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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05 22:23
반북을 정당의 기조로 삼으면 북한과 대화&협력이 힘들어지죠.
북한과 대화&협력이 힘들어지면, 이명박 정권처럼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이 힘들어지고 대북제재에 관해서도 국제사회에서 입김이 약해지고 미국에 주도권을 넘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12/03/05 22:29
민통당이 아무리 그래도 지역 기반을 외면할 수는 없는데, 반북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자체가 모전대통령을 바로 때리는 것 같지 않나요? (또는 그렇게 이용당할 수 있죠)
그와 별개로 민주당은 예전 민노당처럼 북한 비판을 안 하는건 아닙니다. 할 말은 하죠.
12/03/05 22:38
햇볕정책은 민주당을 규정하는 핵심중 하나인 정책입니다.
이걸 바꾼다는건 정말 새나라당 2중대 하겠다는 소리와 같죠. 제가 볼땐 단순히 북한의 원조때문에 새나라당 찍는다라고 하는분들은 햇볕정책 포기해도 민주당 안찍을 분들입니다.
12/03/05 22:52
반북을 주장하는건, 북한에게 싸우자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에게 싸우자고하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정체성의 문제인거죠. 만약에 통일을 생각하고 있고 그 통일의 수단이 전쟁을 통한 점령이 아니라면, 북한은 대화해야하는 상대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반북은 비헌법적 행위라고 할 수 있겠죠. 친북은 종북과 다른데, 다른 걸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점이라고 생각해요. 친미와 종미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처럼.
12/03/05 23:09
우리나라가 45년 해방 이후에,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세계적 이데올로기 바람이 불면서 소련의 사주를 받은 김일성이 33살의 나이에 정치를 시작하죠. 이 때 김대중 대통령은 20대 초반이었습니다. 1945년 그 때에는 말이죠.
그리고 아시다시피 6.25가 있었고, 남쪽은 민주화와 군부의 싸움에 집중했고, 북쪽은 주체사상을 공고히 하며 공산주의체제를 완전히 잡았죠. 그리고 98년, 김대중 대통령이 74살의 나이에 당선이 된 후에 햇볕정책으로 식량난에 허덕이던 북한에 원조를 시작하죠. 제가 계속 나이를 짚어드린 이유는, 김대중 대통령의 시점에서 보았을 때, 20살의 성인이 될 때 까지 우리나라는 한민족이었다는 사실을 짚어보기 위해서입니다. 청년 김대중의 시점에서 보면 원래 같은나라 사람이고, 같은 말을 하던 사람들이었는데, 나라가 자주력이 없어 다른나라들에 휘둘리는 순간 합방이 되고, 두개로 쪼개지고, 심지어는 이 땅에서 3년간 전쟁을 하며 형제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 상황을 본 것이죠. 단순히 말해, 정치 못해서 남과북으로 갈렸으니, 정치 잘하면 다시 붙일 수 있다, 우리는 한민족이니까. 이게 큰 줄기입니다. 지금 2~30대가 느끼는 것 처럼, 북한과는 이미 갈데까지 갈려서 돌이킬 수 없고, 서독처럼 괜히 통일했다가는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통일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또 군대도 다녀오고 하면, 사실 북한은 거의 다른 나라쯤으로 생각되어지는는 것과는 많이 다르죠. 이 짧은 댓글로 설명하기엔 너무 긴 남북관계지만, 큰 그림에서 민주진영의 대북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2/03/05 23:18
악성nl종북과 친북은 다르죠. 저는 북한을 매우 싫어하지만 이 둘은 구분해야한다고 봅니다. 악성nl종북은 그냥 주체사상에 심취한 환자이기에 친북을 주장하는 분들과 nl을 비교하는 것은 모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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