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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28 02:24:40
Name 에이매치
Subject [일반] <전초전일까?> 음원 제작사 VS 유통사
SM, 싸이월드와 ‘무제한 배경음악 서비스’ 갈등
http://starin.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1512086596318784

오늘 포탈 사이트 기사를 둘러보다 눈에 띄길래 읽어본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과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 사이에서 일어난 음원 유통 방식에 대한 갈등으로 인해 앞으로 싸이월드에서는 SM에 소속된 가수들의 음원이 서비스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대충 기사를 살펴보고 추론해보니 SK측에서 트위터 등으로 인해 점차 떠나가는 싸이월드 유저들의 마음을 붙잡아보고자 ‘무제한 배경음악’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니 제작사들도 동참해라! 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SM만이 SK의 요구에 반기를 들고 나섰고, 그 결과 SK는 <SM 음원 서비스 중단>이라는 협박(?)을 현실로 이끌어낸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뭐, 가요계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이러한 기업간의 힘겨루기야 늘 있어왔던 일이지만 조금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SM이 대기업인 SK의 횡포에 유일하게 나서서 반기를 들었다는 부분인데, 그럼 왜 다른 여타의 기획사들은 -아마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 아무 말도 못하고 잠잠하게 있는 것 일까요? 설마 그 이유가 그들이 단순히 제 밥그릇도 챙기지 못하는 바보인 탓일까요?

싸이월드만 놓고 본다면 기획사들 입장에서도 한판 해볼까 싶을 수 있겠지만, SK는 멜론도 가지고 있는 거대 유통사입니다. 참, 멜론은 아이유가 소속된 로엔이 서비스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미리 말해드리지만, 로엔도 SK 계열에 속해 있습니다.
이미 국내 가요시장은 [음반 < 음원]의 구조가 되어버린 지 오래기 때문에 SK 같은 유통사의 제안을 무시하기에는 솔직히 부담이 크지요. 멜론 말고 다른 음원 판매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인 것이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멜론에서의 판매량이 가요프로그램에서의 순위 산정에 쓰이는 자료가 되기도 하니까...)

그렇다면 과연 SM은 무슨 배짱으로 이렇듯 홀로 반기를 들고 나선 것일까요? 저는 이 점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갑자기 SM VS 엠넷 사태가 자연스레 연상되더군요. 사실 SM이 대기업 유통사 측에 대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게 아닌 것 입니다. 아래 기사를 참조하시죠.


SM엔터테인먼트, 엠넷미디어에 음원공급 중단
http://news.donga.com/3//20100302/26561935/1

뭐, 기사를 보면 단순히 엠넷이 SM의 콘텐츠를 무단 사용했기 때문에 이런 갈등이 빚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 속사정이 없겠습니까? 그 이전부터 SM과 엠넷 사이에는 여러가지 갈등들이 존재했습니다.
그 시작은 엠넷의 음반시장 점령 시도가 아니었을까 추측됩니다. 현재 우리 가요계의 음반 판권의 상당수를 엠넷(혹은 그 자회사)에서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YG 같은 파워 있는 기획사도 결국 엠넷에 음반 판권을 넘긴 상태이고요. 멜론, 싸이월드의 뒤에 SK가 있다면, 엠넷의 뒤에는 CJ가 버티고 있습니다. 그 자금력으로 몰아친 결과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그런데 엠넷이 SM 측에도 음반 판권을 넘길 것을 요구했으나 SM은 계속 거절해왔다고 합니다. 엠넷은 이런 저런 좋은 말로 유혹을 해보면서 SM을 꼬드겨봤지만 별 소용이 없었고, 이에 자존심이 상해버렸던 것일까요? 엠넷 측에서 슬슬 실력행사를 하기 시작한 것이 2009년의 일입니다. 당시 SM에 소속된 소녀시대가 Gee를 발표하며 정말이지 압도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것을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심지어 공중파9주 연속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이 Gee가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하지 못했던 가요 프로그램이 있었고, 그것이 <엠넷카운트다운>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니까?

엠넷 측에서는 이런 결과가 ‘투표’ 때문에 벌어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지만 솔직히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도 아니고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었을 겁니다. 투표 ‘조작’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상황이지만 엠넷은 자신들의 입장을 당당히 고수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어 가면서 결국 SM은 소속가수들을 엠넷에 출연시키지 않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엠넷 역시 그들을 부르지 않았고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그것들을 다 소개하고자 하다 보면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격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 갈등은 조금 의외일 수 있는 결말로 종결됩니다.


SM•엠넷 갈등 해소..21일 음원공급 재개
http://starin.edaily.co.kr/news/NewsRead.edy?SCD=EA21&newsid=01164406596152816&DCD=A10202

기사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뉘앙스는 아무래도 ‘SM의 판정승’이 아닐까 싶은 점이었습니다. CJ라는 막강한 배경을 지녔음에도 엠넷 측이 SM을 달래주어 나타난 결과라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사에 나온 내용 정도로는 서로가 얼마나 양보했는지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전체적인 뉘앙스는 엠넷의 사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을 이끌어낸 근본적인 원인은 엠넷 없이도 SM이 계속적으로 승승장구했던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SM에 소속된 가수들은 우리 가요시장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계속해나갔습니다. 이 당시만 봐도 내부적인 갈등 끝에2인조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엄청난 인기의 동방신기가 있었고, 슈퍼주니어도 대만 등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적인 성공을 연이어 가는 소녀시대까지 그 면면들이 매우 화려합니다. 그 외에 샤이니, F(X) 등도 만만치 않은 인기를 얻고 있었고요. 그리고 엠넷 입장에서는 음악방송국을 하는 입장에서 언제까지나 그들을 외면할 수가 없었던 것일 테지요.


자, 이제 처음 이야기로 돌아와서 SM이 SK에 반기를 들 수 있었던 이유를 더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이유로는 ‘자신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엠넷과의 갈등이 해소될 당시보다 지금은 SM의 상황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먼저 슈퍼주니어는 최근 ‘미인아’로 대만 음악차트에서 60주 연속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소녀시대는 일본 시장에 진출해서 그야말로 대박 행진 중입니다. 그 외 소속 가수들도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요. 그리고 그 결과 SM의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해보면 거의 두 배 가까이 오른 상태입니다.

그러나 잘나가고 있는 건 맞지만 여전히 SK에 비할 바는 아닐 겁니다.


제작사 vs 유통사 vs 방송사 ‘음원전쟁’ Play!
http://sports.hankooki.com/lpage/music/201104/sp2011042306021495510.htm

저는 두 번째 이유를 이 기사에서 찾았습니다. 음원 유통사인 벅스를 운영하는 네오위즈인터넷이 SM의2대주주가 된 상황이더군요.
(이 부분은 2011년 05월에 네오위즈인터넷이 보유하던 SM주식을 매도하면서 그 관계가 끝났습니다. 뒤늦게 알고 내용 추가합니다.)
그리고 기사 내용에 언급되어 있듯, ‘빅3’로 통하는 SM-YG-JYP 등을 포함해 국내7개 음악기획사들이 만든 KMP홀딩스가 올해부터 본격적 활동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들은 불합리한 음원 유통구조를 개혁하겠다며 공동출자 형식으로 유통사의 형태를 만들었고, 이것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유통사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라고 기사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표현된 ‘불합리한 음원 유통구조’에 대해서는 아래의 두 기사를 참조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음원시장 커졌는데, 음악인은 빈 접시”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27

기사에 나와있듯 우리가 음악 한 곡을 다운받을 때 가수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원 ~ 4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녀시대를 생각해보니, 1/n로 그걸 또 나눠야 하니까 개인이 수령하는 액수는 생각보다 한참 푼돈이겠구나 싶네요. 더구나 유통사가 먹는 비율도 기사에는 46%라고 나와있지만 실제 그 보다 더 먹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음악시장 유통개혁 어디로… KMP홀딩스 김창환 대표에 듣는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3554422&cp=nv

이 기사를 읽어보면 제작사들과 가수들의 고충을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는 있겠는데, 과연 그 개혁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현재 SM과 미디어라인만 KMP홀딩스로 유통할 것을 결정된 상태이고 다른 기획사들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도 않았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기존 유통사들과의 힘겨루기도 쉽지 않겠지만, 더 만만치 않은 문제는 아직까지도 여전한 불법 음원 유통 문제라고 봅니다. 이것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한 그들이 바라는 ‘이상’이 실현되기도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그런데 제가 기사를 읽어보면서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김창완 대표의 말을 음미해보면, ‘유통’에 있어서의 거품을 빼서 제작사와 가수들의 몫을 키우겠다는 내용보다는 가격을 높여서 그 부족한 액수를 채우겠다는 것으로 느껴지기 쉽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유통사들의 저렴한 정액제로 인해 음원 가치가 지나치게 하락된 현 상황에 대한 고충은 어느정도 공감합니다만...)
즉,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그것이 과연 환영할만한 일인가가 의문스럽다는 겁니다. 솔직히 유통 거품을 빼서 가수들이 가져갈 수 있는 몫을 더 챙겨주겠다는 입장도 확실히 언급했다면 더 지지할 마음이 들었을 것도 같은데 말이죠. 이래서야 누구 편을 들어야 할지... ^^;



지루한 설명이 연이어졌는데요(^^;), 이제 이 글의 제목이 왜 ‘<전초전일까?> 음원 제작사 VS 유통사’인 것인지 이해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 역시도 궁금한 것이 이 제목의 내용입니다. 이번 SM과 SK의 갈등은 어떻게 흘러갈 것이며, 앞으로 다른 제작사들의 행보는 어찌될 것인지 기대됩니다.

저는 이 글을 가급적이면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보며 썼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어느 한 편이 이겼으면 좋겠다 싶은 심정도 분명하지 않은 상태이고요. 왜냐하면 어느 쪽이 되었던 그들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싸우는 게 아닌가 싶어서 입니다. 우리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가수들이 더 정당한 댓가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길 희망해봅니다만 과연 어찌될런지...

제일 재미있는 게 싸움 구경이라고 해서 제가 이 문제에 이렇듯 흥미를 가지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떨까 싶어서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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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가끔은...
11/07/28 06:15
수정 아이콘
다운로드 한곡당 2~4원이 사실인가요? 백만건 다운받아도 2백밖에 안되는데...
아마 스트리밍 건당이 아닐까 싶군요.
음원 다운로드 한건당 저작권료가 사실이라면 너무 적은듯 하네요.

제작사 입장에서는 애플에서 음원시장에 진출하는것을 간절히 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앱스토어와 같은 구조로 유통된다면 말이지요.
11/07/28 06: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음원시장에서 유통사의 몫이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불협화음이 날 수 밖에 없겠죠. [m]
마이너리티
11/07/28 06:58
수정 아이콘
예전 cj의 문화산업 독식을 위한 움직임도 있고해서 sm과 cj의 싸움에 sm이 이기기를 바랬는데..
정확한 결과는 몰라도 sm이 지진 않았던 거 같군요.

음원같은 경우 단순 유통사가 50%에 가까운 수익을 받는건 부당해 보이긴 하네요..
11/07/28 07:07
수정 아이콘
결국은 sk 뜻대로 될수 밖에 없다고 봐요. sk에서 sm 때문에 싸이 무제한 서비스를 중단할 가능성은 없으니깐요.
다른 기획사에서 동참할 가능성도 별로 없어보이고요. 기사에서 보듯이 그냥 sk의 입장은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니까짓게 무슨 검토냐는 태도로 일방적으로 중단해버렸으니깐요.
엠넷을 예로 드셨지만 엠넷도 딱히 sm이 유리하게 결정난것은 아니죠 엠넷에서 무리하게 뺏을려고 한 것을 방어한 수준에 불과하니깐요. 지금은 sm가수들이 잘나가서 주춤하지만 상황이 안 좋아지면 그런 시도는 또 있을것입니다.
된장찌개
11/07/28 07:22
수정 아이콘
기획3사 정도면 자체적으로 음원판매사이트를 운영할수 있지 않나요?
나머지 기획사들이야 기존 구조에 어쩔수 없이 의존한다고 해도, 3사면 자신들이 직접 판매하는게 나을텐데요.
세우실
11/07/28 07:26
수정 아이콘
일단 개인적으로 이번 경우에는 SM을 응원할 수 밖에 없군요.
11/07/28 07:39
수정 아이콘
진작부터 문제가 될 일이었죠. 인터넷을 통해 유통단계는 간소화되었는데 유통 마진은 더 커진 상황... 누가 보더라도 문제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현재상황이 K-pop 열풍을 불러오기도 한 것이겠지만요... 국내시장이 작으니까 해외로, 해외로 한 결과죠.
11/07/28 07:43
수정 아이콘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나도 가끔은님 말씀처럼 앱스토어가 진입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국내 주요기획사들이 애플과 손잡아 버린다면? [m]
11/07/28 07:49
수정 아이콘
SM이랑 엠넷이랑 화해한 타이밍도 웬지 JYJ 엠넷 못나오게 하려고 한것 같았습니다.그쯤 앨범 냈던걸로 기억합니다.
올빼미
11/07/28 08:17
수정 아이콘
Sm너임마 화이팅.
RealWorlD
11/07/28 08:44
수정 아이콘
유통사들이 수익 대부분 뺏아가는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던데..그무슨 시사프로인가 다큐프로에서봤는데 퍼센테이지 배분이 해외랑 어마어마한 차이더군요
pgr님들이 아이튠즈 언급하는이유를 알겠습니다.
잠만보
11/07/28 08:5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음원 체계가 정말 특이한건 맞죠. 일단 음원사이트들끼리 담함(이미 걸려서 과징금 먹었죠)한건 맞는데 웃기게도 그 담합해서 음원가격을 올렸느냐 이게 아니라 음원 가격을 너무 낮게 책정했어요.
게다가 너무 쉽게 불법다운로드를 접할 수 있어서 음원은 공유하는거란 이상한 인식도 있고요.
일단 그 낮은 음원가격을 현실적으로 올려야 하고, 또 동시에 음원수익 배분비율을 바꿔야 합니다.
(불법공유는 막기가 너무 어렵지만)
하지만 이 두가지가 동시에 이뤄질지 모르겠습니다.
차사마
11/07/28 09:47
수정 아이콘
단순히 기업탓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책탓입니다. 다운로드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시행했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겁니다. 그것을 기획사들이 어떻게든 바꿔 보려고 발버둥치고 있지만, 파워게임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게 제작사입니다. 정책의 변화 없이는 지금같은 구조에서 탈피하긴 힘들겠죠.
11/07/28 10:22
수정 아이콘
본문 중에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댓글 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어 가면서 결국 SM은 소속가수들을 엠넷에 출연시키지 않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엠넷 역시 그들을 부르지 않았고요.

이 부분에서 엠넷이 부르지 않은게 아니라, SM이 나오질 않은거구요 실제로 작년 MAMA기자간담회 당시 엠넷과 SM과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질문에 대해 엠넷측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매주 섭외요청 전화를 하고 있다, 단지 SM이 이에 반응을 안할 뿐이다." 였구요, 뭐 실상은 조연출급 PD가 전화해서 "이번주도 안나오시죠? 네 알겠습니다" 였긴 했습니다만, 어찌되었든 최소한 형식상의 섭외요청은 했습니다. 라는 부분이 팩트입니다.

위의 이야기와는 상관없이 제 의견을 이야기 해보자면 음반유통사가 음원 유통을 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mp3는 불법이다. 막아야 한다만 외치다가 어느순간 통신사 기반의 음원유통사가 시장을 잡아버리면서 음반유통사가 가져가야 할 수익이 엉뚱한 곳으로 흘렀고 그에 대해 버틸 수 있는 부분이 유일하게 앨범 팔아 남기는거죠..

이 시장원리에서 유일하게 돈남는 장사 하면서 버티는건 SM Ent.입니다. 나머지는 앨범 판매량으론 답이 안나오니까요.. 지금 시즌에도 10만장 가까운 앨범 판매량 보여주는 회사라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덧붙여서 어제 MBCGame 관련 음악채널로 변경된다고 했는데, 이 회사가 어디인지 대충 다들 짐작하실거라고 봅니다. M사이트 아니면 B사이트 밖에 없는데 B사이트가 최근 MBC의 나는가수다나 위대한탄생 음원을 선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라는걸 보면 B사이트가 아닐까 생각도 조금 되지만.. 모회사인 네오위즈가 죽어라 투자하지 않는 이상 사실 어렵다고 보구요

또 다른 측면에서 최근 디즈니채널이 개국했습니다. 절반에 살짝 모자란 주식을 SK가 보유하고 있구요.. 예상으론 M사이트가 아닐까 하는데요.. 일단 뚜껑은 열어봐야 할것 같습니다. 예측으론 SK가 케이블채널 사업에 은근슬쩍 발을 들여놓는다는 생각이 강해서요..
그래프
11/07/28 10:23
수정 아이콘
단순한 정책탓이라고 하기도힘듭니다 사실 음원유통자체를 거부한게 여태까지의 불합리한 음원유통구조에 가장 큰기여를 했다고봅니다 그동안 각종기획사들은 음반에서 음원이동을 격렬히 거부했죠 그결과 삽질결과물들이 몇개나왔었죠 첫째가 mp3파일을 담은 저용량 mp3플레이어 mp3음반등등 캐삽을 떳던게 공급자들이었습니다 90년대 호황이었던 음반시장의 거품을 잊지못해 대세를 따르지 않은결과죠 돈좀 더벌어보겟다고 하다가 음원까지 쫄닥망하는 근대 sm권리를 찾는건데도 참 맘에들지는 않네요
완성형폭풍저
11/07/28 10:43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메이져 3사가 동맹맺고 음원사에 자회사 음원 안 주고, 자기들만의 유통사를 차린다면, 팬들은 메이져3사의 가수들의 노래를 외면할까요?
hm5117340
11/07/28 14:46
수정 아이콘
대기업이 엮여 있고 어느새 상당부분 정착화된 시스템인지라 3대 기획사가 합쳐서 뭘 한다해도 쉽게 뭔가를 이룰수는 없을겁니다. 상당히 길고 지루하며 어려운 싸움이 될텐데 굳이 발을 깊게 담글지 의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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