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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5/12/22 21:05:28
Name 별이돌이
Subject [질문] 장기 단식농성자를 구조(?)하는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동국대의 한 학생이 단식농성을 거의 50일째 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 소식을 보고 참 대단하다, 극단적이다, 저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단식도 하나의 자살, 자해로 볼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장기간 단식농성을 함으로 인해 신체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을 우려가 있거나 사망할 위험이 있다고 여겨지는 경우에는
외부에서 물리력을 사용하는 형태로 구조하는 한이 있더라도 단식을 중단하게끔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예를 들어, 당사자가 그 어떤 목적을 가지고 시위의 형태로 아래의 행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지나다니는 길에 누군가가 손목을 긋고 따뜻한 물 속에 누워있다면 당연히 119에 신고를 하고 대원들이 구조해 갈 것입니다.
불가능하겠지만 누군가가 길에서 자기 다리를 톱으로 자르고 있다면 그것 또한 당연히 신고를 하고 강제적으로 저지를 당하겠지요

단식의 경우 기간이 위 사례들보다 훨씬 길고, 진행이 점진적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공개적인 장소에서 자신의 신체에 스스로 상해를 입히면서 방치했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같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경우처럼 50일 넘게, 혹은 신체에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히거나 사망에 이를 정도로 단식을 진행하는 경우에 있어
위에 말씀드린 조건들을 충족한다면 당사자를 강제로 단식하는 상태로부터 구해낼 필요성이 있지 않은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PGR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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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11년차
15/12/22 21:16
수정 아이콘
잔인한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장기간 단식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서 이미 정치적인 메세지가 잘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정치적인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단식인 것이고, 그게 먹히지 않아서 장기간으로 이어졌던 것인데, 이에 대해서 외부에서 물리적으로 구조할 경우 앞으로 단식을 통한 정치적 메세지 전달은 어려워 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그 다음은 눈에 보입니다. 동국대에선 이미 투신 예고도 있었습니다.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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