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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20 06:40:48
Name sungsik
File #1 7777777773393_cyworld243.jpg (531.6 KB), Download : 57
Subject [일반] 복지가 잘된 나라의 벌금제도



제가 한 5년..6년전? 라디오 방송 듣는데 뉴스에서 핀란드의 어떤 재벌이
과속으로 인한 벌금을 한화로 1억이 훨씬 넘게 냈다고 하더군요.

그 당시엔 그냥 별 생각없이 와 쎄다.. 라는 생각만 했는데
최근들어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벌이나 부자에 대한 반발심이 아니라 범죄 억제의 기능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교통법규를 최대한 어기고 싶지 않은 이유는 벌점도 있겠지만 벌금을 내기 싫어서입니다.
5만원 10만원짜리 딱지라는 게 일반인에게 적은듯하면서도 적지 않은 돈이거든요.
그러나 이런 벌금이 500원 천원이 된다면?
아마 우린 교통법규준수에 크게 신경쓰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소득에 따른 벌금의 차별화...
아마 소득의 투명성부터 이루어져야 가능하겠지요?
아직도 한국은 갈 길이 멀지 않나 싶지만 그래도 조금씩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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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0 07:43
수정 아이콘
아 좋은글이네요 정말 죄값은 몇억이 넘는데 벌금으로 돈 몇푼내고 끝나는 벌금형이 범죄를 만들고 있는것같아요
11/01/20 08:06
수정 아이콘
그렇게 되면 전재산이 몇십만원에 불과한 그분은 벌금이 후덜덜...
11/01/20 08:09
수정 아이콘
속도위반 딱지=1,2억;; 우아;;
김연아이유
11/01/20 08:48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아이디어의 좋은 제도입니다.
하지만 "누구든지 정확한 신원만 알면 소득상황을 알수있다"
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힘들어보이는 조건이 선행되어야만 시행가능할것 같습니다.
11/01/20 09:01
수정 아이콘
하지만 북유럽쪽은 상속세가 없어서 부의 대물림이 가능하고, 재벌급 대기업을 한 가문이 대대로 세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데
월산명박
11/01/20 09:27
수정 아이콘
재벌급 대기업을 한 가문이 대대로 세습하는 건 상속세가 있으나 마나한 한국도 마찬가지죠. 그쪽은 상속세가 없어도 될 만큼 다른 세금을 내고.
마르키아르
11/01/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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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도입하면 난리가 나겠죠.

빨갱이들의 논리다. 분노의 세금이다, 등등..

언제쯤 가능할련지..
11/01/20 10:20
수정 아이콘
한국에선 일어나기 힘든일이네요
더내는건 고사하고 재벌가나 권력층대상으로 일반인과 똑같이 딱지를 끊는것 부터가 힘들듯.
루크레티아
11/01/20 10:22
수정 아이콘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경찰관의 말이군요.
현재 재벌들이 느끼는 범죄에 대한 수위가 딱 저런 사고의 반대편 같습니다. '사고치면 보석금 얼마 내고 나오지 뭐.' 이런 수준이죠.

저런 제도 시행하자고 하면 나올 레퍼토리가 눈에 보이는군요.
소득에 비례한 벌금제도 시행하자 → 좌파적 발상의 정책이다 → 핀란드 같은 복지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 우리는 핀란드와 사정이 다르다
11/01/20 10:27
수정 아이콘
great
11/01/20 10:36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이래도 돼?"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경찰관의 말을 듣고 고개를 절로 끄덕였습니다. 이런 게 진짜 '합리적'인 게 아닐지 하는 생각도요.
아이온
11/01/20 10:47
수정 아이콘
위에 따로 글을 퍼왔지만,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기업 총수의 소득이 투명하게 파악되고 있다는 점 같습니다. 세금도 사회적 합의에 따라 적절하게 부과되겠죠. 우리는 그런 점부터 사정이 다른 것 같습니다.
11/01/20 11:4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참 여러 부분에서 '후진국'이네요.
늘푸른솔솔
11/01/20 11:47
수정 아이콘
같은 죄를 지어도 소득에 따라 벌금을 차등부과한다라...
저에게는 굉장히 비합니적인 제도로 보입니다.
소득이 같은 사람이라도 부채가 다를 수 있고
부채가 같다 하더라도 부채의 성격이 다름에 따라
개개인에게 느껴지는 정도가 다른데...
설령 그런것들을 정확히 따질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하더라도
저런식의 차등부과는 제 판단기준에서는 옳지 못해보입니다. [m]
11/01/20 11:55
수정 아이콘
좋은 듯 보이지만 무섭기도 한 제도입니다.
복지에 관한 것은 빼놓고 이 것 자체만 보면 무서워서 죄를 안 짓기야 하겠지만 '
오히려 본인의 노력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역차별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네요.
이른바 여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제도가 불평등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제랄드
11/01/20 11:59
수정 아이콘
요즘 애청하고 있는 EBS의 '정의'라는 프로그램에서 봤던 내용을 말하고 싶은데 너무 많고 복잡한 이야기를 해야 해서 포기해야겠군요;
(사실 아직 이해 못하는 부분도 많아서...)
어쨌거나 사회 철학을 저렇게 실제 제도에 반영하고 있다는 점은 정말 대단하고도 부럽습니다.
부자에게 벌금을 많이 부과하는 저 제도의 옳고 그르냐의 논쟁을 떠나서 말이죠.
11/01/20 12:30
수정 아이콘
이런 벌금제도는 우리나라에서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세금이나 제대로 내주면 나라가 조금은 나아질듯 싶은데
몽키.D.루피
11/01/20 14:11
수정 아이콘
얼마전 인터넷에서 읽은 카타르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어느 한국사람이 쇼핑몰 안에서 담배피는 카타르 사람을 보고 여기는 담배펴도 되나보다 싶어서 담배를 꺼냈는데 옆에 일하는 사람이 금연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기 저 사람은 담배 피고 있지 않느냐고 물으니깐 저 사람들은 벌금은 신경 안 쓰는 사람들이라고.. 벌금이 9만원이라고 하더군요..
11/01/20 14:24
수정 아이콘
경찰관의 훈훈한 멘트에 절로 납득이 갑니다. 아하하-
부자에게 너무 많은 벌금을 물리는 게 불공평하다고 생각되면 단 하루라도 좋으니 구류 이상의 실형은 어떨까요;
재산에 비례한 벌금과 실형 중 한쪽을 택할 수 있게 하면 괜찮을 거 같네요.
서주현
11/01/20 14:32
수정 아이콘
공평성, 효율성 모두에서 훌륭한 결과를 가져오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런 벌금제도만큼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월산명박
11/01/20 14:32
수정 아이콘
요는 벌금의 이념에 대한 해석의 차이입니다.
처벌로서의 징역형이 부과하는 '시간'이 법 앞의 평등을 실현하는 거라면,
거꾸로 처벌로서의 벌금은 만인에게 공평하도록 상대적이어야 하죠.
벌금은 사람에 대한 처벌이지 상품이 아닙니다.
11/01/20 14:44
수정 아이콘
제가 부자라면 굳이 저 나라에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저 나라는 무엇으로 부자들이 떠나지 않도록 유지할까요? 궁금하네요.
11/01/20 14:48
수정 아이콘
몇억을 호가하는 외제차들이 주차비 몇천원이 아까워 도로에 불법주차하는 건 무슨심보인지.. 확실히 우리나라는 있는 사람들이 더해요.
parallelline
11/01/20 16: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역시 퍼센트벌금이 합당하다고생각합니다. 세금도 직접세비중을 높혀야하고요 [m]
흰설탕
11/01/20 17:46
수정 아이콘
소득보다는 재산을 기준으로 부과를 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려받았든 본인이 벌었든 어쨋든 재산은 많고 현재 직업, 소득이 없는 사람은 그럼 벌금은 안낸다는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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