘못을 진심어린 사과를 했으니까요.
승부조작범중에 추신수정도의 사과를 한 사람이 있긴했었는가 싶네요.
12/04/27 10:18
인간은 이기주의라 본인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에 감정이입이 된다고 봅니다.
tv 뉴스에서 교통사고소식을 접한다고 슬픔에 눈물흘리는 분은 별로 없지만 자신이 진짜로 좋아하고 관심있어하는 분야에 있어서 그것이 리얼이 아니라 거짓이라는 배신감은 욕으로 더 표출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음주운전은 살인미수에 준한다고 보기에, 더 잘못된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고 인간의 자연스러운 습성으로 인한 반응을 뭐 어쩔 순 없겠지요.
12/04/27 10:20
영향력을 생각해야합니다.
음주운전은 개인이 짊어지고 개인만 망하면 되지만 승부조작은 그 판 자체를 망칠수 있습니다. 마레기사건만 봐도 어땠는지 알수 잇지요. 그전에 워3 장재영은 어땠습니까. 그전까지 활발하던 워3리그가 맵조작 한방에 망해버렸습니다. 그것만 봐도 어떤게 악질이라고 따지는게 아니라 어떤게 더 영향력이 큰가를 봐야하는거라고 봅니다.
12/04/27 10:23
간단한 이유입니다.
바로 승부조작이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의 직업적 윤리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죠. 스포츠는 정정당당함을 기본전제로 합니다. E-Sports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승부조작은 프로게이머로써 지켜야 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인 정정당당함에 정면으로 위반되는 행위니까 욕을 많이 먹는 겁니다. 남의 비밀을 폭로하는 것도 욕을 먹을 수 있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일반인이 아닌 변호사나 성직자가 남의 비밀을 폭로하면 더 많이 욕을 먹을뿐 아니라 법에 의해 처벌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의뢰인 또는 고해성사를 하는 사람의 비밀을 보호하는게 그들의 직업적 윤리와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이 성추행을 해도 욕을 먹고 처벌되지만, 타인의 몸을 직업적으로 다루는 의사가 성추행을 한다면 더 사회적 파장이 크고 욕도 많이 먹고 가중처벌됩니다. 개인적으로 음주운전은 정말 죄질이 나쁜 범죄라고 생각하지만, 스포츠 선수가 음주운전을 한다고 해서 직업적 윤리와 연관되지는 않습니다. 상상하기 좀 힘든 예지만 비행기 조정사가 음주음전(비행?)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마 일반인이 음주운전을 한 것 보다도 더 욕을 많이 먹을 겁니다. 왜냐하면 운전이 그들의 직업 자체니까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E스포츠선수에게 정정당당하게 게임을 하는 것은 그들의 직업 자체입니다. 그래서 욕을 많이 먹는것이죠.
12/04/27 10:29
죄질이 문제가 아닙니다. 영향력이 문제죠. 예를 들어 직장의 부조리함을 모두 고발한 직원이 있다고 합시다.
그 부조리함이 인정되어 직장이 피해를 받으면 정당하게 고발한 직원은 버텨도 해고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굉장한 파장을 안기고 직장에서 떠나게 되지만 죄질은 0입니다. 법적으로 정당하기 때문에요. 다른 예로 그 직원이 상사를 홧김에 때려서 해고당했다고 합시다. 법적으로 죄가 인정되고 파장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두 예 중에서 회사 입장에서 더 싫은 직원은 누구일까요? 이런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12/04/27 10:31
여기서 물어보면 진짜 드문 경우를 제외하곤 음주운전 건에서는 제 3자들일 뿐이고 승부조작은 아니라서 그런 결과가 나오는거겠죠.
리그 훅 보내버리는거 눈으로 본 분들이 많거든요.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어쨌건 영향은 있었을테니) 워3나 스타나 -_-; 그래도 사회적 인식으로는 살인죄 VS 제 배 채우려고 남 엿먹인 죄를 보면 대부분 전자쪽을 "더" 나쁜놈으로 봅니다. 이게 일반적이긴 한데, 추신수 선수는 사람 안잡은 건도 있고 해서 조금 정상참작이 들어간게 크다고 봐요. 아마 조형기 씨와 마재윤을 비교해보면 조형기 씨를 더 까는 분이 많을걸요?
12/04/27 10:36
제 3자이니까죠. 자신에게 손해가 없다면 많은 사람들은 무감각한 편입니다. 저도 추신수 선수가 마재윤 보다 훨씬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야구에 별 관심도 없고 직접적인 사고 관계가 없다보니 감정적으로는 마재윤이 더 싫어요.
12/04/27 10:36
추신수 선수의 음주운전에서 팬들은 피해자가 아닙니다. 자신한테 사고가 난것도 아니고 직접적인 피해자는 아니죠.
하지만 승부조작 사건에선 모든 팬들이 피해자 입니다. 죄질을 떠나 타인의 피해보다 본인의 피해에 과민하게 반응하는건 당연한겁니다.
12/04/27 10:48
둘다 악질의 범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음주운전은 자기를 포함한 사고 상대자를 파멸시키는것이고 승부조작은 자기를 포함한 스포츠영역의 모든 사람들을 파멸시킬수 있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비교할수 없는 파괴력을 가졌습니다. 더더구나 그 스포츠의 팬이라면 그 팬의 멘탈까지 파괴를 시키기에 제 3자가 아닌 피해당사자의 시각을 갖기 때문에 비판과 비난이 더욱 강력해지는것입니다.
12/04/27 10:56
단순 죄질만 놓고 보면 음주운전이 더 나쁠 수 있겠으나, 음주운전은 자신의 직업과 상관없이 저지른 일이고, 승부조작은 자신의 직업에 관련된 범죄를 지었다는 점이 다릅니다.
12/04/27 11:32
음주운전도 급이 있죠. 대다수의 음주운전 << 실제로 사람 죽인 음주운전.
제 생각엔 승부조작은 그 사이에 들어가는것 같은데요. 죄질이 아니라 사람들이 느끼는 반감이요.
12/04/27 11:35
김정일과 유영철을 까는 것에 있어서 경중을 논해야 하나요?
글쓴분께서 추신수 이야기 올라올때마다 '추신수레기'라고 하더라도 별 이야기 없을 겁니다.
12/04/27 11:47
팬 입장에서 선수가 음주운전을 하든 말든, 집에가서 부인한테 잘하든 말든, 세금을 꼬박꼬박 내든 말든 그런 건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애초에 그런 사생활적인 모습을 보고 좋아하는게 아니라,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좋아해서 팬이 된 거니까요.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최대한 노력해서 최대한 멋있는 경기를 만들어내길 바라는게 팬의 입장인데 승부 조작은 완전 팬을 갖고 노는거죠.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경기에 져서 너무 안타까워 했었는데 알고보니 일부러 져준거였다 라고 하면 배신감이 정말 크죠.
12/04/27 12:51
어느 분들은 좀 이상하네요.
음주운전에 대한 잣대를 들이 댈 경우에는 " 만약 자신의 가족이 그 음주운전의 차량에 사고가 났다고 가정해보세요 " 라고 하면서, 승부조작에 관해서는 그냥 일어난 일에 대한 운운 밖에 없나요? 승부조작으로 인해서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없어졌고 그로 인해서 자신의 부모님이 실직하셨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다른 일을 얻지 못해서 자살이라도 하시면 어떤가요?? 만약을 따지고 따지면 한도 끝도 없는거죠. 그냥 둘다 개객끼예요.
12/04/27 15:16
음주운전과 승부조작을 비교하면 분명 음주운전의 죄질이 나쁩니다.
특히나 추신수선수같이 만취한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했다면 다른 사람의 생명에 위험을 줄만한 커다란 범죄이죠. 개념적으로 구분을 해봐도 승부조작은 프로스포츠선수로서의 직업적 윤리에 관련된 범죄이고, 음주운전은 다른 사람의 생명권에 관한 범죄이기에 당연히 음주운전이 크고 악질적인 죄인 것은 맞습니다. (여기서 음주운전은 자기가 취했다는걸 확실히 인지할 정도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하는걸 말하겠습니다. 술 한잔 마시고 다음날 일어나서 가다가 음주단속에 걸리고 이런거 말고요.) 하지만 해당 프로스포츠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입장이 조금 다를수 있죠. 우리가 신문기사 보면서 어떤 사람이 강도상해를 저질렀다. 이런 뉴스를 접하면 "에이 저 나쁜 X" 하고 혀 끌끌 차다가 말겁니다. 나쁜 X인건 분명히 알지만 우리한테 직접적으로 영향을 못끼쳤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 가족이, 아니면 친한 친구라도 어디가서 억울하게 몇대 맞고라도오면 그 X누구냐, 찾아가자, 가서 때려주자 등등 완전 죽일X 취급을 하겠죠. 제3자 입장에서야 다른데서 강도질하다 칼로 사람 다치게 한 사람한테는 왜 욕한마디면 끝나는데 사람 몇대 때린걸로 그렇게 죽일놈으로 몰아가냐 하면, 논리적으로는 할 말은 없겠습니다만 감정적으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스포츠를 바라보는 우리 입장도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특히나 스타판은 규모가 작기도 하고 그 시작부터 함께 보아왔던 사람들도 많고요.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문화"라는 공동체 의식도 있었으니 말이죠. 그런 공동체의식에 상처를 입히고 힘들게 함께 만들어놓은 스타판을 무너뜨릴 위협을 가했으니 감정적으로 더 나쁘고, 죽일 사람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추신수선수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람을 진짜로 쳤다거나, 크게 사고를 냈다거나 했다면 이러한 감정적인 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될만큼 둘 사이의 죄질의 차이가 커졌겠죠. 아무리 감정적으로 생각한다해도 우리가 강호순이나 유영철같은 사람보다 자기 가족 몇대 때린사람을 더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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