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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3 18:41
7. 투표를 만든 본인은 투표를 못 하네요 ㅜㅜㅜ 저는 5, 6은 절대 말도 안 되고, 하지만 7도 고려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입니다. 1, 2, 3, 4가 희생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어쨌든 OTT가 한국 콘텐츠 업계로부터 많은 것을 얻어 가고 있는 만큼, 그만큼 내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유럽에서는 OTT로부터 적극적으로 보조금? 진흥기금 지원?을 요청해서 받아내는 입법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문외한이라 많은 분들의 댓글을 읽고 좀 배우면서 생각을 바꿀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25/02/03 18:42
검증 되지 않은 배우나 감독에게 투자하는 경우가 거의 없죠 요즘은..회수 못하는 저점이 너무 낮기도 하고 자본이 없는 상황에서 결국 인건비의 문제로 가게 됩니다.
25/02/03 18:44
OTT 시장이 크면서 들어오는 돈은 글로벌급인데, 한국 내수 시장은 글로벌이 아니라서 생기는 문제죠
배우의 출연료가 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보구요. 한 명이 깎는다고 나머지도 깎을까요? 그렇게 굴러가는 시장이 아녜요
25/02/03 18:51
롤판의 위기와 겹쳐보이는 느낌이 좀 있어요.
그러나, 이게 정말 "근본적으로 위기"인가? 하고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그냥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영화"라는 매체의 소비 형태가 변해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봅니다. "8. 기타" 선택지 추가를 제안드려봅니다.
25/02/03 18:52
영화산업이 아니라 영상컨텐츠제작산업이 구조변화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OTT는 시장가치만큼 돈을 내놓을테고 글로벌 기준이니 지출은 늘겠죠 영화산업 자체는 OTT가 늘면서 비교대상이 되어버려서 비싼 느낌이 되어서요 국밥같은거죠 이거 한편이면 넷플이 몇개월?
25/02/03 18:52
소비자와 OTT가 왜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가격을 올려도 소비가 되지 않는다면 그건 이미 고객이 소비를 할 마음이 없다는 거니까요. 영화는 대체재가 없는 것도 아니거요
25/02/03 18:54
희생? 급여 깎기? 비용 절감? 으로 한국 영화 산업을 진흥할 수 있을까요? 법안으로 k배우 소득 -50% 때리면, 혹은 OTT 기업이 자발적으로 수익 토해내면 기생충 같은 명작이 또 나오고, 영화관에 사람들이 몰려들까요?
[한국 영화 산업 진흥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부터 정하고 담론을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쓰고 나서 보니 한국 영화 산업이라는 것도 극장 따로 제작사 따로 스텝 따로 각본 따로 감독 따로 배우 따로 관객 따로일 텐데. 누군가 희생해야 우리가 다 산다, 이런 건 너무 단순한 폭력적 선동에 가깝다고 봅니다.
25/02/03 18:57
코로나 전 우리나라의 영화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된 면이 있어서
절대 비교는 어렵지만 영화 업계의 부진이 우리 나라만 해당되는 얘기인지 전세계적인 트렌드인지 궁금하네요.
25/02/03 19:00
주연 배우들이 개런티를 일부만 먼저 받고 나머지는 러닝 개런티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1억을 먼저 받고 나머지는 투자금에 넣고 수익에 따라 더 받는 거죠.
25/02/03 19:08
이제 영화관 가는 시대가 아닌것 같아요 (미래에 다시 올 수는 있겠지만)
영화관들도 그래서 점점 더 프리미엄 관들을 늘리는듯 (어짜피 안올거면 객단가라도 올리자)
25/02/03 19:09
8. 건물주요.
영화관이 힘들다지만 결국 영화관 수가 줄어들면 되는 거죠. 영화관 없어진 건물 건물주는 새 세입자 못 구하면 손해보는 거고.
25/02/03 19:20
음 일단 2번은 인과의 마지막 단계일 뿐 배우가 희생하는 건 제일 오바 같고, 굳이 찍자면 3번이긴 한데...
그래도 누가 희생해야 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망하는 게 아니라 그냥 변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25/02/03 19:22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한게 아니라
재밌는 영화를 만드는게 먼저죠. 영화를 잘 만들 고민은 보이지 않고 바이럴을 더 교묘하게 할 고민만 보이니 힘들다고 하는것 조차 부정적으로 보이는거죠. 바이럴할 비용으로 각본에 투자하는게 더 도움될겁니다.
25/02/03 19:30
LCK는 항상 사람들이 '연봉 거품'이다, '자생력이 없다' 등의 말을 꺼내는데, 저는 영화판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배우들의 몸값이 과대평가 되어 있고, 인구 5천만의 내수로는 제작되는 영화들을 다 살릴만한 자생력이 없는거죠.
해결책도 똑같습니다. 거품이 있다면 내려야 하고, 자생력이 없다면 자생력을 갖추든가, 아니면 사라지든가죠.
25/02/03 19:35
무조건 극장이 값을 내려야죠. 영화는 ott에서 살아남겠지만 극장은 힘들다고 봅니다.
영화라는게 균일한 만족도를 주는게 아니라서 비싼만큼 극장에서 보는것에 거부감이 생길 수 밖에 없죠
25/02/03 19:44
2번, 주연배우죠. 그 외에는 코로나와상관없이 적자였거나 매우적은 이익이 남았어요. 저 산업계가 주연배우 말고는 거의 열정으로 돌아가는 곳이라 희생할 여유가 있는 곳이 없어요.
+ 25/02/03 19:54
+원론적이고 고루한 이야기입니다만 영화산업이라는 말이 아무 거부감없이 쓰여지는것 자체도 꽤나 문제라고 봅니다. 담론조차 없다고 봐야죠.
+ 25/02/03 19:47
만화의 소비 형태가 책에서 웹툰으로 바뀌었을 뿐이지 시장 자체는 더 커졌죠.
만화방이 장사가 안되니 만화방 사장, 만화 작가, 출판사, 소비자, 정부가 희생하자?로 해결이 될까요?
+ 25/02/03 19:50
배우들이 좀 과하게 비난 받는 면이 있어요.
중간급 배우의 거품이 좀 과하다 정도는 동의하지만 OTT 보급으로 인한 상품성 증가를 생각하면 해외 인지도가 있는 최상위 티어는 지금보다 더 받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 25/02/03 19:50
ott도 영화는 버리고 드라마에 예능 쪽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화 쪽은 오리지널 ott 작품 많이 줄었다더군요. 2시간 집중해서 보는 영화라는 컨텐츠가 지금 시대와는 멀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25/02/03 19:52
힘들어진 이유가 영화 질이 나빠진게 가장 큽니다.
잘 만든 영화가 쏟아지는데 사람들이 극장에 안가면 진짜로 영화산업을 위해서 저런 논의라도 해야하는게 맞는데 기본적으로 코로나 이후 영화들이 90년대 한국 영화 수준인게 가장 큽니다. 질적으로 답이 없어요. 질이 떨어지는데 자꾸 배급사니 출연료니 OTT때문이니 영화가격 때문이다고만 말하고 있으니 답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영화를 만들까 를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영화가 잼있으면 관객들은 지갑을 엽니다. 안되는 음식점이 손님이 줄어드니 음식 재료를 저가로 사용한다고 손님이 늘어 날까요??
+ 25/02/03 20:03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누가 "희생"해야 한다는 뉘앙스 자체가
의도하시지는 않았겠지만 어느정도 답이 배우 쪽으로 설정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배우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과하다고 제작사 쪽에서 느낀다면 자동적으로 조정되는 거지 배우가 희생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문제에 있어서 누군가 희생해서 문제를 해결한다 이런 이야기 자체가 좋은 방법론이 아닌 것 같아요.
+ 25/02/03 20:06
개인적으로 2+1 이요. 2번은 사실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조절이 되는 부분이 아니니까 논외로 한다면...
1번은 제작사의 마진보다는 작품 제작에 있어서의 합리성을 제고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누가봐도 '이런 내용에 이런 방향성을 가진 영화인데 제작비가 xxx억이라고???' 하는건 이제 그만 보고싶습니다. cg가 많이 들어가는 영화가 분명히 아님에도 저런 제작비 관련 얘기를 들으면 솔직한 말로 '대체 그 돈 어디다가 써놓고 시민들에게 많이 봐달라고 하는거야?' 싶어요. 그리고 다른 방향에서 보자면 최근 국내영화 얘기 나오면 나오는 얘기가 '평작이 망한다/쏠림현상이 심하다' 인데요. 저는 이게 관객들의 영화 관람에서의 만족 실패 확률이 올라간 것이 '영화 선택 단계에서의 극단적인 효율성 추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때문에, 제작사(+투자사)들이 영화 제작 검토 단계에서부터 뭔가 냉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 25/02/03 20:28
그냥 세상이 변하는 거에요. [CD]가 사라지고 [스트리밍]이 활성화된 그런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고 봅니다.
중요한 건 매체와 소비 문화라고 봐요. [오징어게임]이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컨텐츠를 제작한 나라입니다. 거기에는 [황동혁] 같이 충무로에서 키워낸 인적 자원이 투입되었고요. 한국 영화 수준의 문제라기에는 지금 영화관은 해외 영화 성적이 더 처참합니다. 갑자기 영화 수준이 낮아지고, 드라마 수준이 높아졌다는 주장은 원인이 아니라 현상에 가깝겠죠. 수요에 따라 자본과 인력이 그쪽으로 모이고 있으니. 이제 영화 같은 컨텐츠는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고, 밖에서 2시간 죽치고 보기에는 너무 따분한 활동이 된 것이죠. 요즘에는 스포츠 직관이나 페스티벌처럼 액티비티한 문화 생활이 각광받는 걸 보면요.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거 거기다가 지원금 넣어줘봤자 아무 의미 없을 겁니다. [넷플릭스]도 처음에는 DVD 대여점으로 시작했습니다. 최근 23년만에 DVD 대여 사업 철수를 했고요. 그래서 넷플릭스는 위기인가요. 변화에 영민하게 대응하는 건 기업의 몫이죠.
+ 25/02/03 20:47
대작의 시대는 끝났고 가성비 영화로 다시 승부해야죠 그리고 ott용 영화도 끊임없이 만들어내구요
사실 넷플릭스 영화들이 몸집 커진 ova 영화들이죠 배우들 몸값도 거품 빠지고 신인이나 중고신인 위주로 가야죠 더이상 스타마케팅은 의미없는 수준이니까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새로운 돈줄을 찾는거죠 90년대도 그렇게 이겨냈으니까요
+ 25/02/03 20:55
세상의 변화를 억지로 막아보려하면 결국 실패밖에없고 성공하려면 그 변화에 올라타야죠
만화산업이 망해가도 웹툰으로 갈아타서 오히려 한국만화 전성기가 온것처럼요
+ 25/02/03 21:05
전 결국 감독를 비롯안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이요. 감독이 제정신 차리고 영화를 잘 만들면 됩니다
배우가 먼 죄에요 도대체 연기를 못해도 캐스팅한 사람들이 문제지 하얼빈.... 사막씬 뺐어도 영화 이해하는데 아무지장없고 오히려 없는게 더 나았을거 같은데 그 사막씬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 갔을까요? 그냥 잘 만들어야죠. 돈줄 곳은 알아서 찾구요
+ 25/02/03 21:08
여론조사라는 업 자체에 애정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런 식의 범인 색출 혹은 욕받이나 희생양 찾기 식의 여론재판은 좀 지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25/02/03 21:22
대다수가 관객이라 언급 많이 안되는 지점인데
애초에 소위 '대중'들이 요구하는 잘 만든 영화라는 게 기묘합니다. 감정씬 넣으면 신파라고 고개 돌리고 건조하게 쫙 빼고 가면 남한산성 하얼빈 꼴 나고 잘 만들면 보러 간다면서 헤결은 고꾸라지고 범도4 파묘는 대박터지고 항상 느끼는데 한국 관객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요. 한국감독들이 외국 나가서 한국 관객에 제일 엄격하다고 우는 소리 하는게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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