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가는 인터넷 게시판 5곳을 소개해봤습니다.
글재주는 없지만,  어떤 분에게 혹시나 "어,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그저 좋겠습니다.


1. DVDPrime 차한잔게시판
(http://dvdprime.dreamwiz.com/bbs/list.asp?major=ME&minor=E1&master_id=40

뭐랄까 피지알의 색깔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보는 게시판입니다.
정치,종교 게시물을 금지하는 것이 그렇고, (시사/정치게시판이라고 따로 게시판이 있습니다)
사적인 대화는 쪽지를 권장하는 점도 그렇고,
95%가 남성이라는 점-_-도 그렇네요.
하루에 한 사람이 3개 이하의 게시물등록을 원칙으로 삼을 만큼 분위기가 차분한 곳입니다.
규모가 큰 피지알 자게 정도?^^
DVD로부터 사이트가 시작된 만큼 정품사용에 투철한 분위기구요.
지역별 친목모임도 활발한 편입니다.
여행이라던가 책, 스포츠등 취미생활에 대한 게시판도 따로있구요.  
피지알 리플을 보다보면 논쟁이 복잡해져서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확인하기가 가끔 힘들때가 있는데,
여긴 리플 하나하나마다 따로따로 그에 대한 리플달기가 가능해서..
피지알도.. 비슷한 기능을.. 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네요~


2. SLR클럽 자유게시판
(http://www.slrclub.com/bbs/zboard.php?id=free

한시간에 500여개의 게시물이 올라오는 괴물게시판-_-;;
글 하나 올려놓고 커피 한잔 끓여오면 이미 글의 존재는 안드로메다로~;; 갈 정도로
아주 활발한 게시판입니다.
자유로운 분위기는 DC를 닮았지만, 딱히 사이트의 "트렌드"를 알아야만 즐길수 있다거나 하진 않아요.
컴부팅에대한질문,그날있었던소개팅이야기,TV프로,연예상담,무슨라면먹을까요? 등등 모든 주제를 포괄하는,
줄 제한도 없고, 그냥 떠들썩한, 그날그날 에피소드를 쓰고 웃을 수 있는,
밝고 라이트한 DC라고 할까요?
사진에 대한 프로분들이 찍으신 사진을 구경할 수 있는 건 SLR클럽만의 또다른 재미라고 봅니다.


3. MLBpark 불펜
(http://mlbpark.donga.com/nboard/ssboard.php?bbs=b_bullpen

피지알에도 불펜에서 퍼온 자료를 여럿 본 적이 있는데,
그만큼 불펜과 피지알을 같이 하시는 회원들이 많다는 뜻인거 같네요~^^ 물론 저도 그 중 하나인데요,,
스타경기가 있는 날엔 어김없이 서너개, 열댓개가 넘어가는 게시물이 올라올 정도로 스타에 대한 애정이 많은 게시판입니다.
DVDprime이 유부남분들이 많으시다면, 불펜은 미혼솔로20~30대남성이 주류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연애게시물이 올라오면 어김없이 COB(Curse of Bullpen, 불펜의 저주)라는 리플이 달리구요^^;
십구금사진이 올라오는 등, 마초적인 성향이 조금 강해보이긴 하는데, 운영자분의 관리가 철저해서 눈살찌푸릴 정도는 아닙니다.
원칙을 어길 경우 DL이라고 해서 접속이 차단됩니다.


4. 듀나의 영화낙서게시판
(http://djuna.cine21.com/bbs/zboard.php?id=main

앞서 소개한 세 사이트 모두 남성성향이 강한 게시판인데, 이번 게시판은 샤방샤방+_+한 여성위주의 게시판입니다.
역사,영화,드라마,음악,카메라,독서 등  이 게시판의 주제는 약간 "문화컨텐츠"에 가깝습니다.
스타보다는 닌텐도 동물의 숲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이 나올 정도로
탤런트 강정우, 정우성, 주진모, 댄젤 워싱턴, 야구선수 류현진 등의 남성사진이 꽤나 자주 올라오고 외모에 대한 평가리플이
줄줄이  달릴 정도로 여성성향이 강합니다.
(물론 소녀시대,원더걸스 사진들도 가끔 올라오지만요..^^/)
케익,간식,다이어트,무한도전,연예상담 같은 일반적인 주제들은 유명한 여성사이트 마이클럽과 비슷한 것 같지만,
마이클럽과 달리, 칼럼, 영화와 책의 리뷰, 드라마추천, 음악방송 등의 게시물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그의 수준은 꽤나 높습니다.
(사실 제가 평가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문외한의 입장에서 볼때 다른 게시판에 비해 이 게시판의 수준은 매우 높은듯..^^)
역사탐방정모, 책읽기소모임 등 단순히 친목위주만이 아닌 생산적인 모임을 하는 것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5. 디씨인사이드 음식-기타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list.php?id=food

스갤의 이미지가 너무 강력(?)해서 "디씨" 하면 않좋은 이미지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더군요.
이번 임수혁 선수 악플러도 디씨 해외축구갤에 있다고 하던데..
그렇지만 이 음식-기타 갤러리는 이와는 반대로 아주 정겹고 따뜻한 곳입니다.
그.. 뭐랄까, 광고끼 다분한 식상한 포털사이트 추천맛집과는 다른 느낌이 있는 곳이네요.
베이킹,튀김에서부터 갈비찜,닭도리탕에 이르기까지 실력자분들의 레시피도 꽤 많고,
전국을 관통하는 맛있는 정보가 널려있는 게시판입니다.
평균연령이 조금 높은 편이라서 그런지 리플도 매너있구요..
주부나 20대 여성분들도 많지만, 은근히 남성비율도 낮지 않은듯 합니다.
대개 게시물은 자신이 먹어봤던 음식이나 식사의 사진으로 올라오니,
가끔 "와 이거다!" 하는 분을 찾으셨다면 이전 게시물을 쭉 찾아보세요~^^
한식이나 양식 등 한가지 종류로만 제한된 게 아니라 한식,양식,패스트푸드,음료,과일 등 모든 종류의 음식이 다 올라오는 곳이라서,
더 좋은 듯 합니다. ^^
  

  
몇개 게시판을 다니다보니, 게시판에 올라오는 주제들이 비슷하다는 걸 느꼈네요.
추성훈과 무릎팍도사, 혹은 노무현퇴임, 임수혁선수와 악플러들, .. 등등
이런 똑같은 주제들에 대해서 여러 게시판의 다른 의견은 어떤지 살펴보는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