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7/27 18:22:49
Name 랄프로렌
Subject 보이지 않았던 전상욱, 믿었던 투토스의 패배
몇 시즌은 말아먹었던 티원인데요. 플옵까지 온 것만으로도 기적이었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지켜보는 팬의 입장에서는 한 경기만 더! 라는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네요..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언제나 그렇듯 패자의 입장에서 경기를 되돌이켜보면 결과론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경기 오델로에서 도재욱 카드 물론 스나이핑처럼 보이고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보여준 도재욱 선수의 기대했던 경기력은?
오델로 가로방향이라 암울했던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보여줬던 센스와 날 서 있는 경기력은 후반으로 갈 수록 이상해졌습니다.
멀티 안 먹고 바로 아비터를 선택하는 기교, 계속되는 리콜의 실패와 아비터의 조공.
도재욱 선수 답지 않았고 이전 박성균 선수와의 경기만 떠올리게 되더군요.
차라리 2경기에서 전상욱 선수를 기용하는 게 나을 뻔 했습니다.
스나이핑.. 좋지만, 정공법으로 나갔다고 해도 결코 밀릴 카드가 아니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전상욱이 그리 쉬운 선수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김택용. 이 선수 보면 참 안쓰럽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지고 싶어서 지겠습니까. 정말 그 빌어먹을 징크스는 김택용 선수를 붙잡고 놔주질 않네요.
인터뷰에서 어떤 날빌을 써도 다 막아주겠다기에 믿었습니다. 맵도 카트리나에 상대는 이승훈이라.
하지만 연습 때 4게이트는 염두에 두지 않았던 건가요?
딱 4게이트만 배제하고 빌드를 짰던데.. 휴 하고, 그냥 한숨이 나왔습니다.
프로리그 필패카드 김택용이 되어버렸군요.

박용운 감독대행의 평소 이야기를 들어보면,
김택용은 상대 팀의 입장에서 항상 두려운 존재여야 한다.
그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알겠습니다. 그리고 성공했다면 정말 대박이었겠지요.
안타깝습니다.

박 감독대행의 오늘 엔트리 선택은 잘못되었습니다.
김택용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또한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닙니다.
앞서서 1패까지 안고 있는 상황이었구요.


그리고 끝까지 전상욱 선수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전상욱이 필승카드냐구요?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프로리그의 사나이, T1의 에이스하면 전상욱입니다.
포스트시즌 성적도 좋을 뿐더러, 박찬수 선수나 신상문 선수 어떤 선수가 나와도 콜로세움에서 할만한 선수였구요.
온게임넷은 박찬수 선수를 고이고이 아껴두다가 모든 믿음을 걸고 콜로세움에 세웠습니다.
차라리 뻔하게 전상욱 선수를 내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의 신상문 선수라면, 김택용 선수가 나와도 버거웠을테니까요.
차라리 전상욱 카드가 콜로세움에서 박찬수or신상문을 상대하기 수월했을겁니다.  

티원에서 금쪽같이 믿었던 투 프로토스가 패배했고, 오히려 5:5라고 믿었던 다른 선수들이 겨우겨우 승리해주었네요.
아무튼 팬의 입장에서 보면, 오늘 전상욱 선수의 부재가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
3경기는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박대경/이승석 선수들이 팀플 나와서 잘 하는 걸 보지 못 했네요.
늘 엉망진창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니..


+
온게임네의 드라마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불가능해보였던 결승 진출을 이루어냈고 앞으로 한 경기만 더 잡으면 전기리그의 주인공이 되네요.
결승 진출 축하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낭만서생
08/07/27 18:25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가네요 징크스요? 성적이 말해줍니다. 김택용선수 정규시즌 5할도 못넘습니다. 중요경기 2경기라 좀 어이없는 기용이네요 전상욱선수만 불쌍하군요
Legend0fProToss
08/07/27 18:26
수정 아이콘
사실 에결에 이승훈 나오기엔 무게감이 좀 떨어진다고 봤을때 티원입장에서는 토스는 배제했다면
신상문/박찬수로 좁혀놓고 테란나오는게 정상이었다고 보는데요... 고인규 전상욱선수 저그전이 미덥지가 못한가요...?
08/07/27 18:26
수정 아이콘
흠...콜로세움은 테란 vs 저그에서 테란이 좋은데..아쉬운 선택이네요..
미라클신화
08/07/27 18:29
수정 아이콘
결과론이죠..뭐 김택용선수이겼으면 김택용은역시 저그전최강 이러면서 난리났을텐데말이죠..
개념은?
08/07/27 18:31
수정 아이콘
SaladiN 님// 에결 가위바위보 싸움이 참 대단한 경기였죠.
t1 에서 전상욱 카드를 아낌으로 온겜넷 입장에서는 콜로세움에 누가 나올까 상당히 머리 아팠을것입니다.
과연 아껴둔 전상욱을 쓸것인가... 그럼 테란이나 토스를 출전, 허나 상대가 토스가 나온다면? 그것도 도재욱이라면 ?? 그럼 저그... 그런데 다시 테란이 나온다면 ??? ㅠㅠ

박용운 감독대행이 전상욱 카드를 아낌으로써 정말 많은 심리전을 건것이죠.

허나 결국은 온겜넷이 웃어준거죠.
온겜넷 벤치에서는 과감히 전상욱 선수가 안나올것이라고 생각하고 토스 스나이핑으로 박찬수 선수가 나온것이고 , 대성공 이였죠.
(그런데 만약 토스 노리 박찬수 선수가 나온거였다고 인터뷰한다면 전 정말 민망 ㅠ )
08/07/27 18:42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제가 봤을때 박찬수선수는 도재욱선수를 잡으러 나왔을겁니다. 김택용선수도 토스기 때문에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겠죠..테란전은 다른 좋은 맵이라고해도 솔직히 변수가 좀 있다고 보이고요..그리고 오늘 박찬수선수의 플레이는 대 토스전에 대한 엄청난 연습량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꼼꼼한 플레이를 보여줬죠...멀티마다 다크나 리버 등을 대비해서 스포어 성큰을 모두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빌드도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반대로 김택용선수는 아마 신상문선수를 잡으러 나왔을 거라고 봅니다. 오늘의 김택용 선수는 평소처럼 플레이를 했다고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08/07/27 18:43
수정 아이콘
그나 저나 결승에는 안드로메다가 쓰이네요...박찬수 선수가 나올 것인지 기대되네요...나온다면 상대는 아마 이성은선수...이경기 정말 기대됩니다.
보름달
08/07/27 18:51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가 박찬수선수를 노리고 나왔다고 믿기 싫을정도의 경기력이었습니다.
Epicurean
08/07/27 19:05
수정 아이콘
투테란 저그전이 나쁜것도 아니고....
왜 굳이 김택용 선수를 고집했는지...
08/07/27 19:09
수정 아이콘
이명근감독께서 박찬수선수를 안드로메다 나간다고 예고 했네요...과연 저그잡은 테란 이성은 선수가 나올지..정말 기대됩니다^^
08/07/27 19:1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전 에결멤버 나왔을때 예전만 못하다지만 김택용이다 보니 t1이 머리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개념은?
08/07/27 19:35
수정 아이콘
SaladiN //님 인터뷰 보니까 전상욱 40%, 도재욱 60% 이라고 예상했다고 하네요. 김택용 카드는 의외여서 찜찜했지만 그래도 토스라 괜찮았다고 ... 호호 제 예상이 맞아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Epicurean //님 ... 상대가 전상욱 예상하고 토스선수를 기용할까봐서 김택용 선수를 기용한것이죠. 테란 vs 저그는 테란이 압도적으로 유리하지만 토스 vs 테란은 변수가 너무 많고 토스가 더 유리하기도 하죠.
김평수
08/07/27 19:36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인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봤을때 김택용선수의 두번기용은 에러죠 에러 설령 5경기에서 김택용선수가 이겼다고 하더라도 에이스결정전 재출전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선수층이 열악한것도 아니고 한판 한판 중요한 플레이오프에 한선수를 두번 내보내는거 자체가 잘못된 선택인거죠 박용운감독대행에게는 뭐 우리팀의 얼굴은 너다 너가 비록 한번 졌지만 너의 실력을 믿는다 이런 믿음의 생각으로 내보낸것이겠지만 이런 선택자체가 도박이고 모험수입니다 이영호선수나 이제동선수같은 현재 어떠한 '믿음'을 주는 카드더라도 이런 플레이오프에서의 두경기 기용은 결코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딱 봐도 철저하게 에이스결정전 준비를 하고 온 스파키즈의 박찬수에게 이런 도박은 실패했구요
매콤한맛
08/07/27 19:46
수정 아이콘
엔트리 자체는 박용운대행이 잘짰습니다.
콜로세움에서 토스대 저그, 그것도 김택용대 박찬수라면 누가 생각해도 김택용이 이길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겠습니까?
저그압살맵인 콜로세움에서 토스중에 저그를 가장 잘잡는다는 김택용.
도재욱을 예상했을 스파키즈로서는 김택용선수가 나오는걸 보고 아차싶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낸 박찬수선수가 잘한거지, 박용운대행의 엔트리는 문제가 없었고 전체적으로도
오히려 굉장히 잘 짠 엔트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상대가 박찬수로 예상되는데 최근의 전상욱선수의 저그전이라면
믿음이 안가는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08/07/27 19:53
수정 아이콘
매콤한맛님// 콜로세움에서 토스 vs 저그는 절대 저그가 불리하지 않습니다. 전상욱선수의 저그전이 불안해도 맵이 충분히 커버해주는 상황이었습니다.
김평수
08/07/27 19:54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를 떠나서 김택용선수 이번 프로리그 개막하고나서의 개인리그 프로리그 도합 저그전 전적이 2승5패입니다
1년전의 김택용vs박찬수라면 누가 생각해도 김택용선수가 이길거라고 생각했겠죠
지금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요즘 경기력은 개인리그든 프로리그든 안좋죠
08/07/27 19:5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상욱 선수의 한동안의 저그전을 생각해본다면 김택용선수 선택이 나올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냉정하게 박찬수 선수를 상대로 50%이상 승리한다고 말할 선수가 T1에 있나요?
keyworks
08/07/27 19:56
수정 아이콘
저는 1경기 전상욱
2경기 고인규
3경기 김택용+박태민
4경기 박재혁
5경기 도재욱
6경기 윤종민+권오혁
7경기 도재욱

을 예측했더랬습니다. 오늘의 3경기 팀플은 정말 이야깃거리도 안되는 수준이었구요.
전상욱선수의 부재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용운 대행의 엔트리가 많이 아쉽네요.
김택용선수는 좌절하지 말고, 본인의 위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彌親男
08/07/27 20:00
수정 아이콘
하지만 요즘 김택용 선수 저그전 감도 많이 떨어져 보였고 저같은 경우는 김택용 선수의 콜로세움 경기하면 MSL 32강 이제동 선수와의 경기밖에 생각이 안나요. 무슨 테마였는지 딱히 감이 잡히지 않았던 그 경기.

뭐, T1 입장에서는 많이 꼬았겠죠. 일부러 전상욱 선수를 엔트리에서 뺌으로써 에결에 전상욱 선수가 나올 것처럼 해 놓고(예전에 T1이 그렇게 자주 했었죠. 그랬다가 엠히한테 스나이핑 당했지만..) 나온 김택용 선수. 이해는 가는 엔트리지만 납득은 가지 않았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사람이 한 맵만 죽어라 파서 최선의 최선을 다 해도 이길까 말까인데 말이에요.

근데 김택용 선수와 박찬수 선수 상대전적이 어떻게 되죠? 지난번 트로이 5드론 경기도 박찬수 선수가 이겼고 해서 박찬수 선수가 조금 앞설 것 같은데요..
08/07/27 20:29
수정 아이콘
캇카님// 전상욱 선수 이번 시즌 저그전 4승 2패, 김택용 선수는 7승 10패...
요즘 김택용 선수 분위기가 좋은 것도 아니고, 전 세트는 졌는데..
전 아무래도 투 테란중 하나가 나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彌親男님// 4승 3패로 박찬수 선수가 우세합니다.
08/07/27 20:35
수정 아이콘
슬픔을 넘어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본좌없는 티원에서 에이스까지 빼고 멀어쩌자는건지 기가 막힐뿐입니다.
티원의 에이스는 누가머라해도 전상욱선수인데 본좌 최연성선수 마저 없는 상황에서 어쩌자구 엔트리 그렇게 짜는지
도무지 이해불가합니다.엔트리 나올때도 입한번 벙긋 안했는데 결국 이꼴 이군요
아무리 김택용선수와 히어로 일떄부터 알던 사이라 해도 이렇게 편애할 수 있나 싶습니다.
가뜩이나 프로리그에서는 먹티인 김택용선수를 두번이나 기용하다니 이건 일부러 질려고 작정을 한건도 아니고
제가 많이 흥분했는지 몰라도 오늘 에이스 김택용선수 발표 보고 공군과의 경기가 생각나더군요.최인규선수한테 지고
마무리 하겠다고 에이스 결정전 나와서 보기좋게 지는 김택용선수가 생각나서 불안하더니 결국 이렇군요
박용운감독대행님 자꾸 전략가라고 남들이 띄워주니 본인의 생각만 너무 고집하는지
제 기억에 박용운감독의 전략이 뛰어날때 날던 전략가는 주훈 전감독과 서형석코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리그 티원의 약진도 미리 준비시킨 도재욱선수도 주훈감독과 서형석코치님의 작품이고요
차라리 꼴찌가 낫습니다.차라리 전상욱선수가 나와서 지면 슬플망정 이렇게 화가 나지는 않겠습니다.
에이스가 지면 쿨하게 인정이라도 하지.
강예나
08/07/27 20:54
수정 아이콘
오늘의 패인은 머리를 너무 쓴 도재욱 선수, 준비는 고사하고 플레이 자체가 한심했던 이승석-박대경 조합, 김택용 선수의 2연속 출전이라고 봅니다. 특히 마지막에 김택용 선수의 상대가 박찬수 선수라는 걸 보자마자 졌다. 소리가 나오던걸요. 더 이상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이 타 토스보다 특출나다. 굉장하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스나이핑 카드? 말이 안되는 소리죠.
The Icon
08/07/27 21:16
수정 아이콘
제가 t1팬은 아니라서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같이 생활하고 죽 연습을 지켜보는 감독인데 팬들보다야 잘 알지 않겠습니까..
한판 지면 탈락인 상황에서 그저 선수의 자존심과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내보내지는 않았겠죠..
가장 최근의 저그전인 안드로메다 이제동 선수와의 경기만 해도 굉장히 좋아보였고.. 두경기나 연속으로 고집한건 분명 코칭스텝의 판단이나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다만 경기력상으로 볼 때 오늘의 김택용 선수는 컨디션이나 심리적인 부분이 좋지 않았겠죠..
08/07/27 21:42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 포스트 시즌 성적이 6승 1패, 김택용 선수 포스트 시즌 성적 2승 7패(오늘 경기 포함). 원래 전상욱 선수가 포스트 시즌의 사나이로 불리지 않았나요? 그런 카드를 쓰지 않은 것 자체가 미스죠. 게다가 김택용 선수는 포스트시즌 성적이 정말 안 좋았죠. 전상욱 선수의 저그전이 아무리 무너진 상태였다하더라도 맵이 콜로세움이었고 이미 저그전 페이스가 하락한 김택용 선수보다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을거라 생각되네요. 포스트 시즌에서만큼은 전상욱은 무적이니까요.
푸르른곳
08/07/27 21:48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의 에결도 그렇지만 오델로에 도재욱 선수 출전 강행이 여전히 아쉽네요..
양산형젤나가
08/07/27 21:58
수정 아이콘
다음 결승을 볼려면 1년이나 더 있어야 하는데........
I'm The Wind
08/07/27 22:53
수정 아이콘
4년째 T1 빠로써...

대체 왜 콜로세움이라는 테란이 좋은 전장에서 대체 왜 전상욱 선수라는 카드를 뺐는지 박용운 감동대행께 이유를 듣고 싶네요 정말-_-
강예나
08/07/27 23:04
수정 아이콘
I'm The Wind님// 전상욱 선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네요. 사실 전상욱 선수의 최근 테란전 페이스를 보면 도재욱 선수의 선택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도재욱 선수가 맵에 대한 이해도가 짧았는지, 아니면 가까운 거리는 무조건 배제하고 장기전을 생각한건지 모르겠지만요.
매콤한맛
08/07/27 23:05
수정 아이콘
티원팬도 스파키즈팬도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봤을때 박용운대행의 엔트리는 이보다 더 잘 짤수
없을정도로 최고의 엔트리를 냈습니다. 개인전 다섯경기 객관적인 선수간 종족간 상성으로 봤을때
모두 티원이 앞서는 엔트리였습니다. 티원팬분들 떨어져서 화나는건 알겠는데 박용운대행의 엔트리
를 가지고 뭐라고 하는건 좀 보기 그렇네요. 전상욱선수 요즘 경기력 보면 제가 감독이라도 에결에
절대 내보낼수 없을 정도로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공식전이 거의 없었던 저그전이라면
더더욱요. 상대는 박찬수가 거의 확정적이었으니까요.

박찬수를 콜로세움에서 상대하는 최적의 카드는 김택용이었고 제대로 스나이핑을 했지만 박찬수가
잘해서 졌을 뿐입니다. 오델로 역시 도재욱 말고는 마땅한 카드가 없었죠. 중립팬 입장에서 봤을때
박용운 감독대행을 비난할 건덕지는 눈꼽만큼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몇시즌을 최하위권에서 놀
았던 팀을 여기까지 끌고온것만으로도 칭찬을 받아야 마땅한데 왜 이런 반응이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강예나
08/07/27 23:12
수정 아이콘
매콤한맛님//2경기와 3경기 팀플은 빼고요. 그 조합은 시즌중에도 최악의 조합이었는데 그 조합을 굳이 초반에 배치한 연유를 모르겠습니다. 외려 6경기 팀플과 바꾸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수 없네요. 사실 저는 박재혁 선수가 지고 김택용 선수가 이길거라고 생각했는데 박재혁 선수가 이기는 걸 보고 아, 티원이 5경기에서 이기고 팀플에서 이기거나 지거나.(지는 쪽으로 생각했지만.) 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굳이 트집을 잡자면 3경기 정도이고. 2경기는 도재욱 선수가 노림수로 나온 것 치고는 참 경기를 못한 게 엔트리를 탓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에이스 결정전은 전상욱 선수가 내정되어있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못해서 김택용 선수로 바뀌었다는 말에 차라리 저그를 노렸다면 박재혁 선수를 보내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얼마전 박재혁 선수가 박찬수 선수를 이기기도 했고요. 오늘 그 집중력과 판단력을 봐서는 박재혁 선수도 딱히 꿀리는 카드는 아니었다고 봐요.(박찬수 선수를 노리고 나왔다기 보다는 신상문선수나 박찬수 선수를 노리고 나왔다고 보여집니다만.)

그리고 솔직한 의견을 말하자면 이번 시즌은 티원이 어느정도 해준 것도 있지만 타팀들의 물고 물리는 싸움에 어부지리로 얻은 것도 많다고 봅니다. 테란에게 힘을 실어주는 맵도 한몫을 했고요.
위드커피
08/07/27 23:50
수정 아이콘
결론은 미라클 스파키즈!!
08/07/27 23:57
수정 아이콘
티원팬들 굉장히 화가 나신것 같네요. 중립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오늘 티원의 전체적인 엔트리는 좋았다고 봅니다.
다만 에결에서 김택용 선수의 출전은 최상의 수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악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프로리그 성적으로 얘기하자면 사실 전상욱 선수도 에결 성적은 상당히 안좋은데요?
전상욱 선수 최근에 저그전 치룬적도 거의 없는데, 무슨 근거로 전상욱 선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시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델로의 도재욱 선수 출전은 어쩔수 없었다고 보여지네요.
김택용 선수를 포기하면 모를까, 굳이 쓴다면 카트리나밖에 없고, 그 결과 도재욱 선수가 나갈만한 전장은 오델로밖에 없죠.
강예나
08/07/28 00:05
수정 아이콘
KanRyu님//전상욱 선수의 전체적인 에이스 결정전 성적은 모르겠지만 가장 최근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송병구선수에게 이겼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고 아쉬움에 하는 이야기인 걸요. 그리고 모든 티원팬들이 분노하고 있는 건 아니니 글쓰신 분 정도로 수정해주시면 좋겠네요.(뭐, 저는 티원팬은 아닙니다만.)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전상욱 선수의 성적이 이번시즌에도 통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는 엔트리였다.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결과적으로 전상욱 선수가 나와서 졌다면 최근 대 저그전 경험도 없는 선수를 내 보냈냐고 비난의 화살을 받았겠지만요. 다 결과적인 거 아니겠어요.:)
08/07/28 00:05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워낙 치열해서 다른팀 덕도 보고 더구나 지난시즌 져도 꾸준히 믿고 내보낸 도재욱선수가 이번시즌에 제성적을
내준것이 이번에 티원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것 같습니다.더 솔직히 박용운감독대행이나 김택용선수 덕분이라고는 조금도
생각치 않네요. 과감한(전 지금도 반대지만) 감독 및 코치진 경질로 티원선수들이 정신차린 탓도 있고요.
아직 김택용선수나 박용운감독대행분이 티원맨이라고는 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는 상태에서 감독의 실력을 적나라게 알아볼수 있는
포스트시즌에서 전략이나 엔트리 정말 실망이고 화가 납니다.
더구나 티원선수라고 생각하기에는 아직 낯설은 김택용선수가 2경기다 말아 드시니 너무 밉습니다.밉상 밉상 저런 밉상이 없어요.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이 중요한 경기에 김택용선수가 먼데 에이스 결정전에 나온단 말입니까.티원이 이렇게 선수가 없고 부실한
팀이였나요.이적한지 얼마 되지도 않는,프로리그에서는 원래 못했던 선수를 믿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박용운감독대행님 눈에는
티원이 나약해 보이나 생각하니 팀빠로서 자존심도 상합니다.
전상욱선수가 2경기 다 말아먹었다면 그동안 해놓은거라도 생각해서 용기 잃지 말라고 응원 하고 앞으로도 기대하고 믿음을 잃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강예나
08/07/28 00:17
수정 아이콘
아즐님//도재욱 선수와 투테란의 활약, 테란에게 좋은 맵, 코치진의 물갈이등(저 역시 반대했던 입장이고 지금도 탐탁잖게 여기고 있지만.)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되어 이번시즌 3위라는 성적을 거두었는데 박용운 감독대행님의 힘이 없었다고 하는 건 좀 아니다 싶은데요. 김택용 선수에 대한 생각은 그렇다쳐도 지금의 티원을 만든게 오로지 도재욱 선수나 투테란들의 힘만은 아니었죠. 특히 도재욱 선수에 대한 부분에서만큼은 주훈 전 감독님이 뿌려놓은 씨앗을 잘 가꿔서 꽃을 피운 건 박용운 감독님이 가장 잘 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리고 김택용 선수가 이적한지 얼마되지 않은.. 이라고 한다면 김택용 선수 팬들 이하 다른 티원팬들도 많이 서운해하실텐데요. 이제는 티원선수인데 좀 많이 사랑해주세요. 티원팬이시라면. 저는 티원팬이 아닌지라 김택용선수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지만요. 전상욱 선수나 박태민 선수도 처음엔 이적한 선수였지만 지금은 엄연한 티원선수들 아닙니까. 그런 것처럼, 김택용 선수도 많이 아껴주세요. =D
낭만서생
08/07/28 00:27
수정 아이콘
강예나님// 잘하면 아끼는 마음이야 당연히 들게되는겁니다. 전상욱 박태민선수는 4연속 우승의 핵심멤머였죠 ;;;;;;
강예나
08/07/28 00:36
수정 아이콘
낭만서생님//김택용 선수가 이적 이후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전의 전적이 너무 화려한 것도 있고 말이죠. 뭣보다 팀을 응원하는 팬이라면 팀에 속한 선수들을 모두 보듬을 줄 아는 대인배가 되어야하지 않나. 싶은 게 제 생각입니다. 저는 티원팬을 할 당시에는 선수들에게 너무 많이 화를 내다 지쳐서 팬을 그만두었지만요.^_^;;;(물론, 반은 농담입니다만. 지금도 선수들에게는 화를 내고 있거든요.) 김택용 선수가 들어와서 +@가 된 것도 있을테니 너무 화내지들 마시고 릴렉스 릴렉스.-
미라클신화
08/07/28 02:42
수정 아이콘
엔트리는 상당히 좋았던거 같기는해요.. 1경기 테테전 고인규선수 최강.. 2경기 오델로 전상욱 or 도재욱을 쓸수있었겠죠 그러나 전상욱을 쓰면 도재욱선수는 7경기배치 그렇다면 만약 7경기전에 끝난다면 팬들이 질타가 엄청나겠죠.. 최강 도재욱카드를 써보지도 못하고 졌다고말이죠.. 그래서 2경기 엔트리도 이해갑니다만 단지 이해안가는건 3,7경기.. 3경기정도는 조합을 바꿀필요가 있었다고봅니다. 이건준,손승재선수라는 타저그카드도있고... 노장 박태민선수가 1경기정도는 맡아줄수있다고 봤는데.. 아쉽고 7경기도 차라리 박태민선수 투입도 나쁘지않았다고봅니다. 물론 감각이 떨어진 박태민선수지만 저그전하나만큼은 밀리지 않는 선수에 주장이라는 책임감이있었다면 이길수도 있지 않았을까 아쉽네요..
박지완
08/07/28 07:56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가 경기를 지긴 했어도.. 그렇게 못한 플레이였나요??

박찬수가 선수가 너무나 잘했다는 생각이 안드시는지..

그리고 박찬수선수 상대로.. T1에 그 어떤선수가 나왔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봅니다.
08/07/28 12:19
수정 아이콘
낭만서생님//
태민선수는 티원우승이랑은 좀 거리가 있지 않나요 ^^:

그리고 박찬수가 나올껄 뻔히 알면서도 T1은 어떻게 해야될지 답이 안나왔을겁니다.
그나마 나은게 도재욱과 전상욱인데, 도재욱이야 5:5정도, 전상욱은 4:6정도로 박찬수 우세라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뻔한 엔트리지만 스나이핑할 수가 없는.. 그런 형태가 된거죠.
그렇다고 저그대저그로 도박을 걸자니 상대가 박찬수..-_-;

그리고 티원 엔트리는 에결까지 굉장히 준수한 엔트리였죠. 그리고 팀플 배치를 바꾸자는 말씀이 있으셨던것 같은데,
음, 결론적으로는 성공 아닌가요? 물론 팀플 배치를 바꿨다면 김광섭-임원기조합에 비해 윤종민-권오혁조합이 좀더 쎄보이는건
사실이지만, 박대경-이승석조합과 박명수-전태규조합의 갭에 비하면 적은편이죠. 즉, 어떻게 팀플을 배치한다고 하더라도,
2패의 위험성은 존재하는것이고, 차라리 박명수-전태규를 잡는 쪽을 택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에결 엔트리.
에결에서 김택용의 출전은 어느정도 스나이핑의 요소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일단 저그전 최강하면 역시 김택용이고(최근 페이스가
부진해도 클래스는 클래스니까요.) 거기에 심리적 요소도 작용한것 같습니다.
왜 있지 않습니까. 저번시즌 CJ와 온게임넷의 7경기 에이스결정전.
'마막장' '마민폐'라고 불리던 마재윤선수가 뜬금없이 에결에 나오더니 상대 에이스 박명수를 잡아버렸죠.
그리고 모든 팬들은 '조규남감독의 신뢰의 승리다. 마재윤이 살아나야 CJ가 살아난다는걸 안 조규남이야말로 최고의 감독이다.'라며
극찬 했지요. 물론 CJ의 혼이라고 생각되는 마재윤선수가 'T1에서의 김택용'보다 무게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MBC때부터 한솥밥을 먹었던 박용운 감독대행입장에서는 '김택용이 살아나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한게 아닐런지요.
(물론 T1의 혼이라고 한다면 전상욱선수라고 봐야겠죠.)

어쨋든 엔트리상으론 T1의 승리였습니다만, 어떤 팬의 치어풀대로 '기적의 스파키즈'라는 말이 잘 어울릴만한 경기였습니다.
이승훈과 신상문의 상대 스나이핑이 적중하면서, 기적을 이루어 냈네요.
축하합니다 스파키즈.
The Icon
08/07/28 14:47
수정 아이콘
포모스에 양팀 감독의 에결 및 엔트리구성에 관한 기사가 떴네요..
t1팬분들께서는 많이 아쉽겠지만 박용운 감독의 해명도 있고 기사를 통해 어느정도 의문점은 풀리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파키즈보단 t1-삼성칸의 대결이 보고 싶었던 저도 사실 조금 아쉽긴 하네요.
08/07/28 20:08
수정 아이콘
사실 T1 성공적인 엔트리였다고 봅니다.
문제는 사실 2경기 도재욱 선수의 거의 농락당하는 패배. 에결이 아닌 5경기 김택용선수의 날빌에 당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중 하나만 안당했다면 이겼겠죠. 도재욱 선수가 팀의 ACE이긴하지만서도. 충격의 3:0 패배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저그전에 내보내긴 어렵고, 전상욱 선수는 1-6 경기에 안나오면 역시 에결도 안나올 거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에결에 전상욱 선수가 나와서 졌다면 지금과 비교안될정도의 비난이 쏟아질거라 생각합니다..(사실 요새 분위기가 좋지 않죠. 테란이나 플토가 나올확률이 낮으면 더더욱 나오기 힘들거구요.)
사실 7경기 김택용은 최상의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328 인크루트 스타리그 예선 2일차가 진행중이네요. [195] SKY9210049 08/07/30 10049 0
35327 후...난감한 안기효... [49] 윤하13953 08/07/30 13953 1
35324 조금 더 따뜻하고 관대하게. [13] 구름지수~5667 08/07/29 5667 7
35323 인크루트 스타리그 예선 1일차~ [310] SKY9211399 08/07/29 11399 0
35321 손석희 VS 염보성(스포일러) [54] SKY928715 08/07/29 8715 1
35320 본좌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지금.. [32] 서성수5405 08/07/29 5405 0
35319 펌)<U>역대 프로게이머 연도별 전적 (2000년 ~ 2008년) [58] 전설의황제8696 08/07/28 8696 1
35318 When the Stork Drops the Egg- 2 [5] ROKZeaLoT4496 08/07/28 4496 1
35317 라이벌 배틀 브레이크 더이상 편파해설은 듣기 싫다 [49] BIFROST8633 08/07/28 8633 0
35316 케스파 랭킹 8위 vs 아마추어 연습생...결과는? [69] legend9289 08/07/28 9289 0
35315 2해처리를 정석으로 만들어보자!! [MSL 관전평...이라기 보단 저그편들어주기] [37] 휀 라디엔트6993 08/07/28 6993 3
35314 김연아, 박태환. 그리고 저그의 절규 [38] 6181 08/07/28 6181 0
35313 본좌론에 반박한다. [30] 에시앙5192 08/07/28 5192 1
35312 김택용 선수의 눈물 [16] 메렁탱크8345 08/07/28 8345 0
35311 마재윤 [32] sylent8646 08/07/28 8646 3
35310 양대리그 통산 커리어 랭킹 (모든 라운드 적용) [21] Dementia-4880 08/07/27 4880 0
35309 When the Stork Drops the Egg- 1 [11] ROKZeaLoT3711 08/07/27 3711 0
35307 기적의 스파키즈 결승진출 축하합니다 [11] 신동v4368 08/07/27 4368 0
35306 [관전평]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결승 진출을 축하합니다. [8] 레이3841 08/07/27 3841 0
35305 보이지 않았던 전상욱, 믿었던 투토스의 패배 [42] 랄프로렌7405 08/07/27 7405 0
35303 곰 TV 클래식 4강 손찬웅 VS 이영호 [137] SKY925294 08/07/27 5294 0
35302 SKT T1 VS 온게임넷 Sparkyz 플레이오프 (2) [378] SKY925005 08/07/27 5005 0
35301 양대리그 통산 커리어랭킹에 점수를 한번 부여해 봤습니다. [41] 테란이좋아요4298 08/07/27 429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