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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11 00:59:55
Name 자유수호애국연대
Subject [슬램덩크] 전호장은 어느 정도 급의 선수가 되었을 것 같나요?
지긋지긋하게 나오는 슬램덩크 떡밥이지만, 갑자기 제목과 같은 생각이 떠오르는 바람에 다시 꺼내봅니다.

주인공 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서태웅이지만, 작품 전체를 통틀어보면 전호장 이 친구가 참 흥미롭습니다.
뭔가 포텐은 있는 거 같은데 영 어정쩡한 선수이지만, 강백호와는 다른 의미로 40분 내내 코트 위를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모습이 경쾌하더군요.
아마 전국을 통틀어서도 흔치 않을 1학년 스타팅멤버일테구요.
(이건 전호장의 잠재성을 나타내는 거일수도, 혹은 해남의 안습한 선수층을 나타내는거일수도 있겠네요.)

슬램덩크가 북산 시점에서 전국대회 2라운드에서 마무리된 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또다른 이유가 전국대회를 거치며 전호장이 성장하는 모습을 못 봐서죠.
북산 말고 다른 라이벌팀들의 경기를 보는게 도내예선 당시 슬램덩크의 또다른 재미...라기엔 능남vs해남 말고는 없었던가요;

당장 생각나는 이 친구의 장단점을 나열해보자면
일단 170대의 신장이 치명적으로 발목을 잡는군요. 체격도 호리호리한 편이고...
1학년때와는 전혀 다른 포지션으로 대성한 같은 팀의 신준섭의 경우와 유사하게, 열심히 패싱과 게임리딩 능력을 단련하여 포인트가드로 전환한다면 단신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이 인간 성향 상 포워드를 고집할 거 같네요.(무엇보다 서태웅에 대한 열폭이 크게 작용할 듯;)
게다가 기본기도 딱히 특출난게 없죠. 드리블이든 패스든 야투성공율이든...
강백호보다는 좀 나은 수준 정도?

반면 위의 단점을 어느 정도 극복하게 해주는 엄청난 운동신경이 있습니다. 남감독도 아마 이 점에 착안하여 1학년에 불과한 전호장을 꾸준히 스타팅멤버로 기용하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전호장 관련 명장면이라면 능남전에서 변덕규를 찍어누르는 덩크도 있겠지만 북산 vs 해남전 마지막에 거의 노마크였던 정대만의 3점슛을 필사적으로 달려들어 결국 저지해내는 장면이죠.("볼을 건드렸었나?" "...손톱으로만.") 이러한 운동능력은 분명 게임에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겠죠. 작중에서 강백호가 그래왔듯이 경기 내내 별볼일없다가 뭔가 이상한 타이밍에 결정적으로 흐름을 자기팀으로 가져오는 역할을 전호장에게서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와 더불어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장점으로서, 저는 멘탈을 꼽고 싶습니다.
강백호에 버금가는 과도한 허세는 일단 그렇다치고, 전호장에게는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통틀어서도 특별한 마인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소속팀에 대한 자긍심, 그리고 선배들을 철저하게 존경하고 따르는 자세죠. 전국 4강이자 도내 탑시드를 독점하는 전통의 강팀인 해남 선수진 일원이라는 것을 항상 의식하고 있으며 이는 변덕규 씹고 덩크 성공 등의 놀라운 퍼포먼스로서 종종 표출됩니다. 그리고 이정환 신준섭은 물론이거니와 비리비리하기 그지없는 홍익현에게도 깎듯이 대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는데, 만일 이러한 선배들로부터 기대와 신뢰를 받을 경우에 이는 엄청난 동기부여요인으로 작용하겠죠.(하지만 김동식에게는 과연...??)


어쨌든 피지알의 슬램덩크, 농구 매니아 분들께서는 전호장이 3학년 쯤 되면 어느 정도까지 성장했을거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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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박찰박찰박
12/03/11 01:03
수정 아이콘
못해도 해남 No.1 자리로 있을거 같아요. 이정환 위치까지는 힘들거 같고 딱 그정도...

신준섭이랑 이정환 없으면 해남은 진짜... 따지고보니 선수층이 두꺼운건 아니였네요. 이정환의 위엄?
아라리
12/03/11 01:04
수정 아이콘
완전 s급까진 아니고 송태섭+@ 급?
올빼미
12/03/11 01:05
수정 아이콘
강백호의 열화버전?
구밀복검
12/03/11 01:12
수정 아이콘
키가 178이긴 한데 이 정도면 슬램덩크 세계관에서는 스윙맨 치고는 그리 작지 않은 편이죠. (대개 180 내외) 게다가 1학년이니 신장은 184인 이정환 정도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뭐 기본기는 특출난 게 없다는 건 결국 무난하단 이야기고, 운동 능력은 강백호에 준하는 수준이니, 잘 갈고 닦으면 3학년 즈음엔 최동오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네요.
자유수호애국연대
12/03/11 01:16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 급'이라는 표현이 지금 보니 좀 애매했구나 싶은데, 작중 다른 캐릭터와 비교해서 말씀해주시니 많이 와닿네요.
12/03/11 01:24
수정 아이콘
그 키 그대로면 그냥 가끔 투지로 반전을 일으키는 선수 정도에서 끝났을거라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농구 보면 굉장히 흔한게, 고등학교 리그에서 눈에 띄는 SF,SG들이 3년간 키가 안커서 대학지명을 못받고 운동을 접는 일일겁니다.

가끔 정말 아까워서 이 선수들을 PG로 포지션 변경을 시키는데, 아마 거의 성공사례가 없을겁니다. PG는 사실 태어난다고 할 정도로 다른 포지션과는 좀 다르니까요.

그런 면에서 보면, 슬램덩크 세계에서도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수가 되기에 부족했을 겁니다. SF로 봐도 키가 작아 항상 미스매치, 공격은 야투,자유투율이 낮고 퍼스트스텝이 빠른 레이업 위주라 떨어져 수비하면 루트가 없음. 3점 없음.

잔인하게도 농구에서 평균이하의 키는 재능을 묻어버릴 만큼 엄청난 페널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키가 컸을 것 같은데요...? 하하;;
12/03/11 01:52
수정 아이콘
168cm에서 190 이상의 키를 일년만에 가진 신현철의 위엄....??
소녀시대김태연
12/03/11 01: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슬램덩크보면서 가장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브라이언맥나잇
12/03/11 03:16
수정 아이콘
흠 1번을 본다면 어느정도 메리트 있을텐데 그정도 키로 23번을 보기 애매한 사이즈 그렇다고 패스 드리블 슛 어중간하고요 믿을만한건 엄청난 운동신경인데...엄청난 노력으로 드리블 패스 마스터 슛은 노마크면 들어갈정도에 노력만 한다면 수비는 상대 가드에게 압박 압도할수있겠네요 헌데 전호장이 또 BQ가 뛰어난 선수도 아니고 이성에 따르기보다 본능에 충실한 아...애매하다ㅜㅜ 그래도 이정환 선수에 플레이를 보고 배운다면 전국레벨 까진 갈수있다고 보구요 포지션 탑은 힘들것 같네요 [m]
임시닉네임
12/03/11 06:38
수정 아이콘
드리블은 저정도면 괜찮은거 같아요.
그리고 전호장에대한 설명으로 전국구 강호인 해남역사상 1학년때 스타팅을 차지한건 이정환과 함께 유이하다고 나옵니다.
서태웅만큼은 아니더라도 당해시즌 루키랭킹 2위에 오를정도의 초특급 유망주라는 말이죠.
어떤날
12/03/11 06:56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얘기지만 슬램덩크에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 중의 하나가.. 해남의 벤치는 왜 그렇게 약한가에요 -_-

이건 읽을 당시에도 느꼈었는데 왜냐면 바로 전에 나온 상양과의 비교 때문이죠. 해남은 상양과 함께 전국대회 단골 팀인 데다가 오히려 상양보다도 한 수 위의 전력이죠. 근데도 상양은 벤치멤버가 체육관을 메울 정도로 많은데 해남은 그런 표현이 전혀 안 나와요. 홍익현을 설명할 때 사람들이 많이들 그만둔다는 식으로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글의 전호장만 하더라도 상양이라든지 다른 전국급 학교였으면 과연 스타팅이 될 수 있었을까 의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소위 팀빨을 많이 받는 선수 중의 하나로 생각이 되구요, 개인으로만 보자면 김수겸보다도 못하고 포텐이 터져도 그 정도 급이라고 봅니다.
임시닉네임
12/03/11 07:2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사이즈말인데
정대만이 1학년때 176이라고 나옵니다. 근데 184까지 컸죠.
전호장이 178이니까 대충 185전후까진 크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고교농구에서 포워드를 보기에 무리가 없는 신장이라 생각합니다.
12/03/11 07:40
수정 아이콘
저도 키가 컸을 거라고 생각하고,
180대 중반 정도만 되도 충분히 3번은 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국레벨 찍고 무난히 대학 스카우트 받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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