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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1/20 18:18:44
Name 라이언 덕후
Subject [정치] 감리교회의 반동성애 기류는 더욱 심해지고 강해지고 있습니다.
1년전 이맘때쯤 PGR21에 이런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https://ppt21.com/freedom/100440

감리교회가 성소수자를 축복한 이동환 목사에게 교단 재판에서 최종 처분으로

[출교]를 선고한 것이었습니다.

해당 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성범죄, 횡령, 폭력 등 명백한 범죄를 저지르는 목사들이 수두룩하고...(중략) 출교까지 당하는 경우는 정말 드뭅니다.
그 어려운 걸, 이동환 목사는 해냈습니다.]


감리교회에서는 그 어떠한 세속 범죄보다도 성소수자를 축복한 행위를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었고

그 결과는 교회법상 거의 사형이라 봐도 되는 판결을 선고한 것이었습니다.

감리교가 이런 면에서는 열려있다고 생각해서 의외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시던데 한번 터져버린 둑인지

감리교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어보입니다.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6741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67343.html

이동환 목사에게 적용된 죄(??)였던 교리와장정 3조 8항(동성애 찬성 및 동조)으로 인한 2번째 재판을 시작하였습니다.

대전지역 진보 종교계를 대표하는 남재영 대전빈들감리교회 목사 외 5명이 3조 8항으로 고발되었는데

그 중 남재영 목사에 대한 재판이 먼저 시작된걸로 보입니다.

이동환 목사에게 가해졌던 편파적인 재판 진행은 이번 재판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https://www.timenews.co.kr/web/news/article/1483720

남재영 목사는 12일날 예정되었던 2차 공판에 대해서 재판이 편파적으로 진행된다며 거부했고 어제 진행된 공판도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뉴스를 찾을 수 없는데 참가했다면, 혹 내부 정보를 알고 계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리교의 진격의 반동성애 행보는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https://www.newspower.co.kr/59842

2024년 36회 감리교 총회에서는 결국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지정했으며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연합감리교회(UMC)와의 관계를 단절해 달라는 건의안도 올라왔었습니다.

이유는 올해 5월 1일에 UMC가 다음 조치를 발표하면서입니다.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조항을 폐지]

[소속 구성원의 동성 결혼에 대한 축복을 금지하는 조항을 삭제]

이러한 조치는 감리교 일부에게 대단히 극단적이고 파괴적인 조치였던 모양입니다.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34984


이러한 일련의 여러가지 조치가 내부적인 반발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편파적인 재판을 중단하라는 반발과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08345

퀴어신학을 일방적으로 이단 처리해버린 것에 대한 반발도 있습니다.
https://www.logos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8056

저는 신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므로 교단별 특성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나
감리교에 대한 평은 들어본 바로 여러가지 신학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 다르다고 배척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지금의 진격의 반동성애 행보를 보여주는 감리교에 대한 모습을 보면 굉장히 우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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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준
24/11/20 18:29
수정 아이콘
감리교가 꽤 오래전 변선환 교수의 토착화 신학으로 촉발된 포스트모더니즘 논쟁에 이어
또 한 번의 커다란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것 같네요
아주 작게는 감리교, 범위를 좀 넓혀 보면 한국 기독교
그리고 더 넓게는 한국사회의 변화되는 모습이나 과정을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24/11/20 18:37
수정 아이콘
장로회 총신쪽이 제일 심하게 보수적인걸로 알고 있었는데 감리교가 훨씬 극단적이네요
24/11/20 18:47
수정 아이콘
학풍이 비교적 자유로워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반대급부로 저런 조치도 있는건데 총신은 뭐 애초에 목소리가 없어서요 크크
에이치블루
24/11/20 19:20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상상을 할 수가 없...
24/11/20 19:58
수정 아이콘
총신(합동) 보단 고신 아닌가요...
whoknows
24/11/20 18:47
수정 아이콘
유연하지 못한 제도의 끝은 역사가 여러 사례로 증명해준 바 있죠.
멋진벼리~
24/11/20 18:50
수정 아이콘
직접적 범죄자인 성폭행자도 출교하지 않는데 범죄자도 아닌 사람을 출교하는게 일반인들한테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뻔한데 신경도 안쓰는군요.
모나크모나크
24/11/20 19:17
수정 아이콘
목사가 동성애자도 아니고 축복한 것도 출교거리가 되는군요. 무섭넹...
여수낮바다
24/11/20 19:20
수정 아이콘
예수님이 예전엔 세리를 축복하기도 했죠
지금 태어나셨으면 동성애자를 축복하셨을 겁니다
24/11/20 20:37
수정 아이콘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찌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레위기)"

야훼의 명령을 지키려면 그냥 죽이라고요...
Janzisuka
24/11/20 21:41
수정 아이콘
지키지도 못할거 대충 따라하는거면 그딴게 믿음인지도 궁금하고...
그 말 그대로 지키면 본인도 죽을 준비 해야죠.
그냥 자기모순덩어리들
아이군
24/11/20 22:27
수정 아이콘
그런데 구약 따질거면 끝도 없다는게.....
스폰지뚱
24/11/20 21:17
수정 아이콘
글쓴이께서 적으신 내용중에서
"저는 신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므로 교단별 특성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나
감리교에 대한 평은 들어본 바로 여러가지 신학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 다르다고 배척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학적 다양성을 존중한다 = 동성애를 인정한다 로 자동적으로 읽히지는 않는 것이어서 혹은 이를 의도하신 서술이시라면 동의가 되지 않네요. 그렇지 않고 동성애자 축복을 이유로한 출교가 너무 극단적이다 라는게 주된 논지라면 저로서도 주목하게 되네요.

대체로 사회 전반적으로 / 국내외적으로 동성애 옹호론이 최근들어 더 많은 공개적 행보와 사회적 입지를 얻고 있음에 대한 전통교계의 반발이 표출된 한 예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 역시도 신학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는 입장에서 쓰는 것이기는 합니다.
Janzisuka
24/11/20 21:39
수정 아이콘
지들이 뭐라고 하느님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판단하냐;;;
가만히 손을 잡으
24/11/20 22:09
수정 아이콘
원수도 사랑하라더니..
24/11/20 22:16
수정 아이콘
주여! 저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옵니다
+ 24/11/21 00:19
수정 아이콘
아직 갈 길이 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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