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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30 00:46
http://www.mohw.go.kr/upload/viewer/skin/doc.html?fn=1580283499699_20200129163819.pdf&rs=/upload/viewer/result/202001/
보건복지부 보도자료에 아산 경찰인재연수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선정된 이유를 잘 밝히고 있네요. □ 선정기준 ○ (수용 가능성) 1인1실 생활의 방역 원칙상 귀국 교민 720명 및시설별 운영인력 40명 등이 생활 할 수 있는 시설 필요(질병관리본부) * 외교부 당초 협의시 귀국 교민 150명(1.24.) → 50명(1.26.) → 694명(1.27.) → 720명(1.29. 현재) ○ (운영주체) 신속한 지정 운영, 국민 불편 최소화 등을 고려하여국가 소속 공무원 교육원・연수원 지정 필요 ○ (의료시설 위치) 유증상자 발생 및 확진 환자 발생 유사시 신속한 접근 및 치료가 가능한 주변반경 1시간 이내 종합병원 위치 ○ (주민 이격성) 주민 밀집시설과 일정거리 이상 이격된 곳 ○ (공항 접근성) 공항에서 무정차로 2시간 내에 도착 가능한 시설 ○ (지역 안배) 1개 시설 수용이 불가능하여 2개 시설 운영시 지역형평성을 고려 □ 선정결과 ○ 수용적 측면과 의료시설 접근성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경찰인재개발원이 1순위 ○ 우정공무원교육원 등 3개소가 비교적 우수하나, 경찰인재개발원이지정되면 지역 안배성을 고려할 경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2순위
20/01/30 01:01
이런 기준이 있음에도 왜 처음에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을 선정한 후 하루 만에 변경되었는지가 설명이 안 됩니다. 제 추측이지만, 아마 처음에는 의료시설위치를 우선기준으로 해서 국가지정병원인 단국대병원 주변을 타겟으로 했다가 반대가 있자 기준을 바꾸어서 1순위가 아산경찰인재연수원이 된 것 아닐까요? 처음부터 저런 기준으로 발표했으면 약간의 반발은 있었겠지만, 이렇게 원칙없다는 이야기는 안 나왔을 것 같습니다. 아산진천 시민들은 천안시에게 힘으로 밀렸다는 생각도 있을 껍니다.
20/01/30 01:16
* 외교부 당초 협의시 귀국 교민 150명(1.24.) → 50명(1.26.) → 694명(1.27.) → 720명(1.29. 현재)
이거 때문인 듯 합니다. 우정공무원교육원으로서는 인원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변경한 듯 싶어요.
20/01/30 01:19
694명(1.27), 천안 발표(1.28), 720(1.29 현재)이라 1.28 집계는 700명대는 됐을 것이고 증가추세 생각해서 처음 장소를 결정했지 않을까요?
20/01/30 01:23
천안 발표는 최초 150명 기준으로 생각한 거겠죠.
보통 28일 발표면 그 전에 결정되니까요. 찾아보니 우정공무원교육원은 숙소가 400실이고 경찰인재개발원은 638실이네요. 1인 1실을 줘야 했으니 150명에 관리인원, 그리고 여유분 까지 해서 우정공무원교육원을 1차 선정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20/01/30 00:59
천안지역 원래 장소도 인적도 없고 동선도 통제될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분위기가 좋지 않았나보네요. 천안이나 아산이나 진천이나 다른곳에서 보면 그지역이 그지역 수준의 거리긴한데 아무튼 큰일 없기만을...
20/01/30 01:05
아마 이대로 진행되서 큰 일 없이 끝날 것이라 생각하는데, 협조는 협조대로 하고 아산/진천 시민들이 욕먹는 그림이 나올까 걱정입니다.
20/01/30 01:11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2971220 보도를 인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애초 정부는 우한 교민을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2곳에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본지는 이를 28일 오전 11시 최초 보도했고, 외교부도 이날 오후 4시쯤 천안 격리를 명시한 사전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그러나 30분 뒤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주재 브리핑에선 “민감한 사항이라 현재로선 격리 장소를 밝힐 수 없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섰다.]
20/01/30 01:16
사전 보도자료에선 해당 내용이 있었는데, 공식 브리핑에서는 빠졌군요. 그리고 이후 추진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고.
어떻게 보면 신속한 판단이고, 어떻게 보면 느닷없는 변심이 되겠군요. 사전 보도자료이니 아직 논의중인 사항이었을 것이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아니니. 이건 정부가 신중하지 못했네요. 그렇다고 트랙터로 길 막고 아이들까지 동원하고 그러는 건 영 좋은 모습은 아니네요. 결국 이것만 기억될텐데 말이죠.
20/01/30 01:23
아산, 진천이 똑같이 행동하는 것으로 봐서는 이게 우리나라 시위 모습인가 봅니다. 아니면 한 군데가 하니까 다른 곳도 따라하거나. 그것도 우리나라 현주소겠죠.
20/01/30 01:10
님비(NIMBY)현상 : ‘내 뒷마당에서는 안 된다(Not In My Backyard)’는 영어의 약자. 위험시설, 혐오시설 등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시민들의 행동을 말하는 신조어.
[네이버 지식백과] 님비현상 - 우리 지역에는 절대 안 돼! (시사논술 개념사전, 2010. 5. 14., 김찬환, 류한규, 이은주, 이협주, 조수진, 홍미화)
20/01/30 01:15
아래 Meridian님 말씀이 정곡이라 인용합니다.
"처음부터 아산진천이라고 발표했으면 몰라도, 천안으로 발표했다가 하루만에 바꿨다는게 주민입장에선 빡치죠." 그냥 비합리적으로 '무조건 안 돼'가 아니라 빡친 측면이 있다는 것이죠. 정부가 그럴 빌미를 만들었구요. 이런 측면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한다면 in my back yard로 들여올 것입니다.
20/01/30 01:20
저는 지금도 반대하지 않습니다만, 더 많은 주민들이 반대하지 않았겠죠. 물론 일부는 끝까지 반대하겠지만 아무쪼록 큰 충돌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0/01/30 01:14
'주민입장에서 빡치죠'가 정곡을 꿰뚫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저도 정부 산하기관에서 일했던지라 이런 결정 번복이나 중구난방이 어느정도 이해됩니다. 그리고 우리 시에서 대승적으로 환영하고, 잘 마무리된 후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20/01/30 01:25
격리된 곳이고, 경비도 있고, 사전에 교민 교육이 다 이루어질테니 큰 걱정은 없겠습니다. 다만, 한 사람이라도 빠져나오면 실제 질환 확산 우려는 거의 없지만, 주민들 혼란은 아주 클 것 같습니다. 공포는 비합리적인 두려움이니까요.
20/01/30 01:39
종합병원이랑 요양병원이 있는 동네에 살고 있는데 겨울 빼면 밤마다 환자복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 꽤 보게 되거든요. 병원 수준으로 강제력 없는 권고라면 누가 몰래 빠져나간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게 됩니다. 그게 2주일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면 더더욱요.
그 부분이 문제라는 거죠. 경찰 등을 동원해서 강제력을 가지고 격리시설을 막게 되면 격리된 사람들이 반발하게 될 테고, 그런 강제력이 없다고 하면 해당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억누를 수 없게 되고요.
20/01/30 01:44
그 정도 규모 병원은 다 알면서 여러 한계로 환자 무단 외출을 용인하는 것이고, 이번에는 자가격리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꽤 강력한) 강제력은 있을껍니다.
20/01/30 13:15
격리대상이 도망가면 체포하는 걸로 경찰 방침 생기지 않았나요?
신원 다 밝혀져 있고 죄지은 것도 아닌데 불편하면 불편하다고 이의를 제기하지 적극 격리대상인 상태에서 도망가는 위험은 감수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20/01/30 01:20
그지역 정치인이 어느당 소속이 많은가. 누군가 보면 답나오죠. 뭐라뭐라포장해도 어딜 결정해도 아무 상관없고, 총선앞두고 어느지역이든 욕은 먹어야한다면 의사결정자입장에서 뻔한거 아니겠습니까
20/01/30 01:31
아산시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1명, 더불어민주당 1명이고,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네요. 시의회 구성도 더불어민주당 10명, 자유한국당 5명. 더불어민주당이 더 우세한 지역인 것 같습니다.
20/01/30 01:24
천안시 국회의원 3명이 민주당 소속인데 아산시갑, 진천 국회의원이 자유한국당 소속이다보니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판단이 들어간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애초에 아산, 진천으로 결정된게 아니다보니.
20/01/30 01:25
격리 배치된 곳의 주민들은 당연히 반발할테고, 비상식적인 반발이 나오면 당연히 까이겠죠. 어디로 선정되든 발생할 지극히 당연한 프로세스 아닌가 싶습니다.
20/01/30 01:48
정부의 혼선이 행정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지역갈등(천안 vs. 아산진천)을 조장했으므로 잘못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물론 klemens2님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20/01/30 01:38
이렇게 된 이상 반대해도 바꿔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실리를 취하기 위해서라도 적당히 반대하고 정부 사과와 협조를 받아들여서 갈등을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20/01/30 01:31
설명도 부족했고 선정도 매끄럽지 않았다는 동의하지만 그 둘을 완벽하게 해냈다고 반대의 목소리가 줄었을 것 같진 않아요. 네이버 댓글에선 상관없는 호남이 욕먹고 있고... 뭐 자한당 대통령이었으면 영남이 욕먹었겠지만요.
20/01/30 01:40
반대의 목소리는 줄었을 것입니다. 다만, 저 정도의 반대 시위는 여전히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천안시 관련 시설 인근 주민도 강행하면 드러눕겠다고 했으니까요. 결과는 같을지라도 정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20/01/30 01:33
이런 문제 상황에서 정부의 선정 과정이 깔끔하지 못하고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과 양해를 충분히 구하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있는데, 분노한 주민들에 대한 사후 대처는 잘 해서 지역주민들이 욕먹는 상황은 피할 수 있도록 잘 처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 수준의 경험에서지만, 제대로된 소통이 발휘하는 힘은 문제가 생기기 전보다 문제가 생기고 난 이후 더 크고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20/01/30 01:41
네. 제가 바라는 것이 딱 그정도입니다. 어차피 격리는 필요하고, 우리 시에서 하기로 했다면 최소한 욕은 안 먹었으면 합니다.
20/01/30 01:40
저도 메르스 유행하던 때에 대학병원 갈 일이 있어서 병원 가도 되냐고 물었던 적이 있으니 이해합니다.
그래도 정부가 숨기지 않고 나름 합리적인 대책으로 잘 대처하는 것 같으니 좀 지켜 봐야죠. 아래 여왕의 심복님이 설명해주신 것처럼 저런 교민들을 균 취급하고 그럴수록 환자든 아니든 더 숨기고 격리에서 벗어나려하고 그런거 아닐까요. 아직까지 한국에서 직접 전염이 일어난것도 없고 좀 차분하게 대처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장소 변경이 매끄럽지 못한 건 정부의 실책이라 봅니다. 저도 조카가 그 근방에 살아서 서울로 보내겠다는 말에 그냥 있으라고 했습니다.
20/01/30 01:46
제 글은 그런 문제가 아니라 천안->아산진천으로 별다른 설명없이 하루만에 바꾼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산진천 시민들이 빡친 이유랄까요?
20/01/30 02:11
저는 처음 교민 격리 이야기 나왔을 때 혹시 우리 마을이 되더라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2009년 신종플루를 보건소 일선에서 겪었고, 2015년 메르스 때도 국가지정병원에서 전공의 중이었으며, 국가기관에서 신종감염병 대응하는 역학조사관 양성, 감염관리전문가 연구도 했었고, 필요한 일은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분들은 정부의 저런 프로세스를 이해해줄만큼 준비가 안 되어있는데, 저렇게 바꿔버리면 소위 말해 빡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20/01/30 02:50
카지노가 들어오면 좋은건가요? 나쁜건가요? 도박시설이니까 나쁜 것 같은데, 문맥상 좋은 시설인건가요?
저는 뭐가 들어오든 합리적 수준의 절차를 보여준다면 반대하지 않습니다. 사람 하는 일들이 완벽할 수 없고, 또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그렇죠.
20/01/30 08:49
왜 글을 전혀 안 읽고 댓글을 다는데 당당하신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읽을 땐 글쓴 분께서는 전혀 화나 있으신지 않거든요. 다만 아산진천인들이 '왜 화났는가'에 대한 설명일 뿐입니다. 이건 아산진천에 안살더라도 할 수 있는 말이고 이해할 수 있는 설명입니다. 심지어 글쓴 분 께서는 천안과 아산 모두 거주한다 봐야 하는 분이라, 빡칠거라는 근거 조차 들기 어렵습니다.
20/01/30 02:12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2971220 보도를 인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애초 정부는 우한 교민을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2곳에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본지는 이를 28일 오전 11시 최초 보도했고, 외교부도 이날 오후 4시쯤 천안 격리를 명시한 사전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그러나 30분 뒤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주재 브리핑에선 “민감한 사항이라 현재로선 격리 장소를 밝힐 수 없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섰다.] 물론 언론에 배포한 사전자료였고 확정발표는 아니었지만, 실제로 박성식 정부합동지원단장이 천안에 내려와 우정공무원교육원 인근 주민과 면담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바뀐 것입니다.
20/01/30 02:14
이 문제는 애초에 '공정'하기는 어렵고, 해당 지역의 대승적 양보가 필요한 상황인데 그 프로세스가 원활하지 못했다 생각합니다.
20/01/30 02:20
누구는 반발하니까 안해줬다는 소리가 들리면 나중에 선택된 지역사람들은 "공정"에 의구심을 품게될수밖에 없죠
설명도 없고 소통도 없이 그냥 바꿔버리곤 말장난으로 얼버무리겠죠 확정된건 없었다든가..검토를 해봤을뿐이라든가.. "소통"도 있었군요
20/01/30 02:24
정부 하는 일들, 아니 그냥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 중 많은 것이 그렇게 돌아가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그래도 신종플루, 메르스 때보다는 조금이라도 발전하고 있는 모습에 만족합니다. 더 발전하면 좋겠지만
20/01/30 02:14
저도 충남아산에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가 나셔서 전치 12주로 충무병원에 머물렀자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다시 충무병원으로 갈까 했는데 안들어가기로 한게 천만 다행입니다. 솔직히 날벼락맞은 기분입니다. 천안이라고 했다가 반대 시위한지 얼마 안되어 아산 진천으로 바뀌다니, 그럼 여기서도 반대시위하면 바꿔줄까요? 물론 아산이 천안보다 정치적으로 힘이 약하다는 사실은 알고있어서 기대가 되지도 않습니다만, 선정된 장소도 근처에 아파트가 2채는 있어서 장소 선정을 잘한건지도 탐탁치 않습니다. 여러모로 심란하네요. 당분간 어머니한테 시장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데 속이 복잡합니다.
20/01/30 02:18
심란한 마음 공감합니다. 제 주변에도 항상 이야기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차분하게 일상을 유지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아산에 살면서 저 장소를 방문한 적 한 번도 없었고,(저는 5년 살면서 저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이것 말고도 신경 쓸 일이 참 많지 않습니까? 다만 그 근처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더 심란하실 수 있겠습니다.
20/01/30 02:18
죄송하지만 썩 공감은 안 되네요.
애초에 격리지역인게 싫으니까 중간과정도 싫은거지 유치하고 싶은 시설이 오는 거였으면 갑자기 오든 중간에 바뀌든 뭐가 문제였겠어요? 격리 자체에 문제없다는 건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실 것이고, 따지자면 딱히 혐오시설이라고 하기도 어렵지만 그냥 찜찜해서 싫은 거잖아요. 그러면 님비죠. 근본적으로 내 지역에 격리하는 게 싫은 게 문제인데 그걸 님비가 아니라는 건 잘 이해가 안 되네요.
20/01/30 02:22
님비는 맞습니다. 단순한 '님비'가 아니라 빡친 '님비'라는 점이죠. 천안이 반대한다고 다음 날 변경한 것처럼 되어있으니까 더 화가 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진행됐고 결국 In my back yard 할꺼라면, 반대는 다른 사람들한테 욕 안 먹도록 적당히 하고, 수용했으면 하는 것이 제 생각이구요. 그렇게 됐을 때 이런 점이 있었으니까 아산진천 시민들이 반대 액션을 했던 것에 대해 이해해달라는 취지이구요.
20/01/30 11:17
또 죄송하지만 단순한 님비하고 빡친 님비하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화장장이나 쓰레기처리장 같이 진짜 혐오시설이거나 격리해도 위험성이 객관적으로 높다면 말씀하시는 취지가 이해가 가겠는데, 애초에 이게 무슨 감염 확진자 수용소 설치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정부 정책 시행하려고 정부 시설물 사용하는 것뿐이잖아요. 확진자가 생겨서 병원으로 이송돼서 원내 감염될 가능성은 다른 병원하고 다른 것도 아니고, 그렇게 따지면 명지병원 옆집이 제일 위험하겠네요. 까놓고 말하면 그냥 찜찜해서 무조건 싫다고 결론부터 정해놓고 중간과정 가지고 트집잡는 걸로밖에 안 보여요. 처음부터 아산진천이라고 정해놓고 추진했으면 저러지 않았을 것 같지도 않고요.
20/01/30 11:25
다른 분들 중에 공감하시는 분도 있고, 데오늬님처럼 똑같이 보시는 분들도 있으니 서로 의견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20/01/30 02:22
저도 아산 살고 있습니다.
불안하긴 한데, 그렇다고 마냥 반대하고 정부 욕할순 없는 노릇이고 깝깝하네요. 다만 여러사람들이 노골적으로 불만 표하면서 받을 교민들 상처 생각하니 안타깝기도 하구요.
20/01/30 02:25
교민들은 욕하면 안 되죠. 정부가 세운 계획과 방침대로 하는건대요. 사람들도 교민들에 대해서가 아니라 정부에 대해서 화가 나있을 것입니다.
20/01/30 02:29
'변경된 것 때문에 화난다'는건 2%의 명분이고 98%의 솔직한 마음은 '격리 시설 우리 동네에 싫어'라는걸 글쓴이도 모르진 않으실텐데 말이죠.
천안으로 발표났다가 시민들 반발 때문에 변경되었으니까 안산 시민들의 반발도 정당하다는 식의 내러티브를 주장하시는 것 같은데 댓글 흐름을 봐도 제 생각에도 별로 설득력 있는 스토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원래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고 님비는 님비라고 인정하는게 깔끔해요. 본인 거주지가 불편/위험해지는데 불만 안 가지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그건 정상적이죠. 그런데 어차피 필요한 시설인데 과도한 반발 하면 까이는 거고. 이상한 명분 갖다 붙이면 까이는 겁니다.
20/01/30 02:30
님비는 맞습니다. 단순한 '님비'가 아니라 빡친 '님비'라는 점이죠. 천안이 반대한다고 다음 날 변경한 것처럼 되어있으니까 더 화가 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진행됐고 결국 In my back yard 할꺼라면, 반대는 다른 사람들한테 욕 안 먹도록 적당히 하고, 수용했으면 하는 것이 제 생각이구요. 그렇게 됐을 때 이런 점이 있었으니까 아산진천 시민들이 반대 액션을 했던 것에 대해 이해해달라는 취지이구요.
20/01/30 02:35
원래 우리가 뉴스에서 보는 님비는 언제나 빡친 '님비'입니다.
안 빡친 님비 역시 늘 존재하는데 싫기는 한데 그렇다고 시위까지 나설 정도는 아니라 집에서 화를 삭히는 대다수의 일반 시민들이죠.
20/01/30 02:39
거기에 추가적인 저런 혼선도 있었다는 것이죠. 저 상태에서 아예 끝까지 깽판을 놓으면 이해할 필요가 없고, 적당한 선에서 거둬주면 이해할 여지가 조금은 더 있지 않냐는 의견입니다.
20/01/30 02:32
이런 혼란한 상황에서는 정부가 잘못했니 주민이 님비니 따지기엔 갈등의 실익이 미미해보여요. 중요한건 안전이고, 오늘 최소 장관이나 총리가 직접 움직여 주민설득 하는 선에서 마무리되면 좋겠습니다.
20/01/30 02:33
의사분으로, 누구보다 이 병에 대해 잘 이해하시고, 격리에 찬성하시고, 자국민 보호에 나서는 정부에 지지를 보내지만, 격리시설 선정과정에 유감 또는 섭섭함을 표현하시는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저도 님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우환교민을 데리고 오는 버스를 트랙터로 막아서면서, 강력히 항의하는 분들을 보면 오염지역에서 탈출한 대한민국 국민을 같은 국민이 핵페기물 취급하는 것 같아 몹시 우울하네요. 빨리 이 사태가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20/01/30 02:37
제 마음이 딱 그러한데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교민들에 대한 분노는 비합리적이고, 비인도적이라 생각합니다. 정부가 더 철저한 대책을 세워주고, 믿음을 달라는 요구를 해야할때죠.
20/01/30 02:45
일단은 우한에서 한국오는 전세기가 취소됐군요.. 중국이 허가를 취소했나봅니다
국내갈등을 봉합할 시간이 생기긴했는데..하루이틀 연기시키는건지 아예 못나가게 막겠다는건지는 아직 알수가없군요
20/01/30 10:46
전세기는 출발한답니다. 꼭 그래야만 하고요.
근데 우한 외 가까운 지역에 있는 교민들(170명)은 탑승허가증을 받아놨지만, 우한까지 갈 수가 없어 발만 구른답니다. 중국인들이 자발적으로 쌓아놓은 장애물 ㅡ 돌담 흙더미 트럭 중장비..ㅡ 등으로 길이 막혀있다네요. 외교당국이 통행허가증인가를 발급했다지만, 물리적으로 길이 막혀있는데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교민들은 단톡방을 만들어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나 탑승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도 합니다.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20/01/30 02:58
하필 1차가 천안이었고 거기서 옮긴게 아산이라는 점도 아산분들껜 더 빡치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엔 아산에 돈이 더 많고 발전도 더 빠른 느낌인데 얼마전까지, 아니 지금도 충남에선 아산 보단 천안이 대장이지 느낌이 있거든요. 이건 KTX역인 천안아산역 이름 지을 때도 그랬는데 천안아산역도 사실 대부분의 역 부지는 아산땅이에요. 그 때도 아산 분들이 천안아산역이라고 이름을 짓고 천안이 아산보다 앞에 이름이 붙을 때도 많이들 반발하셨었는데 (소송까지 했다능..) 이번에 이런 일이 또..
20/01/30 10:21
납득을 하든 못하든 합리적인 변경 근거를 알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맨 처음 댓글은 입지 선정에 대한 이유이지만, 하루아침에 바꾼 이유는 설명을 다 못하고 있어서
20/01/30 04:35
어디든 격리지역을 설정해야 하고, 공항과의 접근성이나 수용 가능 인원수 등을 감안하면 이유있는 선택이었다 봅니다.
그런데 천안을 선택했다가 반대하니 다른 곳으로 바꿔주더라? 그건 다른 지역도 걸리면 반대하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죠. 잘못된 대응이 일을 키운 겁니다.
20/01/30 04:45
천안에 수용할 명분이 없으면 진천과 아산은 더더욱 명분이 없는거죠.
애초에 정부는 평소대로 살살 간 보기 하면서 표에 유리한 선택 할려 한건데 이번에는 자충수에 걸려버렸네요.
20/01/30 06:07
처음부터 적절한 이유를 들어서 진천, 아산으로 결정되었으면 모를까 천안으로 결정되었다 천안에서 반대하니 토스 해 버리면 진천, 아산의 격렬한 반대에 대응할 명분이 없죠.
20/01/30 06:24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사달을 낸건지는 모르겠으나. 덕분에 앞으로 비슷한 일 있을때마다 반대시위로 난리날겁니다. 대놓고 반대력 배틀이 펼쳐지겠죠. 반대력이 부족한 곳에서 다 떠안게 된다고 인증되었으니.
이 상황 만든 자들은 역사의 죄인입니다.
20/01/30 09:20
반대력 배틀은 오랜 전통입니다. 위에서 예시로 많이 나오는 핵폐기물 처리장 같은 건 훨씬 심했고 훨씬 많은 지역을 거쳐갔습니다.
20/01/30 07:01
개인적으로는 (주민들 집단행동이 오히려 적을 것 같고 - 최소한 트랙터으로 길막는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의료시설이 가까운 서울/수도권근교로 격리수용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굳이 시골로 옮기려고 하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 700명 정도 분리수용하는 공간이 수도권 근교에 없을 것도 아니고 바이러스가 바람타고 퍼지는 것도 아니고요. 사드때도 봤지만 시골이 원래 외지인 자체에 대해 배타적인데다 지형적으로도 진입도로도 제한적이고 교통량이 많은 것도 아니라 길막이 하고 무한 디펜스(?)치면 딱히 해결이 더 어렵지 않나요?
그나저나 중국이 교민들 출국 허가를 일단 취소시켰다고 하네요. 설마 한국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걱정하는 마음에 그랬을리는 없고 영사관도 이유를 공지하지 않은 걸로봐서 양국간 협의없이 공산당애들이 일방통보 했나봅니다. 현지 상황이 많이 난장판인가봐요. 무슨 아포칼립스 좀비영화보다 더하네요.
20/01/30 07:30
저또한 고향이 근처이고 집안사정으로 아산에 6년정도 거주했었습니다. 글쓴이분이 어디신지 모르신다고 하셨는데 그곳이 생각보다 외진곳은 아닙니다. 자동차 전용도로 타고 배방 갈때 쉽게 볼수 있는 곳이고 바로 코 앞에 신정호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어서 유동인구도 많은 곳이구요. 추후에도 신정호 관광단지 주변 상가들은 타격을 입을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정부가 천안으로 선정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이상 장소를 바꾸게된다면 주민들 반발이 심한건 너무 당연한 수순 입니다. 저쪽도 때써서 바꿔줬는데 다른쪽도 바보가 아닌 이상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 입니다.
20/01/30 08:18
현사태의 대응 방식은 준전시체제와 다를바 없죠.
공정, 투명, 설득 이런 단어가 들어설 여지가 굉장히 협소하다는거죠. 차라리 이 기회에 국가재난지역 선포처럼 비상방역체제가 가동될때도 이를 강제적으로 수행할 법적인 근거와 물리력 행사에 관한 뒷받침이 있는게 오히려 논란을 줄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시 상황이 되면 차량 징발, 예비군 징집 등이 법적으로 이미 마련되어 있듯이 말이죠.
20/01/30 08:23
발표해놓고 바꿔버린 순간 현 사태의 심각성이란 이야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지역 반발에 바꾼거 누구나 다 알고 있고요. 지금 대상지인 지역은 기존 지역보다 부담없다란걸 증명한겁니다.
20/01/30 08:46
공식 발표 후 번복했는데 왜 바꿨는지 투명하게 밝히지 못 한다면 선거때문에 바꾼거란 의심을 피할 수 없죠.
표 밭이 걱정돼서 바꾼게 아니라면 무능한 걸로 비판 받아야겠지만 저는 정부가 음흉한 것보다 무능한걸로 비춰지는게 낫다고 판단한게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20/01/30 20:35
준전시체제에 준하는 대응이라면 처음에 발표한 지역을 바꾸지 말았어야 했는데 여론 간보면서 바꿨으니 정부가 못한거고 욕을 쳐먹어야 할 부분이죠. 그리고 천안은 여당 의원 지역구, 아산은 야당 의원 지역구라 너무 속보이는 처사여서
여기에 넘어가면 충청도민은 말그대로 호구되는거죠.
20/01/31 14:58
이번 사태를 보고 얘기하는거죠. 앞으로 이런 식으로 하자는...법률적 뒷받침이 있어서 우왕좌왕 안하고 ...
지금 준전시상태니까 군소리말고 따르라는게 아니고요.
20/01/30 08:47
글을 읽지 않고 댓글 다시는 분들 덕분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천안에서 아산 진천으로 바뀐 데에는 아주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천안에서는 4월 15일 천안시장 보궐선거가 함께 치뤄집니다. 그러니까, 천안으로 했다가는 두 배로 손해봅니다.
20/01/30 08:48
저는 서울 살지만 빡치는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각종 댓글들이 뭐라고 하는 것도 솔직히 자기 일 아니니까 쉽게 말하는 것 같고요.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면 양보를 해줘야할 아산,진천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표시를 해야죠. 악플이 아니라 물론 설득과 이해를 구하는 주체는 정부가 되야하겠지만요.
20/01/30 08:50
자기 동네 안걸렸다고 쉽게 말하는 사람이 꽤 되네요.(2)
막말로 오송에서 검사받을거면 오송에 받던가, 그러면 청주공항에서 픽업하던가 김포공항에서 픽업은 왜 하는거고, 그러면 수도권은 검사받을 병원이 없나? 김포 근처에서 하면 안되나 싶기도 하고 제일 문제는 천안은 반발했더니 변경해줘서 아산진천은 어이털림. 우린 왜 안바꿔줘 상태 되는거고 고향이고 현직장이고 천안, 아산진천은 아니지만 근데 뭐 납득이 되게끔 해야 화를 안내죠
20/01/30 08:55
자기 동네 안걸렸다고 쉽게 말하는 사람이 꽤 되네요.(3)
격리시설 인력부족으로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고 하면, 이런 분들이 가장 먼저 달려가겠죠?
20/01/30 08:57
이걸 님비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지역민들을 무시하는 거라고 봅니다.
처음부터 선정됐으면 어쩔수 없다, 어딘가는 해야 한다, 대승적 차원이다, 등등 어떻게는 수식어를 붙일수 있었겠지만 다른데서 떼써서 옮긴 것을 우리 집 옆으로 온다? 당연히 지역민들 입장에서는 빡치죠. 차라리 혐오시설은 다른걸로 보상이라도 될지 몰라도 이건 전염병에 대한 격리 수용소 아닙니까? 그렇다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같은 경우는 완전 격리된 지역도 아니고 구글 지도로 찾아보니 옥동초등학교, 동성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등등 학교도 몇군데나 되고 옆에는 아예 아파트 단지가 있군요? 경찰인재개발원은 그나마 나은데 아파트, 초등학교, 유치원은 진천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없는게 아닌데요? 위성지도를 보니 인가가 없는 것도 아니군요. 바로 옆에 없다 뿐이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인가가 꽤 있네요. 이런 상황에 제 입장에서도 저 지역 사람들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님비]라는 부정적 말로 치부하기엔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당장 본인집 옆에 저런게 들어온다면 과연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하겠다] 라고 쿨하게 말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20/01/30 09:02
서로 양보하면서 조율하면 좋겠네요
격리된 인원에 대한 관리를 확실하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에서도 최대한 격리시설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가 안가도록 노력하고 조치를 취할려고 하는데 그 것마저 잘못 됐다고 매도하는 것은 너무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격리시설 선정에 있어서 혼선이 있었던 점은 비판 받아 마땅합니다.
20/01/30 09:06
위에 아산 주민 분들 댓글 보니, 서울 한복판에 설치하는 것과 별 차이도 없어 보이네요. 이 참에 그렇게들 바라는 집값도 잡을 겸 서울로 보내죠.
20/01/30 09:17
격리수용시설인데 가급적 인근에 사람이 없는곳이 우선이겠고 그럼 당연히 수도권은 배제해야 될 대상이 아닐까요
이걸 수도권 vs 지방으로 나눌 문제는 아니라 생각해요
20/01/30 09:23
수도권 사람들 엿먹어봐라~라는 뜻은 아니라 님비라고 덮어놓고 까는 사람들이 많으니 수도권 이야기를 들먹이게 되는것 같아요.
당신들도 당신들 사는데로 오게 되면 싫어할텐데 남 일이라고 막연히 이기주의라고 하지는 말라는거 아닐까요
20/01/30 09:22
이미 수도권의 병원에 확진자들이 격리되어 있는데 좋은건 전부 수도권에가 무슨 말입니까
저 사람들이 전부 확진자도 아니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인적이 드문 정부의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지방으로 돌린 것 뿐인데 사람 많은 수도권에 저 사람들 놓으면 유동인구 많은데 무슨 짓이냐고 까였을걸요? 그냥 까고 싶으니까 까는거죠
20/01/30 09:29
1도 공감 안가네요. 제가 봤을땐 충분히 합리적인거같은데.
밑에 여왕의심복님의 글을 봐도 그렇고 사람을 병균취급하지맙시다. 당장 우한폐렴환자들과 매일 접촉해야하는사람이 곁에 있는데 이런글 읽으면 앞으로 고생해야하는데 엄청 빡쳐하겠네요.
20/01/30 09:30
관련 지식이 부족한 지역의 일반 주민들이 불안감이나 거부감 느끼는거야 이해 됩니다만 언론이 거기 같이 부화뇌동해서 스포츠 중계하듯이 강건너 불구경 하는 꼴은 뭔가 싶군요.
20/01/30 09:31
어차피 그런게 한두개가 아니거든요
우리집 옆에도 일반적으로 "협오시설"로 분류되는 거 선거철이나, 정치인들 간담회 같은거에서는 문화시설/학교 만들어 주겠다고 빵빵 주장하다가 지금은 거기 아파트 짓고, 임대 세대 박아버린다고 하니까(관련 교통확충, 학교 정원문제 해결 전혀 없음) 주민들이 반대했죠 그러니까 다른 동네 사람들은 "이새끼들 임대아파트 들어온다고 시위나 하네"로 크크 아마 이 리플에도 "아니 그래서 임대아파트가 협오시설인가요! 왜 반대하나요!"하는 답이 달릴 것 같습니다
20/01/30 09:43
천안에서 주민들이 반대하니 하루만에 아산.진천으로 바꾼다?
제가 아산.진천 주민이라 생각하면 빡칠만 하네요. 우리도 반대하면 어쩔건데?
20/01/30 09:54
애초에 위험성이 높지는 않고, (유증상자는 귀국을 금지한다고 하니까요.)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는 느낌인데, 그렇다고 한다면 장소 변경이 엄청난 지역에 리스크를 가져오는건 아닐것 같은데요...
20/01/30 10:54
저도 이거보고 제가 아산사람이면 무조건 나가서 시위할거 같아요 처음에 발표한거면 모르겟는데 딴지역반대한다고(혹은 총선때문에) 지역 바꿔준거니
20/01/30 10:42
아산은 좀 나은데 진천은 공무원인재개발원은 혁신도시 아파트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있네요. 근처에 아파트 근린상가도많고요. 우한교민들 저기들어가면 저기 상권 완전 박살납니다. 자매상회라고 청주본점 마카롱 맛집 2호점이 저기에있는데 평소에 외지에서 차타고와서 줄서서사가는 가게인데 앞으로 누가 일부러 저기까지갈까요? 일본에서 200명들어와서 벌써 확진3명인데 700명중에 한명도없을까요? 700명중에 한명이라도 확진뜨면 아산,진천은 끝입니다.살고있는사람도 예민한사람은 다 떠날거고 관광지나 자영업자들은 장사접어야할정도일겁니다. 자기일 아니라고 함부로 말하지않았슴 하네요
20/01/30 10:48
그게 불확실한 공포 때문이죠.
어차피 격리된 시설에서 양성자 나와서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외부와 접촉은 하나도 없을텐데 그걸 선동하고 겁주는 게 문제죠.
20/01/30 11:04
그러면 정부가 먼저 충분히 설명하고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해야죠. 뉴스기사로 먼저 저런소식 접하면 그누가 기분좋을까요? 저는 광우병선동때도 혼자서 미국산소고기 싸다고 먹고다니고 메르스때도 영화관사람없어 좋다고 혼자서 영화보러다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결혼해서 올해출산예정인데 와이프가 엄청 불안해해서 태교여행도 취소했는데 이런것도 이해해야한다고 봅니다.
20/01/30 11:45
정부에서 100% 완벽하게 격리조치 가능하니까 걱정할 게 없는데 언론이나 야당에 의해 선동당한다는 논리라면 애시당초 천안으로 정해놓고 갑자기 장소를 변경한 게 더 설명이 안되죠. 원천적으로 김포공항 근처나 아니면 서울 수도권으로 장소 선정을 하는 게 더 맞는 거구요. 정부가 저런 대중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설득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말을 바꿔가면서 주변에 더 만만한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별로 없는) 시골지역을 선택한 것이라서 충분히 비판할 여지가 있습니다. 역대 대부분의 정부가 저런식으로 일처리를 해서 폭탄돌리기했다는 식으로 변호하는 거라면 몰라도 현 정부가 아무 이유 없이 공격당한다는 식은 곤란하죠.
20/01/30 12:14
이미 확진자가 격리되어 있는 서울은 어떻습니까? 서울 대형병원 근처는 유동인구도 훨씬 많은데 지금 그 지역 자영업자들 장사 접었습니까...?
격리장소 변경 과정에서 일처리가 매끄럽지 못해 주민들이 반발하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콘초님과 같은 반응도 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어제 일 때문에 동대문에 갔습니다만 사람들 멀쩡히 잘 다니고 장사도 잘 됩니다. 물론 서울 사람들 어디 부산, 제주도로 도망가지도 않고 있고요.
20/01/30 12:51
그런데 메르스때 지역 자영업자들 힘들었던건 사실입니다. 그때 그래서 관련지역 특별 지원 대출을 해주네 어쩌네 했었죠. 아주 쓸데없는 걱정은 아니예요.
물론 100% 격리 숙소에서만 있다가 병원으로 옮기면야 별 영향이 없겠습니다만... 사실 100% 격리가 완벽하게 된다는 가정으로 생각하면 굳이 지방으로 보낼 이유도 없죠. 공항 근처 유사시에 갈수있는 지정 병원 가까운곳에 잡는게 더 편하니까요. 일처리가 꼬인이상 이런 저런 이야기 나오는건 어쩔수 없어요. 그냥 천안으로 정했으면 반발이고 뭐고 그대로 확정하고 이해를 구하는게 좋았을텐데...
20/01/30 13:03
당시 평택, 서울 등 메르스가 서비스업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시점의 사망자 수, 확진자 수와 지금 상황은 아직까진 많이 다릅니다.
확진자가 있는 인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상권 박살난다는 이야기는 없는데,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도 않은 교민들 때문에 상권 박살나고 지역이 끝난다는 식의 반응은 좀 과하다는 의미입니다.
20/01/30 13:07
병원이랑 같습니까? 애초에 대형병원근처였으면 유동인구도많고 자업업자한테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많은 지역인데요. 평소에 병원입지혜택은 전혀못보다가 아무런 사전설명없이 위험만 떠안으니깐 저러는거죠.
20/01/30 13:24
그래서 애초에 유동인구 많은 지역은 장사가 잘 될 공산이 크기에 임대료가 비싸고, 이번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처럼 평소 유동인구가 적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겠죠. 지역 주민도 마찬가지로 지금 확진자들이 있는 장소는 평소에도 대형병원이라는 혜택을 받지만 그만큼 비싼 집값과 물가를 감당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말씀하신 지점은 전염병과 무관한 사안입니다.
그리고 저는 지역 주민들이 기분 나빠하는 걸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콘초님의 과도한 언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죠. "지역 주민들이 걱정한다.", "행정부의 의사결정 과정과 소통에 있어 문제가 있다."는 수준의 이야기였으면 굳이 댓글을 달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20/01/30 13:36
지도에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한번 찍어보시고 이야기하시는건가요? 근처 충북오창에 살면서 마카롱도 줄서서 사먹어봐서 우한교민들 들어오면 당분간은 안갈거같아서 걱정되서하는말이 과한 반응이라뇨. 그앞에 상가자영업자들은 소규모라서 희생하고 무시해도되는거라면 더이상 할말없네요.
20/01/30 17:03
맥락을 의도적으로 피하시는 건지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자꾸 허수아비 때리기와 핀트 안 맞는 이야기만 하시는데... 저도 걱정된다는 분에게 계속 붙잡고 이야기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정말로 걱정이 된다면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지역사회 초토화되는 것 마냥 호들갑떨 일이 아니라 차분하게 국가와 민간 전문가들이 권하는 수칙 철저히 준수하며 자기 할 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콘초님 말씀대로라면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이미 장사 다 접었어야 하고, 그 안에 포함되는 저도 지금처럼 한가하게 키보드질 하고 있진 않았겠지요.
20/01/30 12:46
교민 이송을 취소할 것이 아니라면 결국 강행하게 될 듯 한데, 연수원 근무자 및 지역 주민들에게 적절한 당근..이 주어지면 좋을것 같아요.
님비 현상이라면 막연히 찍어누르는게 아니라 적절한 보상이 주어져야 다음번 유사한 일이 생길 경우 원만한 해결이 될테니까요..?
20/01/30 12:55
521명중 충남교민 141명 그 중 아산교민만 60명이라던데 재밌네요. 인구분포 비율상 충남은 5%가 안되는데 철수작전에선 엄청 많은 비중을 차지하네요.
20/01/30 13:00
예민한 문제는 발표하고 번복하지 않으면 적어도 명분은 있습니다.
아마추어적으로 하지말라고 뽑아준거 아닙니까. 이렇게 예민한 문제를 번복하면 의심이 들수밖에 없죠. 지역무시하니 무시해도 될 곳으로 바꾼거죠. 시장 선거까지 겹친다하니 정무적 판단으로 천안에서 바꾸고 이제와서 뭐 대상자 수가 늘었느니 어쩌구 하는거죠.
20/01/30 14:14
이 와중에 진천 인근 지역 근무하는 공공기관 직원에게는 공가를 주는군요.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1365213 우한교민 진천수용에 직원들이 불안해 할수 있다는게 공가 이유라는데 주민들에겐 괜찮다며서 공무원에게는 휴가를 준다라.. 헐이네요.
20/01/30 14:58
돌아오는 교민분들이 모두 확진자라 해도, 여왕의 심복님 글에서 봐서 알았듯이 직접 접촉 없이 관리 잘되면 감염 걱정 크게 안해도 될 것 같은데 너무 귀국 교민들을 역병 취급하는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트랙터로 길 막고 있으면 귀국교민들 탄 버스를 불과 몇십 미터 앞에서 마주치게 될텐데, 이건 지역에 격리시설 생긴 것보다 감염 위험이 더 높은 거 아닙니까
20/01/30 16:31
자기동네 아니라고 막말한다
자기동네 감정이입해서 막말한다 둘다 뭐 도찐 개찐이라... 이 와중에 정주탓이네 님비네 싸우고 있고 오랜만에 댓글달지만 여기는 안변하네요. 배설물 집하장.
20/01/30 17:49
천안 우정연수원은 단국대 거점병원과 가깝고 질병관리본부와 20분 거리에 있으며,
1인1실 기준 300명 가량 수용가능한 중소규모의 연수원 입니다. 최초에 전세기 희망자가 100명 내외일때 검토 되었다가 700명까지 늘자 탈락한 곳 이며, 아산 경찰연수원은 800명이 수용가능하고 진천 공무원연수원은 500명 가량 1인1실에 화장실까지 딸려있어 수용에 적합하지요. 천안주민들이 반대하자 아산,진천으로 변경 지정했다는 루머는 가짜뉴스입니다. *외교부 당초 협의시 귀국 교민 150명(1.24.) → 50명(1.26.) → 694명(1.27.) → 720명(1.29. 현재) 타사이트에서 본 글인데 여기 리플하고는 상반되네요. 어느게 맞는건지 헷갈립니다.
20/01/30 19:39
가짜뉴스라고만 하기에는 천안이라고 보도자료 배포했다가 공식발표 없이 번복했다고 하네요. 기사링크 올려드립니다.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692139 [출처: 중앙일보] [단독] 천안 반발에···'우한 전세기' 교민, 아산·진천에 격리수용] [앞서 정부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두 곳에 우한 교민을 분산 수용키로 했다. 28일 오후 4시엔 이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하지만 지역 반발이 거세자 30분 만에 “민감한 사항이라 격리 장소를 밝힐 수 없다”고 번복했다. 이날 오후 5시쯤엔 우정공무원 인근 주민 20여명과 면담도 진행했다.]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130001012 [격리 지역 번복한 정부…진천·아산은 봉쇄 시위] [정부는 당초 지난 28일 브리핑 전 배포한 발표문에서 충남 천안으로 명시했다가 반발 조짐을 보이자 정작 브리핑에서는 천안을 언급하지 않는 식으로 물러났다.] 이것 말고도 몇개 더 있는데 일단 눈에 띄는 두개만 가져왔습니다.
20/01/30 22:44
당초 정부는 천안 지역이 선정됐다고 발표한 적 없습니다.
정부 발표 이전에 중앙일보에서 단독으로 발표했는데, 이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었죠. 이후 언론에서 천안이 선정됐다고 받아쓰기 했지만, 정부 보도자료는 발표된 적이 없습니다. 하단 프레시안 기사에서 행정안전부 이승우 사회재난대응총괄정책관 ["시민들께서는 아산으로 결정했는지, 시설 선정규정을 궁금해 하실텐데 가장 중요한것이 송환국민 숫자였다"며 "정부가 우한 교민을 상대로 처음 귀국 수요조사했을 당시에는 150여명이었고, 두번째 500여명, 현재 720명으로 점점 늘었다. 수용할수 있는 곳은 가급적 한 두곳으로 최소화하되 분산 수용해야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입장 번복에 대해서는 [천안에서 아산으로 수용장소를 변경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고요. 본문이나 댓글의 많은 분이 중앙일보 단독 기사를 보고 번복된 것처럼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프레시안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275922&utm_source=naver&utm_medium=search
20/01/31 14:37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oid=028&aid=0002483390 한겨레 기사 봐도 보도자료가 나간건 확실해 보이네요.
20/01/31 15:35
기사에 나온 [사전 보도 참고자료]는 확정 보도자료가 나오기 전 기사 쓰기 편하라고 미리 배포하는 자료입니다. 보통 정책 자료 발표였으면 최종안과 다르지 않지만, 이렇게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발표 10분 전에도 내용이 바뀌곤 합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기자들이 최종본을 확인하고, 현장 기자실에서 관련 사항에 대해 확언을 받은 후에 기사를 쓰기 마련입니다. 해당 기사에서도 [정작 같은 날 열린 관계장관 회의에서는 소재지가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나오는 걸 보면 사전 보도자료가 회의에 맞춰 바로바로 업데이트 중이었을 것입니다. 결국 오랜 논의 끝에 최종 발표에서 아산시로 확정지은 거고요. 천안이라 적힌 [사전 보도 참고료자]는 잘못된 사실이라고 수정요청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은 경험자라 아는 거지 일반인들은 당연히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내부 부처들 사이에서도 제대로 소통이 안되는 것 같고요. 이를 방지하려면 위에 쓴 것처럼 기자들이 좀더 정확하게 취재해야 하는데, 아쉬운 점이 많죠. 국가적 재난 상황이니 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 헤쳐나갈 수 있도록 서로서로 도우면 좋겠습니다.
20/01/31 15:48
2020.1.28일에 나온 이야기인데, 기사 나간 당일 오후 6시쯤 박성식 정부합동지원단장이 우정공무원교육원 인근 주민과 면담을 했습니다. 이미 내부적으로 아산/진천이 결정되가고 있었다면 저기는 왜 간 것일까요? 저 기사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접 설명하러 간 것이라면, 주민들이 수긍하고 끝났어야 하는데 거칠게 항의했다는 분위기만 기사에 나오거든요.
20/01/31 16:14
최종 장소 검토 중이었고, 변수를 확인하기 위해 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칠게 항의했다]는 내용은 중앙일보 단독 기사로만 나옵니다. 이후 다른 매체에서는 인용해서 쓰고 있고요. 더욱이 정부 측에서는 현 상황에 대해 [처음부터 천안으로 정했다가 반발로 아산시로 옮긴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고, 날짜별로 늘어나는 인원과 온갖 변수로 인해 섣불리 결정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결국 29일 최종 인원이 확정되어서야 아산시로 결정하고 발표했습니다. 아산시로 결정한 이유도 설명했고요.
양 측에 주장이 다르고, 거기에 정치적인 이해관계까지 엮여있는 혼란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현 정부가 국가 재난 상황에서 해온 걸 봤을 때 특정 지역이 반발했다고 쉽게 바꾸는 정부가 아닐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위 댓글과 별도로 Timeless님이 본문에 쓰신 걱정은 공감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사고없이 건강하게 잘 극복되면 좋겠습니다.
20/01/31 16:24
정부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좌충우돌 할 수 있습니다. 전날 천안에서 그런 소동이 있었으면 다음날 아산/진천 발표 후 어떻게 될지 뻔히 알았을껍니다. 그럼에도 우선 발표하고, 예상된 거친 반응에 고위급 방문해서 주민들 항의와 계란세례 맞고 해당 지역 님비 문제 나오게 만들고 너무 단일 패턴이에요. 덕분에 해당 지역에 대한 국민적 여론만 더 안 좋아지고, 해당 지역 주민의 반응도 그렇고 정부 대응도 그렇고 참 아쉽습니다.
20/01/31 16:03
2020.1.28일에 나온 이야기인데, 기사 나간 당일 오후 6시쯤 박성식 정부합동지원단장이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인근 주민과 면담을 했습니다. 시간 순서상 그 다음날 아산/진천으로 발표가 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날 천안이 아니라 아산/진천으로 갔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0/01/31 16:47
정부 보도자료로 공개된 사실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28일날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황을 바탕으로 천안에 수용할 수 있는지 현장 탐방을 갔습니다. 당연히 주민 여론도 들었을 것이고, 반대 의견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전세기 인원이 늘어났고, 그 인원을 제대로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은 아산/진천에 있었습니다. 결국 29일날 최종 발표로 아산/진천으로 결정했습니다. 천안이나 아산/진천, 혹은 전국 어디에 격리수용 하든 반대 여론은 있을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천안에서 반대한다고 아산/진천으로 옮겼다] <- 이 내용이 비난받으려면 적어도 천안 지역에 수용 가능한 시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산/진천으로 옮겼어야 합니다. 그런데 [천안 2곳은 각각 최대 300명 정도 밖에 수용 못해서 더 큰 곳으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급하게 결정되면서 여러 실수가 있지만, 적어도 정치적인 이유로 정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실수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정부 부처 간 소통도 아직 미흡해 보이는데, 보다 제대로 정비해서 잘 극복하면 좋겠습니다.
20/01/31 18:57
인원 집계 694명(1.27), 천안 2곳이라는 소문(1.28), 천안 방문(1.28 저녁)입니다. 이미 27일에 700명이라 천안 두 곳이 안 되면 갈 필요도 없었던 것 아닐까요? 우리야 다 추측이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천안 한 곳(우정공무원교육원)을 하고, 다른 곳(아마도 1순위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도 하려고 했는데, 천안 가서 이야기해보니 왜 충남만, 천안만 이런 이야기 나오니까 지역 배려하려고 진천이 끼어들어갔고, 그 다음 충남에서는 천안보다 아산이 더 시설이 넓으니까 아산/진천이 됐을 것 같습니다.
20/01/31 11:09
이번 수용문제로 말이 많아 대충 찾아보니 ['28일 11시경 수용장소로 천안 검토 중' 중앙일보 단독보도(제목은 '한다'인데 내용은 '검토 중'입니다) - 천안시와 정치권 반발 - 28일 4시경 천안지정 사전보도자료 언론배포(이건 정확한 사전보도자료 내용을 보고 싶은데 확인할 방법이;) - 이후 브리핑에서는 수용장소거론X, 임시생활시설로만 언급 - 29일 3시 아산, 진천 분산수용 공식 발표] 이런 수순이네요.
일단 천안이 가장 유력했음, 다만 공식적으로는 천안을 지정한 적 없음. 나머지는 각자 판단. 이정도로 결론을;
20/01/31 16:07
네. 그 정도로 결론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도 억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민감한 문제라 더 신중하게 행동해야 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앞으로 더 잘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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