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7/31 05:24:46
Name 한아
Subject [일반] 트위터 발언에 관한 사과문과 입장 표명



<트위터 발언에 관한 사과문과 입장 표명>




        저, 한아는 2011년 7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제 스스로 개인 트위터에 올렸던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발언들로 인해 심심한 상처를 받으셨을 모든 피지알 유저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미 문제된 제 발언에 대해 사적인 채널을 통해 앞서 유감을 표명하신 분들이 계셨고, 개별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트위터 역시도 쉽게 검색되어질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점을 감안, 제 발언들로 인해 마음 상하신 불특정 다수의 유저 분들이 있을 것을 고려해 이렇게 공개 사과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소한 해프닝인데 굳이 공개 사과문이라는 거창한 내용으로 또다시 게시판에 새로운 혼란을 초래할 필요가 있느냐는 우려가 있으셨습니다. 반면 제 발언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불특정 다수를 위한 사과문을 반드시 게시해야만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PGR 자유게시판의 한 부분을 채우게 된 것에 대하여, PGR을 이용하시는 모든 유저 분들께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본 트위터 발언은 PGR 내부가 아닌 제 트위터에서 언급되어졌음으로, 도대체 무슨 일인지 의아해 하실 분들도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 곳을 빌어 사과문을 공개적으로 게시하게 된 이상, 같이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분들께서도 이번 이슈에 대한 적절한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래는 문제가 되었던 저의 트위터 발언들입니다.



        “운영진의 윤리 규범이라니, 피쟐 규모가 한 200만명쯤 되나? 도대체 뭘 바라는거냐. 운영을 하지 말라는거냐?” - 7월 28일

        “아니, XX(욕설), 도대체 내가 어디를 어떻게 실드를 쳤다는건데. 내가 사과하는 부분은 내 경솔했던 공격성 트윗 하나와 XXXXXX(사용자ID)에 대한 악질적인 비꼬기 트윗들이라고. 이건, 뭐, 너도 뭔가 우리편같아 보이지는 않으니까 저쪽편?” - 7월 29일

        “윤리 규범에 이어 호민관이라니, 뭐 또 이 말도 안돼는.... 왜 뭘 자꾸 새로 만드려고 하지? 운영진이 귀족 집단인가? 지배층인가? 그 열 명도 안되는 운영진 중에서 한 명은 딱 잘라내면 되잖아. 고작 열 명 컨트롤 하기 위해 새로 뭘 만들라그래..” - 7월 29일



        저는 이러한 발언들을 비롯하여 28일, 29일 이틀간 올라온 제 트위터의 발언들에 대해, 제가 스스로 올린 트윗임을 인정합니다. 이들 중 위와 같이 몇몇은 매우 도발적이고 자극적이며, 그로 인해 원래 제가 말하고자 했던 본래 의도를 결코 순수하게 표현할 수 없다는, 유저 분들의 따끔한 지적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위와 같은 트윗들을 올렸을 당시, PGR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트위터를 이용하는 피지알러들이 화두가 되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제 트위터 역시 검색을 통해 쉽게 공개 되어질 수 있다는 점(결코 노출될 가능성이 낮은 일반 회원의 아주 사적인 트윗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발언이 내포한 공격성으로 인해 심적으로 크게 불편해할 분들이 있음을 사전에 파악하고, 불필요한 자극적 언행을 최대한 삼가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하여 여러 가지 우려를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매우 경솔하고 오만한 행동이었음을 인지하고, 여러분께 깊은 마음으로 사죄드립니다.


        위와는 별개로, 제 트위터 발언들에 직접적으로 언급된 사례들은 kikira님의 의견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발언들이 kikira님이 내주신 소중한 의견에 전혀 생산적인 비판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단지 그것에 그치지 않고 kikira님에게 심각한 모욕감을 초래할 수 있으며, 적극적으로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kikira님과 같은 타 유저분들께 엄청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발견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런 무례하고 불쾌한 발언들의 대해, 공개적으로 kikira님과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사과드립니다.


        공개 사과문이 다소 늦은 이유에 대하여서, 제 사과문은 위에서 직접 보신 바와 같이 상당히 자극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시기에 올릴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현 게시판과 같이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 상황에, 제 발언들이 부분적으로만 파악되어져 진정성 있는 사죄를 위한 사전 설명의 의도 외에 다른 오해를 살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했습니다. 저는 신중하지 못한 경솔한 사과문으로 인해, 새로이 뜨거운 논란과 유저 분들의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하게 되는 결과를 원치 않았습니다. 위에서 인용되어진 제 트위터 발언들에 대하여서, 제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흐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이렇게나 불쾌한 내용의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송구스런 마음을 표합니다.


        저는 제 발언에 대한 책임이 분명히 있는 만큼, 제 발언과 관련한 내용들이 게시판에 글이나 댓글로 올라오지 않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든 글과 댓글들을 최대한 모니터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양이 너무 많아, 제가 놓치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혹시나 제가 꼭 확인했으면 하는 글이나 댓글들이 있으시다면, 그 부분을 우선적으로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과문에서 무언가를 빠뜨렸거나, 제가 아직도 깨닫지 못한 저의 부족한 부분이 보이신다면, 아니면 추가적으로 제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다소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쪽지나 댓글로 귀띔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것이 가감 없는 비판이라면, 차후에 이와 같이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다른 분들에게 불필요한 근심과 상처를 드리지 않게끔,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성심껏 노력하겠습니다. 설사, 그것이 저와 제 인격을 향한 일방적인 비난일지라도, 모든 것이 전적으로 제 스스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며, 달게 비난받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경솔하고 어리석은 저의 트위터 발언들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며, 그로 인하여 깊은 상처 받으셨을 kikira님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2011년 7월 31일 새벽,

        한아 드림















        + 위의 트위터 발언들에 대한 ‘본래 의도’에 대하여...


        이 부분은 자칫 ‘옳지 않음이 분명한 제 트위터 발언들’에 대한 자기변명이나 해명으로 비춰 질 수 있어 따로 부분을 나누었습니다. “위 사과문에서 저 저질스런 발언들에는 ‘본래 의도’가 있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저런 저급한 발언들로는 당신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다.”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입니다.





        저는 kikira님께서 대안 혹은 대책으로 제시해주신 ‘운영진의 윤리 규범’이나 ‘호민관 제도 운영’이란 의견들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PGR은 다른 대규모 사이트와 비교해 봤을 때, 상대적으로 소형 커뮤니티며 실제로 운영진의 규모도 매우 작은 편입니다. 이미, 어찌 보면 불필요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많은 규칙들이 실행되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규범이나 규율을 만들어 조금 더 편리하게 상황을 통제하자는 방법은, 오히려 운영진과 유저들이 스스로를 더 옭아매어버리는 결과 밖에 낳지 않을까 싶습니다.


        운영진의 윤리 규범이라는 것은 운영진에게 작용하는 규율로, 이것이 악용되어진다면 일반 회원이 운영진을 공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상식적인 도덕성이 운영진에게 요구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문장화된 규범으로 정해진다면, 그것을 입증해내지 못한 운영진은 그 앞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때부터는 도덕적이냐, 비도덕적이냐의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그의 도덕성을 해당 규범 앞에서 입증 할 수 없다면, 어쩌면 윤리적일수도 있는 운영자에게, 단지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써 비윤리적의 낙인이 찍히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 수준의 집요한 운영원칙의 악용은, 일반 회원 입장에서 운영진에게 항의할 때나, 혹은 이번 사건처럼 운영진으로부터 일반 회원에게로, 여러 비슷한 사례가 있어왔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호민관 제도 역시 같은 이유로 반대함과 동시에, 호민관 제도는 더 많은 책임과 권한을 창조해 내게 됩니다. 최초에는 그 책임과 권한이 투명하고 올바르게 이행되어진다는 가정 하에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동시에 창조해냅니다.


        피지알을 이용하는 이용자로써 하나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고, 하루빨리 좀 더 나은 환경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길 원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으로 단순히 편리함을 위해 더욱 새로운 권한과 더 많은 규율을 창조해 낸다면, 그것에 대한 더 큰 책임도 반드시 따르게 됩니다. 저는 이것들의 밸런스가 이미 현 운영진에겐 감당하기 쉽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것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하지만, 1년에 운영진 지원자가 겨우 한두 명에 불과하다는 모습처럼, 직접 방울을 달러가야 하는 쥐의 입장에서는 과연 그것들이 좋기만 한 아이디어일지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저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고양이에게 잡혀 먹힐 위험정도는 당연히 감수해야한다고, 운영진 쥐의 영웅적 희생을 요구할 정도로 모진 사람이 못됩니다.


        물론, 저는 kikira님처럼 어떠한 대안조차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입장이 못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히 어려운 문제이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하더라도, 제시된 안건에 대해 반대의 의견을 제기하는 것으로, 조금은 생산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들이 위의 트윗들을 올렸을 때 바탕이 되는 제 생각들이었습니다만, 저 역시도 위와 같은 민망할 정도로 불쾌하고 자극적인 표현들로는, 결코 이런 생각들을 투영해 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제 발언들은 분명히 잘못된 모습이며, 이것은 저의 지독한 오만함과 어리석은 경솔함이 빚어낸 최악의 결과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깊게 사과드립니다.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숙 기간을 갖고, 처신에 주의하며, 날카로운 비판과 매서운 비난,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나 부족한 글로 제 사과의 뜻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전달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밤, 유감스러운 사태로 인해 잠 못 드셨을 피지알 유저 분들께, 다음에는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함을 약속드리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7/31 05:35
수정 아이콘
앞으로 이번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리플도 달지 않으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이 글에만 달고 가야겠습니다. 당사자인 kikira님이 아닌데도 글을 남겨도 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굉장이 글을 빨리 읽는 편인데도 천천히 두 번 읽었습니다. 그리고 감탄했습니다. 솔직히 사과문을 쓰셔야 할 일인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pgr 내부의 글도 아니고, 인격모독적 내용도 아니고, 수위가 높은 것도 아니고, 저 트윗의 글 정도면 저도 별 생각없이 썼을 것 같은데, 그런 작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솔직하게 인정하시고 진정성 있는 사과문을 쓰는 일이란 결코 보통 일이 아닙니다. 저라면 못했을 것 같습니다. ^^.. 존경합니다.
XellOsisM
11/07/31 05:36
수정 아이콘
PGR에서 일어난 일은 PGR에서 끝내면 되는데..
이 무슨 이야기들이 왜 다른 곳에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가 돌고 도는지 모르겠네요.
무슨 트위터가 빅브라더의 감시 창구도 아니고, 이젠 회원들끼리 총구 내밀고 의심하게 생겼군요.
후폭풍이 올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형태로도 올지는 전혀 몰랐고.. 너무 거세다 못해 감당하기 힘드네요.
정말 GG..
갓의날개
11/07/31 05:40
수정 아이콘
사실 개인이 생각하는건 자유죠.
일에치이고 사람에치이고 하면서 피폐해진 마음에
생각이 다른사람에 대해 속으로 욕을 하고 비방하는 행위는
그게 사람이라면 당연히 있을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트위터에 이러한 '똥'을싸는 행위는 음.. 뭐랄까 싸고나면 본인은 시원하지만
결국 분쟁만낳는 파리만 들끓게하는 결과만 낳고는하죠.
그래서 전 트위터를 안 하지만요. 트윗에서 말할 자유도 필요하지만,제가 생각하는걸 숨기는게 좋을때가 더많기때문이죠.
아무쪼록 앞으로 파급력있는 매체를 쓰실때는 주의하시면서쓰심이..
김롯데
11/07/31 05:54
수정 아이콘
제 솔직한 심정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위에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하시어 예시로 들어주신 트윗글들을 왜 피지알에서 그 해당 글에 댓글로 달지 않으시고 트윗으로 쓰셨는지 궁금하네요. 다른 피지알러 분들이 제시하시는 호민관이라던과 운영원리라던가에 대해서 뭔가 반박하고 싶으셨다면 그 글에, 그 댓글에 직접 이야기 하시는게 당연 효과가 있었을텐데 어떤 효과를 바라고 트윗에다가 쓰셨는지 저로써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뭐 그건 그거고... 이 본문은 참 퍼청천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퍼청천 보고있나?
11/07/31 05:57
수정 아이콘
이정도로 제대로 표현된, 진심이 담긴 사과문은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것 같군요.

스스로 느끼신 점들을 언제까지나 잊지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럼, 다른 글에서 뵙겠습니다.
람파드
11/07/31 06:16
수정 아이콘
이 글로 인해 한심한 대응의 퍼드모트는 더더욱 까이겠군요.
11/07/31 06:43
수정 아이콘
일단 정말 죄송하다는 마인드가 있다 해도 이런 퀄리티의 사과문은 쉽게 써지는 글이 아닌데...

존경스럽습니다..
유러피언드림
11/07/31 06:52
수정 아이콘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글쓴이의 진실된 마음에 대한 표현이 느껴지네요.

모름지기 사과문은 이래야 한다고 봅니다.
이루이
11/07/31 07:01
수정 아이콘
사과문으로서 더할나위없이 훌륭할뿐더러 글쓴이의 진심이 느껴져서 좋긴한데...

개인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이렇게 사과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저도 의문입니다.
퍼모씨야 운영진이었고 회원 개인 신상을 밝히며 모멸감을 줄만한 표현을 수없이 남발한 죄가 있지만
그냥 회원분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꼭 이렇게 논란에 포함시켜야했나.... 생각해보면 회의적입니다.

즉,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냥 개개인의 문제로 해결 가능한데
굳이 한아님이 이렇게 사과문까지 쓰게 만들 필요가 있었나 싶은겁니다.

아무튼 이왕 글은 이렇게 쓰였으니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는거죠.
죄송한 마음을 갖고 계시다니 지금의 그 마음 잊지마시고
무거운 짐은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좋은 글로 만나길 바랄게요.
11/07/31 07:0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트윗에 '윤리 규범에 이어 호민관이라니, 뭐 또 이 말도 안돼는.... 왜 뭘 자꾸 새로 만드려고 하지?
운영진이 귀족 집단인가? 지배층인가?(이하생략)' 이라고 쓰셨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감시자는 누가 감시하는가' 라는 말이 있습니다.
kikira님이 말씀하신 피쟐 호민관은 '감시자를 감시하는 감시자'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런 의미들을 다 차치하고, 왜 이런 말까지 나왔나 생각을 해 보세요.
'운영' 이 아닌 '감시' 와 '압제' 를 했으니 회원들도 '개정된 제도' 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닐까요?
아나이스
11/07/31 08:06
수정 아이콘
글쓴 분의 진심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사실 글쓴 분이 큰 잘못을 저질렀거나, 민폐를 끼쳤다고 생각 안 합니다.
다만 타이밍이 굉장히 안 좋았었을 뿐이죠.

이런 글을 써야 할 건 퍼청천인데 흐미..
11/07/31 08:56
수정 아이콘
사과문 잘 읽어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트위터에 쓴 글은 말투가 반말체라는 것을 제외하면 충분히 가능한 비판으로 생각됩니다.
피지알의 내용을 다른데서 만나니 당혹스러운 점은 있지만 사과와 함께 해명을 하시니 크게 기분 나쁘진 않습니다.
밑에 써 주신 의견 또한 해당 글의 댓글에 제시된 다른 분들의 의견과 함께 논의에 참고할만한 내용이라고
보여집니다. 사과문과는 다른 차원에서 앞으로 피지알의 방향을 정할 때 꼭 빠져서는 안 될 내용으로 보입니다.

제가 쓴 내용은 이미 해당 글에서 여러번 강조했듯이 이번 퍼플레인 문제에서 해당 당사자의 인성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운영 전반에서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의 미비 측면 또한 빠뜨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아래 작성한 것입니다.
또한 논의의 범위를 최대한 넓히기 위해 다소 엄격한 자세에서 문제를 보다 구체화하여 일차적 의견제시를 해 보았습니다.
당연히 제언적인 성격의 글이며, 님께서 남겨주신 조언 및 해당 글 댓글에서의 여러 의견 또한 아예 생각치 못한 것이 아니지만
향후 논의를 통해 응당 채워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기에 예상 반론 및 논의의 세부화 및 보완 등을 최소화하고 5줄로 개략화하여 제시했습니다.

지금 읽어보니 무슨 선언문처럼 되어있어 다른 분이 읽기에 조금 불편한 마음이 있었을 것을 이해합니다.
그때 논의에 참가해주신 운영진 이하 다른 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그나마 제 의견과 관련하여
다른 개선안과 관련 논의가 적잖이 나왔다는 점에서 저에게는 나쁘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모닝컴을 하니 정신이 그다지 바르지 않네요. 본문만큼 정성스런 댓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다만 님께서도 마음이 많이 불편하실 것 같아, 최대한 빨리 이런 댓글을 달아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서둘러 글을 남깁니다.
이번 글의 올바름과 겸손함, 성실함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한아님이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BetterThanYesterday
11/07/31 09:10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이 이런 진정성있는 사과문을 써주길 바랬는데 말이죠...

사과문 잘 읽었습니다,,,
11/07/31 09:13
수정 아이콘
정작 사과문을 써야할 인간들은 트위터에서 여전히 뒷담화질인데 허...

아무튼 보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주어는 없습니다?)

한아님도 마음에 평안을 얻으시길...
사신아리
11/07/31 09:32
수정 아이콘
사과문 잘 읽었습니다.
어떻게 댓글을 써야 글쓰신 정성에 부합할 수 있을까 고민되었습니다.
이런 글을 쓰실 수 있다는 점을 존경 합니다. 한아님의 마음 잘 간직하면서 살겠습니다.
넥서스엔프로
11/07/31 09:38
수정 아이콘
한아님께서 여기에 사과문을 올리실 정도의 일이 맞나싶네요 [m]
테페리안
11/07/31 09:55
수정 아이콘
일일이 글을 다 읽지 못해 밑의 글에서 한아님의 트윗이 논란이 된 것을 보지 못 하였고, 그래서 한아님에게 분노?나 그런것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읽으면서 아,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면서 읽었습니다. 정말 깔끔한 사과문이네요.

'퍼플레인, 보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 그녀의 글들을 봤을 때, 충분이 한아님의 글 수준의 사과문을 쓸 정도의 필력이
될텐데(글의 이쁨, 화려함이런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참 공지의 사과문은... 다시 한번 분노를 느끼게 되네요.

+) 개인적으로 사과문에 '사과 + 해명or변명'이 들어간 글에 반감을 못 느껴보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11/07/31 10:15
수정 아이콘
사과문 퀄리티가 후덜덜합니다...이 정도 되면 사과 받는 쪽에서 감동 받을듯...

'퍼청천, 보고 있나?'

한 가지 의아한 건...이런 고퀄의 사과문을 쓰실 수 있는 분도 한 순간 방심하면 트위터에 저런 공격적인 글을 쓸 수 있다는 거네요...
一切唯心造
11/07/31 10:35
수정 아이콘
한아님 사과문이 올라와서 정말 놀랐습니다.
일면식도 없고 고작 게시판을 통해서 봐왔을 뿐이지만 "브루투스, 너마저!"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다른 사안이구나 하는 것에 한 번 안도했고 이런 사과를 할 정도의 사안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정말 놀란 것은 진심이 느껴지는 사과문이라는 것입니다. 글로 마음이 느껴지게 하는 것은 쉽지 않으니까요.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퍼플레인 보고 있나?
뺑덕어멈
11/07/31 12:03
수정 아이콘
글을 읽고 드는 생각은 제대로 된 퍼플레인까?
보고있는가?
흐르는 물
11/07/31 12:36
수정 아이콘
이게 사과문이죠!
사악군
11/07/31 12:52
수정 아이콘
전 이분이 왜 사과문을 올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군요.. 트위터에 저런 얘기 쓰면 안되는건지 저기 예시로 나오지 않은 심한 내용의 트윗이 있는건지....
11/07/31 14:13
수정 아이콘
우리를 퍼알못 취급하는 수많은 분들아

보고있나?

할말이 있으면 와서해라
혼자 배설해놓고 봐주길 기대하는 분들아

본문 트윗내용이 할만한 말이라곤 생각하는데 시기와 장소가 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느정도는 한아님 의견과 비슷하거든요. [m]
호랑이
11/07/31 14:55
수정 아이콘
안해도 될 분은 사과하고 사과 해야 할 인간은 튀어버리는 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733 [일반] 그 날이 오긴 오네요. 내일 군대 갑니다! [34] 쉐아르3777 11/07/31 3777 0
30732 [일반] 세계에서 가장 굉장한 동물들.jpg [23] 김치찌개10384 11/07/31 10384 0
30729 [일반] 미니홈피, SNS의 개인 공간... [9] dokzu4053 11/07/31 4053 0
30727 [일반] [오피셜] 이청용 시즌아웃 [31] 김롯데5426 11/07/31 5426 0
30726 [일반] 트위터 발언에 관한 사과문과 입장 표명 [30] 한아7295 11/07/31 7295 0
30724 [일반] 우리나라에서 큰 싸이트의 운영자가 된다는 것은... [19] 마르키아르4494 11/07/31 4494 0
30723 [일반] D700과 함께한 에바사마의 일본 자전거 일주#28 (환상) [13] Eva0103619 11/07/31 3619 0
30722 [일반] [연애학개론] 남자들의 소개팅 언어 [40] youngwon10859 11/07/31 10859 0
30721 [일반] 저는 PGR이 좋습니다. [24] Typhoon4045 11/07/31 4045 9
30719 [일반] 열증 [9] H2O=산소2968 11/07/31 2968 0
30718 [일반] 불후의 명곡2 여성 보컬리스트 특집 [12] 타나토노트4981 11/07/31 4981 0
30716 [일반] 내 자신 비우기 [282] 김석동7233 11/07/31 7233 4
30715 [일반] 이청용 선수 연습경기 중 정강이 골절 [51] 삭제됨5466 11/07/31 5466 0
30714 [일반] 온, 오프 모두 무시무시한 폭탄이 지나갔군요. [52] Nybbas6857 11/07/30 6857 0
30713 [일반] 야식배달부 김승일씨에 이은 또하나의 감동 [5] 서린언니4300 11/07/30 4300 0
30712 [일반] 야심한 밤 한물가버린... ㅠㅡㅠ 영국청년 Craig David 을 소개합니다. [6] mcdasa3817 11/07/30 3817 0
30711 [일반] [완전잡담]술 한잔 하는데 비가 오네요. [12] 방어운전2979 11/07/30 2979 0
30708 [일반] 은하영웅전설 완전판 가격 & 발매일(+표지) 공개. [41] 타이밍승부7785 11/07/30 7785 0
30705 [일반] 격문 - 자기반성 [16] Tiffany4292 11/07/30 4292 0
30702 [일반] 리버풀과 잉글랜드 리그의 위기가 생각나네요... [14] Ironmask5488 11/07/30 5488 0
30700 [일반] 대다수 네티즌을 위한 인터넷 보안 가이드 [47] Kivol8044 11/07/30 8044 11
30699 [일반] 스타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대구에서 모임을 가지고 싶습니다. [9] 영웅과몽상가3698 11/07/30 3698 0
30698 [일반] 운영진들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었으면 합니다. [15] 天飛4378 11/07/30 4378 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