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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5 10:49
대통령측 변호인은 유능했다고 봅니다. 재료가 썩은고기 썩은야채밖에 없는데 미슐랭 3스타 셰프라고 뭘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크크 저같으면 홍차장님 같으신분이랑 말 몇마디 섞으면 바로 공황장애 올것같은데 헛손질이지만 계속 때리기만 하는 역할이였으니까요. 그런 역할로 나왓고 잘 수행했으면 능력있는거죠.
싸가지 없다느니 증인 신문에 맞지않는 태도라는건 뭐 사회적 평가니까 그렇다 치더라도요.
25/02/05 11:06
그렇죠. 제가 보기엔 그간 국회측 장순욱 변호사가 정곡을 찌리는 질문을 툭툭 던지는 원맨쇼 수준이었는데 지리멸렬했던 윤석열 대리인단측에서도 뭔가 강한 어필을 하는 변호사가 나왔달까요.
+ 25/02/05 11:52
지금 상황에서 '증인의 신뢰성을 깎아내려야 한다'는 전략이 대통령측 변호인단에게 가장 유용하고, 어떻게 보면 유일하다 할 수 있는 전략인 점에서, 저 전략을 효율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등판했고 최선을 다했다, 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증언이 모순이 될 수 있는 점들이나 기존에 홍장원이 말했던 점과 다른 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격하기도 했고. 단지 홍장원이 보통 사람이 아니었던 점이 문제였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답변을 잘라먹거나 안 들으려고 하거나 몇몇 포인트("보좌관 3명이 모두 그렇게 진술했습니까?"라거나)에서 움찔한 모습을 보이는 등은 아쉬웠습니다.
25/02/05 10:56
저 장면때문에 정형식이 본색을 드러냈다고 댓글에 그러던데....홍장원은 일관된 진술이더군요.나머지는 자기들 불리하다 싶으니까 그냥 입을 다문 느낌.그나저나 윤석열이 구속 취소 그거 냈던데.
25/02/05 10:59
그분 이름이 정형식이군요 크크 안그래도 지금까진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대통령측 변호인들처럼 갑자기 똥볼을 차길래 응? 싶었는데... 다들 느끼는건 비슷한가봅니다.
25/02/05 11:01
사실 정형식 재판관은 늘 다 그랬던 거 같습니다. 이번 헌재에서 정형식, 김형두 두 재판관이 유독 질문이 많긴 하지요. 근데 몰아친다고 그 재판관이 그와 같은 판결을 내리진 않는 게 일반적이니 지켜봐야죠. 사실 너무나 명백한 탄핵 증거들인지라 이게 기각이라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를 포기해야 한다고 전 생각하거든요.
25/02/05 10:57
풀영상은 못 보고 편집된 걸 조금 봤는데 홍장원 차장의 증언에 대해
체포 지시에 대해 '있었다'가 아니라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로 표현이 바뀐 점이나 체포 대상 명단이 있다는 메모도 본인이 쓴 게 아니고 본인이 흘려썼다가 보좌관이 정리해서 옮겨 쓴 것 등을 지적하면서 결국 모든 게 다 증언일 뿐이고 증거는 없다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결국 간첩, 즉 포고령에 명시된 반국가세력 등 체제 전복세력을 체포하라는 명령이었고 홍장원 차장이 잘못 알아들었다, 혹은 거짓 명단을 만들어냈다 라는 주장을 하고 싶은 거 같은데 참... 치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5/02/05 11:00
윤석열 대통령 많이 좋아하고 평소에 즐겨보던 보수 유튜버...
저한테는 참 깨는 이야기인데 저쪽에서는 아주 좋아할 사람이겠죠. 근데 저쪽 기준으로 한가지 흠이라면 조직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였다는 게 참.. 어이없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25/02/05 11:02
그렇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년 반 동안 해온 패악질을 용인하고 좋아할 정도라면 진보 진영에선 뜨악한 세계관을 가진 인물이긴 합니다.
25/02/05 11:05
지금은 윤석열이 주장하는 '경고 계엄론'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주는 정도의 흐름인 것 같은데... 사실 포고령 1호의 정치활동 금지, 군 병력을 국회/선관위에 파견한 사실 정도 만으로 탄핵이 성립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 보니까 군 병력이 국회에 10명밖에 진입을 못했으니 국회의원 체포 및 국회장악 의도가 없느니 뭐니 하던데.. 그럼 의심받게시리 군 파견을 왜 합니까? 크크 계엄까지 때린 패기넘치는 대통령께서 이런 가슴이 절로 옹졸해지는 변명들을..
25/02/05 11:07
이젠 없어진줄 알았던 국가와 국익을 진심으로 중시하는 엘리트 정통보수 같습니다.
정치를 하실것 같진 않지만 이런분이 보수정치의 주류가 되면 보수재건이 가능할텐데요. 지금 자칭보수라고 외치는 세력들은 무슨 사이비교주, 부정선거신도, 말싸움만 하며 40에 자기 다큐찍는애 뭐 이런 사람들 뿐이니
+ 25/02/05 11:47
야당에서 대통령 나오면 99% 아닐까 싶어요
본인이 몸담은 기관에 대한 애정과 권력에 순응하지 않는 뚝심을 다 보여준 사람이라
+ 25/02/05 11:53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 분은 '그러면 내가 자리 때문에 계엄에 반대한 것 처럼 되지 않느냐' 하면서 거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5/02/05 12:27
잘 모르겠습니다. 윤석열고 그 루트기도 했고. 국정원은 워낙 음지이다보니 수장은 양지에 있는 사람이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물론 홍장원은 이번에 노출되긴 했지만 이전 행적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 편이니까요.
+ 25/02/05 12:40
보니까 국힘갤 같은 곳에서 자주 좌표찍고 우르르 댓글 달더라고요. 아는 사람은 괜찮은데 생각없이 네이버 댓글만 보시는 분들은 갸우뚱 할 때가 많을것 같습니다
+ 25/02/05 12:44
전 홍장원이 하는 말을 믿지만 이번 증언만으로는 헌재에서 유의미하게 쓸 것 같은 느낌은 안 들긴합니다. 그래도 워낙 다른 위헌 상황이 곳곳에 많아서 크게 걱정은 안 듭니다.
+ 25/02/05 13:17
홍장원과의 2차례 통화내역에 대한 윤석열의 변명은 진짜 하남자 그 자체더군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주장을 변명이랍시고 하고 있으니;; 윤석열의 여태 행보를 봤을 때 이런 우기기 식의 변명이 궁지에 몰렸을 때 나오는 성격 같거든요. 바이든-날리든도 그렇고. 검사 시절 선배들이 안 갈궜을려나요? 너 이 새끼 변명하냐? 하면서 갈궜을 것 같은데. 안그랬다면 검사 선배들이 잘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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