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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 11:39
이란이 미국한테 1시간 전에 공격 사전통보를 했다는데 아마 그것 때문일거라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트럼프가 이란을 공격하는게 자기네 경제적으로 이득이 큰 걸로 아는데(어쩌면 재선에도 도움이 되고) 왜 트럼프가 중동정세를 잘모른다고 까는 건지 모르겠네요 물론 있어선 안되는 일이지만 제 생각엔 지극히 트럼프다운 행동인거 같은데
20/01/10 05:39
1) 트럼프가 하루에 몇시간씩 찌라시 케이블 뉴스를 보고
2) 트럼프가 뽑은 내각이 대다수(국방부장관 Mattis, 국무부장관 틸러슨, 안보실장 등) 트럼프를 지적 호기심이 하나도 없는 멍청이라고 불렀고 3)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Intel Briefing 안 읽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사람이 전문 외교관도 이해하기 어려울정도로 복잡한 중동정세를 안다고요? 트럼프가 미 대통령이 되었으니 대단한 사람이다 에서 부터 시작하는 권위에 호소하는 논증의 오류에 빠지지 마세요.
20/01/09 11:42
오오 여기서 멈출수 있다니..? 멈추면 무조건 다행이고 제 평가는 올라가겠지만 이게 재선에 도움이 될까는 또 잘 모르겠고 그렇군요.
진짜 인명피해는 없었나보네요.
20/01/09 11:43
전쟁나서 미국인이 죽으면 트럼프 재선에 마이너스라서..이란 뚜까 패면 뭐합니까 재선이 더 중요하지. 열받고 뭐 그런 거 없을 것 같아요.
20/01/09 11:44
요즘 경제전문가들이 거의 트럼프 전문가가 되버리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말하는 트럼프 사용법중에 하나가 절대전쟁은 없다죠. 분쟁은 있어도.
20/01/09 11:44
트럼프는 처음부터 전쟁할 생각은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사훈련들도 지난 수년간 줄여왔고 오바마를 비난 하면서 중동 파병된 미군 장병들을 데려오겠다고 했지요.
20/01/09 12:37
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들더라고요. 어차피 전쟁 날것 같은 쇼를하게 석유 수출 막고 유가 상승올리고 중국 압박. 이게 시나리오 같습니다.
20/01/09 12:52
미국도 이란도 전쟁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을 겁니다
서로서로 윈윈하는거죠 서민들을 상대로 한 일종의 쇼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북한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20/01/09 12:55
지정학적 가치를 돈보다 훨씬 낮게 평가하는 자칭 '비지니스맨' 트럼프가 전쟁을 선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죠. 특히나 대국민성명 발표를 1차례 연기하면서 즉각적인 보복을 하지 않을 가능성은 90%이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숏으로 좀 먹었습니다만.
이란이 미사일 날리면서 전쟁은 원하지 않는다고 외무장관이 말했고, 맞은 미국도 보복하지않겠다고 얘기하며 긴장은 일단 급격히 낮아지겠지만 이란측에서 솔레이마니 보복을 위해 추가적인 공격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메네이가 이 정도 미사일 공격으로 불충분하다고 말했었고, 이라크내 시아파민병대의 존재도 있죠. 두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먼저 이란 정규군이 다시 나서는 방법인데 이럴경우 미군을 직접 공격할 가능성은 떨어지고, 사우디나 이스라엘을 타격하는 방법이 될겁니다. 미국을 다시 공격하게 되면 자살행위가 될테니까요. 이번 미사일 공격의 디테일을 보면 사실 내부정치용 체면차리기 공격이라는 평이죠. 훨씬 가능성이 더 높은 방법은 시아파민병대의 미군기지 공격이나 미국 민간인에 대한 납치살인등을 지속되는거겠죠. 이건 거의 상수일겁니다. 다만 통제되지 않는 시아파 민병대의 공격에 의해서 예상외로 많은 미군기지 사망자가 나오는경우 변수가 되겠네요. 83년 레바논같은 경우가 나오지 않으면 트럼프도 시아파민병대 소탕하는걸로 끝나지 이란과 직접 전쟁하진 않을겁니다.
20/01/09 13:02
추가적인 공격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혹은 있더라도 허공에 미사일을 날린 것처럼 내부 체면치레용일 뿐이겠죠 이란이 미군 사상자를 80명으로 보도하고 미국이 미군 사상자를 0명으로 보도하는 것 자체가 현대 정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에게 중요한 건 명분(더 정확히는 명분을 통하여 얻는 표) 뿐이에요
20/01/09 13:14
이란도 불과 한두 달 전만 하더라도 유가 인상에 따른 반정부 시위가 대규모로 일어나 수백 명 이상이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2019년 11월에는 이란 정부의 발표로도 시위대가 20만 명이 넘었다고 하고, 미국의 주장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위대를 상대로 실탄 사격을 가해 사망자가 크게 발생한 일도 있었다고 하죠.
그런데 이번 사태로 인해서 이란 정권 입장에서도 적어도 국내의 다른 목소리를 모두 잠재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죠. 이란도 확전을 원하지 않을 겁니다. 미국도 이란도 결국 몇 명 죽은 대신 서로 이득을 보고 게임을 끝낼 것이라는 찌라시가 참 그럴싸해 보이죠.
20/01/09 18:30
트럼프가 절제한게 아니라 이란이 절제한거 아닌가요?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인명피해없는 자국민(이란) 대상 쇼를 벌린건데-한 대 때리면 우린 두 대로 보복한다, 10여발의 미사일 공격 봤지?- 거기에 트럼프가 맞장구 쳐준 것 밖에 없는데요? 엄격하게 셈하면 이란은 주요 군부 인사를 잃었고, 미사일 10여발을 쏘느라 돈만 날렸고, 미국은 시설물 피해 약간...결국 손해 보고서 자제한건 이란이고 미국도 확전을 바라지는 않으니까 그냥 고럼고럼 하고 넘어가는 모양새 아닌가요? 트럼프가 자제했다는건 우리 스탠스가 너무 친미로, 친미가 아니라면 숙미(미국에 익숙함, 원래 자기에게 이해관계가 없으면 익숙한 쪽을 무의식적으로 찍죠.)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나온 의견 아닌가요?
20/01/09 20:15
그게 전 세계 스탠스가 다 동일합니다. (...) 이란이 미군기지로 미사일 날렸다는 속보 뜬 순간 최소 테헤란의 몇 군데는 미사일로 날아갈거다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솔레이마니의 경우 그가 지원하는 이라크내 민병대가 미 대사관을 공격한 적이 있는데 여기의 배후로 꼽혔었고, 이 공격으로 미국 민간인 1명이 사망합니다. 이후 미국은 이 배후를 솔레이마니라고 판단했고 (이라크내 시아파 민병대를 후원하는 사람이 이 사람이니까요.) 제거할 명분이 있었죠. 그냥 시덥잖게 미국이 솔레이마니를 암살 -> 열받은 이란이 미사일 공습 수준의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여기는 정말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무궁무진해요. 거기에 사우디 카타르 시리아까지 얽히기 시작하면 아주 재미있습니다.
20/01/09 20:52
그동안 스토리 따지면 어제 댓글보니까 이슬람 기원부터 따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무의미하니까 자른 겁니다. 설마 그걸 몰라서 쓴거 아니고요.
미국과 이란이 한대씩 치고 받은게 점차 강도가 올라가는데, 내가 코피 터졌음에도 상대방 머리칼 몇 개 뽑은 걸로 긴장관계를 낮춘건 이란이 먼저 아니냐는 의미입니다.
20/01/10 02:08
동네 일진은 최소 영프독중러급은 되고 나서 얘기고 이란은 한국보다도 월등히 체급이 작은 나라이니 초등학생과 프로 격투기 싸움 수준에 가깝죠. 당장 중국과 미국의 누적 국방비 차이만 해도 최소 6-7배 이상인데 이란이야 뭐. 상대방 머리털 뽑는걸 넘어 비슷한 강도로 보복해주면 자신의 목이 날라갈게 뻔하니까요.
20/01/09 19:45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에서 isis조차도 리미티드 아탁 이라는 말을 유난히 많이 썼습니다. 트럼프가 전쟁 좋아한다는 사람들은 트럼프 말을 들어보기나 한건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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