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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13 23:20:25
Name K-DD
Subject 공군. 딜레마 또 딜레마.
편의상 선수 칭호는 생략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공군 문제에 대해서 얽혀 있는 딜레마는 몇가지로 추스려 볼 수 있겠는데


첫째는 공군이라는 팀 자체가 애초에 스타리그가 목적인 팀이 아니라는 것과
둘째는 선수 선발 과정에서 팀단위 리그 입상 성적이 크게 차지하다보니 실제 실력있는 선수가 아닌 아예 은퇴 선언까지 한 코치까지 받아들인 과거가 있다는 것과
셋째는 군인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훈련과 병영 생활을 하고 있느냐는 점이 있다.


국방부 감사에서 가장 크게 지적된 문제가 바로 첫번째인데

국방 일보 자료에 따르면 공군 ACE는 처음부터 프로게이머 팀이 아닌 전산특기병. 그중에서 워게임 테스트가 목적인 것이었다.

관련 링크 : http://kookbang.dema.mil.kr/kdd/ForumType.jsp?writeDate=20060411&writeDateChk=20060411&menuCd=3002&menuSeq=1&kindSeq=1&menuCnt=30912



그러니까 애초에 워게임 테스트가 주목적, 그리고 부가적으로 게임 리그 참가인 것이다. 하지만 공군 ACE는 운영되면서 사실상 여타 게임단과 다른 점을 찾기 어려워졌으며 이점은 특히 공군 게임단이 숙소를 수도권으로 이전하면서 더욱 그렇게 되었다.

전산 특기병으로써 워게임 테스트 하라고 뽑았는데 특정 상업 게임 리그에 출전하는 게 주목적이 되니 국방부 감사에서 걸리지 않기를 바라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공군 ACE 홈페이지 링크 : http://www2.airforce.mil.kr:7778/ace/introduce/greeting.do
여기서도 알 수 있듯, 공군 ACE는 공군 중앙 전산소 소속이다. 그들은 전산병이지 군 홍보를 하는 연예병사가 아니다.


공군 에이스의 두번째 문제로는 팀이라는 것을 부각하기 위해서 팀 단위 리그 성적으로 선수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팀 단위 리그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한빛과 CJ에서 많이 공군으로 갔는데 사실 팀단위 리그 성적이라는게 선수 개개인의 실력을 평가 할만게 아니지 않는가? 게다가 이미 전성기가 지나갈데로 지나간 선수들이 주로 공군에 들어가다 보니 공군 게임단에게서 승리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희망이라고 불릴 정도로 승률은 낮을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박대만과 임요환이 입대한 이후에는 조금 나아지기는 하였으나 그 두명도 승리를 장당해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닌 만큼 공군 에이스의 성적은 초라하며 초라한 성적은 팀 자체의 홍보 효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숙소까지 이전해가면서 개인리그도 버리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프로리그에 매달렸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다.

'공군' 하면 '안구에 습기' 라는 이미지뿐이니. 홍보효과라고? 흠...

그리고 세번째 문제.

이전에는 일과 시간에는 여타 병사들과 동일한 일과를 가졌다고 했으나 리그에 몰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숙소 이전한 이후부터는 연습 시간이 더 늘었다는 것 이외에는 관련된 공식적 정보가 없다. 다만 사적인 자리에서 듣기로는 일부 병사들이 공공연히 헬스 클럽을 다니는 등 사생활이 상당히 자유로이되어 있는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이것 역시 국방부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으로 알고 있는데 군인이라는 신분이 자유분방한 생활을 한다면 여타 병사들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서라도 지적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왜 마술병이니 사물놀이 병이니 하는 것은 인정하면서 공군 게임단에는 까칠하게 대하느냐고 불평하는데 애초에 연예 병사에 포함되면서 목적 자체가 마술과 사물놀이로 군 홍보와 병 사기 진작이라고 써져 있는 병과와 워게임 테스트가 원래 목적인 병과는 달리 봐야 하는게 당연하지 않겠는가.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사실상 게임단과 다를바 없이 운영하니 감사에서 지적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마술병 관련 기사, 명백히 연예병사라고 되어있으며 날짜를 보면 알겠지만 공군 ACE보다 더 빠른 시기에 만들어졌다 :
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506/200506050186.html



공군 게임단이 해체될지도 모른다는 비관적인 소식이 나온지 3개월이 흐른 지금, 희망적인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는 뉴스가 나왔다.

공군 게임단이 존속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지더라도 국방부 감사 때문에라도 상당부분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 된다. 그 변화의 방향이 우리에게 좀 더 긍정적인 방향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마무리 지을려고 했으나




여전히 딜레마는 남아있다.


공군 ACE가 완전히 게임단으로 목적 변경 된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전산특기병으로써의 의무가 강하게 부여될 것이고 원래 목적인 워게임 테스트에 훨씬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될 것이다.당연히 병 생활도 훨씬 빡빡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현재의 공군보다 '더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다. 게임 연습을 많이 할 수 없는 게임단은 프로게이머에게 별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차라리 군입대 시기를 최대한 늦춘뒤 은퇴를 할 지언정 공군 게임단까지 갈 생각은 안할지도 모른다. 이러면 지원제로 모집되는 공군 ACE는 보충되는 병사가 없는 이상 해체 과정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두번째로 공군 ACE의 성적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다. 현재 프로리그 개인리그에서 잘나가는 선수들은 대개 각 팀에서 자체적으로 훈련시킨 연습생 중에서 나온다. 그런데 공군은 그런 환경을 갖추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타팀에서 영입 대상을 고려해야하는데 과연 팀 성적 향상을 시킬만한 실력자를 공평하게 골라내는 게 쉬울까? 이미 드러나있는 성적만을 따진다면 그 선수는 벌써 전성기가 지나가버린 선수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더 중요한 문제는 많은 선수들이 코치로 전환하거나 은퇴, 또는 현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군 입대가 목전에 다가온 선수들 중 강민, 이윤열은 현역이 아니고 최연성, 박용욱, 변길섭은 코치가 되었으며 이병민, 김원기, 조용호 등은 그냥 은퇴를 선택했다. 그나마 남아있는 선수중에 가장 고연령이라면 ....홍진호, 박영민 정도가 있는데...

이미 팀플저그인 홍진호는 공군 ACE의 실력 향상에 도움된다 말하기 어려우며 솔직히 말해서 박영민한테 '너 지금 군대와라.' 라고 하면 가겠는가? 차라리 자기 실력을 다 발휘하고 버틸만큼 버틴다음에 공군을 가든가 할것이다. 즉, 선수의 전성기가 너무 짧고 군입대연령에 도달하면 대개 전성기가 지나가버린 선수라는 게 큰 문제다. 이래서야 공군은 '선수의 실력 유지'가 아닌 '적당히 군대생활 보내기' 에 가까워보이지 않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제대로 된 홍보 효과를 바랄 수 있겠으며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겠는가.




어쨌건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정식 프로게임단으로 활동 가능하도록 병과 목적이 바뀌는 것인데 그렇지 않는 이상은 여전히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 공군 문제이다.


(6월말까지는 신병이 입대해야지 후기 프로리그 참여 가능 최소 인원수를 맞출수 있다는 문제도 있으나 이 점은 우리의 호프, 협회가 규정을 바꿔서라도 해결해주실테니 별 걱정은 안한다. 물론 그에 따른 후폭풍은 고려하지 않는다.)


덧 : 상무팀을 새로 창설하는게 어떻냐?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국군체육부대(상무)의 원래 목적은 국가 체육 발전과 국방 스포츠 외교로 국위 선양에 있다. 현재 공군팀의 존재 이유중 하나인 대중을 위한 홍보가 첫째 목적이 아니다. 그런건 국방 홍보원에서 담당하게 된다. 바로 이점에서도 또다시 문제점이 발견되는데 대중 홍보가 주목적이라고 해버리면 국방부 근무 지원단의 연예병사로 비슷하게 간주되어야 한다.그런데 그렇게 해버리면 스타리그가 스포츠가 아님을 스스로 인정해버리는 결과를 만들 뿐이다. E-스포츠가 과연 스포츠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주위의 해묵은 논란도 여전한 가운데 말이다.

어쨌건 상무팀으로 활동하려면 상무의 원 목적 대로 스포츠 외교 및 국위 선양을 위해 권위있는 국제, 국내 대회에 참여할만한 영역이 충분해야 할텐데. 올림픽이나 아시아 게임같은 규모있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그런 대회가 몇이나 있을까? 사실상 국내 대회가 WCG보다 더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상황에서. 아니 그전에 현재 공군 ACE 소속 프로게이머가 국내 예선을 뚫고 WCG에서 상위권에 입상할 수 있는 실력은 될까? 전성기가 이미 지나버려서 실력이 되지 않는 선수를 상무에서 받아줘야 할 이유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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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3 23:24
수정 아이콘
헬스클럽이라..음..
08/06/13 23:52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창단목적인 워게임에 투입될군인들이 스타만하고있었으니...
Carrier_Kim
08/06/14 00:05
수정 아이콘
100_NO님// 다른 전산특기병들 처럼 할거 다~~하고... 오후6시부터 취침 전까지만 연습을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입대후 임요환선수가 자대배치후 인터뷰할 때 밝힌 내용...) 다만 복무시간이 다른 병들보다 적을수는 있겠지요.. 월,화,수 프로리그참가, 여타 행사참가
주말엔 쉬니 패스...
공군은 육,해군과 달리 개인시간이 많은 걸로 알고 있고요.. 다른 특기병들이 저녁에 쉴 때 게임을 한다는건데..
전산특기병 복무는 제대로 하고 있지만, 그 목적이 약간 어긋날 뿐이지요.;;
테란이좋아요
08/06/14 00:30
수정 아이콘
Carrier_Kim님// 숙소 옮긴 후에는 다른 전산특기병들과 달리 할거 다~~ 안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빨간당근
08/06/14 00:38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솔직히 워게임 투입이라는 것도 그냥 형식적인 명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전산병으로 근무했지만(저희 부대에 한해서일지도 모르겠군요~ 참고로 전 육군출신) 워게임 같은 경우 전산병은 프로그램 셋팅 및 하드웨어 지원을 할 뿐 실질적인 운용은 부사관 및 장교들이 했습니다(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데이터 자체가 워낙 전문적인 걸 요구하다 보니 병사들이 감당을 못했습니다).

더군다다 공군 중전소 소속이면 현재 파견 신분일텐데 개인적으로 공군 에이스 병사들이 일과시간에는 무슨 업무를 볼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08/06/14 00:40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 상무팀이 생기면 모를까 이런 식의 팀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병역특례라고 밖에는 안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스포츠 상무팀이 생기더라도 스타크래프트 선수뿐 아니라 다른 종목 선수들도 받아야 됩니다.
08/06/14 00:41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도 임요환 선수가 제대한후가 저는 더 걱정입니다.. 현재 공군선수들이 제대를 한 후에 뒤를 이어갈 선수가 있어야할텐데
선수생명이 그렇게 길지않은 직업인만큼 최대한 군대를 늦게가고 벌만큼 벌려는 선수들에게 무조건적으로 '공군'으로 가라고 할 수
도 없는 것이고 , 그렇다고 선수가 없으면 공군의 미래또한 없으니 ...

임요환선수가 있을때 전체적인 체계라던지 다 잡혀야지 임요환선수마저 사라지고 선수충당 문제에 대해 확실한 체계가 없다면 앞으로가 지금보다 더 힘들다고 봅니다.
초보저그
08/06/14 03:37
수정 아이콘
워낙 군대에서 원래 보직과 다른 일을 하던지 아니면 원래 보직과 겸임하여 다른 일을 하던 경우들을 많이 봐서, 전산특기병은 별로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근본적인 문제는 성적저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처음 공군팀이 창단해서 프로리그에 참가했을 때는 가끔씩 군인투혼을 발휘해서 이기는 고추가루 팀이었던데다가 요환단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박대만 선수를 제외하고는 팀 자체로서는 전혀 기대감이 없습니다. 물론 공군 에이스가 병역자원인 젊은 층에게 공군의 인지도를 높였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만, 그 이미지라는게 "공군 에이스는 약하다"여서야 군에서 좋아할리 없죠.
08/06/14 08:11
수정 아이콘
굳이 공군에이스를 유지시키고자 한다면 일반병과 다르게 복무기간을 늘린다든가 하는 조치가 있어야죠..
허저비
08/06/14 10: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스타리그의 인기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과감하게 공군에이스 해체하는것도 별 문제될건 없어보입니다. 어차피 공군의 인기도 요환단물 빠지면 유지하기 쉽지 않을테고...
라구요
08/06/14 10:23
수정 아이콘
지독하게 직설적인 표현이지만.......
상당히 일리가 있고 수긍이가네요.......
그렇죠 .. 박영민급을 원하지만..... 박영민급 선수들이 공군 갈리는 무방하죠...
위험한 글이지만...... 현실적인글......그리고 멋진글..
ミルク
08/06/14 10:41
수정 아이콘
라구요님// 어휘 선택이 잘못되었네요. 무방이 아니라 만무라고 쓰심이 적절하겠습니다.
戰國時代
08/06/14 11:20
수정 아이콘
최선의 방법은 이스포츠가 정식스포츠로 인정받고 상무팀 창설하는 것이죠. 실제로 중국 러시아등 몇몇 국가에서는 정식 스포츠로 인가를 받았죠. 그러나..... 이넘의 협회는 노력은 하고 있나요?
08/06/14 11:5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e스포츠가 스포츠로 인정 받는 쪽보다는 연예병사로 인정 받는 게 훨씬 빠를 것 같습니다. 지금 바둑도 상무가 있나요? 아마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바둑이 상무가 없을 정도라면 스타는 절대 상무가 생길 가능성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인지도나 인기나 역사나 모든 면에서나 바둑이 스타보다 뒤쳐질게 없으니까요.
Carrier_Kim
08/06/14 12:13
수정 아이콘
gg님// 대신 바둑은 군면제를 해주죠.... 아마 조건이 있을겁니다.. 예를들여 국제대회 우승... 이런거요.. 올림픽 메달을 따면 선수들이 군면제를 받듯...
바포메트
08/06/14 12:47
수정 아이콘
역시 이게 제일 큽니다 -_-; 제 주변에 스타 열혈팬이 아닌 가끔 경기보는 일명 라이트팬들..

공군 엄청 무시합니다

공군에게 타팀이 지면 그 타팀 망해가냐며 웃습니다

그들의 생각으로 공군은 그저 3패 혹은 팀플잡고 1승3패하는 초약체팀으로 인식되어있죠

공군홍보는 커녕 비웃음의 대상이 되니 참;
사귀자그래요
08/06/14 14:06
수정 아이콘
스타 좀 했다고 워게임을 돌린다는 것 자체가 좀.........;;;;
08/06/14 15:56
수정 아이콘
Carrier_Kim님//
바둑은 예술로 보기 때문에,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면 병역특례를 받습니다. 다만, 면제를 해 주는 것이 아니라 공익근무요원으로 가게 되고, 병무청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해당 특례사유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게 됩니다.

병역법 제26조 (공익근무요원의 업무 및 소집대상)
①공익근무요원은 다음 각호의 업무에 복무하게 하여야 한다.<개정 1997.1.13, 1999.2.5, 2000.12.26, 2006.3.24>
1.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단체 및 사회복지시설의 공익목적에 필요한 경비·감시·보호·봉사 또는 행정업무등의 지원업무
2. 삭제<1999.2.5>
3. 문화창달과 국위선양을 위한 예술·체육분야
4. 「국제협력요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개발도상국가의 경제·사회·문화발전 등의 지원업무

우리가 통상 이야기하는 공익은 1호를 말하는 것이고, 바둑기사들은 3호에 해당하지요.
과거 이창호가 한국기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했습니다.
참고로, 요즘 바둑기사들 중 저 조항의 적용을 받아 면제받는 사람은 사실상 없어 바둑기사들에게는 사문화된 조항입니다.
바둑기사들은 어린 나이(보통 15세 무렵)에 입단대회를 통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합격하면 바로 학교를 그만두어 버리기 때문에 대부분 국졸 내지 중학교 중퇴라서 군대를 가지 않습니다.
보름달
08/06/14 19:36
수정 아이콘
은별님// 최근에 바둑이 체육으로 인정받아서 이제는 '공익근무'가 아닌 '군면제'를 받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삼성화재배,LG배,후지쯔배,응씨배,춘란배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을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군면제가 될 겁니다. 대표적으로 박영훈9단,송태곤8단,박정상9단등.....
참고로 조한승9단이 이번에 후지쯔배에서 8강탈락하는 바람에 군면제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쳐버렸죠.....ㅠ.ㅠ
08/06/15 01:21
수정 아이콘
숙소도 서울로 옮겼는데 공군에이스가 군업무를 볼리가없죠...
08/06/15 11:59
수정 아이콘
보름달님//
잘못 알고 계십니다. 바둑은 체육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예술로 인정되어 특례가 적용됩니다. 게다가, 체육이라고 면제되고 예술이라고 면제되지 않는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위 규정을 보시면 예술과 체육은 동격입니다.
물론,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의 면제케이스가 있지만, 이는 그 국제대회의 비중이 다른 특례사유에 비하여 워낙 높은 관계로 인정되는 것이지 그것이 체육이기 때문은 아닙니다.

물론 한국기원 쪽에서는 스스로 스포츠라고 선언하고 그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공익을 면제로 바꾸어 보자는 취지도 아니고, 체육이 면제에 더 유리하기 때문도 아닙니다. 이는 e스포츠와 비슷한 이유로서, 모든 기사들이 국졸이냐 아니냐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이게 되자, 상무부대에 바둑을 포함시켜 보려는 몸부림입니다.

바둑에서 '군 면제'라는 표현이 나온 것은, 그들이 법률상으로는 '공익근무요원'임에도 불구하고, 병무청장이 근무장소를 원래 자기가 업무에 종사하던 곳, 즉 한국기원으로 지정해 주기 때문에 사실상 '면제'와 비슷한 혜택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영훈 등 면제자로 알려진 기사들은 모두 4주 훈련을 받고, 한국기원에서 '공익근무요원' 중 '예술체육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했습니다.
부기나이트
08/06/16 15:07
수정 아이콘
의지도 의욕도 없는 '몇 분'이 속칭 짬밥대우를 받으며 들어갔을 때 이미 공군에이스의 존재의미는 사라졌습니다.
그저 그들의 편한 군생활을 위한 요양소로 전락한거죠.
지금이라도 취지 그대로 의욕과 의지, 실력이 되는 선발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이 판의 극독한 해악이 될수도 있습니다.

작금의 공군에이스가 유지되는건 대중들이 '무관심'하기 때문입니다. 언제 뇌관이 터질지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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