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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26 12:14:23
Name 덴드로븀
Link #1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25/2016102503902.html
Subject [일반] 탁월한 위치선정/태세전환을 보여준 조선일보 사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25/2016102503902.html

오늘자 조선일보 사설입니다.
(클릭하기 싫으신분은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704 이걸로라도...)

다른 신문사들의 사설은 그냥 상황설명하고 사죄/조사/엄벌 뭐 이런 식으로만 구성되있는데

조선일보는 앞으로 이렇게저렇게 하라고 자세한 지침(?)을 내려주고 있습니다. 역시나 이름값을 한다고 해야할까요...

[거국 총리 임명 때 야당의 뜻을 물어 핵심 경제 대책에 야당의 협조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야당도 지금 정치적 이익을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과도한 정략은 역풍을 맞을 것이다.]

일부 발췌한 내용인데 야당 도움도 받으라는 친절함과 허튼짓 하지말라는 충고까지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건 한겨레/경향/더불어민주당에서 어제 밤늦게라도 즉각적으로 먼저 이야기 꺼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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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_Republic
16/10/26 12:19
수정 아이콘
조선중앙통신 서울지국의 주특기죠
동해원짬뽕밥
16/10/26 12:22
수정 아이콘
글이 막힘없이 읽히네요. 권력이 얼마나 무서운 힘인지 잘 느껴지는 하루하루네요.
Neanderthal
16/10/26 12:24
수정 아이콘
정확한 워딩은 모르겠습니다만 "민초들로부터 나오는 권력은 물과 같아서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정말 만고불변의 진리가 아닌가 합니다...
꾼챱챱
16/10/26 12:43
수정 아이콘
순자 왕제편과 애공편에 나오는 말이죠.
애공편에서 노나라 임금 애공이 순자에게 '나는 왕으로 태어난지라 슬픔도 근심도 수고도 무서움도 위험함도 모르니 이를 가르쳐달라'고 말하자 순자는 그 중 위험함에 대해서 "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能載舟 亦能覆舟" "군(임금)은 배이고, 서인(서민/백성)은 물입니다. 물은 능히 배를 띄우기도 하나, 배를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임금으로서 위험한 일입니다" 라고 말해줍니다.

공자도 "夫君者, 舟也; 庶人者, 水也; 水所以載舟, 亦所以覆舟, 君以此思危, 則危可知矣" "무릇 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다. 임금이 이를(물이 배를 뒤집는 것을) 위험으로 생각한다면(민심을 잘 살핀다면), 위험을 미리 알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였죠.

예나 지금이나 정치라는건 똑같지 싶습니다
이호철
16/10/26 12:29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가 솜씨 자체는 좋죠.
solo_cafe
16/10/26 12:39
수정 아이콘
..이 대통령 만들고 지금까지 개노릇한게 누군데.. 지들 잘못에대한 반성없이는 능력좋은게 아니라 악한거라고 봅니다.
서울우유
16/10/26 12:52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가 대단한언론이긴합니다.
이번 최순실건에서도 보여줬죠.
프레일레
16/10/26 12:58
수정 아이콘
이 모든 시나리오를 조선일보가 쓴거 아닌가요
K스포츠, 미르재단 최초보도가 조선일보인걸로 알고있는 데요
경쟁 언론사도 개, 돼지 만든 달까
모사 능력치는 옛날부터 대단했죠
진짜 사회악은 얘네예요
사자포월
16/10/26 13:23
수정 아이콘
최초 보도는 한겨례 아니었나요?
종편중에선 TV조선이 먼저 때렸다고는 하더랍니드만....
다만 한겨례가 먼저 깠어도 소스는 조선이 한겨례에게 준거 아니냐는 음모론이 있었는데 그럴듯하다고 생각.
그 얼마전에 조선이 청와대랑 맞장 뜨다가 한대 맞았기 때문에 자기가 직접 때리지 않고 한겨례를 내세워서 싸우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죠. 그리고 한겨례가 때리자 다른 언론사들이 보수 진보 할거 없이 받아적기 시작했고.

기억하는게 맞는지 체크해보려고 구글에 검색했는데 첫페이지에 한겨레 기자가 tv조선덕에 특종을 잡을 수 있었다는 글이 나왔
16/10/26 13:58
수정 아이콘
멍멍멍!!! 최순실 정권 1등공신인 조선일보가 이런 말 하는것 보면 역겹습니다. 대한민국 제1 언론사라는 니들이 권력을 제대로 감시했으면 이런 황망한 일은 없었다. 어제 TV 조선 보도로 칭찬받길 바라나. 니들이 국민들에게 알려야할 대통령 치부를 보험으로 킵 해둔거 나라가 망할때까지 숨기고 있다 지금에서야 푼 것을 모를거 같은가. 언론사가 정치권력과 결탁해 정치를 하니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이 쓰레기들아. 심지어 지금 이 순간조차 여당의 책임과 역할 언급을 최소화하고 청와대와 야당을 부각시켜 프레임을 짜려 하니 참으로 통탄스럽습니다.
편두통
16/10/26 14:08
수정 아이콘
아 똑같은놈들이.. 나중에 이걸 자기들이 쳐낸거처럼 나댈거 생각하면 벌써 짜증이 흐흐
16/10/26 14:34
수정 아이콘
낯이 두꺼우니 뻔뻔하시네. 조오오선일보
한걸음
16/10/26 14:51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 댓글들 보니 참 답답하네요 후..
세종머앟괴꺼솟
16/10/26 15:00
수정 아이콘
사실상 이분들이 최정점이라.. 읍읍들처럼 수준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지침내리는것도 여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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