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2/04 14:21
이번에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반갑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하네요. 잘 쓰면 제 무기가 되겠지만 반대로 제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으니...
딥 리서치 관련 호평이 자자한 거 보면 프로는 몰라도 플러스 정도는 확실히 구독 해야겠습니다. 그냥 프로젝트로 논문 올려놓고 요약, 질문 할 정도로만 쓸 생각이었는데 그것보다 훨씬 고등하게 사용할 수 있었군요.
25/02/04 14:25
LLM도 어떻게 질문하고 작업을 유도하느냐가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내가 최대한 자세한 나의 의도와 정보를 전달해줘야해요. ChatGPT의 개인화 기능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25/02/04 14:32
한번 해 보려고 했는데 team 계정이라 아직 안 열렸군요... 논문서치 하고 싶은데 귀찮아서 안 하고 있던 부분들 해치워버리려고 했는데 크크
기대되는 기능입니다... 얼른 팀계정도 열어줘라...
25/02/04 14:37
의외로 AI 툴들을 쓰면 쓸 수록 꽤 사람이 파고들 부분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애초에 '사람이 파고들 부분'을 찾는다는것 자체가 무서운 상황이긴 하네요.
25/02/04 14:39
대학원 진학을 꼬시는 글인가 말리는 글인가 다소 헷갈리지만
아무튼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까지 전해주신 글들 중에 가장 무섭습니다...
25/02/04 14:45
프로 버전은 너무 비싸서 못쓰고 있는데 딥 리서치 성능이 상당히 좋나보군요... 개인적으로 O1부터 성능이 많이 좋아진걸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제가 졸업할때쯤에는 프레시 박사보다 더 똑똑한 애들이 나오는게 아닌지 두렵네요.
25/02/04 14:46
좋군요.
최신 AI의 연구능력 수준을 "박사 후 과정" 처럼 알기 쉽게 등급화해서 비교해 주시니 이해가 잘 됩니다. 교수들과 학생들의 역할 인식을 어떻게 바꿔야할지 방향 제시도 해주셨는데 와닿네요. 역시나 갈수록 창의성이 아니고선 인간에겐 방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인지적 차원에서 인간을 넘어서는 기계가 등장하게 되는 시대에는 인문적 가치가 갈수록 중요해질 것 같구요. 인간다움을 배가해주는 직업, 그것을 체험할 수 있게 돕는 직업이 뜰 것 같습니다.
25/02/04 16:32
솔직히 ' 이런건 ai가 못 할꺼야'를 지금까지 모두 보기 좋게 깨부시고 있어서 창의력도 대체 불가능한 영역인지 장담 못한다 봅니다. 창의력이라는것도 하늘에서 떨어진 무언가가 아니라 결국 기존의 지식과 경험을 새로운 패턴으로 재구성하는것에 가깝기에....
알파고 직후만 해도 'ai는 인간 언어의 오묘함을 이해할수 없어' '예술분야는 ai가 절대 할 수 없어'라고 다들 얘기했었지만 이제 언어능력은 인간 상위 1프로수준이고, 그림 작곡 다 인간 평균수준은 훌쩍 뛰어넘었죠.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보이는 부분은 육체노동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들입니다. 로봇도 LLM과 결합되면서 눈부신 발전중이지만, 사소하고 세세한 육체노동까지 로봇이 하기에는 아직 가성비가 너무 안나옵니다. 전력 공급도 쉽지 않구요....
25/02/04 15:02
여왕의 심복님, 매번 영양가 있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논문 작성에서 hallucination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없는 판례, 논문 등 참고 문헌을 만들어내거나, 하는 경우는 어떻게 극복했고, 또 그러한 극복은 어떤 새로운 한계에 부딪혔나요? 그 부분의 경험도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5/02/04 15:38
작성자는 아니지만 "이제 목차를 먼저 알려주고 여기에 살을 더하는 방식으로 LLM의 기억을 연장시키면 평균적인 질에서 교수보다 나은 결과물이 도출됩니다. " 라고 서술하신 점과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하면.. 논문 작성시 목차와 핵심 문장을 사람이 작성하고 나머지를 LLM에게 시키면 매우 부드럽게 글이 써지더라구요. 환각같은 경우 LLM으로 찾은 논문들은 실제로 있나 확인을 사람이 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LLM이 영 미덥고 불안한 경우에는 그냥 사람이 영어 문법이나 문장구조를 크게 생각하지 않고 초안을 작성한 후 LLM에게 이 글을 improve 해 줘. 라고만 해도 아주 좋은 글이 나옵니다.
25/02/04 16:06
맞습니다. 환각을 완전히 극복하는 방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작업지시과정에서 최대한 순차적이고 논리적흐름을 가진채 생성을 할수있게 하는것이 도움이됩니다. 대표적인 방법이 목차를 미리 선제시하는것입니다. 내의도에 맞는 명령을 최대한 명확히 말해주는것이 큰도움이됩니다.
25/02/04 16:26
어차피 인간도 굉장히 틀린대답 많이 내놓죠
그리고 딥시크 이후로 cot(chain of thought)같은 것을 이용해 본인이 왜 이런답을 냈고 어느 레퍼런스를 참고해서나온 답인지 보여주는 기능들이 탑재중이라 그거 보고 틀린부분 집어 주면 됩니다 교수님들이 대학원생들 지도하듯이...
+ 25/02/04 17:25
그런데 국내논문들 같은 경우는 아예 없는 논문을 만들어내는 실정이라... 논문 자료 검색 수집 같은 것은 일단 인간이 해야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25/02/04 15:53
평범한 박사과정 학생인데 예전이면 노가다로 검색하거나 직접 텍스트 데이터 보면서 코딩했어야하는 작업을 요즘 구글 ai스튜디오 api로 처리하고 있는데 정말 신세계를 느낍니다. 한편으로는 점점 더 앞으로 결국 연구질문과 아이디어 싸움이겠구나 느껴지기도 하네요.
25/02/04 16:09
훌륭한 AI 안내 글 잘 읽었습니다.
유료는 ChatGPT 4o만 쓰고 있지만 잘못된 루트로 안내하는 오류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학문 수준이 일정 궤도 이상 올라 있어서 이런 오류를 잡아내는 능력이 갖추고 있어야만 제대로 된 활용이 가능하죠. 어린 학생들이 이런 부분을 깨우치고 기초 학습(최소 대학 과정)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교사와 부모들은 잘 유도해야 할 의무가 생긴 셈입니다.
25/02/04 16:14
유료신데 만약 4o만 쓰고 계신거면 o1과 o3-mini-high도 활용해보세요. 주당 제한이 있지만...
4o는 이제 기본적인 작업에만 쓰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25/02/04 16:16
전문직이 하는 대부분의 작업이 '반복적인 지식 노동' 인데 그럼 지금 수준으로도 전문직이 하는 상당수의 작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말씀으로 들리네요.
딥리서치는 프로 구독자는 아니어서 아직은 접근 못하는 중인데 슬슬 고민이 됩니다
+ 25/02/04 17:06
저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교육 목적으로 애들한테 시키면서 함께 일하고는 있는데, 너무 비효율적입니다. 까놓고 말해 박사 애들 다섯명 데리고 일할래, AI툴들이랑 일할래 했을때 무조건 후자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후자가 압도적으로 빠르고 수준도 높습니다. 단 전제조건은 잘 써야됩니다. AI툴에서 나오는 결과는 사용하는 사람의 수준에 기하급수적으로 비례합니다.
+ 25/02/04 18:45
LLM 관련 도구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것은
1. 새로운 도메인을 배우는데 매우 유용하다. 2. (본문과 같은) 내가 전문 도메인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는 많은 일들을 대신 시킬 수 있다. 3. 모르는 도메인에 대해서 전문가 급으로 써먹기 너무 어렵다.(어떻게 지시해야 할지도 막막하거나 잘못 지시하기도 하고, 만들어진 내용에 대해서 평가를 할 수도 없고) LLM의 등장으로 이제 지식이 필요 없지 않냐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개인적으로 LLM은 도메인 전문가가 더 잘 써먹을 수 있는 도구이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학습 도구 이상으로 사용하기가 너무 많이 불안합니다.
+ 25/02/04 18:52
1은 LLM이전에는 마음 단단히 먹고 하거나 돈내고 배워야했고 3은 회사 사장으로서 사람 고용하던거 아닌이상 엄두도 못냈었던거죠
그나마 2는 관리자 직급 or 교수면 어렵지 않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그냥 대리급 or 박사과정생 수준만되도 2를 할수 있게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