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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4 22:44
미국과 소련을 상대하게 되어서는 이길 방법이 도저히 없는데... 문제는 흐름상 그것을 피할수가 없습니다.
영국과 전쟁하게 된 순간 실질적으로 미국과 전쟁한거나 마찬가지고 (영-미는 당시 거의 한 배탄 셈이나 마찬가지라) 소련은 요즘 연구로는 전쟁 타이밍 자체는 적절했다(스탈린이 군이 안정화되고 나면 독일 통수를 칠거다)는 이야기도 나오니까요. 근본적인 문제는, 독일이 해상국이 아니라서 바다를 어찌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덩케르크에서 이기고 BOB에서 이겼어도 결국 해협을 못 건너가서 영국을 죽일 수 없었을 거에요. 그리고 언젠가는 미국이 개입을 해왔겠죠.
21/11/04 22:51
미+소 국력차이라 어떻게 해서도 졌을겁니다.
게다가 전쟁후반 미국은 핵까지 있었으니 답이없죠. 독일에 최대한 유리하게 풀려도 서부소련 점령 정도가 한계였을듯
21/11/04 22:52
독일 자체의 경제가 할마르 샤흐트를 자른 이후에는 약탈경제로 돌아가서 전쟁을 멈출 방법이 없었죠.
그나마 일단 덩케르크 철수를 막고, 서부전선을 사실상 없앤 상태에서 동부유럽에서 유전을 몇개만 확보했으면 강화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아프리카쪽으로 더 진출해서 식민경제체제를 완성할 수 있었다면 가능성이 없진 않았겠네요. 하지만 그건 2차대전으로 미국이 깨어나기 이전까지의 이야기라, 승전이라기 보다는 독-소-미 3대국의 체제가 되는거에 가까웠을겁니다.
21/11/04 23:02
독일 승리라는 IF 를 완성하기위한 최소조건
1. 소련 : 30년대말부터 체제붕괴급 내전 상태 2. 미국 : 대공황 이후 경제 회복은 커녕 정치/사회적 논란과 더 심한 경제 폭망으로 남북전쟁 수준의 내전 상태 이 두가지가 동시에 진행됐어야겠죠. 물론 둘다 말같지도 않은 가정이라 결국 IF 는 실패.
21/11/04 23:05
소련과는 동부 폴란드 분할 지점에서 멈추고,
터키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아프리카-사우디-이란 쪽으로 진출했으면 가능했겠죠. 영미와는 브리튼 전쟁 이후 장기전으로 갔다면, 일단 지구의 중심이던 유럽 전역을 먹었으니, 향후 프랑스 식민지를 독일이 인계받아 실효지배하고 20년 정도 기다렸으면 강화도 가능했을거여요. 일본도 진주만 기습을 포기하고 만주국을 굳히면서 석유가 발견될때까지 20년만 기다리면.... 세상은 영미-독-소-일 4강대국의 시대가 됐겠죠. (이게 바로 조지오웰 1984 빅 브라더의 세계관이긴 합니다. 참고로 1984 화자가 사는 곳은 영미제국의 브리튼 군도 런던....)
21/11/04 23:42
이것저것 다 막아낸다 해도 45년도부터는 미국이 핵을 장착하기 때문에...
만약 미국 본토가 위협받는 상황이 실제로 나왔다면 거침없이 미국은 핵 날렸을 겁니다. 유럽 절반이 쑥대밭이 되더라도...
21/11/04 23:47
프랑스 정복하고 소련 상대로 첨에 압도하면서 밀어붙인것도 전력에 비하면 기대이상의 성과죠...
그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었을 듯..
21/11/04 23:58
애시당초 독일이 그렇게 성장한 바탕에는 히틀러의 이념이 바탕이였는데 그 히틀러의 이념이 패망으로 이끌었기때문에 불가능했겠죠. 아무리 뛰어난 전략가들이 수하에 있어도 히틀러 본인이 소련과 전쟁을 강행했을테니까요.
21/11/05 00:24
(수정됨) 파시즘은 태생적으로 공산주의와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히틀러와 나치의 구상은 프랑스까지만 먹고 영국 등 유럽과 휴전하고 목적은 소련하고 싸우는 것이었던 걸로 압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프랑스를 점렴하고 난 뒤에 독일군이 도망가고 있던 연합군을 눈앞에서 놓치고 영국 공격도 머뭇거렸던 걸로 보이는데 자신들의 군사력을 보여주면 겁먹고 휴전에 임할 걸로 생각했던 영국이 처칠을 중심으로 강경하게 결사 항전을 외치면서 휴전은 물건너갔고 최초 구상했던 모든 전략들이 틀어져버렸죠.
21/11/05 08:43
(수정됨) 전세계를 정복하는건 불가능했겠지만... 전황상 히틀러가 냉정했다면 협상해서 패전을 면할 찬스는 몇번 있었을겁니다.
1.바르바로사 작전 막판 모스크바 점령후(if) 2.스탈린그라드 점령후(if) 소련입장에서 모스크바나 스탈린그라드를 지킨게 정치적으로 정말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생각합니다. 미국같은경우도 선전포고는 41년에 했지만 이탈리아/노르망디 상륙전까진 일본 상대하기 바빳지 서유럽에 그렇게 깊게 발 들여놓은 상황은 아니라 어떻게든 소련만 털어냈으면 히틀러도 양보할거 양보해서 발뺄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21/11/05 09:11
덩게르크에서 영국군의 탈출을 저지해서 협상 카드를 만들든 해서, 초반에 영국과 전쟁을 끝내고 세계대전이 아니라 단지 유럽에서의 국지적 전쟁에 그쳤다면... 한편으로는 프랑스를 너무 쉽게 꿀꺽하는 바람에 소련을 너무 만만하게 봤죠.
21/11/05 11:11
영국이랑 어떻게든 종전을 맺었으면 미국이 직접 참전할 여지가 적어서 독일이 2차대전 이겼을거라고 보고
전 덩케르크도 기적의 탈출이라기보단 히틀러가 영국과의 협상을 노리고 일부러 놓아준거라고 보는 쪽입니다. 문제는 수상이 처칠이었다는거죠....
21/11/05 11:15
(수정됨) 본문처럼 모든 단계에서 성공하면 당연히 이기죠. 애초에 독일의 전쟁방식 자체가 전략 정략적 열세를 작전에서의 승리로 만회한다는 거였는데.
영국이 함락되거나 처칠이 등극하지 못하고 휴전으로 이탈한다면 유럽에의 교두보가 없어집니다. 전략폭격으로 쏘오련과의 전쟁에서 독일 통수치는 것도 못하고, 노르망디 상륙작전도 못해요. 독소전에서 모스크바가 함락이라도 되었다면, 심지어 지금도 철도망을 비롯한 교통망이 거의 다 모스크바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게 더 했던 그 당시라면 쏘오련의 저항력은 사실상 붕괴됩니다. 어떻게든 가을까지 모스크바에 닿아서 모스크바 함락에 성공했다면 그런 상황에서 쏘오련이 이기는것도 역시 불가능하구요. 그리고, 상기의 두 상황은 아예 불가능하진 않았다는 점에서 독일의 승산 자체는 있었습니다. 승산이 낮긴 하지만요. 그 외에도 만약에 결과를 히틀러만 혼자 알고 다시 한다면 이길 길은 여럿 있습니다. IF놀이할 때 사람들이 간과하는게, IF를 통해 상황이 바뀌면 그 뒤의 조건이 바뀐다는 걸 놓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전제가 달라졌는데 그 뒤는 같을수가 없죠.
21/11/05 16:35
웹소설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 가 그나마 최선 아닐까요.... 거기선 주인공이 히틀러 집권 초기 독일을 쿠데타로 뒤엎고 민주정부 수립, 연합국측에 서서 동유럽국가들에 무기를 지원해 소련과 싸우게 합니다. 그래도 히틀러시절 진 빚이 천문학적으로 커서 고생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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