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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8 22:43
세종에게서 문종과 세조가 나왔듯 단종도 더 살면 어떤 스타일이었을지는 모르죠. 임용한 박사님도 문종이 더 살았을 경우 그동안 눌려왔던 게(?) 폭발했을 수도 있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하셨으니
20/02/19 01:17
첫번째 부인은 문종이 멀리해서 주술적 미신을 행하다가 궁녀들이 고해한 후에 쫒겨났고
두번째 부인은 궁녀와 동성애를 하다가 걸려서 쫒겨났고 세번째 부인은 후궁이었다가 세자빈으로 책봉되었는데 단종을 낳고 다음날 사망합니다.
20/02/18 22:21
그런데 사실 현실에서는 세조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듯...
피지알 댓글에서도 그런 성향의 댓글을 자주 보기도 하고...
20/02/18 22:27
개인적으로 세조 광해군 인조 순조
이렇게 4인방이 가장 별로더라고요(..) 하다못해 선조는 초반에 능력이라도 보여줬고 중후반엔 빤스런이라도 잘쳤지 점마들은...
20/02/18 22:30
파면팔수록 암군에 조선을 통째로 망친게 세조죠...
형님정치로 그놈에 공신전만 안뿌렸어도 아니 공신전을 회수하기만했어도;; 조선 내내 온갖 고통은 저 세조놈한테서 나왔다는;;
20/02/18 22:45
세조는 세종이 완성했던 시스템, 인재풀을 박살낸거죠
조선초기 성리학 외 학문도 배척하지 않고 과학발전에도 긍정적이었던 관학파는 단종복위운동 및 난으로 집현전, 유향소가 폐지되면서 거의 소멸하였고 반정공신 주축으로 훈구파가 만들어집니다 세조가 6조직계제를 한 것도 왕권강화 목적도 있었지만 세종때 인재풀들 죄다 죽여버려서 재상급 인재가 없던 것도 한 이유였어요 거기에다가 조선은 조종성헌존중주의(왕의 명령이 곧 법, 선왕들 명령=판례, 존중) 였는데 기존에 법전(왕명모음집=판례집)인 경제육전 속육전 대신 경국대전을 편찬하면서 자신의 명령을 최우선적으로 여겼고 여기에 훈구파공신들이 가담하면서 세종때까지의 시스템 중 많은 부분이 파괴됩니다 또 세조때 공신들이 너무 많이 있어 그들에게 공신전으로 토지를 배분해주다보니 정작 관리들에게 나눠줄 토지가 부족하여 기존 과전법에서는 퇴직관리들에게도 주던 것을 직전법을 실시하여 현직관리들에게만 토지의 수조권(세금징수권)을 주고 수신전(죽으면 아내에게), 휼양전(죽으면 자식에게)를 폐지해버립니다 이에 기존의 관리들은 죽거나 퇴직후 노후를 걱정하게 되어 현직 관리들의 수조권 과다 행사로 농민들 생활이 피폐해지기 시작하고 나아가 관리가 권력을 이용하여 토지를 사고 지주가 되는 현상을 가속화 시켰죠
20/02/18 23:05
세종은 세조가 그럴 줄은 꿈도 못 꿨을 거라고 예상하던군요.
또하나 첫번째 영상 나오는 내용인데 세종은 말년에 토목보의 변으로 인해 자신이 마련해놓은 북방 안보가 흔들릴까봐 우려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학무기와 같은 군사개편을 위해 왕족들에게 힘을 실어주었을(왕실의 정치참여)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20/02/18 23:45
세조의 자질보다는 조선왕조의 경직된 의사결정 과정이 더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왕이나 재상이 뭘 바꾸거나 하려고 할때마다 "선왕의 법도입니다" 한마디에 멈추고 느려지는데, 이게 왕정임을 감안하더라도 올바른 현상일까요? 세습왕조에서는 세종같은 통치자보다 세조같은 통치자가 나올 가능성이 더 큰데, 선왕에 묶여서 후대 임금의 자율성이 발휘되지 않았던 조선왕조의 근본적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20/02/19 00:11
보통 조선사 최악의 임금을 꼽자면
세조 연산군 광해군 선조 인조 고종 이렇게 TOP6으로 많이들 꼽히던데, 피지알에서는 누가 최악으로 꼽힐지 궁금해지네요.
20/02/19 01:49
연산군이 제가볼때는 최악이고...
그다음 뽑는다면 선조죠 선조-광해군-인조라인의 시작이자 그 뒤에 광해군과 인조의 문제의 원인이 된지라 선조는 임진왜란 전까지는 그럭저럭 뭐 무난했는데 그 이후가 너무 안좋아서
20/02/19 00:17
세조 개인의 저런 성향은 분명 통치자로서 단점이긴 합니다만 저런식의 경직성은 전근대 왕조국가에서는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통치의 정당성이 왕에게 있기 때문에 왕이 까라면 까야되거든요. 현대 민주주의 국가들이 국민의 의식수준을 벗어난 정책은 시행 못 하는거랑 비슷한겁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관료들이나 후대 왕들도 다들 머저리만 있었던게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히 시대에 맞춰서 법조문을 개폐해 왔고요.(이렇게 경국대전 편찬 이후 업데이트된 여러 법령들을 법전으로 정리한게 영조시기 속대전)
20/02/19 03:39
제가 느끼는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세조같은 스타일의 정치인이 대중에게는 잘 먹히는 것 같습니다. 화끈하게 옳은 말 하고 과감성있게 밀어붙이고... 개인 능력도 좋은 편이니 요즘 정치판에서라면 대선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사람이지 않았을까...
그건 그렇고 세조는 다시 볼수록 왕위를 빼앗은 명분이 너무 안보여요. 명분에 목숨거는 조선에서 어떻게 저런 인물이 나왔는지 신기할 따름.
20/02/19 05:24
마지막에 말씀하신 지원금 같은 경우는 금액이 아니라 최저임금에 연동만 시켜놔도 큰 문제가 없다고 봐요.
거기에 더해 상당수의 금액적 이슈는 최저임금 연동에 좋은 거 같습니다. 공무원 급여나 국회의원 세비도요.
20/02/19 10:34
이유는 파면 팔수록 답이 없는 근시안적 스타일이죠. 개인적으로 가문의 원수이기도 하지만 전근대에 피를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태종처럼 피 봤으면 피 값만큼 잘해야죠. 태종은 참 세련되게 왕권에 위협이 되는 사람들만 핀셋으로 집어서 날리고, 과거급제자다운 만렙 정치력으로 혼돈을 싹 정리해놨지만 이유는 깡패들 한자리씩 챙겨서 훈구 판 깔아놔고 성종이 그거 잡겠다고 사림 라이징 한걸 생각하면... 그 후로도 이융, 이연, 이혼, 이종, 이명복 등 설사똥이 많지만 이유가 확실히 헬조선의 시발점이 맞는듯 해요.
20/02/19 12:16
태종태세문단 수 입니다
고려사 정리한게 조선시대고, 삼국시대 역사를 정리한게 고려시대였던거 처럼 조선시대 정리하는건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몫이죠 그런의미에서 조,종으로 수록되어 있는 몇몇 녀석들은 끌어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세조 - 수양군이 그렇고 영조 - 연잉군이 그렇습니다. 영조의 경우 나이 67세에 16세 왕비 맞아들여서 안동김씨 세도정치의 헬을 만들었죠 효를 강조하던 정조가 자기또래의 할마마마를 어떻게 제어할수가 없었는데 정조 죽고나니까 왕조가 그냥 일개 가문에 휘둘려 좌지우지...
20/02/19 15:51
광해군처럼 세자때 우수했던 애가 왕되고 역변할수도 있겠지만
단종도 자질은 엄청 우수했다고 사실 문종도 자질이 엄청 우수한 편이었는데... 문종이 오래 살기만 했어도 수양 따위가 왕이 되지는 않았을거고 조선이라는 나라 수준을 더욱 끌어올릴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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