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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 15:46
원래 출신이 어느 나라 어느 계급이든지간에, 새로이 정착한 마을에서 좋은 사람 만나고 아이 낳고 마을 사람들과 정서적인 교감 좀 쌓고 나면 얼마든지 그들을 위해서 목숨 바칠 수 있는게 사람이지 싶습니다.
20/01/11 18:12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들 상당수가 나중에 포로교환 과정에서 귀환을 거부한 걸 보면 인간은 새로운 환경에 금방 적응하고 만족하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 10년만 살아봐도 딱히 향수를 느끼기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기도 하고요.
20/01/11 21:19
수천년의 역사속에서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문명과 문명의 파괴적인 만남을 보게되면
인간은 자기이익을 위해 상대편을 무참히 파괴하는 악독한 존재라는게 같은 인간으로서 떨떠름합니다.
20/01/12 09:09
우리 입장에서도 일본은 바로 옆 같은 아시아고 미국은 먼 서양이지만 일제시대엔 당연히 미국편 드는거죠 이게 뭐 고민할 거리나....
스페인이 아즈텍보다 더 악랄했다는 것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고....
20/01/12 10:28
이 글 읽고 나무위키를 찾아보니까 이즈텍은 상상을 초월하네요. 일년에 5일 정도 빼고는 매일 제단에서 사람을 죽여 제를 지냈는데, 많을 때는 8만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2만명 이상으로 제를 지내면 시체가 남아돌아서 곳곳에 처박혀 있었다고...
특정 종족의 사람을 이용한 레시피도 있었고, 사람 가죽으로 옷을 지어 입기도 했다네요. 손/발은 왕족/귀족들이 선호하는 부위, 그 외의 사람들도 팔,다리를 선호했다고 하네요. 또 스페인이 다른 지역의 통치에는 악랄한 면이 있었지만, 아즈텍 제국과 인근 지역을 통치할 때는 말린체의 통역 덕에 비교적 온건했다네요. 최근에는 미국으로 이주한 메스티소들이 말린체의 행동을 재평가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20/01/12 11:40
시드마이어 문명 게임에서 아즈텍의 고유유닛인 재규어 전사가 생각나네요. 극초반 어마무시한 공격력에 전투에서 승리하면 랜덤으로 일꾼을 제공해주지만 생산비가 비싼게 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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