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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27 09:53:53
Name 피너츠
Subject 악기의 잘치고 못치는 기준은 무엇으로 판단하나요?
일단 음악의 문외한인것을 말씀드립니다

가수의 경우 개개인의 목소리가 제각각이니까 사람마다 똑같은것을 불렀을때
판단할 요지가 있지만 악기의 경우는 그런게 없지않나요?
대학전공자쯤되면 악보에 있는그대로 똑같이 치는게 가능할거 같은데
개인의 개성같은거라고 해야하나 애드립이라고해야하나 그런게 들어갈요지도 없고
모두 똑같은 악보보고 그대로 연주하는건데 판단할요지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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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리지
12/02/27 10:09
수정 아이콘
^^;; 단순히 피아노만 생각해도 손가락으로 어떤 강도 어떤 속도로 누르냐에 따라 음색이 다릅니다.
절름발이이리
12/02/27 10:11
수정 아이콘
글자 쓸 줄 안다고 모두 일류 소설을 쓸 수 있는건 아니지요. 단순히 악보대로 연주하는 건 그냥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돌려도 가능하지만, 들어보시면 일류 음악가의 그것과는 천지차이란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Kemicion
12/02/27 10:15
수정 아이콘
같은 악보를 같은 악기로 다른 연주자가 연주해도 분명히 다르게 연주됩니다.
악기들은 대부분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적 특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요.
질문하신 분이 말씀하신 대로라면 미디가 지금보다도 훨씬 폭넓게 쓰였겠지만, 주자마다의 느낌이라는 게 있거든요.

가수의 경우에도 같은 악보를 다른 사람이 부르면 다른 것 처럼 악기도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 전공자들이어도 악보가 있어도 못치는 어려운 곡들 많습니다. 다른 직업인들도 자기의 직업에서 완벽하지 못한 것 처럼요.
12/02/27 10:45
수정 아이콘
음... 말로 설명하기 참 어려운 질문을... ^^;;
당장 유투브 등에서 "즉흥환상곡" 또는 "Fantasie-Impromptu" 로 검색해서, 일반인이 연주하는 것과, 세계적인 연주자가 연주하는 것을 비교해보시면 바로 아실겁니다. 이건 문외한이라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아래의 링크는 거장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이 연주한 즉흥환상곡입니다. 일단 이걸 들어보시고... 다른 연주자들의 것을 들어보시길..

http://youtu.be/75x6DncZDgI
켈로그김
12/02/27 10:53
수정 아이콘
결국은 주관이 들어가는 영역이니, 듣고 "우와~" 하면 잘 치는거겠죠.
물론, 듣는 경험이 쌓일 수록 잘 친다고 느끼게 되는 기준은 달라지고,
많이 들어본 사람이 잘 친다고 평하는 사람이 실제로 실력있는 연주자일 확률이 높죠.
12/02/27 10:55
수정 아이콘
악기를 많이 쳐보면, 그 악기가 내는 소리의 미세한 차이를 구분 할 수 있고, 그 미세한 차이를 구분해서 연주할 수 있게됩니다.

제가 중학교 때부터 악기를 계속 치다가, 아에 안치다가, 다시 계속 치다가, 아에 안치다가를 반복하다보니 그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더라구요. 안칠 때는 감이 안잡히는데, 계속 치다보면 잡히는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쳐보면 그 미세한 차이를 내고 싶을 때 낼 수 있게 되구요. 아마 능숙한 아마추어는 그 이상으로 구분할 것이고, 프로는 그 이상으로, 존경받는 연주자는 그 이상으로 구분해내겠지요.

결국 음악이란게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그 미세한 차이를 구분할수록 음악의 표정이 좀 더 다채로워진달까요? 사람의 웃는 얼굴이 모두 똑같은 얼굴이 아니고, 웃지만 어딘가 슬픔을 감춘다거나, 비웃는다거나 하는 구분이 되는 것같은 느낌이랄까요?

저 개인적으로 타악기가 이런 차이가 가장 심하게 느껴지고, 그 다음이 현악기더군요. 관악기도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은데, 제가 관악기는 별로 연주를 안해봐서 잘 모르겠어요.
FakePlasticTrees
12/02/27 11:06
수정 아이콘
기타 연주자로써 말씀 드리겠습니다. 세상에 두 명의 똑같은 연주자는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기타의 종류, 손 힘의 강도, 앰프의 종류 및 세팅, 기타 줄의 종류 및 굵기, 피크의 종류, 피크를 잡는 방법, 비브라토의 패턴, 벤딩의 필....그 외의 수많은 요소 요소가 연주자들 자신만의 특성을 나타내게 합니다. 심지어는 두 명이 완벽히 똑같은 세팅을 하고 똑같은 곡을 연구한다고 해도 '톤' (음색) 이 다르고 필이 다릅니다.

기타 연주는 잘 치고 못 치고의 차이가 피아노 연주보다는 구분하기 쉽습니다. 소리 차이가 좀 더 확연하기 때문이지요. (제가 피아노는 못 치기 때문이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한 곡을 운지대로 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얼마만큼 필을 살려서 연주 하느냐를 보는건데, 피아노도 그렇겠지만 기타에서 필을 살린다는 것은 각 테크닉의 완숙도 정도와 상당 부분 직결 되기 때문이죠. (꼭 그런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줄을 잡고 위 아래나 좌우로 흔드는 테크닉인 비브라토 하나만 해도 몇 년이 걸려야 마스터 할 수 있는 테크닉입니다. 이런 작은 테크닉 부분 부분을 연주곡의 분위기 및 필에 걸맞게 얼마나 완벽하게 연주 할 수 있느냐에 따라 기타 연주를 잘 하고 못 하고를 구분 할 수 있습니다.
12/02/27 13:24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말 하면 듣는 사람이 감동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깔끔하고 심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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