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파문으로 어수선하지만 수원에 2만 7천명이 찾아오시는 등 눈물나는 사랑을 받고 있는 K리그입니다 ㅡ.ㅜ

사실 경기는 일하면서 축구에 야구에 슬금슬금 보느라 거의 못 봤는데
오늘 경기에서 이런저런 흥밋거리들이 있었으므로 기록을 좀 하렵니다.

상주 1-2 대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키퍼가 몇 남지 않은 상주상무인데요. 오늘 권순태 골키퍼가 퇴장을 당했습니다.
명단에 후보 키퍼를 넣지 않아 공격수 곽철호 선수가 대신 골키퍼 장갑을 끼었습니다.
.. 그런데 대구 끼리노 선수의 PK를 막았습니다.. 어?

대전 4-4 전남.
최근 사건에 휘말린 대전. 왕선재 감독의 사임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했지요.
대전이 세 골을 전반에 몰아넣어 낙승하는 듯 했으나, 잠깐 한눈 판 사이에 3-3...
하지만 브라질리언 박은호가 79분에 골! 해서 끝나는 줄 알았.. 는데 후반 추가시간 2분에 다시 동점골..
결국 왕선재 감독 고별경기에도 승리를 안겨주지 못합니다.

수원 2-1 포항.
요새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수원이 리그 2위팀을 상대로, 그것도 잉여로운 마르셀의 2골로 승. 헐?

인천 2-2 광주.
다른 말 필요없고 후반 38분 광주 주앙파울로의 동점골.
허정무 감독님은 소리소문 없이 현재 4연무째입니다....

강원 2-4 제주.
리그 초반에 이동국과 100호골을 다투는 분위기였는데 동국씨는 요새 펄펄 날아서 이미 100호골 한참 전에 넣었죠.
김은중 선수도 속이 탔을텐데 드디어 통산 100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강원은 오랜만에 2골이나 넣었지만.. ㅡ.ㅜ

부산 1-0 성남.
성남은 원정가서 또 졌습니다. 월요일 골닷컴 샤빠툰은 또 다크포스로 넘치겠군요.



내일 전북-서울 / 울산-경남 빅경기가 남아 있고 중위권이 혼전이므로 순위는 내일이 지나야 확정되겠습니다.
지난 15 라운드까지 4위와 12위가 승점 2점차였으니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