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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4 22:16
전부 다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눈을 모니터 아래에 두시고 위를 향해보시면 색이 같아보입니다.
역으로 눈을 모니터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봐도 같은색으로 보입니다.
15/02/24 22:19
우리는 어둠속에 있는 눈을 '흰색'으로 인식하고 밝은 곳에 있는 석탄을 '검은색'으로 인식합니다. 실제로는 둘이 반사하는 빛이 똑같다고 하더라도요. 인간의 시지각은 이런 식으로 자동으로 작동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 덕분에 우리는 어둠 속에서 눈을 보더라도 그걸로 불을 뗄 생각은 하지 않으며, 밝은 곳에서 석탄을 보더라도 이걸로 눈싸움을 할 생각을 하지 않죠. 인간에게 아주아주 중요한 능력입니다.
한가지 신기한 것은 카메라는 아주 고성능이 아닌 이상 이런 시지각의 능력을 따라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카메라는 아주 '정직'하거든요. 그래서 어둠 속에서 눈을 찍으나 밝은 곳에서 석탄을 찍으나 똑같은 시커먼 덩어리가 나옵니다.
15/02/24 22:39
생물이 진화 과정에서 안구에 맺히는 물체를 구별하는 방법보고 정말 많이 감탄했습니다.
돌연변이 발생에 의한 우연의 결과라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천재적 발상이더라고요.
15/02/24 23:10
NGC 다큐 '코스모스'에서 봤는지 어디서 봤는지 확실치 않은데요. 기억 나는 내용을 말씀드리면..
인간의 눈에 있는 미세혈관들이 외부 빛을 받아서 수정체에 맺힐 때 혈관의 그림자가 생기는데, 이게 움직이는 물체의 상과 섞여서 수정체에 맺힐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혈관 그림자는 항상 같은 모양이므로 뇌에서 구분가능) 움직이지 않는 고정된 물체를 바라볼 때는 외부의 상과 혈관 그림자가 섞여서 뇌에서 헷갈린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아예 안구 자체를 흔들어서 고정된 물체도 흔들리는 상으로 인식하게끔 하는 돌연변이가 탄생해서 진화했다고 합니다. 진짜 천재적이지 않나요? 지능없이 우연한 발생으로 이게 가능하다니... 그래서 이런 진화를 보고 지능이 없는 진화는 인간의 눈을 창조할 수 없다는 주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15/02/25 00:04
대신 문제는 그 고정된 안구를 흔들고, 흔들린 상과 안구의 혈관들을 보정하는 과정에 뇌의 상당부분이 그 쪽에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것이지요... .애초에 시각세포-신경-뇌 의 형태로 눈이 설계되었으면 그렇게 할 필요조차 없는. 눈 구조 자체가 잘못된 설계로 인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하는거죠.
15/02/24 23:06
이건 원기둥때문에 생기는 그림자보다 반전처럼 씌인 글자색이 더 혼란스럽게 하네요. B에서 글씨가 아닌 다른 부분에 집중하면 주변에 같은 색으로 인지되는 부분이 떠오르는데 거기에 A도 포함이 됩니다. 대신 3차원 형태가 아니라서 3차원으로 다시 인식하는 순간 다른 색으로 보입니다.
15/02/25 03:49
저도 신기해서 계속 이거저거 해본 결과 A우하단의 같은색이라고 생각한타일이 더 어둡게 되어있고
그래서 같은 색이어도 A,B가 같은색인데도 다르게 보이는거같네요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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