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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 15:28
굳이 못생긴 애들중에 제일 잘생긴것이 B에게 어필되진 않았을거같은데
F는 댓글쓴이처럼 생각하더군요. 제가볼땐 얼굴은 F가 제일...읍읍..
20/01/09 14:46
왜 아무도 E는 챙겨주지 않는거죠? C,D는 친구들이 그래도 추남은 아니라고 말해주는데
F는 연예라도 하는데 E는 E는~~ 앜 혹시 난가?
20/01/09 15:20
연애의 성공률을 높이는 것 중 하나가 유니크함을 어필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삼국지 게임으로 치면 능력치가 고루 70인 장수보다 무력이 30이라도 지력이 100인 제갈량이 훨씬 쓸데가 많듯이 말이죠..
소개팅을 많이 하다보면 정형화된 프로세스 때문이기도 하지만...정말 비슷비슷한 사람들 많죠. 적당히 외모보고, 적당히 직업보고, 적당히 매너있는 척, 웃기는 것도 적당히...등...그런 것보다 크리티컬 하나 장착하는게 훨씬 매력적이죠 크크
20/01/09 15:33
맞습니다. 다들 고만고만한 와중에 무기가 있으면 확실히 좋은데
뛰어난 외모 화술 매력 기타 등등은 이미 충분히 선반영되어서 그게 기본요건이 된다든지 그만큼 좋은 사람을 까다롭게 만나려고 해서 별반 무기로 활용되지도 않고 그게 무기로 활용되는 사람들은 이미 소개팅 시장에 잘 안나옵니다. 그래서 무기를 만들때는 이미 그런것들은 무기가 안되니깐 1. 주선자에게 메리트를 제공하는 무기는 어떠한가.. 2. 내가 고만고만하게 모두가 따지는 조건들을 따지면 메리트가 없어지니깐 나한테 중요하지 않은걸 과감히 스킵할수 있는 것은 어떠한가 요정도를 제안 드리고 싶어서 쓴글입니다.
20/01/09 16:05
외모 많이 안본다고 해놓고, 그래도 사전에 사진은 봐야하지 않겠냐며 꼭 요구함. 그러다가 보내주면 주선자의 노동소요는 생각 안하며 반려도 몇 번함. 이 과정에서 주선자에게 베푸는 건 1도 없음. 그렇게 외모 매칭되면 또 직업은 뭐냐고 물어보기 시작. '응 전에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이직 준비중이야~' 하면 또, 고민하기 시작.
그렇게 본인이 우여곡절끝에 지통무매 70정도의 조건을 강요해놓고 소개팅 다녀오면, 좋은 사람인데 뭔가 느낌이 부족하다며 애프터 거절... 요게 망하는 소개팅(?), 아니 전형적인 소개팅의 과정인데 B여자분을 보셨으니...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이셨겠어요 크크크
20/01/09 16:38
게다가 외모도 제스타일. 얼마나 매력있었을까요 흐흐
근데 매력도 매력인데 저런 사람은 나가서 사고도 안쳐요. 그런 부분에서 일단 안심되는것도 좋았습니다!
20/01/09 16:15
살면서 소개팅이란 걸 해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 것...이 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럽앤햇님을 오마주해서 대마법사들을 위해 의식의 흐름으로 글 하나 써볼까 싶은 마음이 드는 오후네요...~_~
20/01/09 21:17
주선자 월드(..) 에 속한 사람들은 주변 솔로들로부터 소개팅 좀 시켜달라는 압력을 받는데, 이 압력이 남자와 여자 양쪽에서 발생하는 순간 소개팅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압력이 너무 과해서는 안되겠으나, 예비 주선자들에게 주는 압력이 0이면 소개팅 받을 확률도 거의 0이에요. 저도 주선 딱 한번 해봤는데, 우는아이 떡하나 더준다고 매일같이 소개팅 노래 부르던 애한테 한번 해줬고, 옆에서 '혹시 나도 여유있으면 한번쯤 시켜줘. 하하..' 하던 친구한테는 아직 소개 못시켜줬습니다.
20/01/09 20:13
주선하시는 입장이라 B님께는 자제(?)하신 건가요?
글만 보면 B님이 러브앤헤이트님께 되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신 것 같은데, 어째서 본인이 대시하신 게 아니라 끝내 소개팅만 주선하게 되신건지 궁금합니다!
20/01/09 21:16
저는 안못생겨서? 크크
매력있다와 들이댄다와 성공한다는 다 조금씩 다른영역인거 같습니다. 제가 매력있다고 다 들이대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러면 저에게 매력있는 사람이 절 대하는게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크크 게다가 술도 사주시면서 소개팅주선해달라고 하는 개념도 충만하신분인데 저도 개념으로 화답해야 할 뿐더러, 이런 아까운 여자를 제 손에서 죽이면 안되겠죠. 저는 딴데서 만나면 되죠. 만나고 싶다고 다 만날수야 없지만, 딴데가서 노력하면 저에게 매력있는 사람 한명정도야 그래도 만나겠죠~ 여러모로 소개팅시켜주는게 원칙상으로도 합당한 일이며, 이익적으로도 모두에게 좋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01/09 21:22
이런 대승적 마인드... 저도 본받으려고 많이 노력중입니다.
저도 매력있는 사람들 만났을때 Default를 '들이대지 않는다'로 설정하고 살아왔더니, 여친은 좀 늦게 생겼지만 대신에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풍족한 삶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20/01/09 21:31
저야 진수성찬 마다해도 집에 가는 길에 뜨끈한 국밥한그릇은 배불리 먹을수 있어서 그러는것일뿐..
주린 배 움켜쥐면서도 사양할수 있는거야말로 진정한 대승적 마인드죠. 저한테 배우실게 아닌듯!
20/01/10 10:29
와... 마인드가 차원이 다르시네요.
저같으면 맘에 들면 주선자인걸 망각하고 들이대다가(?) 일을 그르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깊은 여유에서 나오는 그 스탠스가 참 부럽습니다 꺼흐흑
20/01/09 21:14
LH좌께서는 언제나 중요한 교훈, 핵심주제를 하나씩 들고오시는데
그 사이드로 가져온 것들도 너무 맛깔나서 더좋습니다 흐흐 이번에도 멘트가 살아있다못해 강을 거꾸로 오르는 연어마냥 펄떡펄떡 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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