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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04 13:39:58
Name cncritic
Subject 스타리그 36강에서 과연 스타리거들은 유리한가요?
스타리그 체제가 변하면서 36강 체제가 정착이 됐네요.

예전 24강체제인가?
여튼 05년~07년기간에도 챌린지 - 듀얼 - 스타리그 체제가 아닌 다른 체제가 있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저는 그 기간에 군복무로 인해 스타리그를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어 그 때는 어떠하였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제가 하는 얘기가 과거에도 언급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예전에 비슷한 얘기가 있었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36강 체제는 조금 특이하죠.
우선 4강까지 들었던 4명은 스타리그 시드를 받게 돼고.
피씨방 예선을 통과하고 올라온 24명과 전시즌 스타리거 중 4강에 들지 못한 12명이 36강을 진행합니다.
여기서 36명은 3명씩 짝을 이뤄 경기를 치르며, 여기서 이긴 12명이 스타리그에 진출해
총 16명의 스타리거가 완성됩니다.

여기서 3명씩 짝을 이루며 경기를 할 때, 과거 스타리그 진출자들과 피씨방 예선을 뚫고 올라온 선수들과의
차이를 두기 위해 피씨방 예선을 통과한 2명이 먼저 경기를 치르고, 여기서 승리한 자가 다른 한명, 즉 예전
스타리그 진출자인 선수와 경기를 해서 최종 진출자가 배출됩니다.

이 방식을 별 생각없이 보면 확실히 전시즌 스타리그 진출자가 유리하죠.
왜냐하면 두명을 이길 필요없이 한 명만 이기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전시즌 스타리그 진출가자 정말 유리한가에 대해서 의구심이 생깁니다.

자 그 예로 8월 11일 월요일 에 열리는 D조 예선을 보겠습니다.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차전 진영수(테) vs 정영철(저)
                                       2차전 윤종민(저) vs 1차전 승자

                                       1,2차전 맵순서는 다음으로 동일
                                               1경기 플라즈마
                                               2경기 왕의귀환
                                               3경기 안드로메다

자 진영수 선수가 연습하는 것을 생각해봅시다. 진영수 선수는 1차전 2차전 모두 저그와 붙게 됩니다. 따라서 모든 맵에서
저그전만 연습하면 되죠. 하지만 윤종민 선수같은 경우는 테란전과 저그전 모두를 준비해야하죠.
이는 오늘 열리는 염보성(T) - 박세정(P) - 박재혁(Z)와는 다른 상황입니다. 오늘 경기에 진출하는 세 선수는 모두 다 타종족전
전부를 준비해야하죠. 하지만 피씨방 예선을 뚫고 올라온 선수들은 스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 적어도 2~3경기를 더 해야하기
때문에 비교적 염보성 선수가 유리합니다. 하지만 8월 11일에 경기를 치르는 윤종민 선수는 테란전과 저그전을 모두 준비해야하고
따라서 두 명을 이겨야되는 패널티를 가지고 있지만 저그저만 준비해도되는 진영수 선수와 엇비슷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영철 선수는 최악이네요. 테란전 저그전 모두 준비해야하며, 적어도 4~6경기를 치뤄야만 합니다.

물론 오늘 나온 기사에도 이런 내용을 간략하게 한 줄로 "염보성은 단 한번의 3전 2선승 경기만 펼치면 되는 편한 입장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어떤 종족이 자신의 상대가 될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준비 과정이 오히려 더 까다로울 수가 있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짧게 언급하고 넘어갈만큼 문제가 없는 사항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결과가 나오고 난 다음에 별 문제 없었다는 식으로 얘기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결과론적인 얘기이고, 시스템적 문제가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아닌가요?

스타리그도 MSL처럼 신인 선수 등용의 문을 넓히려고 하는 걸까요? 왜 스타리그 체제를 기존 챌린지 - 듀얼 - 스타리그 체제에서 이렇게 바꾸었는지 의문이네요. 표면상으로 스타리그의 진행이 MSL보다 다소 더디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수용해서 그렇게 바꾼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과거 체제가 정말 이상적으로 보였던 저는 과거 챌린지 - 듀얼 - 스타리그 체제가 그립습니다.

'추가' -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예전 스타리그 24강 체제는 어떠한 체제였나요?
           잘 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추가2' - 진영수 선수같은 경우에는 맵 6개를 준비해야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맵 순서는 1차전 1,2,3경기 2차전 1,2,3경기가 각각
             플라즈마, 왕의 귀환, 안드로메다로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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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용스칸
08/08/04 13:47
수정 아이콘
보는 입장에서는 24강보다는 36강이 더 깔끔해보이네요.
08/08/04 13:57
수정 아이콘
옛날 서바이버리그가 이런 방식으로 치뤄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무슨 말이 나왔는지 기억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좋겠군요.
라이디스
08/08/04 13:59
수정 아이콘
피시방-챌린지-듀얼-스타리그 체제는 스타리그의 진입을 어렵게 하면서 스타리그자체의 이름값과 스타리거의 이름값을 올리는데 도움을 줬죠.
챌린지 리그는 스타리그 4번시드 직행의 부상이 있는 1위 결정전이 있음으로써 우승할만한 값어치가 있는 하위 리그였고,
챌린지1위를 제외한 진출자들과 스타리그에서 순위권에 들지 못해 떨어진 스타리거들간의 스타리그 진출과 재입성을 둔 경기로써
긴장감을 주었지요. 그리고 이렇게 힘든 과정을 이겨내서 드디어 올라온 스타리그! 그렇기에 임요환 선수 박성준 선수등의
스타리그 연속 진출 기록이 값어치가 있는 것이겠지요.
과연 지금 같은 방식에서 스타리그 연속진출 기록이 더이상 값어치가 있을까요. 예전 방식이 그리워집니다.
라이디스
08/08/04 14:05
수정 아이콘
지난 24강체제는
16강 풀리그 방식을 두번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시드를 6명을 줘서 24강 6개조로 풀리그를 열어 12명의 진출자를 정하고
다음 성적에 따라 와일드카드 전을 하여 4명을 정합니다.
이렇게 16명이 다시 조지명식을 하고 8명의 진출자를 선출해서 8강..
이후로는 현재와 같습니다.
엄용환
08/08/04 14:20
수정 아이콘
예전 24강체제는 24강은 풀리그였고 16강부터는 토너먼트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니까 전 시즌 스타리거가 오히려 불리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같은종족이 있으면 연습하기는 편하기는 하지만 다른종족만 있다면 36강시드받은 선수들이 오히려 연습하는데 불리할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라이디스
08/08/04 14:24
수정 아이콘
아.. 16강은 토너먼트였나요....;;;
그러고보니 다음 때도 토너먼트였군요;; 조지명식을 다시한 기억때문에 풀리그로 착각했네요;;;
귀얇기2mm
08/08/04 14:28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너무 갑작스럽고 큰 변화에 마음이 가질 않습니다.

http://sports.media.daum.net/nms/general/news/esports/view.do?cate=24266&newsid=634504&cp=poctan

이런 기사를 봐서 그런 탓도 있지만, 스타리그 하면 이런 느낌이다 싶은 인상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24강 보다는 나은데 16강이나 32강 보다는 어색하기도 하고 끌리질 않네요. 흐음. 예전처럼 스타리그 진출 자체가 화제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Satomi.x2
08/08/04 14:49
수정 아이콘
왠지 다음 시즌땐 방식이 또 바뀔거 같네요...
이쥴레이
08/08/04 15:01
수정 아이콘
역시나 예선 -챌린지 리그 - 듀얼리그 - 스타리그가 가장 정석적이면서 좋습니다.
온게임넷이 이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프로리그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방송 할 시간이 없죠 ^^;

일주일 내내 스타만 방송하기는 그렇고요

또한 하위 리그라고 할수 있는 챌린지 리그 관심도 역시 떨어지죠

하지만 챌린지는 챌린지 다운 맛이(?) 있었고 그로 인하여 듀얼 리그와 스타리그를 빛나게 해준 밑바탕입니다.
08/08/04 15:13
수정 아이콘
예전 서바이버랑 완전히 같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땐 참 뚫기 어렵다는말이 절로 나왔죠. 다만 텀의차이가 있던거 같습니다. 종족에 최소한 대비를 할수있게. 서바이버는 기간을 좀 둔거 같은기억인데요.

전 온겜의 이번결정이 나쁘지 만은 않은듯..
펠쨩~(염통)
08/08/04 15:29
수정 아이콘
귀얇기2mm님// 그 기사는 그냥 시비입니다.
원래 연습 안했습니다. 개인리그는요. 심지어 방송국팀 선수들도 자사 개인리그를 팽개치더군요.
08/08/04 15:49
수정 아이콘
예전 서바이버때는 한번에 탈락이냐 진출이냐가 결정되는 게 아니라 선행 경기가 조끝까지 다 진행되면 비로소 다시 최종진출전을 치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관심있는 선수들이 언제 누구와 경기를 펼치는 지도 잘 모르고 당연히 루즈하다는 말이 나올수 밖에 없었겠죠. 온게임처럼 3명의 선수가 하루만에 진출/탈락이 결정된다면 나름 긴장감있는 방식이 될 것 같습니다.
08/08/04 15:53
수정 아이콘
서바이버리거가 msl올라가는 방식이 이랬죠. 조 1위 선수들끼리 붙어서 이기면 msl진출 지면 대기(편의상A선수), 2조 2위 선수들끼리 붙어서 이기면 A선수와 대결, 이기면 msl에서 내려온 선수와 대결 이런식이였을 겁니다.
CR2032님이 말씀하신거 처럼 기간은 일주일 정도 텀을 두고 경기를 해서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이게 msl진출전(?)인지 서바이버 최종진출전(?)인지 알수 없는 상황이였구요.
08/08/04 16:11
수정 아이콘
진영수가 유리할건 없죠 6개맵에서 모두 쓸 전략을 들고 나와야 하니..
Legend0fProToss
08/08/04 16:21
수정 아이콘
Fim님// 6경기 전부 원배럭 더블하면 됩니다... 죄송 꼭 까려는건 아니지만 실망이커서,,,
개념은?
08/08/04 16:30
수정 아이콘
다음뉴스에 한부분입니다.

지난 일정 조율때는 일부 게임단이 반대했지만 이번 맵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대부분 불만이 가득하다 못해 갈피를 못 잡을 정도.
지난 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보조경기장서 열린 예선현장서 만난 한 관계자는 " 우리는 3일 준비하고 경기에 나가야 해요. 맵을 주려면 좀 일찍 주던지, 아니면 예선하고 사이를 뒀어야 했는데... " 라며 " 맵도 익숙치 못한 상황서 질 나쁜 경기력이 나오면 욕 먹는것은 우리가 아니냐 " 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옆에 있던 다른 관계자는 " 방송국의 막무가내 밀어부치기에 이젠 지치다 못해 질렸다 " 고 거들 정도.
선수들은 불만이 아닌 갈피를 못 잡을 정도. 스타리그 예선을 통과한 한 선수는 " 저는 경기 일정이 앞쪽인데 아직 한 번도 경기를 못했다 " 면서 " 한 번 보기는 했지만 어떻게 할까 염두가 안난다 " 고 당황스러워 했다.

스타리거가 너무 유리한것 같습니다.
예선뚫는 선수들은 예선 맵 준비를 우선적으로 할 수 밖에 없겠죠. MSL 예선까지 준비하고 스타리그본선까지 준비하려면....
지금보니까 이거 예선 뚫은 선수들은 너무 불리한대요....

박재혁 박세정 둘다 죽어나겠네요... 둘다 스타리그 MSL 예선까지 치뤘는데...
cncritic
08/08/04 19:45
수정 아이콘
Fim님 // 맵은 1차전 1,2,3경기 2차전 1,2,3경기가 동일합니다. 따라서 3개맵에서 준비해야하는 건 똑같아요. 이런 반론이 나올 거 같아서 맵순서도 글에 넣어놓으려다가 뺏는데, 글을 수정해야겠네요.
cncritic
08/08/04 19:51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 전 스타리를 유리하게 대우해주는게 맞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런데 본문은 읽어보셨나요? 제 글의 요점은 스타리거가 유리하지 않다는 건데...
스쳐지나가는
08/08/04 20:39
수정 아이콘
이상하군요. 유리하면 유리했지 전혀 불리해보이지 않아보이는데 말이죠.

각 종족전을 준비해야하는거야 모든 선수가 똑같습니다. 여기선 유불리가 드러나지 않죠.

하지만 적어도 최소 2경기, 최대 3경기를 덜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걸 고려하지 않으신 듯 싶습니다.
게임 해보시면 아실겁니다. 고수와 대전을 하면 정말 힘들죠. 짧게 끝난 경기라 해도 말입니다.
특히나 프로게이머들의 한 경기 한 경기는 엄청난 정신력 소모를 요구하죠.
이 경기수 차이를 가볍게 보면 안되는거죠.
cncritic
08/08/04 20:48
수정 아이콘
스쳐지나가는 하루님 // 제 글을 자세히 안 읽어보신 거 같아요. 각 종족전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이 안 생기기 때문에 선수별로 차이가 난다고 글 안에 써있는데, 글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얘기해주시면 좀 더 좋겠네요. 그리고 경기수가 더 많은 것도 고려해서 글을 썼구요.
바포메트
08/08/04 22:01
수정 아이콘
별수있나요 자신의 조운을 탓해야죠 -_-;

김택용 변형태 박지호선수는 얼마나 눈물나겠습니까 (온게임넷도 눈물나겠지만요)
스쳐지나가는
08/08/04 22:15
수정 아이콘
cncritic님 // cncritic님의 댓글에 대한 대답이 성의없음에 좀 흥분했나 봅니다. 먼저 그건 사과드리겠습니다. 허락하신다면 저건 지우겠습니다.

스타리거가 유리하지 않다고 하셨죠. 진영수 선수가 단지 저그전만 하기 때문에 윤종민 선수와 비슷한 꼴이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정영철 선수와 윤종민 선수는 다른 선수입니다. 박성준 선수와 마재윤 선수를 비교하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같은 종족이지만 그 둘의 플레이 스타일은 천차만별입니다.
같은 타이밍과 같은 테란의 움직임을 보고도 두 선수는 다른 판단을 내릴 수도 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종족이 같다고 진영수 선수에게 힘이 실리는 것은 아닙니다.

둘째, 정신적인 측면을 너무 가볍게 보셨습니다.
'정신줄을 놓았다'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소위 '강라인'이라고 불리는 선수층이 생길 정도로 선수가 단판을 할 때와 다전제를 할 때의 차이점도 있구요.
그만큼 정신력이란건 선수의 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거죠.
단지 비교적 우위라든지 염선생의 기사처럼 유리해 보일지도 모르는 요소 정도로만 치부될게 아니라고 봅니다.

애초에 챌린지든 듀얼이든, 스타리거가 가지고 있던 이점은 '스타리그까지의 경기수가 적다' 이것 하나였으니까요. 여기에 정신력까지 가미된 지금 상황이 그렇게 스타리거에 유리하지 않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36강 체제가 첫걸음을 내딛은 날이고, 아직 정착되지 않은 그 체제에 대한 우려는 당연히 있겠고 있어야 하죠.
그리고 그로 인한 36강 체제가 가지는 오류의 수정 그리고 보완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쩌면 다음 시즌 우리는 다시 16강으로 돌아가고, 결국 스타리그의 멸망을 보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런 면에서 좋은 의미를 가진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만, 자신의 글에 대한 댓글에 대한 성의는 좀 있으셔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리 뜬금없는 댓글이라 할지라도 본문은 읽어봤냐는 식의 댓글은 감정만 상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덧 // 그리고 pgr에서는 OOO님 // 이런 식으로 답변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태클은 아닙니다만.
cncritic
08/08/04 23:14
수정 아이콘
스쳐지나가는하루님 // 제가 "개념은?"님 글에 대한 댓글을 성의없이 썼다기 보다는, 제 글을 읽어보지도 않은 것 같은 상황에서 딱히 뭐라고 할 수가 없어서 짧게 쓴 것입니다. 물론 "제 글은 읽어보셨나요?"라는 부분이 빈정 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예전 어느 블로그에서도 본 적이 있지만, 자신이 글을 쓴 다음 거기에 달린 댓글을 읽어보다가 가장 화가 나는 경우는 글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엉뚱한 댓글을 다는 경우입니다. 저는 분명히 "스타리거가 불리하다"고 글을 썼는데 "개념은?"님 글에는 "스타리거가 너무 유리하다"고 써있으니 그런 생각을 할 수 밖에요... 설사 "개념은?"님께서 자신이 인용하신 기사에 근거해 그러한 의견을 제시하셨다고 해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 것이, 어차피 맵은 예선이 끝나고나서 거의 바로 공개된 건데 예선 통과한 사람이나 스타리거나 맵을 받은 시기는 이미 경기가 없을 때이니 동등한 입장 아닌가 싶습니다.(기사의 내용으로만 봐서는 맵이 공개된 시점은 예선이 끝나자마자 거의 바로인 듯 싶습니다.) 그래도 제가 무성의하게 답글을 단 것 같이 보여 기분이 나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또 만약에 제가 잘못 생각한 게 있다면 그 것도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스쳐지나가는하루님의 그러한 기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마지막 두 줄에 저의 상한 기분을 표시한 것은 저역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스쳐지나가는하루님의 마지막 두줄과 제 댓글의 마지막 두줄은 서로 삭제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제 것은 삭제해놓겠습니다. 이거 뭐 이모티콘도 안 들어가고 평소에 많이 쓰던 의성어 웃음도 안 들어가니 이상하게 글이 딱딱해지네요.

두가지 이유로 반론해주신 것에는 저도 동감합니다. 같은 종족이라도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난다. 저 역시 글을 쓸 때 그러한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그러한 성향의 차이는 종족의 차이에 비해 굉장히 미비할 거라고 생각해서 빼놓고 글을 썼습니다. 같은 종족의 차이라도 성향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죠. 그리고 경기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영향을 미칠 거라는 식으로 본문에도 썼습니다만, 제가 판단하기에는 같은 종족만 준비하면 매일 수십게임을 치르는 프로게이머 입장에서는 3경기나 6경기나 엇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썼지만, 역시 그렇게 간과하고 넘어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 같은 종족만 준비하는 것이 꼭 좋다고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경기 수가 많다보니 '날빌'같은 것으로 날카롭게 찌르고 들어가는 것은 1경기든 2경기든 한 번 정도밖에 할 수 없을테니까 말입니다. 어쩌다보니 제가 제 글에 반박을 하게 되네요; 그만큼 제가 급히 생각하고 글을 써서 얕은 글이 나와버린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모티콘 같은 것을 거의 안 쓰다보니 원체 공격적으로 글을 쓰는 성향이 그대로 나와버리네요. 그 것으로 인해 기분나쁘셨다면 저 역시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덧 // 위에 제 프로필을 보시면 알겠지만 여기에서는 거의 주로 눈팅만 해서 그런 매너를 잘 몰랐습니다. 위에 쓴 댓글 중에 xxx님에 관한 것은 모두 수정 했습니다.
08/08/04 23:42
수정 아이콘
cncritic님 전 그래도 프로게이머들에게 선택권을 준다고 한다면...

염보성 선수하고 진영수 선수 입장중 과반수가 염보성 선수 입장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연습때 어느종족이 걸릴지 애매하고 힘들다고 해도 2명을 꺾는것과 1명을 꺾는 것은 멘탈에서 크게 차이가 있죠...

이 정도면 스타리거한테 충분히 기득권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언제나 진영수 선수처럼 같은 종족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하물며 진영수 선수처럼 대진운이 가장 좋은 경우라고 해도 두명 꺾는 것보단 한명 꺾는게 낫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스쳐지나가는
08/08/05 00:15
수정 아이콘
cncritic님 // 사과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워낙 흥분을 잘하는 성격이라 물의를 일으켰네요.

으음, 저도 뒤에 님 붙이는건 얼마 전 안겁니다. 저도 눈팅유저라서요...

여튼 이번 32강체제로 바뀐 스타리그가 잘 굴러갔으면 좋겠네요.
경기 질도 높아지면 좋겠구요.
개념은?
08/08/05 00:56
수정 아이콘
cncritic님// 죄송하지만 ..... 글은 충분히 읽고 리플 달았습니다. 뭐.. 제 머리가 무뇌하여 님이 쓰신 100% 의미를 머리속에서 이해했는지는 저 스스로도 의문이기 합니다만.... 글도 읽지 않고 엉뚱한 리플을 달았다는건 아니라는걸 분명히 못박아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실 제목만 읽어도 '스타리거가 유리하지 않다' 라는 뉘앙스는 대한민국에서 쭉 거주했던 중학생 이상정도의 언어 실력이라면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고 생각됩니다.
허나, 저는 님의 의견과 반대로 생각하여 스타리거가 충분히 유리하다고 제 의견을 피력했을뿐입니다. (꼭 님의 의견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그 내용을 보충하고자 오늘자 다음메인기사를 퍼온것입니다.

그리고 본문의 내용이 아님 님이 다신 코멘트 중 한 부분을 발췌하여,

' "개념은?"님께서 자신이 인용하신 기사에 근거해 그러한 의견을 제시하셨다고 해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 것이, 어차피 맵은 예선이 끝나고나서 거의 바로 공개된 건데 예선 통과한 사람이나 스타리거나 맵을 받은 시기는 이미 경기가 없을 때이니 동등한 입장 아닌가 싶습니다.(기사의 내용으로만 봐서는 맵이 공개된 시점은 예선이 끝나자마자 거의 바로인 듯 싶습니다.) '

라는 부분이 있죠. 만약 님 말씀대로 맵이 공개된 시점이 예선이 끝나자마자 바로였다면, 스타리거나 예선 통과자나 다를게 없기때문에 충분히 동등한 입장에서 경기를 하는것이겠죠.

허나, 분명히 맵은 예선보다 일찍 프로게이머들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가... 바로 염보성선수가 라이브 배틀에서 언급한 내용 때문입니다.
염보성선수가 정확히 8월 1일 금요일에 라이브 배틀에 나와서 요즘 신맵 왕의귀환과 플라즈마를 연습중이고 특히 플라즈마는 테란에게 좋은것 같다라고 분명하게 말을 했죠. 그런데 8월 1일이 어떤날인지 기억하실 것입니다. 바로 MSL 서바이버 예선전이 있던 날이죠.
뭐 박세정선수는 그전날 했다고 치더라도 박재혁 선수는 8월 1일날 MSL 서바이버 예선전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아시겠나요..? 맵은 이미 예선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각 게임단에 배포되었습니다.
맵이 미리 나왔다면 당연히 스타리거가 유리한 위치에 오르는것이죠. 당장 예선을 앞에둔 선수가 신규맵을 연습하고 있을까요???

또하나의 가능성은 8월 1일 당일 맵이 공개됐을수도 있다는것인데, 어찌됐든 염보성선수는 맵을 이미 연습 해보았고, 박재혁 선수는 그때 MSL 예선을 치루고 있었는데, 단 하루라도 어드벤테이지가 있다는건 전 대단히 크다고 생각되네요.

스타리그가 또 유리한점은 위에 많은 분들이 코멘트 달았지만, 저도 비슷한 내용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오늘 박세정 선수 6경기 했습니다. 그것도 지면 바로 탈락인 경기를 6경기나 했습니다. 물론 프로게이머들이야 하루에 20~30게임들씩 한다니까 그게 뭐 별거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전과 연습은 엄연히 다르죠. 몸도 몸이지만 집중력이라는 정신적인 면에서도 박세정선수는 상당히 힘들었을 것입니다.
누군가, '3전 2선승제 두번해서 16강 갈래? 한번해서 16강 갈래?' 라고 묻는다면 ??... 당연히 후자를 선택하겠죠.

또한 진영수선수의 경우처럼 '동족전 6경기만 준비할수있다?' 도 결국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되네요.
'운빨~//' 님 말씀처럼 동족전 2전을 택하느니, 그냥 종족 달라도 좋으니 한명 꺾고 올라가는게 더 낫다고 생각되네요. 특히나 패하면 바로 pc 방 행인데 말이죠.
cncritic
08/08/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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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은?님//제가 대한민국에서 쭉 거주했던 중학생 이상정도의 언어 실력인지는 모르겠지만 태어나서 지금까지 계속 대한민국에 거주했으며 중학교 이상까지는 정규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개념은?님께서 처음 쓰셨던 댓글을 읽은 뒤 왜 스타리거가 유리한지는 모르겠는데요. 이번에 달아주신 댓글에 8월 1일 msl 예선전에 참가한 선수를 조목조목 얘기해주시고 염보성 선수가 나와서 했던 말을 인용해주시지 않았다면 개념은?님의 처음 댓글은 그다지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아마 개념은?님께서는 중학교 이상정도의 언어실력이라면 위에 써주신 댓글에 달린 내용 정도는 처음에 쓴 댓글의 내용에서 모두 추론해내야한다 이거신지 모르겠지만, 제 부족한 언어실력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요.

아시겠나요..? 특히 왜 스타리거가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으시잖아요. 그냥 "급작스럽게 맵이 공개되서 msl예선과 스타리그 본선을 준비해야되니 스타리거가 유리하다." 이렇게 써놓으시면, 설사 msl예선이 있다고 해도 만약 스타리거가 msl예선에 참가하고 있고, 반면에 스타리그 예선통과자가 msl예선에 참가하고 있지 않다면 스타리거가 불린한 거 아닌가요? 스타리거와 스타리그 예선 통과자들의 유불리를 따지기 위해서는 스타리그 예선이 끝나고 맵을 공개했느냐 그 전에 공개했느냐로 나뉘는게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리그 예선이 끝나기도 전에 스타리그 본선 맵을 공개하게 되면 당연히 스타리거가 유리하죠. 하지만 msl예선을 기준으로 그렇게 말해버리면 어차피 다 똑같은 겁니다. 스타리거든지 스타리그 예선을 통과하고 올라온 사람든지 말입니다. 물론 박재혁, 박세정, 염보성 선수 같은 경우에는 개념은?님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도 그 세 명은 염보성 선수가 더 유리하다고 써놨구요. 하지만 제가 써놓은 초점은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그 선수들의 차를 말한 것이 아니라. 스타리거들 중 유리하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는게 제 초점입니다. 이러한 초점을 놓치고 개념은?님의 말만 하고 있으니 저로서는 개념은?님께서 제 글을 읽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되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최소한 제가 써놓은 "스타리거의 불리한 점"을 뛰어넘을 "스타리거의 유리한 점"을 피력해주시든지 아니면 적어도 바로 위의 댓글처럼 자세하게 의견을 피력해주셨어야죠. 위에 글을 읽어보니 개념은?님께서 어떠한 생각을 하셨는지 비로소 알겠네요.

그리고 운빨~님, 스쳐지나가는 하루님, 개념은?님 모두가 언급하고 있는 경기수차이는 누누이 말하지만 저도 본문에 써놨습니다. 그걸 어느정도 고려했다고요. 그건 36강 대진표를 보면 누구나 다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경기수가 적은 스타리거들이 유리하겠다. 이 건 굳이 여기에 쓸 필요가 없는 거고 따라서 간과하기 쉬운 "스타리거들이 불리한 부분"을 말하고자해서 이 글을 쓴 겁니다. 즉, 최소한 이러한 패널티가 스타리거들에게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제가 글 쓰는 능력이 부족해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초점이 파악되지 않았다면 사과드립니다.

끝으로 저는 개념은?님께 제 의견에 동조하라고 한 적 없습니다. 왜 "(꼭 님의 의견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라고 쓰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제 글을 충분히 읽어보고 쓰신 글이라는 거 알겠습니다. 글 내용만 보고 제 글을 읽지 않았을거라 제 멋대로 판단해서 댓글 남긴 것은 사과드립니다.
개념은?
08/08/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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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ritic 님 // 중학생 언급부분은 님이 오해하신것 같습니다. 님이 제 리플을 이해하지 못했다는것이 아니라,
("그런데 본문은 읽어보셨나요? 제 글의 요점은 스타리거가 유리하지 않다는 건데... ") 이 부분을 읽고 나서 전 님의 글의 요점이 스타리거가 유리하지 않다는것은 님 글의 제목만 봐도 중학생 이상의 언어실력이라면 충분히 추론할 수 있었다는것을 설명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님이 글도 읽지 않고 엉뚱한 소리를 한다고 언급하셨기 때문에 전 글을 읽었다는것을 언급한것입니다.

그리고 "(꼭 님의 의견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이 부분은 역시 왜 님 의견이랑 다르다고해서 글도 안 읽었다고 결론지으셨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덧붙였던 것입니다. 허나 오해하셨다고 하니 저도 어느정도 답은 해결됐고요.

그리고 ("물론 박재혁, 박세정, 염보성 선수 같은 경우에는 개념은?님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도 그 세 명은 염보성 선수가 더 유리하다고 써놨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 분문에 염보성선수가 유리한 이유는 단지 경기수가 적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언급하셨을 뿐, 신맵 공개일에 때문에 유리하다는 것은 본문에 전혀 없었다는것을 상기드리고 싶습니다.

또 ("특히 왜 스타리거가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으시잖아요.")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분명히 경기수에 따라 스타리거가 유리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경기수 차이에 대해서 ("그건 36강 대진표를 보면 누구나 다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라고 너무나 당연해서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냐고 말씀해주셨지만, 전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장 큰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말 다시 하지만, 진영수선수처럼 동일 종족 6전 준비하느니, 차라리 윤종민선수처럼 어떤 종족이 올라올지 몰라도 3전 준비하는게 더 낫다고 말씀 분명히 드렸습니다. 사소하게 보이지만 그것이 가장 확실한 스타리거가 유리한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님이 작성해주신 ("스타리거들 중 유리하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는게 제 초점입니다") 라는 부분 말입니다.
네 맞습니다. 스타리거 마다 유리하지 않은 선수들도 분명히 있겠죠. 그러나 단지 그건 너무 한쪽면으로만 보기 때문에 그런 의견이 나오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본문에 예로써 언급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진영수 선수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전 진영수선수가 단지 운이 좋았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진영수 선수가 똑같이 준비해야되는 종족전이 저그전이 아니라 토스전이였다면? 그때도 과연 스타리거보다 진영수 선수가 유리하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프로게이머의 관계는 너무나 복잡하죠. 어떤 스타리거 선수에게는 A,B 종족 모두 준비해야하는것이 부담일 수도 있지만, 어떤 선수에게는 A,B 종족 모두 준비하는것보다 X 라는 선수가 올라오는것이 더 부담될 수도 있습니다. (글이 너무 횡설수설한것 같지만)즉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결국 '어떤 종족을 준비해야하느냐' 사소한면보다는, '어떤 게이머가 경기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견해이기때문에 동의하지 않으신다고해도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맵 공개일에 따른 선수들에 유불리에 대해서는 님의 의견이 어느정도 맞다고 인정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신맵이 스타리거 예선보다 앞서서 공개되었나, 뒤늦게 공개되었나의 차이인데 ... 그것은 어디까지나 추측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으니 염보성, 박재혁, 박세정 선수의 경우에 적용되는 염보성선수의 이점을 모든 스타리거에 적용 시킨점에대해서는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되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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