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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9 14:41
이게 한국에서도 파는 거군요
일본만 가면 사람들이 사 오길래 일본에서만 살 수 있는줄... 한국에서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이 별로인 이유가 뭘까요? 한국은 식료품 물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비싸서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가 들어오기 좋은 시장일 것 같은데
20/01/29 16:36
사실 프리미엄이라고 하지만 중저가시장 - 프리미엄 - 슈퍼 프리미엄으로 구분하면
딱 한국에 가장 안맞는 시장입니다.. 설빙처럼 중저가와 프리미엄이 혼재되면 모를까 아예 확 고급(진짜 끝도 없이)이던가 아니면 저가형시장 -> 타협형 프리미엄을 하던가 해야하는 겁니다. 한국에 프리미엄 수제버거집이 거의 다 날아간 이유와도 일맥상통합니다. 가성비를 따지면 일반 패스트 푸드 -> 좀 더 맛있는거 먹고 싶으면 수제버거 -> 프리미엄? 가성비도 떨어지는데 너무 비싸.. 근데 그 가격을 낼만한 사람은 그거 안먹죠. 더 고급으로 가버리니까요.
20/01/29 14:45
무슨 오지에서 수입해오는것도 아니고 꼴랑 바로옆나라에서 수입해오면서 양심중동간 가격정책때문에 원래부터 욕먹으며 장사시작했던걸로 기억합니다.
20/01/29 17:06
슈니발렌,몽슈슈,메그놀리아 같은 디저트 업체들 백화점에 처음 들어왔을때 어마어마하게 줄서서 사야 됐는데
그때 가장 많은 부류가 30대혹은 40대였습니다. 그중에 40대 여성이 좀더 압도적이었구요. 가성비가 워낙 낮다보니 구매능력이 좀더 중요한게 아닐까 합니다. 그러고보니 슈니발렌이나 메그놀리아는 이제 완전 잊혀져갈 정도고 매장도 거의 다 사라졌는지 안보이더군요. 몽슈슈는 그나마 매장유지는 되고 있던데 요즘 시국이다보니 저도 더이상 안사게 되더라는. 케이크 참 맛있는데..
20/01/29 15:15
X 2 해서 파는데 누가 사나요. 요즘은 직구도 너무 쉽게 접근 가능하구요. 정도껏 프리미엄 붙여서 팔아야 하는데 너무 비양심적으로 팔았어요.
20/01/29 15:19
양극화의 상징이라 해야 하나 뭐 그런 생각이 드는데...
대부분의 서민들은 저런 거 사면 사치가 되고, 소수 있는 부자들은 아예 더 비싼 걸 찾고
20/01/29 15:25
뚱카롱 싫어해서 피에르에르메, 라뒤레 없어졌던 건 슬펐습니다. 로이스에 비하면 피에르에르메 마카롱의 가격차이는 감수할만 했던 것 같은데.
한국의 먹거리가 갈수록 발전 중인 건 맞는데. 아무래도 디저트는 하필 옆나라가 일본이라 비교 될 수 밖에 없고. GDP에 비해 우리나라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생각보다 성공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시장도 젤라토든 미국산 아이스크림이든 들어와도 베스킨 라빈스에 눌려서 힘을 못 쓰는 것 같고.
20/01/29 15:40
피에르에르메는 가격이 사악하긴 했지만, 모든걸 프랑스에서 조리해서 냉동해서 가져온다고 들었으니..
그럭저럭 이해했었습니다. 로이스야 뭐.. 압도적인 맛이 일단 아니니까요.
20/01/29 15:29
저도 그런데 초반에 확 유행타면 너도나도 맛보러 찾아갔다가
이후다시 안찾는다는게 문제 같더군요. 재방문 할만한 그런게 많지 않더라는... 가격도 좀 납득하기 어려울정도인데다가 직구가 안되는것도 아니고 아에 그 가격이면 우리나라 명인?들 가게에서 파는것들이 더 이쁘고 맛있고 희귀성도 높다는거죠.
20/01/29 15:29
무슨 한국시장이 호구도 아니고...
네스프레소 캡슐도 다른 나라보다 엄청 비싸게 팔다가 사람들이 전부 직구로 사먹으니까 항복하고 가격 내렸던 일이 있었죠.
20/01/29 15:36
본문에 말씀하신 모 마카롱 런칭때 잠깐 도와드렸고, 모 초콜릿 카페 관계자 분에게도 들었고.. 로이스 이야기는 직접은 아니고 건너건너 들었습니다만,
시장성 있는 브랜드 말고 유명하기로 유명한 브랜드들은,확실히 시장조사니 가격책정이니 이런거 없이 있는분들,가진분들 취미 생활 내지는 과시용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과시용 브랜드가 서민적인 가격책정을 할까요? 아니죠.. 애초에 이거 하나에 만원짜리 서너장도 못내는 사람한테는 팔지마! 이렇게 됩니다. 오픈해놓고 손님보다 오너 지인이 더 많고, 카드 내는 사람보다 브랜드 시식권 내는 사람이 많고, 정식으로 판매되는 거 보다 회장님 어디어디 나가는 수량이 더 많고.. 해외 본사 품질담당자나 주재원 사장/부사장은 저거 뭐냐고 물어보고 , 밑에 직원들은 행사용이라고 둘러대고..그런거 얻어먹은 사람들이 사먹으러 올까요? 아니죠. 또 하나는 저렇게 과시용으로 들어오면 어중간한 매장에 안들어가려고 합니다. 최소 청담이나 강남 로드샵이나 어디어디 명품관,**본점 이런데 넣으려고 하죠. 화제성은 있으니 해당 MD 들도 긍정적이고.. 다만 오너가 무리하게 집어넣으니 (재료나, 인적자원이나, 장비나..) 준비가 안된 상태로 들어가고, 퀄리티는 망하고..거기다가 처음 오픈하면 블로그에 사진올리려고 많이 옵니다. 근데 '나는 해외에서 먹어봤는데 본토의 맛이 아니야' + '여행때의 좋은 추억' + '오픈 초기의 망 퀄리티' 가 합쳐저서 절대 좋은 소리 못듣죠. 설빙이 일본에 오픈한거 보니 국내에서 7000원에 파는 인절미 빙수를 750엔에 팔더군요. 환율 감안하면 더 쌉니다. 장사는 저렇게 하는거죠. (수정합니다 850엔에 파네요) 그렇다고 2시간 대기하고 고객들이 인절미 빙수 하나 먹고 갈까요? 뼈를 깎는 원가 절감 노력과 마진도 투자로 보는 마인드 등등.... 다른 나라에서 잘되도 우리나라에서 안되는 것들은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더 잘하는 것들도 많죠.. 그것 뿐입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프리미엄 이니 하는 먹거리 마켓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겁니다. 다만 로이스가 프리미엄 먹거리 인지는 모르겠네요. 할말은 많지만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줄입니다.
20/01/29 16:02
피에르에르메는 현지에서도 개당 2.5 유로에 판매되는거니까, 저런 결정이 아마 맞을겁니다.
이거 현지로 냉동해서 날아오는데, 가격 맞춘다고 마진 깎아서 3천원에 판다고, 딱히 더 많은 판매가 이뤄졌을것 같진 않아서요. 로이스와 다른점은, 피에르에르메는 프랑스에서 탑급이었다는거고, 로이스는 애초에 럭셔리 제품이 아니라는거 아니였을까요?
20/01/29 18:22
한국도 2,500원짜리 마카롱 줄 서서 먹는 곳 많습니다. 당장 저희 회사 옆에도 한 곳 있네요. 매주 2-3일 여는데 4시간 품절컷에 택배 주문도 성황이에요. 그리고 당장 스벅 마카롱만 해도 2,200원..
20/01/29 15:45
로이스 한국에서 파는 줄도 몰랐네요 전엔 일본 가면 면세점에서 수십박스 보냉팩에 사와서 주변 선물하고 냉동실에 두고 먹고 그랬는데... 일본이 너무 가깝다보니 굳이 저가격에 한국에서 사먹을만한 음식은 아닌거죠
디저트, 우동 먹고 싶으면 일본가지 뭐! 가능한 거리랄까요 물론 요즘엔 가지도 않지만요
20/01/29 15:50
우리나라 쌉호구국민들이 죄.. 3대 제과업계는 앞다퉈서 프리미엄에 웰빙 붙여서 가성비창렬화에 그나마 식물성유지범벅으로 입안에서 녹지도 않고 빙빙돌기만하는 '준'초콜렛... 옆나라 일본 백엔짜리 편의점 pb초코스낵만 먹어봐도 갓카오버터의 차원이 다른 고급스런맛이 느껴지는데...
20/01/29 16:53
한국이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이 작을것 같긴 합니다.
디저트를 즐기는 시간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카페에서 사서 커피마시며 먹든지 회사에서 일하거나 집에서 TV보면서 과자 집어먹는 식으로 주로 소비하는데... 이중 어디에도 별도 매장에서 사다가 먹는 비싼 디저트의 자리는 없죠. 그래서 한국에서 마카롱이 유행중인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만, 그 비싸다는 마카롱보다도 로이스가 더 비싸죠. 진짜로 비싼 외산 마카롱 브랜드들은... 선전하고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 예상으로는 아닐 것 같은데..
20/01/29 17:13
다 망했죠.
대신에 최근에 우리나라 마카롱은 수제로 파는곳이 더 잘 나갑니다. 한예로 벚꽃마카롱 만든분은 아주 대박을 쳤죠. 저도 두번 샀었는데 맛은 모르겠고 이뻐서 선물하기 딱이더라구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 처음엔 외산 프리미엄 디저트로 선물같은거 하다가 몇년전부터 우리나라 고급 디저트 가게들로 바꿨습니다. 찾아보면 가격도 별 차이 없고(더 비싼 경우도 많긴 하지만) 퀄리티는 물론 희소성?도 더 높아서죠. 그냥 돈만 주면 살수 있는게 아니라 뭔가 최소한의 정성을 보여줄수 있다고나 할까?
20/01/29 19:58
오 맞아요. 지금 마카롱은 뭔가 단골장사 + 가볍고 센스있는 선물용으로 잘 자리잡은것 같아요.
해외 유명 체인이나 브랜드가 아닌 국내 맛집 마카롱 선물하면 뭔가 고민한 티도 나고 차별성도 있고 좋고요. 저도 그래서 몇번 선물했었네요
20/01/29 16:58
로이스는 그냥 일반 초콜릿 브랜드가 프리미엄급 가격 받아먹으려고 해서 망한거에요 다른 이유 없음. 한국에서도 한곽 9800원에만 팔았어도 안망했을걸요
20/01/29 17:34
오늘 친구와 점심식사후에 근처 삼청동 블루보틀에 갔었는데, 여기도 이렇게 장사하다가는 머지않아 철수하겠더군요.
커피계의 애플.. 스러운 가격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카페라는 이름이 어색할 정도로 앉을 곳이 없더군요.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인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차가운 느낌의 공간에 몇 안되는 의자도 불편하기 짝이없고. 커피맛은 스벅보다 괜찮은 수준이었지만, 카페가 단지 커피 마시러 가는 곳이 아니잖아요? 느긋하게 얘기나 좀 나누려고 들어갔다가, 스탠딩으로.. 커피 마시고 바로 나왔습니다.
20/01/29 17:37
동감합니다. 1층에 무슨 기계들만 잔뜩있고 지하에 내려가도 좌석보단 기계있는 공간이 더 눈에 띄더라구요.
평일 낮에 갔는데도 앉기 힘들던데 평일 저녁이나 주말은...커피 맛도 가격은 비싼데 특별하지도 않았고 스벅이 훨씬 낫다 생각되더군요.
20/01/29 17:38
한국은 가성비의 민족이죠. 그 돈이면 뜨근한 국밥 3그릇 사먹고 가나초콜렛 사먹고 말지...
로이즈나 르타오나 도지마롤이나 다 좋아한다만 한국 런칭가격으로는 다시 먹고 싶은 생각은 안들더라고요. 그 돈 모아서 차라리 가서 여행하는 겸 사먹고 말지.
20/01/29 17:57
일본보다 너무 비싸게 받는게 문제 아니었나요? 예전 일본 여행다닐때 면세점에서 사본 사람은 절대 한국에서 못 살만한 가격에 파는 느낌이었거든요 두배가 넘다니....
20/01/29 18:47
일본서 사는 가격 정도에서 약간 정도만 차이나야 그래도 사먹을까 생각하지, 자주 사먹을 일 없고 유통기한이 긴 편도 아닌 디저트를 일본 대비 따블 쳐서 한국에서 파는데 그게 잘 팔릴 거라고 생각한건지;
20/01/29 19:11
일본여행가서 돌아올때 도쿄바나나, 무슨 젤리 이런거 쳐다도 안보고
남은 돈 탈탈털어서 로이스만 긁어옵니다..크크 일본갔다온 친구가 선물해줘서 처음 먹어봤는데 그때의 충격은... 맛있긴 맛있어요 크크 불매운동도 있을것이도, 한국에서도 로이스풍 초콜렛을 많이 만들어서 그런가 싶지 않나... 슬슬 피크찍고 내려오고 있는데 불매운동이 선고 내려준 느낌...
20/01/29 23:44
가성비충인 제 입장에서 보면 마카롱도 그닥 입니다..
개당 2500~3000원인데 3개 먹어도 배 안부른데 국밥 먹고말죠. 마카롱은 그나마 보기에 이쁘니까 이정도인것 같아요. 로이스도 검색해보고 왔는데 선물로 하기에는 뽀대가 안나요.
20/01/29 23:57
학부 마케팅 전략 수업때 시뮬레이션게임 돌리면, 꼭 꿀빠는 포지셔닝 먹을려고 고퀄리티-초고가 컨셉잡다가 개망하는 애들있었는데
딱 그 짓하는 경우가 많죠. 호구들아 제발 걸려죠!ㅠ 카푸치노도 바닥엔 커피가 깔려있는 법인데, 최소한의 코어팬도 확보 못하면서 무슨 버블로 꿀빨겠다는건지. 크크
20/01/30 01:22
옛날에 회사 팀원들에게 선물로 돌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한 용도로는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비싸서 내가 사먹기에는 아까운데 먹어보고는 싶은 그러한 선물.
20/01/30 12:54
로이스와 라뒤레 마카롱 정말 좋아합니다만
로이스는 일본여행에서 돌아올 때만 사고 한국에서는 가격때문에 절대 먹고싶지 않더라구요 크크크 라뒤레는 신세계에 있었을 때 몇번 갔었는데 없어져서 매우 아쉽습니다ㅠㅠ.. 그래서 파리가서 먹고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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