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8/15 23:58
당도로 따지면 물컹한게 좀 더 높겠고 저도 그걸 더 선호하긴 하지만 어쨌든 둘 다 좋아요.
참고로 지금까지 살면서 먹어본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던 음식이, 복숭아 농장하던 친척이 몇 개 챙겨준 적당히 물컹한 복숭아였습니다. 비 오는 날 고속도로 타고 집으로 올라가면서 먹는데 가히 환상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14/08/16 00:14
단맛이 중요하죠. 딱딱하건 물렁하건 A급 제품들은 돈 없어서 못먹지 딱딱해서(또는 물렁해서) 못먹는 경우야 없죠.
다만 비슷하게 맛있다면 제 취향은 딱딱이입니다. 달고 부드러운 것도 좋지만, 비슷하게 달고 맛있으면서 딱딱한 복숭아는 대략 3가지 메리트가 있습니다. 1. 일단 보존성이 좋습니다. 유통과정에서 짓무르는 경우도 적고, 구입한 다음에도 더 오래 갑니다. 2. 포만감이 높아서 과식을 막아주며 적게 먹어도 되므로 그만큼 가성비가 좋습니다. 3. 수분 함량이 적어서 화장실에 계속 들락날락 거리게 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14/08/16 00:28
이거 닥 물컹 초밸붕인 줄 알았더니 딱딱한 복숭아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네요 덜덜
그리고 복숭아 사진 서로 바뀐 거 아닌가요?-.-
14/08/16 02:00
요즘은 거의 단종되서 사라진 물렁한 복숭아요.
털 묻은 껍질을 손톱으로 살짝 긁어서 잡아땡기면 사르륵 껍질이 벗겨지죠. 한입 베어물면 워낙 과즙이 많아서 입가로 달콤한 복숭아 과즙이 줄줄줄.... 특히나 복숭아 나무 제일 윗쪽 가지에 달려있으면서 까치가 몇번 쪼아먹은 햇볕 많이 받아 빨갛게 잘익은 놈으로다가 고르면 정말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보관성이 나쁘고 나무 수령이 오래되면서 백도 같은 신품종에 밀려나서 이젠 볼수조차 없네요. 배중에서도 다익어도 녹색을 띄고 애기 주먹만하면서 흰반점있는 품종이 있는데 이것도 요즘 배에서는 볼수없을만큼 과즙많고 맛있던 배였는데... 역시나 못본지 십여년 됐네요. 포도중에서는 청포도랑 홍포도가 맛있었는데 요즘은 파는데도 잘안보이네요.
14/08/16 09:24
저는 당연히 물복인데, 처갓집은 딱복이더군요. 근데 더 황당한건 껍질채 먹어요.;; 복숭아 껍질털(?)이 없는 알레르기도 일으키는 느낌인데, 껍질채 먹는분 또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