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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5 19:33
산유국의 경우는 결이 좀 다르긴 합니다. 경제 구조가 고도화 됐다기보단 석유 빨로 깡으로 체급이 커진 거라... 과도한 석유 의존도, 고위층의 부 독점 등 꽤나 여러 문제가 많죠.
호주의 광업이 중요하다해도 직접적으로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입니다. 서비스업이 70%정도죠. 이게 산유국들의 워너비기도 하고요.
25/08/05 19:39
브루나이도 부국이긴 한데 경제구조가 너무 석유 의존적이라 호주와는 결이 다르긴 합니다.
당장이야 괜찮은데 고갈되면 그대로 다시 가라앉을 나라라...
25/08/05 20:01
아뇨. 석유 원툴 국가와 산업 다변화에 성공한 선진국을 동일 선상에 놓을 순 없죠.
물론 자원 로또 맞은 게 부러울 순 있겠습니다만.
25/08/05 20:25
물론 호주도 잘나가는 선진국인건 맞지만 저는 브루나이가 호주보다 비교가 안될정도로 훨씬 삶의 만족도나 복지시스템이 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25/08/05 20:40
제가 브루나이를 걸쳐서 호주로 여행적이 있는데 짧은 경험으로는 브루나이가 호주보다 더 나아보이진 않았습니다. 복지가 단순히 비용측면으로만 본다면 브루나이가 나아보일 수도 있는데, 사회인프라나 시스템, 제도 등 종합적으로 봤을때 비교 자체가 어려워보입니다. 브루나이의 복지는 복지라기보단 왕가의 위로금에 가깝다고 느꼈어요.원툴 석유산업도 사회전체에 수혜를 주지 않고 왕가에 집중되어있습니다.
+ 25/08/05 21:18
호주가 해안을 따라서 페루처럼 길쭉하게 모여살다보니 도시마다 생활환경, 정확하게는 기후환경이 천차만별이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도시를 경험했냐에 따라 인상이 많이 다른듯합니다. 그런데 저도 호주는 별로였습니다. 크크
25/08/05 19:46
다른 것들과 시너지가 많이 난 케이스죠.
영어 사용 + 영연방 소속, 백인 주류 사회, 이색적인 자연환경(관광), 지리적 위치 등...
25/08/05 20:09
결국 핵심은 사회 통합과 안정적인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식민지와는 달리 딱히 의도된 부족갈등도, 독재나 내전 등 없이 발전에 전념할 수 있었으니까요.
25/08/05 20:15
호주는 five-eyes라는 정보공동체에 속합니다. 미-영이라는 강력한 우방의 힘으로 안전보장을 받기에 군사적 지출을 극도로 줄일수 있고, 지정학적 입지도 같은 효과가 있죠. 미국은 호주에 핵잠도입을 허용할 정도로 확고한 외교군사적 동맹관계 입니다.
이 정도면 거의 동맹이 아니라 멀티 수준. 거기에 더해 매우 개방적인 이민자 정책, 효과적인 노동정책으로 안정적인 노동력 공급이 가능했다는 점도 있겠네요. 영연방+미국의 안전보장이라는 치트키는 아무나 따라할 수 없죠.
25/08/05 20:48
전 호주랑 캐나다가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꼈었는데요. 결국 영연방 선진국 시스템을 깔고 시작한 국가들이라 뭐 그냥 선진국으로 성장했다기보다는 처음부터 선진국 대열에서 시작한게 아닐까 합니다. 위에 댓글처럼 둘다 그냥 영국 멀티국가이죠. 현재는 미국의 멀티국가가 되었지만요. 재밌는게 호주 시간대가 딱 미국의 반대라 금융시스템이나 각종 산업들이 24시간 돌아가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호주는 아무리 선진국이라도 고립되어서 지역적 네트워크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너무 단조로운 나라라고 느꼈습니다. 그런 면에서 캐나다가 더 좋아요.
25/08/05 20:54
캐나다에서 공부한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캐나다는 좋은 잡이 없다고들 하더군요.
전부 미국으로 넘어가 버렸다면서요. 캐나다 사람들도 공부잘하면 미국에서 잡 찾더군요.
25/08/05 21:14
좋은 일자리 측면에서는 호주가 나을 수도 있겠네요. 최저임금부터 임금이 워낙 높고 워라벨도 좋으니까요. 그런데 소비측면에서는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와는 그 풍요로움의 차원이 다릅니다. 비슷한 자원부국에 영연방국가이지만 누구랑 국경을 맞대고 있냐에 따라 득실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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