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11/03 20:52:25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NBA]실망스러운 가넷의 행동~(수정했습니다.)
아...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원래 그러긴 했고 그간에 많은 안 좋은 행동을 보이긴 했지만...

혹시 NBA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아실만한 선수... 03-04시즌 MVP 이자 07-08시즌에 기어코 보스턴에서 우승의 한을 푼, 외로운 늑대 대장에서 보스턴의 5번으로 다시 태어난 대장 늑대 KG, 케빈 가넷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찰리 빌라누에바라고 선천적으로 무모증 환자인 선수와 매치업 되는 상황에서 빌라누에바를 '암환자'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빌라누에바가 트위터에 올렸네요.

찰리가 무모증으로 인해서 몸에 털이 한가닥도 없습니다. 심지어 눈썹도 없기에 처음에 드래프트 나왔을때에 인상으로 인해서 팬들이 놀라기는 했지만 뛰어나지는 않아도 그래도 준수한 실력으로 디트로이트에서 장기계약을 따낸 선수인데요. 공격이 괜찮은 편이죠.

하지만 그런 선수를... 어쨌든 다른 팀이지만 동료 선수가 그런식으로 불렀다니 말이죠.


물론 욕을 할 수는 있습니다. 저도 남중-남고 크리 타면서 욕, 솔직히 누구 못지 않게 잘하기는 합니다.


실제로 어떤 병이나 미치못할 사정이 있는 사람에게는 그와 관련된, 농담이라도 그러한 욕을 안하는 게 예의고 관례이죠.



그런데 이건 정말 도를 지나쳤죠. 안그래도 빌라누에바는 무모증으로 인해서 많은 놀림을 어린시절부터 받아왔을 테고 솔직히 그거에 컴플렉스가 없지 않을텐데 거기에 '암환자'라는 말을 하다니 말이죠.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암환자'들은 모두 뭐가 되는건가요? 욕에서 개가 언급되는 것과 같은 취급을 당하는거죠.



진짜 가넷은 제가 응원하는 아이버슨과 함께 열정이라는 측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선수입니다. 누구보다 뛰어나죠. MVP 플레이어이기도 하고 기어코 자신을 희생하면서 우승반지도 얻어냈습니다. 정말 존경할만한 선수죠.

하지만...

예전에 칼데론 상대로 '박수치기'에 이어서 그 외에도 무수한 사건이 있지만 이 사건까지 해서... 정말 정나미 떨어지는 선수가 되었네요. 진짜... 은퇴 앞두고 젊은 선수들에게 무슨 꼴을 당할지 궁금합니다.

은근히 이가는 선수들이 많죠. 어쩌면 가넷 앞에 두고 덩크하고는 '늙은이 그것밖에 못하면서 왜 아직도 뛰냐? 은퇴하라구'라는 소리 듣거나 혹은 가넷 무시하는 발언으로 계속 자극할 듯하네요. 실제로 가넷을 너무나 존경하고 같이 뛰어보고 싶다던 시카고의 노아의 경우는 같이 뛰고는 '너무나 실망스럽다. 더이상 가넷을 존경하지 않겠다.'라고 말하기까지했죠. 노아뿐 아니라 가넷을 존경하거나 좋아하던 선수들은 하나같이 같이 뛰고는 실망을 표시했으니까요.

악동중의 악동이라고, NBA의 총재가 가장 싫어하는 선수고 젊은 선수에게 귀감이 안되어서 말썽도 일으키고 해서 이번에 NBA에 부름을 못 받고 터키로 떠난 아이버슨조차도 저런 발언은 해본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가요. 리그 최고참에 가까운 선수가 말이죠.


원래 올시즌 보스턴 빅 3의 마지막 우승을 응원해볼까 하는데 절대 응원 안하겠습니다. 동부 14개팀, 서부 15개 팀이 어떻게든 보스턴을 이겨주기를 바라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1/03 20:56
수정 아이콘
음....무모증이 암의 일종인가요? 아니라면, 미국에서는 '암환자'라는 말을 욕처럼 쓰나요? 뜬금없이 왜 그런 얘기를 한거지;;
아케르나르
10/11/03 21:09
수정 아이콘
항암치료중에 털이 많이 빠지니까.. 무모증인 사람에게 암환자..아니냐고 비하 비슷하게 한 것 같습니다. 이건 뭐.. 양쪽 다 디스한 거군요.
10/11/03 21:13
수정 아이콘
신체적 특징이나 결함을 가지고 놀리는 건 제일 저급한 행동 중 하나죠. 따라서 인종차별도 지극히 혐오되는 대상이구요.
어렸을 때엔 아직 생각이 잡히지 않아서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성인이 되서도 저런다면 인격이 덜됐다고밖에 안 보입니다.
10/11/03 21:22
수정 아이콘
트래쉬토킹이 이제 트위터를 타는군요. 부모,아내욕도 서슴없이 하는 흑형들만의 세계가 좀 정화되려나요? 아니면 오히려 브라더후드를 깼다고 비난받을까요?
하야로비
10/11/03 21:34
수정 아이콘
사실 NBA가 꽤 험한 동네고 조대인도 '사상 최강의 소인배-_-'로 불리긴 했지만(소위 트래쉬 토크도 장난 아니었다고 하죠.) 그래도 이건 정말 아닌듯...가넷 이런 인간이었나요. 정말 실망스럽네요-_-+
디실베
10/11/03 21:25
수정 아이콘
가넷의 트래쉬토킹이 유명하기는 합니다. 물론 안좋기로요. 그럼에도 트래쉬 토크가 경기에 일부분이고 가넷도 좋아하는 선수이기에 승리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큰 선수니깐 하고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이번사건은 그렇게 넘어가기에는 도가 지나쳤습니다. 이미 공개적인 사건이 되었으니 공개적인 사과(라기보다 경솔했다. 미안했다라는 언급 정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NBA사무국에서도 징계가 있겠죠. 요즘 컨셉이 건전인지라.
전과가 좀 있긴하지만 기부도 꽤 많이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게다가 아직 가넷이 입장표명도 안했는데 인격적으로 못된선수라고 욕 먹는걸 보니 안타깝습니다. 뭐 요번사건이 보이는대로라면 욕먹어도 싸지만요.
그리고 보스턴 우승이 싫다면 레이커스를 응원해주세요. 경기도 이제 정말 잘합니다.
10/11/03 21:43
수정 아이콘
제목에서 너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고 계시네요. 설마 모든 실력있는 선수들이 인성이 바닥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죠?
그리고 예시를 들기 위해서라고는 해도 본문내용에서 욕설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개x끼라고 써도 개새끼라고 다 보입니다.

물론 본문 내용에는 동의합니다.
저도 이번 사건으로 가넷에서 큰 실망감을 느끼네요. 실력만큼 좋은 인성마저 갖춘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어메이징폴
10/11/03 22:04
수정 아이콘
평소에 글 잘보고 있어요(매니아도 같은 닉이시죠?^^)

가넷의 저 행동이 실망스럽긴 합니다만
실력과 인성이 역시 비례하지는 않는다라고
단정지어 얘기하기는 조금 과하다고 생각해요.

트래쉬토킹도 그네들의 문화니깐요.
그치만 좀 못됐네요 가넷. [m]
강아지
10/11/03 22:09
수정 아이콘
실력도 좋고 인성도 좋은선수 많을걸요
호날두나 지단 박지성 즐라탄 등등
택신우승~
10/11/03 22:15
수정 아이콘
NBA쪽은 잘 모르지만, 마이클 조던도 트래쉬토킹 심하다고 하지 않았나요? 좀 옛날에 들은것 같아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루크레티아
10/11/03 23:41
수정 아이콘
원래 3대 '입 안의 걸레'로 유명한 사람들이 마사장, 밀러옹, 가넷 3총사였습니다...
둘은 은퇴하고 마지막으로 남아서 최후의 불꽃을 태우나 보네요..;;
9th_Avenue
10/11/03 23:45
수정 아이콘
트레쉬 토킹 수준이 아닌데요?;; 평소 가넷이 하던 수준을 훨씬 넘어버리는 군요;; 왠지 이런쪽에 미운털이 박힌 선수인데..
과연 징계를 어찌 먹을지 궁금합니다.
10/11/04 00:30
수정 아이콘
그냥 원래 그랬던 선수라고 생각할 뿐....전혀 놀랍지는 않네요.
붉은악마
10/11/04 01:17
수정 아이콘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죠..실력때문에 여태까지 온거지...
오늘도데자뷰
10/11/04 02:19
수정 아이콘
가넷 트래쉬 토킹이야 원체 유명해서...;
이번에는 트윗을 타고 알려져서 그렇지 저 정도 트래쉬 토킹이 한두번이 아니었을 겁니다.
좋아하는 선수라서 제발 입방정좀 안해줬으면 바랄 게 없겠는데 번번이 실망하네요;;

가넷 쪽의 입장표명이 궁금해지네요 일단.
빅토리고
10/11/04 08:06
수정 아이콘
원래 경기중에 트래쉬 토킹이 있지만 대부분 넌 나한테 쨉도안돼.... 정신 똑바로 차리고 수비해봐라 뭐 이런식으로 농구실력적인 자극이 많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168 [일반] [NBA]실망스러운 가넷의 행동~(수정했습니다.) [32] 아우구스투스7123 10/11/03 7123 0
26167 [일반] 새로운 축구 본좌의 탄생? 가레스 베일! [51] 벤소토7593 10/11/03 7593 0
26166 [일반] G20 경비 '올인' 지역치안 공백 우려 [34] 아유4725 10/11/03 4725 0
26165 [일반] 2010년 43주차(10/25~10/31) 박스오피스 순위 - po부당거래wer [17] 마음을 잃다5312 10/11/03 5312 0
26164 [일반] 군대식 문화와 그에대한 고정관념... [73] 마빠이7271 10/11/03 7271 0
26163 [일반] 제 단짝친구가 한국수력원자력에 합격했어요 [12] 하지만없죠6939 10/11/03 6939 0
26162 [일반] 남을 음해하는 말이 거짓이라 할지라도 "술친구에게 들었다." 라고 말하면 무죄 [25] MelOng6426 10/11/03 6426 0
26161 [일반] 체벌의 정당화 [186] 네오6827 10/11/03 6827 0
26160 [일반] 푸앙카레 추측과 우주의 모양. [34] 김연아이유리7925 10/11/03 7925 0
26159 [일반] [책모임] 후기, 그리고 다음모임 공지 [2] 달덩이3666 10/11/03 3666 0
26158 [일반] G와 쥐 그리고 국왕과 배 [31] 네로울프5735 10/11/03 5735 0
26157 [일반] Tving 어플 출시! [13] 대근6335 10/11/03 6335 0
26155 [일반] 연예인 대학 수시 합격 논란에 대한 생각 [83] 맥주귀신7439 10/11/03 7439 0
26154 [일반]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 명단이라고 합니다. [62] 정열10665 10/11/03 10665 0
26152 [일반] 체벌 금지의 전제조건 [90] V3_Giants4557 10/11/03 4557 0
26151 [일반] [속보] 예멘 남부 지역에서 한국 송유관 파괴 - 알 카에다 소행으로 추정 [2] 독수리의습격4465 10/11/02 4465 0
26150 [일반] ‘G20이 뭔지’ 공무원은 껌 떼고, 초등생은 환율 공부 [65] 아유5963 10/11/02 5963 0
26148 [일반] [철권] 지삼문 에이스(텍엠, 밥) vs 무릎(텍갓, 브라)가 데스 중입니다. [11] 초식남 카운슬러4985 10/11/02 4985 0
26146 [일반] 굿바이~ 스타2 (스타2 결제에서 그만 두기까지) [23] 가나다랄7877 10/11/02 7877 1
26145 [일반] 2010년 10월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 어워드(이하 CDMA) 수상자 및 순위~! [5] CrazY_BoY4494 10/11/02 4494 0
26144 [일반] 한나라 욕하는 인터넷과 정면승부 [38] 컨트롤의요술7574 10/11/02 7574 0
26143 [일반] 지하철 에피소드 ~ [14] 뜨거운눈물5989 10/11/02 5989 0
26142 [일반] 허구연, 당신은 한국 야구에 편견을 심었다. [130] 페가수스11456 10/11/02 11456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