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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03 01:00:43
Name V3_Giants
Subject [일반] 체벌 금지의 전제조건



바로 이러한 학생에 대한 강력한 지도 권한을 학교와 교사에게 부여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공교육이 체벌이라는 수단에 많이 의존해 온 것은 체벌 이외의 공적인 제재 수단을 사용하기 매우 힘들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그릇된 인식 또한 큰 이유입니다.)

체벌을 전면적으로 금지시키는 것도 좋지만, 지도하는 교사와 학교에 저러한 권한을 부여하고 또 보장함으로써

학부모의 실력 행사나 협박, 회유 등으로 교사가 정당한 제재 수단을 사용하기 힘든 현실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저러한 것들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다른 학생으로 인해 학습권을 침해받는 학생들과 그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체벌을 부활시켜 달라며 탄원을 할 지도 모르고, 급기야는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반목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체벌 문제에 관한 좀 더 신중하고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위의 자료에서처럼 문제 학생에 대한 책임을 교사에게만 돌리는 풍토 또한 달라져야 합니다.

아이를 훨씬 더 오랫동안 키우고 가르쳐 온 것은 교사가 아닌 부모일진대, 학생이 문제를 일으키면 교사만 불이익을 당하는 현실은 매우 불합리합니다.

자식의 비행에는 부모도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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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3 00:5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그래서 이번 조치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1~2년 뒤의 교실 분위기가 심히 걱정됩니다.
10/11/03 01:07
수정 아이콘
저도 체벌이 왜 없어졌는지 의문입니다.
물론 부작용이 없지는 않지만,(체벌을 넘어선 폭력) 저희 학교는 학생을 과하게 체벌하는 선생님 거의 없었거든요.
도대체 사춘기의 반항심 심한 남자 고등학생을 체벌도 없이 뭘로 통제한다는 건지 의문입니다.
두사부일체에 나오는 그런 무서운 고등학생 학교마다 꼭 몇명씩 있는데 말이죠.
사랑의 매는 당시에는 아프지만, 크고보면 정말 감사하게 되는 소중한 매가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솔직히 그리고 체벌 때문에 경찰서 신고하는 학부모나 아이는 일반적으로
본인이 정말 떳떳한 경우는 거의 없는 거 같던데 말이죠.

정 체벌이 없어질려면, 다른 강력한 처벌권한이 있어야죠.
동감합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교사의 권위가 너무 땅에 떨어진게 아닐까 싶어요.
아.. 물론 얼마전 올라온 그런 촌지받는 교사분들은 스스로 권위를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렸겠지만 말이죠.
10/11/03 01:13
수정 아이콘
방금 유게에서 본글이네요.

전에도 이 문제로 꽤 많은 댓글들이 달렸던것 같은데

제 의견도 같습니다. 체벌을 없애려면 그와 같은 수준의 권한을 교사에게 주어야겠지요.
10/11/03 01:12
수정 아이콘
미국과 같은 식은... 교육계의 위쪽에서도 바라지 않는 것 같고요. 저런 식으로 강하게 하면 생기는 부작용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저렇게 하기도 힘듭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저런 방식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요.(이미 미국 공교육은 실패했다 라고 보는 시각이 더 강합니다.)

유럽과 같은 식.. 특히 핀란드식으로 우리나라 교육을 많이 개편하고자 하는 것 같은데... 핀란드식 교육에서의 중요한 점-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정부와 사회 각계의 노력, 그러한 교사의 전문성을 학생이나 학부모가 대우하고 우대하지만 그만큼 전문성이 없으면 대우 받지 못하는 풍토, 다양한 시험 형식,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의 길 등등-은 도입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부터 도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듯이 체벌은 당연히 없어져야 하기 때문에 이번 조치를 다시 없는 일로 하는 것은 무리이며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유럽의 경우를 벤치마킹하되 적용하기 쉽고 편한 것만 도입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하려면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우디 사라비
10/11/03 01:20
수정 아이콘
어쨌든 교사에게 학생들을 합리적으로 이끌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정말 부모와 사회가 좀 더 책임감있게 행동해야 겠지요
10/11/03 01:30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선생님 용돈 명목으로 돈을 준다는 글 보고 이거 보니... 이렇게 되면 일부 선생님들 얼마나 부자들이 되실까요~;;
이건 체벌보다 더;;;
전 개인적으로 체벌 없애는거 찬성인데(저도 나름 착하게 다녔다고 생각하지만 맞기도 꽤 맞았는데... 필요성은 그다지 못느끼겠음) 너무 대책없이 갑자기 시행한게 아닌가 걱정되네요.
10/11/03 01:37
수정 아이콘
준비가 조금 부실했다는건 동감하는데 일단 시행하고 고쳐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교육행정이 굉장히 보수적이라는걸 생각하면 앞뒤좌우 다 따지면 언제될지 솔직히 요원해 보이거든요.
madtailer
10/11/03 01:55
수정 아이콘
교육의 방식을 단순히 어디가 선진국이라서 혹은 어디서 했던 방식이 부작용이 적은거 같으니까

어디서 했던 어떤방식으로 하는게 낫지 않느냐 하는건 교육을 표면적인 관점으로 바라본게 아닌가 싶습니다.

교육은 단순히 교육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그 어떤 분야보다도 더 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의 교육이 아무리 우수하다고 해도 그 교육이 우리사회에 맞아 떨어질꺼라는 생각은 위험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물론 제가 교육전문가는 아닌지라 이런 방식으로 하자고 하긴 좀 그렇고

이 사회의 수많은 지성들이 연구하고 논의하고 토론하고 해서 나와야 될 결론이라 생각되지만

단순하게 우리와 다른 사회의 교육방식을 우리 사회에 대입하는건 좀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10/11/03 02:08
수정 아이콘
저도 미국식이 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절대로요!
(설마, 선생님들이 벌점 주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슬프겠죠.ㅠㅠ)
하지만, 그마저의 대안도 없는 이번 조치는
그냥 교실에 아나키즘을 불러오는 결과를 낳을 것 같은 불안감이 있습니다.

제한적인 체벌이나마 가능한 지금도 교실 뒤에 이불 펴고 자는 놈들이 있는데...
유이남편
10/11/03 08:14
수정 아이콘
서울시 교육청의 행위가 대안없지 않고 성급하지 않다고 하셨던 분들은 위에것이 지금바로 우리에게 적용되어도 아무 문제 없다고 여기시는지가 궁금하네요.

전 갠적으로 둘다 점진적으로 이루어 져야된다고 생각되는데요.
Biemann Integral
10/11/03 08:46
수정 아이콘
앞으로 체벌 뿐만 아니라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이 두루 바뀌길 기대합니다.
10/11/03 09:17
수정 아이콘
체벌금지의 전제조건이 아니라 체벌 금지와 함께 보완되어야 할 점들이죠.
사람들이 배가 고파 도둑질을 한다고 가난이 해결되기 전까진 도둑질을 허용하자고 할 순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리고 체벌금지 후에 보이는 언론들의 호들갑은 진보교육감에 대한 공격의 메시지일 뿐 실제 현장에서는 별로 큰 문제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30년 전에도 매한번 대지 않고 학생들 가르치시던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21세기가 열린지도 10년이 지난 지금 애들 때리지 않으면 학교가 무너지는 것처럼 언론들이 호들갑 떠는 거야 말로 정말 저열한 정치공세라고 밖에는 안보이네요.
에휴존슨이무슨죄
10/11/03 09:25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제가 중1, 고2~고3을 한국에서 다녔고 나머지 중2~고1은 외국에서 보냈는데, 저같은 경우 맞는게 차라리 낫다 싶었습니다.
애초에 그리 많이 맞지도 않았지만 (선생들 특성이었는지, 아님 학교특성이었는지) 외국의 벌점제도나 디텐션은 짜증도 짜증이고 부모님소환에 애들한테 낙인찍혀요 -_- 한국에서 단순히 몇대 맞는것과는 다릅니다. 게다가 저런거 쌓이면 대학갈때도 문제되서 외국애들은 장난쳐도 정도를 지키면서 합니다.
10/11/03 09:38
수정 아이콘
"대안이 아직 없으니 계속 패자"는 안됩니다.
오히려 그것이 과도기라도, 인간이 인간 신체에 해를 가하는 행위가 가장 먼저 우선적으로 지양되어야합니다.
사랑의 매요? 사랑의 통솔과 사랑의 커뮤니케이션보다 폭력으로 다스리는 게 간단하니 '사랑의' 매 따위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지요. 그런 신체에 해를 가하는 방법 이외에도 얼마든지 대안은 있습니다. '말로 해서 안 들으면 패야 된다'라는 원시적 생각이 극히 잘못된 것이지요. [m]
10/11/03 09:54
수정 아이콘
체벌이 없어서 교실이 붕괴된다는 말은 지금까지 체벌에 의해 교실이 유지되어 왔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죠. 학교에서 체벌이 전반적으로, 드러내놓고 행해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지양하는 선생님들이 지금도 충분히 많고, 체벌 금지는 선언적 성격이 큰 편입니다. 어차피 한 교실에서 체벌로 다스려야 할 문제 학생은 1~2명 내외일테고, 그들을 체벌이 아닌 다른 방식 즉, '생각 의자'나 '상담 교사'를 통해 통제하겠다는 것이죠. 체벌 대상 학생이 아닌 다수 학생의 수업권 침해 문제는 꾸준히 제기된 문제입니다. 그리고 전문 상담 교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큰 효율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친구의 상담이나 가족의 배려만큼이나 정신과 전문의의 치료를 효과적인 것으로 인정하는 것처럼, 태도가 불량한 학생의 개도에는 담임 선생님의 지도보다 상담 교사의 캐어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저도 미국식 교육으로의 변화는 반대입니다. 체벌이 없으면 꼭 미국식 방법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체벌이 아니면 학칙의 일률적 적용을 통한 제재. 이렇게 판단하는 것은 극단적인 생각 같습니다. 많이 옅어졌다고는 하나, 아직 우리나라에는 선생님을 단순히 교육 서비스 제공자가 아닌 스승으로 여기는 풍토가 남아 있고, 이것을 긍정적으로 계승하는 것이 한국 교육이 다른 선진국 교육과 차별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점으로 키우려면, 좋은 방향으로의 권위를 쥐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선생님들에게요. 그리고 그 권위는 체벌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생성되어야 하죠. 체벌 금지는 그것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판단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곽노현 교육감의 선거활동이나 국감 때의 모습 등으로 봤을 때, 그런 목적에서 시행되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결론적으로 이 조치는 1차적으로 학생의 인권을 위한 것이며 2차적으로는 선생님의 권위 회복을 위한 것이다라는게 제 판단입니다.
마이너리티
10/11/03 10:20
수정 아이콘
한국에선 교사에게 단순한 지식 전달 뿐 아니라 인성교육, 생활지도, 심리상담, 사회화 심지어 방과 후 행동까지 책임을 묻죠.
학생의 인성이 나빠도 교사가 잘못 가르친 탓, 학교에서 엇나가는 행동해도 교사가 잘못 가르친 탓, 혹여나 우울증이나 자살기도하면 학교에선 뭘했냐? 학급 왕따사건도 학교가 방치했다, 비행청소년도 공교육의 붕괴탓이다 등등.. 학생의 인생 대부분을 학교와 교사탓으로 돌립니다..

하지만 그런 책임이 있는 교사가 학생에게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다??? 이건 무슨 넌센스인가요..

500원 줄테니까 빵5개랑 우유 5개, 소세지 하나 사오고 1000원 거슬러와~ 랑 다를게 하나도 없어보이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10/11/03 10:27
수정 아이콘
학생의 잘못을 부모에게 묻는 것도 좋고, 뭐 무슨 대책을 또 세우는 것도 좋은데,
이제 그만 때리고 삽시다.. 자기가 못 느끼면 때려도 고쳐지지도 않아요.
자식 키우면 때려서 키우자는 말 쉽게 못합니다.
초등학생들 때려서 교육시키는데 버릇이 들면, 애들이 커갈수록 매도 커져야 합니다.
중학교때 더 크게 때리고, 고등학교때 더 쎄게 때리고...
맞고도 커봤고 때리기도 했지만, 애들 때리면서 느낀 기분은 내가 부족한 내 인내심을
쉽게 매로 바꿔서 주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벙어리
10/11/03 10:53
수정 아이콘
손에 쥐고 있는 빵빵한 풍선에 바람을 뺄때 그냥 손을 놓아버린거처럼 보여요.
우리나라처럼 사교육이 상당히 발달된 경우에는 거의 학원에서 배우고 학교에서 사람된다 라고들 표현하는데...
체벌을 없애가면서 그동안 있었던 공교육의 문제점을 없애놨으니 사교육과 공교육이 완전히 같은 선상에서 놓여졌는데 공교육의 질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이젠 그냥 검정고시로 졸업하고 대학가는 상황이 더 많아질거같네요.
래몽래인
10/11/03 10:49
수정 아이콘
진짜 이상론만 말하는 사람들 보다 답답해죽겠네요. 누가 그게 가장 이상적이고 좋다는 걸 몰라서 글 씁니까?
현실적으로 조금 어려움이 있다. 제도적 장치가 없어서 지금 공백기가 있다 이런 식으로 염려하는건데 그걸 이상론으로만 주구장창 받아치면
뭐 어쩌라는건지요.
여기 어디서 어떤 사람이 체벌 찬성합니까? 누가 타인의 신체에 해를 가하는 것은 안된다 라는 명제를 부정하나요.

우리나라는 다소 잘못된 방법으로 교실을 유지시켜왔고 선생의 권위(이렇게 말하면 이상합니다)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게 잘못된 방법인 것은 확실합니다만 그나마 그걸로 교실을 유지했습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더 큰 걸 막고 있었는데 그게 잘못되었으면 그걸 대신할 제도를 주고 그것을 빼았아야지요.
그게 잘못된 방법이라는 건 누구나 다 동의하고 없어져야할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그나마 그것이 더 큰 걸 막는 수단으로 있어요. 이게 잘못된 겁니다. 잘못된 걸 알아서 고치면서 대안이 없으니 아나키즘 상태 공황이 일어나자나요.
실제로 교실 유지가 안되어서 더 큰 권리를 잃어버리는 학생이 나오고 있자나요. 지금 현직에 계신 교사분들 말 이나 학생들 말 들어보세요. 교실통제가 안되는 면이 있다합니다.
그걸 비판하는 것이지 체벌 자체를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결과가 도출되어서는 안됩니다를 원하는게 아니라 다 아니까
그걸 대체할 방법,제도를 빨리 만들어죠 이게 답 아닙니까?
슈퍼컴비네이션
10/11/03 10:57
수정 아이콘
미국식이 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번에 바꾸는것도 답은 아닙니다.

저도 체벌은 찬성하지 않습니다만, 아이들을 제재할 수단또한 마련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문제 있을때마다 수차례 댓글 달았지만, 이젠 입만 아프네요.

봉사활동이나 교생실습, 하다못해 교사친구들의 얘기만 들어도, 현재 학교의 문제가 뭔지 체감하게 될 겁니다. 체벌을 하고 안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현재 학교가 어떻게 굴러가는지도 모르면서, 대신할 수단, 대책도 마련해주지 않고, 그냥 열심히해라! 하면서 윗선에서만, 급작스럽게 앞서??나가는게 문제인겁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0/11/03 11:08
수정 아이콘
소위 말해서 '때리는 것'은 원래부터 교육의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권' '학습권' '교실의 질서유지'의 방법으로 ...설사 지금 조금의 혼란이 가중된다고 해서...
현재 기술적 방법들이 부족하니 때리자..에는 찬성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학교에는 많은 교칙들이 있고, 거기에는 학생들을 제재하는 방법들이 얼마든지 적혀 있습니다. - 물론 이것들로 부족합니다.
그러니 이런 기술적 방법들을 강화하고 더 만들자에 찬성합니다. 선생님들 더 많이 뽑고 상담교사도 배치하고,
선생님들에게도 더 많은 혜택을 줘 학생지도에 전념하도록 하자도 찬성합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이루어 져야 합니다.
원래부터 대안이 될수 없었던 방법을 지금 상황이 어려우니 사용하자에는 반대합니다.
엷은바람
10/11/03 11:33
수정 아이콘
아니 대책도 없이 체벌금지부터 하면 어떻게 하냐는 분들....
그런데도 난 체벌에 찬성하는 거 아니다. 라고 하시는 분들....

현재 체제가 체벌이 가능한데 불가능한걸로 바꿔놓는걸 반대한다면 그게 체벌에 찬성하는거지 뭔가요
체벌에는 반대하지만 아직 시기상조다? 그럼 우선은 일단 때리고 대안이 마련되면 때리지 말자는 얘긴데
그게 체벌에 찬성하는 거죠

체벌 금지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교권이 바닥을 치든 어쩌든 우선적으로 시행되는게 맞는 거라고 봅니다.
효율을 따질 문제가 아니죠. 그냥 잘못된 겁니다.
일단 잘못된 것부터 옳게 바로 잡고 나서 그 다음 문제를 걱정해야죠.

당장 선생에게 반항할 놈들이나 수업시간에 제멋대로 타학생 학습권 침해할 놈들 부터 효율적으로 훈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방안이 몽둥이가 된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아예 방안 자체에 체벌이란 옵션을 지워버리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10/11/03 11:51
수정 아이콘
그냥 얼마전까지 학생이었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사회적인 제제보다는 그냥 몇 대 맞고 치우는게 학생입장에서도 깔끔한데 말이죠;;;

이와 별개로 체벌금지가 옳다고는 생각하지만, 역시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되네요. 그 책임은 누가지는지;;
잘못된거부터 바로잡자는건 그냥 이상론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극단적인 예로 남한-북한 통일 당연히 해야하는거지만,
아무 대책없이 내일 갑자기 통일된다고하면 수 많은 문제들이 급격하게 생길텐데
우선 해야하는거니까 일단 해놓고 뒷일은 그 다음에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10/11/03 12:15
수정 아이콘
체벌이라는게 실제로는 학습분위기를 좋게 만드려는 좋은 의도 보다는
학습분위기를 핑계로 간단하고 쉽게 학생들을 통제하고 선생 입맛대로 학생들을 편하게 다루고 싶어해서 존속을 바라는것이죠.
교권이요?
교사의 권위는 매가 없으면 지켜질 수 없던 것 이었나요?
그따위 교권이면 사라지는게 낫고 그냥 교육서비스 제공하는 사람으로서의 교사만 남는게 낫다고 생각하네요.

제가 학교다닐때 매를 들건 안들건 좋은 선생님에게는 양아치라도 다 순종하면서도 좋아했고
안좋은 선생님에게는 매를 들더라도 마음속 깊이는 정말 싫어하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단순히 동물에게 폭력을 가하면 움츠러드는 듯한 기분이었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스스로 조용히하는 그런건 아니었죠.
체벌이라는게 사람을 동물처럼 대우하며 쉽게 조종하려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인간이 패야 말을 듣는것도 인간이 동물이기때문에 사실이기도 하지만
안패도 말을 듣는것도 인간이고 조금 복잡하고 힘이들지만 가능한데
무조건 쉬운 방법이라고 체벌을 하는건 학생들을 그냥 동물로 다루는 것과 다르지 않죠.

제발 우리나라도 인권이 신장이되었으면 좋겠네요.
학습분위기보다 인권이 더 중요합니다.
애초에 학교선생님들은 학습분위기와 성적을 더 중요시해서 학생을 평가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인성이 결여된 학벌위주의 사회죠.
교권보다 인권이 더 중요합니다.
10/11/03 12:34
수정 아이콘
체벌에 반대하지만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보완조치에 대한 논의가 되어야 하는데
온통 체벌 시행에 대한 불만만 터뜨리고 있죠.
언론의 노골적인 진보교육감 물먹이기가 제대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어제 아들 놈에게 물어봤습니다.
"니네 학교에 학생들 때리는 선생님 얼마나 되냐?"
"별로 없어. 몇명 외엔. 그 몇명도 심한 상황 아니면 안 때려"
"체벌 금지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네"
"어? 그렇네"

체벌 금지 한다고 달라질 거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학교가 무슨 체벌의 천국이었단 건가요?
언론마다 체벌 없어져서 교육이 무너지는 것 처럼 요란을 떨어 대는 건 저열한 정치 공세일 뿐입니다.
Surrender
10/11/03 12:37
수정 아이콘
혹시 교직에 몸 담고 있는 분, 안 계십니까?

전 체벌의 대안으로 삼진 아웃제도처럼 2,3번 기회를 준 뒤 그 기회마저 스스로 버린 다면
근신, 정학 그리고 퇴학(을 가장한 자퇴)을 주장합니다만, 어디에서도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나 봅니다.
비단 학교 내부 문제가 아니라 하부 조직부터 상부 조직까지 그아말로 철옹성입니다.
10/11/03 12:53
수정 아이콘
이미 불법 다운로드가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으니 대책이 생길때까지는 불법다운로드를 당분간 합법화 해 주는 건 어떤가요?

체벌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면 금지되는 것이 맞는 거지 당분간은 허용해야 한다는 건 잘못된 거라는 건가요? 아니라는 건가요?

그리고 체벌은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과도적으로 운영해야 할 만큼 효과가 있는 방안이 아니라는 거죠.
실제로 학교에서 체벌이 그렇게 자주 발생하지도 않구요.
지금까지 학교가 유지되어 온게 체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건 체벌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겁니다.
아이들이 체벌이 무서워서 말을 듣고, 체벌 없으면 덤벼들고 하지 않습니다.
슈퍼컴비네이션
10/11/03 15:48
수정 아이콘
.
슈퍼컴비네이션
10/11/03 15:55
수정 아이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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