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7/04 18:37:51
Name 마음을 잃다
Subject [일반] 한 일본 도의회의원의 자살
http://media.daum.net/foreign/japan/view.html?cateid=100022&newsid=20110702164104913&p=jpnews

일본 한 자민당 도의회의원이 7월 1일 자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뭐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고 외국의 의원이 자살한게 뭐 그리 대수냐 할수도 있는데
문제는 이 의원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내 방사선 오염에 관한 측정이라던지 반원전 활동에 열심이고
꾸준히 각 지역의 방사능 수치를 블로그에 업로드 하던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http://blog.livedoor.jp/togikai/ )

그리고 사망원인은 얼굴에 뒤집어 쓰고 있던 검은 비닐봉지에 의한 질식사..
사망직전까지 신상에 큰 문제는 없었으며 당일날도 별 다른 이상징후는 없었음..

뭐 개인적으로 음모설같은 거 보면 억지로 짜맞추기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 사건의 경우는 여러가지 의문들이 새록새록 피어나는걸 어쩔수가 없네요

흠..만화를 너무 많이 봤나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7/04 18:42
수정 아이콘
자살 방법부터가 정말 의문투성이군요. 유서는 남기지 않은건지 그냥 기사에 안나온건지... 의미있는 활동을 하셨던 정치인 같은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1/07/04 18:45
수정 아이콘
설마요 ;; ...
하루빨리
11/07/04 18:47
수정 아이콘
비닐봉지로 자살 가능한가요? 보통 자살방법으로 택하는 것들이, 목숨이 끊어질 즈음에 자의로 이를 번복할 수 없는 방법들로 자살하는게 보통인데, (가령 옥상위에서 투신한다던가, 손목을 긋는다던가, 목에 줄메고 발 받침대를 걷어 찬다던가, 밀폐된 방에서 연탄불을 피운다던가...) 비닐봉지로 자살이라... 자세히 보지 못해 단정짓진 못하겠지만 과연 자살일까 의문이 드는군요.
elecviva
11/07/04 18:48
수정 아이콘
데이비드 게일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의문점은 일단 경찰이 파헤쳐주길 바라고

그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1/07/04 18:49
수정 아이콘
손발 멀쩡한데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자살한다는 말은 숨참아서 자살한다는 말과 동급아닌가요? 저걸 자살로 보는 경찰청의 위엄이란..
11/07/04 18:53
수정 아이콘
코난이 출동해야되나요
11/07/04 18:56
수정 아이콘
자살로 보이게 할 생각도 안하고 저렇게 살해해도 자살로 처리해주다니

우리나라가 좀 더 썩으면 저런 꼴 나올려나요
개평3냥
11/07/04 18:57
수정 아이콘
후쿠시마 원전과 그리고 도쿄전력과 관련해서 일본이 얼마나 부패와 비리가
가득한 나라인지 그동안 우리의 모범으로 부르짖었던 일본이 얼마나 허구에 찬
모습인지 그냥 시시각각 피부로 느껴지는 전개과정이라 봅니다.
도대체 도쿄전력은 얼마나 대단한 회사이고 그들의 정치자금,비자금은 어디까지
이길래 일본은 저 국가멸망의 단계 언저리까지 간 그리고 현재도 가고있는
사건에 나라와 국민과 그리고 언론이 모두 도쿠가와 이에야스 신사의 세마리 원숭이로 변한건지
그저 말문이 막힐정도입니다
아야여오요우
11/07/04 18:59
수정 아이콘
일본이란 나라가 애초에 정치적인 면으로 우리나라보다 나을게 전혀 없던 나라니까요 뭐 관료주의 병폐의 상징적인 나라이기도 하고.
면역결핍
11/07/04 19:05
수정 아이콘
선거에 도장을 찍는게 아니라 이름을 기입하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하심군
11/07/04 19:20
수정 아이콘
예전에 들었던 야쿠자 이야기 생각이 나네요-_-;
11/07/04 19:20
수정 아이콘
기사만 봐서는 '저게 정말 자살?' 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기사에 나오지 않은 다른 내용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라면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상황이군요;;;
(改) Ntka
11/07/04 19:30
수정 아이콘
이 글과는 관련 없지만 일본에서는 자살이냐, 살인이냐에 관하여 의문점이 남는 사건을 정리한 게 있죠.

...일본 경찰의 ‘자살 단언 사건’ 들은 예전부터 수많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크게 보자면 수사 예산이 없어서 귀찮은 사건은 빨리 종료해버리는 거이고, 지엽적으로 보자면 살인사건이 발생할때마다 지역의 경찰관료의 평가점수가 마이너스가 되어 나중에 경찰청 최고 간부로 승진하는데 악영향을 주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찰서장급들의 평가점수 지키기 때문입니다...
(출처 : 뒷골목 엔터테인먼트 뉴스 J-ENTER.net)

찾아보면 괴이한 자살 사건들 많습니다-_-; 어디까지나 경찰의 발표로 자살이라고 결정지어진 사건들 말이죠.
괜한 음모론 만드는 것 같긴 하지만 전례가 워낙 많은 지라 의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긴 합니다. 애초에 정치, 관리들이 있는 기관, 단체가 부패한 것은 이미 다 알고 있기도 하고, 3월 쓰나미 이후 더더욱 알려졌기도 하고 말이죠.
파일롯토
11/07/04 19:32
수정 아이콘
자살할생각이었다면... 저렇게 고통스럽게 죽을이유가 전혀없지요ㅡㅡ
11/07/04 19:48
수정 아이콘
절대 자살 아닐껍니다. 말도 안됨..
샤르미에티미
11/07/04 19:52
수정 아이콘
음모론만 보면 몸서리를 치는 분들도 이건 의문이 생길 겁니다. 꾸준히 무언가 열의를 갖고 일을 하고 있던 사람이 돌연 자살하는 일은 거의
없고 죽은 방법도 이상하죠. 들었을 얘기일 뿐이지만 일본이 원래 불편한 진실에 민감하다고 합니다. 역시 들었을 뿐이고 신빙성은 모르겠
지만 누군가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면 보통 자기에게 큰 손해가 오는 사람만 싫어하는데 일본은 대부분이 싫어한다고 하네요.
침착함도 이러한 면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11/07/04 19:52
수정 아이콘
손꼽이는 경제대국이지만 정치후진국이 맞긴 맞군요;;
차라리 벼락맞아 죽었다고 하면 납득하겠는데 이건 뭐 -_-
칼루사
11/07/04 19:56
수정 아이콘
자살하려면 투신하던가 목을 매지 굳이 저렇게 고통스럽게 자살할까요?
뭔가 정치야쿠자가 개입됐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저런 나라가 선진국이 된게 참으로 용하다는 생각뿐..
스웨트
11/07/04 20:04
수정 아이콘
정치만화같은데서 보던게 실제로 일어나네요; 그거 다 거짓말인줄 알았더니;;
kleingeld
11/07/04 20:09
수정 아이콘
만화같은 현실이네요.... 아니면 현실이 저래서 만화를 그렇게 그리나
lotte_giants
11/07/04 20:22
수정 아이콘
코난, 김전일, 역전재판이 괜히 일본에서 만들어진건 아니군요.
롤링스타
11/07/04 20:44
수정 아이콘
아무리 이해관계가 달려있다고는 하지만
설마 사람을 죽여가면서까지 그 이득을 취할까요;
조직폭력배나 다름 없는 행동인데 그건...
11/07/04 20:56
수정 아이콘
http://gall.dcinside.com/list.php?id=game_classic&no=705452&page=1&search_pos=-695269&k_type=0100&keyword=%EC%9D%98%EC%9B%90&bbs=



제가 보기엔 원전 때문에 암살한건 아닙니다. 무슨 대단한 원전반대활동이나 한것처럼 쓰셨지만 사망 이전엔 관련기사한줄 없던 일개 도의원에 불과한 사람이며 사망기사도 단순사실보도 이외엔 '여야당 머릿수가 같아져서 도쿄도의회 정국이 여당쪽으로 쏠릴것이다' 라는 반응밖에 없습니다. 자기 지역구!에서 나름 측정해서 내놓은 방사능수치엔 일본은 별 관심도 없는데 정치적 목적에서 암살씩이나 해봤자 얻는게 전혀 없습니다. 참고로 저사람은 '여러 지역'의 방사능수치를 공개한적도 없습니다. 블로그 직접 찾아보세요.
11/07/04 21:14
수정 아이콘
http://blog.livedoor.jp/video_news/archives/1695183.html


고작 2ch의 반응 일부지만 가져와보자면 '블로그 보니 자살같지 않다' '저렇게 자살이 되나?' '민주당이 죽였나' 정도지 '원전반대 때문이다' 라는 반응은 없습니다. 적어도 겉으로 드러난 부분에선 정치적 이유로 죽일정도의 거물은 아니에요... 뭐 혹시 비공개 정보라도 수집해서 폭로하려고 했다면 모르겠지만 그건 아무도 모르는거고
결론은 '자살같지는 않고 만약 정치적 목적의 타살이라면 적어도 방사능수치때문에 죽인건 아니고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을거 같다'입니다. 사망방법도 그렇고 죽은지 몇시간 되지도 않아 경찰이 자살확정 내리는건 제가 봐도 어처구니가 없긴 하네요.
11/07/04 21:39
수정 아이콘
도의원이라고 하면 서울시 시의원 뭐 이런거 아닌가요? 서울시 의원 한명이라도 아는 사람 있나요? 아무런 영향력도 없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데 방사능 음모에 의해 암살을 당했다? 솔직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살인이든 자살이든 전형적인 끼워맞추기 음모론 같네요.
2ch 잉여들이 음모 제기하고 그걸 또 퍼와서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퍼트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kbs가 nhk보다 지진 보도 3배 더 많이 했다는데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호들갑인지 모르겠네요. 인터넷만 보면 지구 멸망이라도 할 기세..
swflying
11/07/04 21:44
수정 아이콘
일단 팩트가 아닌 사실이 조금씩 끼워져있으면 이성적인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죠.
이 경우도 그런것 같군요. 저도 뭐 확실힌 모르겠지만, 만약 방사능에 관한 운동을 적극적으로 한게
사실이 아니라면 결국 유명한 정치계의 거물이 아니기때문에 암살하는 동기가 극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 경우도 뭔가 비닐봉지를 이용한 자살or타살이 흥미를 끄는 소재임은 분명합니다만,
그 흥미를 더욱 배가하기 위해 누군가가 기본 팩트를 어지럽혔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이지러진 기본팩트는 더욱더 우리의 구미를 당기게하고 음모론을 결국 탄생시키죠
11/07/04 23:14
수정 아이콘
음모론이고 뭐고를 떠나서, 비닐봉지 하나로 이렇게 쉽게 자살이라고 단정짓는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월산명박
11/07/05 00:38
수정 아이콘
일본 후생성에서 1991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50년도부터 1990년까지 매년 100명에서 200명의 사람이 비닐봉지로 자살했습니다.
샨티엔아메이
11/07/05 01:01
수정 아이콘
자살이란게 최후의 순간에 되돌릴수없는 불가항력적이어야 가능한것인데
신기하네요.
11/07/05 08:21
수정 아이콘
한편의 음모론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을 본 듯한 기분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502 [일반] 인터넷 강의 들어보신적 있나요? [32] Siver Tiger5600 11/07/24 5600 0
30499 [일반] 박찬호 선수가 드디어 내년에 한화오고 싶다고 언급했네요.. [37] 제르6669 11/07/24 6669 0
30498 [일반] 야구 광주 팜은 왜 이리 뛰어날까? [21] 다크나이트6600 11/07/24 6600 0
30496 [일반] [야구] 앞으로 절대 깨질수 있는 프로야구 기록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47] 윤아5642 11/07/24 5642 0
30495 [일반] 집드림 이건 대체 무슨프로인가요;; [32] 레몬커피7010 11/07/24 7010 0
30493 [일반] 후반기 첫3연전 초대박매치 (삼성 vs 기아 & LG VS 두산) [17] 처음느낌5763 11/07/24 5763 0
30491 [일반] [무도] 조정특집에 대한 주저리주저리 [129] 슬러거12040 11/07/24 12040 0
30490 [일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나이. [17] 은하수군단10012 11/07/23 10012 0
30489 [일반] (야구) 전반기 주요선수들의 데이터 [12] 信主4909 11/07/24 4909 0
30488 [일반] 경찰이 시민을 오인체포 [30] 삼비운6808 11/07/24 6808 0
30487 [일반] 이번주 탑밴드 최고였습니다! 감상 후기. [34] legend5814 11/07/23 5814 0
30485 [일반] 불후의 명곡 2 보셨나요 ? [26] 비상_날자구나11478 11/07/23 11478 0
30484 [일반] [야구]이번 올스타전의 파격적인 선수기용이을 원하시나요? [22] 윤아6267 11/07/23 6267 0
30481 [일반] 도떼기 시장, 대학병원 응급실 [91] 바보탱이11211 11/07/23 11211 1
30480 [일반] 드디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49] 밀란홀릭7780 11/07/23 7780 0
30479 [일반] 택배 사고 처리(컴퓨터 본체) 후기입니다 [6] 상상하는 책6032 11/07/23 6032 0
30478 [일반] 유인촌 막말 민비??????? [84] MelOng7486 11/07/23 7486 0
30477 [일반] 라면의 신들............ [37] 김치찌개12281 11/07/22 12281 0
30476 [일반] 호주 워킹홀리데이 와있습니다~ [8] 아스날5517 11/07/22 5517 0
30475 [일반] 암 환자분들의 가족의 경험담을 도움을 구합니다.. [32] 핸드레이크4545 11/07/22 4545 0
30474 [일반] [야구] 전반기 결산 [17] 信主4628 11/07/22 4628 0
30472 [일반] 추가)엄마의 폭력을 못 이겨 이제 독립하려고 합니다. [176] 신묘12701 11/07/22 12701 0
30471 [일반] 황당한 as 사기사건... [15] 마재곰매니아6281 11/07/22 628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