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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6 13:47
(수정됨) 달아주신 링크를 읽어봤는데, 간단히 읽는것만으로 확실히 판단은 어렵습니다만...
일단 상대적으로 작은 사건일수록 변호사의 실력보다는 사실관계 자체의 영향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고,(쉽게말해 변호사를 바꿔도 결과가 크게 바뀌기 어렵습니다. 사실 그게 정상적인 소송이기도 하고...) 링크와 같은 사건에선 변호사를 바꿔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지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번외로 고객 입장에서 좋은 변호사를 찾는것은 누구나 알만한 빅펌을 찾아갈것이 아니라면, 지인소개로 적절한 사람을 찾은 후 일종의 단골이 되는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변호사의 실력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게 변호사 본인 입장에서 해당 사건의 우선순위(=얼마나 정성을 들이느냐)인데, 아무래도 자주 오는 고객일수록 우선순위가 높아지는것 같다는걸 종종 느끼거든요.
22/02/26 13:49
업계에서는 종종 '할일없는 변호사가 제일 무섭다'는 우스갯소리가 떠도는데, 이 말의 본질은 '시간투자를 많이 할수록 퀄리티가 올라간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시간투자 많이해서 온갖 소수설과 온갖 하급심 판례까지 가져오는 변호사는 어지간한 빅펌 변호사만큼이나 피곤하거든요. 그리고 이런 '정성'은 아무래도 단골고객에게나 들이기 마련... 혹은, 정말 할일없는 변호사이거나.
22/02/26 13:50
링크 사건은 안 봤는데 단순히 실력 좋은 변호사 찾는 문제만 생각하면 김서방 찾기급 어려운 문제 같네요. 그나마 생각해보면 사업 등의 이유로 소송을 오랫동안, 많이 해온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지인이 있다면 이쪽을 통해서 변호사 소개 받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소송 많이 하는 분들은 보통 단골 변호사가 있을 텐데 길게는 십 년, 이십 년 이상 인연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보통 의뢰인, 변호사 어느 한쪽에 문제가 있다면 이렇게 인연이 길게 이어지긴 쉽지 않죠. 소송 많이 하는 사람 중엔 좀 이상한 사람도 있고 소송 결과에 따라서 서로 감정이 상하는 경우도 많고요. 변호사가 승소를 잘 못하면 또 인연이 길게 이어지지 않겠죠.
학연 지연으로 연결 되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단 조금은 더 신경 써줄 수도 있겠지만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도 없고요. 그래도 단골 고객은 수임료 금액과 별개로 확실히 신경을 더 써줍니다. 변호사도 결국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죠. 그리고 고객(의뢰인)입장에선 친절하고 열심히 하는 변호사가 좋은 것 같지만 친절하고 성실하다고 반드시 재판을 잘하는 건 또 아니더라구요. 서면도 매번 10장 20장 이상씩 써주고 의뢰인이 준 증거도 잘 정리해서 제출해줘도 패소하는 변호사가 있는 반면 의뢰인이 제출해달라는 증거는 스킵하고 변호사가 내고 싶은 것만 내고 서면도 조금 써서 내는 변호사가 일을 더 잘할 수도 있는 거라서요. 결국 매우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지인 찬스라도 없으면 소송도 많이 해보고 많은 변호사 만나보고 겪어봐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거라서요.
22/02/26 14:33
직접 여러 곳에 상담을 받아보시고 선택하시는 것 정도가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에 피카츄볼트태클님 말씀처럼 어느 한 사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는 변호사가 무섭다는 말도 맞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균일한 역량이 전제되었을 경우의 이야기인지라.. 그리고 사실 같은 변호사들끼리도 같은 사무실에 있지 않은 이상 서로를 상대할 때 한두 차례 만나는 것이 전부라.. 정말 규격 외(좋은 뜻으로든, 나쁜 뜻으로든)가 아닌 이상 서로의 역량에 대해 잘 알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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