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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0 20:18
탐화라는 용어는 중국당나라 때의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진사 급제자들이 곡강(曲江) 서쪽의 행원(杏園)에서 연회를 열면서 연소자 두 사람을 탐화사(探花使)라고 칭하고 이름난 꽃을 찾아오게 하였는데, 이때부터 탐화사로 뽑힌 사람을 탐화라고 일컬었다고 한다. 남송 후기에 이르러 탐화는 진사 3등을 이르는 명칭이 되었다. 이에 대하여 1등은 장원, 2등은 방안이라고 불렀다.
조선에서도 이 관행을 받아들여 탐화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선조실록』 35년 윤2월 6일). 그런데 기록상에 나타나는 방안은 합격자의 명단인 방목(榜目)이라는 뜻으로 주로 쓰였다(『숙종실록』 1년 11월 1일). 이에 반하여 갑과 2등과 3등을 아울러서 탐화랑으로 일컬은 경우가 많았다. 법제적으로 갑과 2등과 3등을 동일하게 정7품직에 제수하였기 때문에 양자를 엄밀하게 구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http://dh.aks.ac.kr/sillokwiki/index.php/%ED%83%90%ED%99%94(%E6%8E%A2%E8%8A%B1) 말인즉슨 1,2,3등 모두 정 7품이 되니까 그냥 싸잡아서 탐화랑으로 불렀다는 거 같네요
22/07/10 20:20
어째 2등 방안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싶었더니.. 1등 장원 아니면 그냥 2, 3등을 합쳐서 탐화랑으로 부르기도 했었나보군요.
22/07/10 20:30
해당 작품을 모르고 중국은 어떤지 몰라서 뭐라 말하긴 어려운데 조선의 경우는 장원으로 급제하면 종6품 , 방안과 탐화로 급제한 경우는 정7품 시작이고
그 이하는 벼슬을 얻지 못 했습니다. 조선 배경에 탐화 급제라면 실제로 벼슬을 얻는 마지노선이었습니다.
22/07/10 23:26
고룡작가의 다정검객무정검의 주인공 영향도 있을려나요. 전 탐화랑 하니 바로 그 소설의 주인공이 생각나더라고요. 꽤나 히트작이라 중국소설에서는 탐화랑이라는 이미지가 우리와 다르게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22/07/10 23:39
'미인기' 소설을 보면, 탐화랑은 꽃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공부도 잘하고, 잘생긴 인물을 겸하고 있는 듯 하기는 한데,
이렇게되면 장원이 1등의 상징성이 있는 것에 반해, 2등 방원은 이도저도 아니게 되네요. 어떤 소설에서는 탐화랑을 2등으로 해석하기도 하던데, 及時雨님의 댓글처럼 2, 3등을 그냥 탐화랑이라 불렀던 적이 있어서 착각한 건가 싶기도 하고... 여튼 2등 방원은 참 대접받지 못하네요. 1등과 3등은 이렇게 명성이 자자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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