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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11 14:57:05
Name gg
Subject 이영호의 트렌드
테란게이머에 천재성을 점수로 매기자면
저는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에게 99점을 주고
이영호에게 100점을 주고 싶습니다.
그는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정도가 아니라,
트렌드의 조종자가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의 트렌드

지금까지 테란을 지배해온 게이머들에게는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능력이 있었고,
자신이 만들어낸 트렌드에 혜택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은 당시 정석적인 힘싸움만을 추구하던 테란에게 드랍쉽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먹을대로 먹고, 쏟아내는 저그에 대한 테란의 해법은 그저 저그의 공격을 막고 또 막아서 역공을 가는 것 외에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지금 생각하면 무식하고 우직한 플레이를 추구하던것이 테란입니다.
그런 저그에게 임요환이 제시한 해법은 저그가 먹고 싶은만큼 못 먹게 하면 된다라는 마인드였고, 그 중심에 있던 유닛이 드랍쉽이였습니다.
저그의 확장을 끝없이 견제하고, 한계가 있는 저그의 물량은 교전에서의 집중력 있는 컨트롤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라는 것이 임요환의 마인드 였고, 드랍쉽과 마린 메딕으로 대변되는 견제와 컨트롤이 임요환의 트렌드였습니다.
당시 임요환과 라이벌이라 불리울 수 있었던 김정민은 단단함과 힘이라는 나름의 트렌드를 이끌어 보았습니다만, 결국 그는 임요환을 빛내줄 조연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윤열의 트렌드

이윤열은 임요환의 전략적인 플레이를 거의 다 흡수하고 앞마당 먹은 이윤열이라는 별칭으로 대변되는 물량으로 당시 KPGA를 제패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이윤열과 비견될만한 테란이 등장했는데.. 바로 온게임넷에서 우승을 차지한 퍼펙트 테란 서지훈입니다.
힘과 운영 능력에 있어서는 서지훈은 이윤열에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추고었었죠. 하지만 서지훈은 최고의 자리에 오래 있지 못했습니다. 이윤열에 뒤지지 않는 생산력과 컨트롤을 갖추고 있음에도 말이죠. 저는 서지훈은 그만의 트렌드라는 것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스타일은 김정민의 스타일을 계승, 발전시킨 형태였고, 자신의 무지막지한 생산력과 컨트롤에 의존했다고 볼 수 있었던 반면 이윤열은 자신만의 확실한 트렌드가 있었다고 봅니다.
이윤열의 키워드는 바로 전술입니다.
그는 임요환 만큼 견제를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소수유닛 컨트롤에도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전략적인 카드도 꺼내들었고, 전략을 발전시킨 공헌을 하기도 했지만 이윤열은 결코 전략에 치중하는 선수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이윤열의 전술은 이미 시대를 초월했었습니다.
그당시 프테전에서는 테란의 실수가 게임에서 패배로 직결되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지금처럼 시즈모드를 하는 타이밍이 적절하지 못했기 때문에, 프로토스의 병력이 이미 달려들어서 질럿이 탱크에 달라붙고 있는 시점에 시즈모드를 해서 적은 병력에 탱크가 다잡히고 밀리는 게임을 보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였습니다. 저그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때만 해도 테란은 베슬보다 탱크에 의존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시즈모드를 늦게 했다가 히드라 + 럴커에 싸먹히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러나 이윤열의 감각은 남 달랐습니다. 그는 상대가 달려들만한 타이밍에 미리 시즈모드를 하고, 상대가 뒤로 빠져 나간다 하더라도 침착하게 모드를 풀고 다시 전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교전을 펼칠때 어떻게 자리를 잡고 어떤 상태에서 싸워야 이길 수 있는지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던 선수였습니다. 임요환 같은 화려한 컨트롤을 펼치지 않고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준 것이 바로 이윤열이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보여준 전술로 인해, 테란 유저들은 특히 프로토스전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봅니다.

최연성의 트렌드

최연성이 처음 등장했을때 저는 그의 존재를 도저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
이윤열 서지훈등이 테란에게 있어서도 생산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라는 것을 일깨워줬다고 해도,
그때까지만 해도 컨트롤은 테란에게 있어서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그런데 최연성은 컨트롤을 무시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컨트롤에 치중하는 다른 게이머들을 비웃듯이, 일부러 소홀히 한 것 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최연성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시한 요소는 빌드입니다.
그전에도 테란에게 수많은 빌드가 존재했지만, 정석적인 빌드와 전략적인 빌드등 다양한 빌드를 섞어서 사용하는 모습이였습니다.
하지만 최연성은 다양한 빌드가 아닌 하나의 완벽한 빌드를 추구했고, 그것이 바로 대저그전 투배럭 더블커멘드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메딕도 갖추지 않고 멀티를 가져간다는 것은 상상을 할 수 없는 빌드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리 봐도 다수의 저글링으로 무너뜨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니 무너뜨려야만 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저그로서는 이 타이밍에 테란이 앞마당을 가져도록 허용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였고, 당연히 테란이 이 타이밍에 앞마당을 가져가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최연성의 투배럭 더블은 단순한 계산이 아니였습니다.
그는 무려 scv 블로킹까지 계산에 넣어뒀었으니까요.
그래서 수많은 저그 게이머들이 앞마당을 주지 않겠다고 달려들다가 수비에 막혀 gg를 선언하기도 했고, 무시하고 난 멀티를 더 먹겠다라는 플레이를 하다가 스캔만 믿는 투팩 탱크 + 마메 러쉬에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뮤탈을 쓰는 게이머도 있었지만 최연성의 자원을 바탕으로 한 터렛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에 당시 뮤짤도 없던 저그로서는 파헤법을 제시할 수가 없었죠.
저그가 테란이 이른 타이밍에 앞마당을 가져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라고 인정하고 플레이하게 되기까지, 최연성은 엄청난 수혜를 누렸습니다.
테테전에서도 그의 장점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최연성의 모든 장점은 빌드의 세세함을 추구함으로 인해 얻는 부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족전에서 같은 타이밍에 한기라도 많은 유닛을 생산해냈고, 좀 더 빠른 타이밍에 드랍쉽을 확보했고, 좀 더 빠른 타이밍에 상대 드랍쉽 이동 경로에 터렛을 배치하는 플레이를 통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벽을 느끼게 만들었죠.
교전에서 별다른 이득을 취하지 않아도 상대로 하여금 내가 지금 뒤지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든것이 최연성의 빌드의 꼼꼼함이였습니다.
최연성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던 선수는 아무래도 이병민을 들 수 있겠는데,
불행하게도 이병민의 플레이또한 김정민, 서지훈의 플레이를 계승,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쳤다고 봅니다.

최연성 그 이후...

최연성이 마재윤에게 연속적으로 발목을 잡히면 서서히 몰락해가는 시점에, 테란은 각종대회에서 한동욱, 이윤열등이 한번씩 우승을 차지했을뿐, 예전과 같은 최강 종족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염보성의 과감한 전략적 플레이, 진영수의 날카로운 타이밍등 때로는 스타일리스트한 선수들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그들이 어떤 트렌드를 이끌어 갔다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정도로, 최연성의 그늘은 깊기만 했습니다.
테란에게 있어서 '양산형'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게 된 이유도, 오랬동안 새로운 트렌드로 발전하지 못한체, 비슷한 빌드와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영호의 등장, 그의 트렌드

이영호의 첫 등장은 최연성만큼 파격적이지 않았습니다. 아니, 파격적이랄게 전혀 없을 정도로 평범해 보이는 플레이를 구사하는 선수에 불과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그는 발전하고 있었죠. 하지만 이정도로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이영호을 깨어나게 만든 가장 큰 원인 제공자는 전부다 송병구 때문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호의 앞길을 몇번이고 막아선 송병구는 리버 캐리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앞세워서 테란전에서 엄청난 수혜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테란에 입장에서는 도대체 이것을 어떻게 막아라는 생각이 들게 할정도로 리버 캐리어는 완벽해 보이는 전략이였습니다.
그래서 이영호가 제시하게된 해법이 바로 안티 리버 캐리어빌드이고, 송병구의 리버를 몇번이나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데다가, 대 김택용 전에서는 베슬을 이용하여 아비터 플레이조차도 봉쇄하는등 테프전에서 가장 완벽한 빌드로 자리매김해 갔습니다.
그리고 이영호의 역량을 가장 여실히 보여준 경기가 바로 송병구와의 스타리그 결승 3연 타이밍 러쉬라고 보여집니다. 그는 그야말로 트렌드의 조종자였고, 자신의 최고의 장점을 버린고도 상대에게 3연승을 따내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올시즌 이영호가 보여주는 모습은 트렌드를 완전 좌지우지 하는 듯합니다. 정찰을 가지 않고 마치 제멋대로 하는듯한 플레이는 대체 어떤 베짱으로 가능한 걸까요? 상대는 보지 않아도 안티캐리어빌드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을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듯한 플레이입니다. 그는 안티캐리어 빌드를 자기가 만들어낸 트렌드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전혀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어짜피 오래갈 트렌드가 아님을 진작에 눈치채고, 그것을 이용하기에 이릅니다.
안티캐리어 빌드에 대한 해법이 나왔다 나왔다하지만, 실제로 나왔는지는 방송에서 검증된 적조차 없을 정도로 2008시즌 들어 이영호는 확실하게 안티캐리어 빌드를 사용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가 정찰을 가지 않는 이유는, 플토가 안티 캐리어를 의식하여 아비터를 들고 나올것이 뻔하다라는 생각을 한 것이라 보여집니다. 오히려 베슬을 빨리 생산하여 상대 아비터를 견제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이영호입니다. 상대로 하여금 이영호는 어떤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라는 예측이 불가능하게 만들면서, 오히려 자신이 상대방의 플레이를 예측하고 플레이해내는 대범함을 보여줍니다. 때로는 센터 배럭도 서슴치 않고, 테테전 노배럭 더블 커멘드를 하는가 하면, 다음 게임에서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기도 하면서, 상대에게 끝임없는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영호와 게임을 펼치는 프로게이머들은 이영호가 정찰을 가지 않아도 자신은 정찰을 빨리 가서 이영호가 무엇을 하는지 봐야하는 부담감에 시달리게 만든 것입니다. 이영호는 한가지 트렌드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이 주도하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까지 게이머들과는 다른 차원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이 결국에 몰락한 이유는, 자신의 트렌드의 효력이 끝난 이후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열에 경우 이제와서는 트렌드를 이끄는 자가 아닌, 트렌드를 따라가는 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예전에 이윤열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가령 트렌드를 만들어내고도, 자신이 그 혜택을 보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뮤짤을 발견해낸 서경종을 들 수 있습니다. 뮤짤로 인한 최대 수혜자는 서경종이 아니라 이제동이였죠. 물론 실력적인 부분에서 서경종이 부족하긴 했다고 보여지지만요.

마무리 할말이 없네요. 그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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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1 15:02
수정 아이콘
이영호가 100점의 천재라..글쎄요. 앞으로 우승 더하면 그럴지도요.

그리고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선수에 대한 평가는 워낙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가 되기때문에 그중의 하나로만 보겠습니다. 전 동의하기 어렵네요. 잘읽었습니다.
Ovv_Run!
08/06/11 15:06
수정 아이콘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직 이영호 선수는 이윤열선수와 최연성선수의 뒤를 따르는 정도라고 생각 합니다 아직은 저 둘에 발전형이라고 할까요 앞으로가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선수입니다.
수요일
08/06/11 15:08
수정 아이콘
방금 전 프로리그 경기를 보니 이거는 시작하자마자 3기로 미네랄 캐고 1기는 바로 정찰가야겠는데요.

이영호 상대로 초반 정찰은 필수인듯 합니다.
김다호
08/06/11 15:39
수정 아이콘
천재라긴 보단 완벽하다는 평가가 전 더 어울리네요.
완성형폭풍저
08/06/11 15:41
수정 아이콘
궁금한것이 있는데..
테프, 테저, 테테전에서 이영호선수가 미숙한 빌드가 과연 있을까요...
선수들마다 좋아하는 빌드, 선호하는 빌드가 있는데 이영호선수는 초반 날빌부터 노배럭 더블까지 투팩 벌쳐부터, 투스타 레이스까지..
뭐..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빌드가 전혀없네요.
방송으로 못본 빌드는 한개정도인듯.. 패스트 뉴클리어..-_-;;
08/06/11 15:4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체적으로 저와 의견이 다른 부분이 너무 많아서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임요환은 이 글에서 평하는것보다 훨씬 뛰어나고 대단한 업적을 세웠습니다. 테란의
역사를 바꾸었을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게임의 양상을 뒤바꾸었죠. 그리고 이윤열의 평가에서 그가
이룬 가장 큰 성과가 전술이라는것도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이윤열은 임요환이 바꾸어놓은 역사의 흐름
에 또 다른 거대한 줄기를 뽑아낸 좀 더 거시적으로 바라봐야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최연성에 대해선 다른 분들이 보는것보다 전 작게 보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테란 유저가 아니라서 그런지
앞의 두 선수보단 테란의 기여에 있어서 확연히 모습을 드러내는 면이 잘 안 보입니다. 물론 그의 엄청난 승률
과 포스, 커리어는 이윤열을 제외하곤 독보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영호...이 선수에 대해선 아직 평을 해야 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 말마따나 우승3번
은 하고 와야 앞의 세 선수와 비교하며 제대로 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듯 합니다. 우승이란건 단순히 커리어
뿐만 아니라 그 우승을 하는 동안 그 선수가 보여준 수많은 모습들의 종합이기 때문에 과연 이영호가 어떤 선수
인가에 대해서 충분히 알 수 있는 여러번의 우승, 준우승 등을 보고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완성형폭풍저
08/06/11 15:43
수정 아이콘
아아.. 스캔 러쉬는 봤지만, 테프, 테테전에서의 바이오닉은 못봤군요.
사용해서 압도적으로 이긴다면.. -_-;;
구아르 디올라
08/06/11 16:17
수정 아이콘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과연 안티캐리어빌드라는게 따로 이름을 붙여줘야 하는것인지 조금 의문이 갑니다.
캐리어를 눈치챈후 운영에 있어서 이영호가 사기인거지.빌드가 좋아서 그런건 조금 아니라 보구요.
이영호 선수의 트렌드라고 불린다면 업글잘된 골리앗으로 지상군 싸움까지 같이 해준다는거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골리앗도 숫자가 모이면 질럿에게 엄청 강한 유닛이기도 하구요.
박카스500
08/06/11 16:20
수정 아이콘
저 역시도, 임요환 선수의 트렌드나 컨트롤 적인 측면의 점수보다는,
일회성이 아닌, 후대에 걸쳐 사용 될 수 있는 전략의 개발이 더 그를 빛나게 한다고 보고
그 보다는(위에서 몇몇 분들께서 말씀하신대로) 정말 테란의 기본 개념을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테란유닛 이란 느낌은 임요환선수에 의해 대중에게 알려졌다고 보거든요(;;)
드랍쉽 활용은 서경종선수의 뮤짤 발견에 비교되는 정도로 생각 될 만큼, 임요환 선수의 각종 유닛의 특징을 살린 재발견은 놀랍죠^^;

반면 최연성선수의 경우는 물량에 힘을 싣고, 또 그 타이밍을 앞당기는 '방법' 에 대해 연구했다고 생각하구요(역시 개인적인 생각;)

이영호는 어떻게보면 임요환-이윤열 즉흥적 전략(?)과 판단력, 최연성선수의 물량의 완성형 정도로 판단되지만..
항상 그랬듯 '저거 누가 이김?' 이러는 상황에 또 누군가는 발목을 잡을 지도 모르는 일이니..

이영호선수는 최연성선수의 물량 타이밍을 좀 뒤로 물림으로써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한 느낌입니다.; 도재욱선수와의 경기에서도 그랬지만(결과적으론 캐리어에 밀렸지만..;) 테란의 장점인 수비력을 살려 초반은 최소한의 병력으로, 최적의 방어를 해내고 SCV와 멀티확보, 업그레이드에 신경쓰는 부분이 그렇죠..; 거기에 임요환선수가 보여줬던, 최소 유닛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는 모습도 보이구요

양산형이라 일컬어지는 테란들과 상대하던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을테죠;; 자신은 추가멀티 자제해서 물량전 준비하고있는데 상대는 탱크소수 골리앗소수로 틀어막고 멀티먹고 있다가 "이제 멀티해 볼까" 하는 순간 3-3업으로 밀고나오니까요 ..;; 그렇다고 초반 트리플넥-_-하다간 치즈러쉬나 벌쳐에 휘둘릴 가능성이 높고..
susimaro
08/06/11 16:20
수정 아이콘
전 최연성의 트렌드가 현재 테란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빌드는 최연성의 전성기와 지금의 빌드는 거의 흡사합니다.
그리고 일꾼 디펜스도 최연성이 가장 먼저 확실하게 보여주었지요.

테란역사상 가장 중요한 부분을 최연성이 담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영호 선수가 하는것을 보면 테란의 정점을 찍을것 같군요.
박카스500
08/06/11 16:24
수정 아이콘
구아르 디올라님// 하긴 그렇기도 합니다;;

안티캐리어 빌드라기 보담;; 이영호 선수 특유의 빠른 메카닉 업그레이드에.. 다만 캐리어 타이밍 쯤에 탱크 생산보다는 골리앗 생산에 치중하는 거니깐요.. ;; 탱크 비율이 높은 테란 상대할때 플토가 게이트에서 드라군대신 질럿 뽑듯;;; 다른 선수들도 골리앗을 뽑긴 하는데, 그 빠른 업그레이드 부터, 최초멀티 활성화 시점부터 나와있는 골리앗이, 캐리어로 넘어가는 타이밍을 벌어주던 셔틀리버의 활동을 제한하는게 이영호 선수의 특징이었죠 ^^;

그 특징이 너무 두드러져 빌드라고 한 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뒷담화에서 엄재경해설위원이 말씀하신대로, 송병구선수가 프토전 괴물을 만든 듯 합니다.;;
08/06/11 16:28
수정 아이콘
잘읽어보았습니다.

흠. 그런데 역대 본좌들이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말은 어느정도는 수긍이 갑니다만, 조금은 견해가 다르네요.
(마재윤 선수가 3해처리를 트렌드로 이끈 것은 별론으로 하고,)

최연성 선수의 경우, 수 많은 테란 플레이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이른바 '양산형' 테란을 만들어 냈을만큼 트렌드를 주도 했다고 보지만,

리플레이가 활성화되기전의 '임요환의 드랍쉽' 이나 '앞마당먹은 이윤열'은 트렌드가 될 수 없었다고 봅니다. 트렌드라면 대부분의 다른 플레이어들이 그 방법을 좇기 마련인데, 앞선 두가지는 다른 누구도 따라할 수 없었지 않았던가요?

당시에 임요환선수 만큼 드랍쉽을 사용할 수 있는 선수? 이윤열선수만큼 물량을 뿜어내는 선수?
(이윤열선수라면 역시 투탱드랍이 떠오릅니다만)

그런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들만이 본좌가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리플레이가 공개되는 등 전략이 노출되어 당대 최강자가 사용하는 빌드나 운영이 대세가 되기는 했지만(이윤열 선수가 분석된 것도 리플레이 탓이라고 봅니다),

최연성 선수 이전의 본좌들은 트렌드를 주도했다기 보다는 그저 '독보적인 존재' 였다고 봅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강해졌죠(단단함을 발전시킨 서지훈 선수 같이 말이죠)

물론 저 또한 이영호선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 처럼 상향 평준화된 프로게이머 세계에서, 이영호 선수가 '독보적인'(따라할 수 없는) 본좌가 될 것인지,
무수한 아류를 만들어 내며 트렌드를 주도하는 본좌가 될 것인지,
아니면 본좌 문턱에서 주저앉을지는 흥미롭지 않을 수 없네요.

마무리 할 말은 '프로토스 만세'
08/06/11 16:31
수정 아이콘
글에 공감이 많이 가네요
6년째 온리 저그유저지만
최연성의 무게는 정말 무겁죠 트렌드가 몇년째 계속되는지... 앞으로 바뀔거 같지도 않구요
정테란
08/06/11 16:39
수정 아이콘
테란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게 박서이며 그 가능성을 확장한게 나다이며 그걸 완성시킨게 최코치고 그보다 더 약점없이 발전시키고 있는게
이영호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진리탐구자
08/06/11 16:46
수정 아이콘
좀 과하게 이야기하자면, 스타크래프트1의 역사는 최연성 이전과 최연성 이후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최연성 이후로 테란이 앞마당을 가져가는 타이밍이 반으로 줄었죠. 실제로 최연성 이후의 선수들은 모두 최연성이 제시한 방법론을 따라하거나, 이에 대적하면서 이름을 얻었습니다. 많은 수의 테란들은 최연성의 리플레이를 보며 양산형 테란이 되었으며, 타종족의 경우에는 최연성의 수비력을 깔아뭉갠 박성준, 더블커맨드에 맞서는 3해처리 정석을 확립한 마재윤, 빠른 트리플에 수반되는 병력 공백기를 아비터로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박지호 등의 선수들이 출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밀가리
08/06/11 16:46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요즘 잘나가긴 하지만 테란의 트랜드란 측면에서 보면 앞에 3대선조급 테란에게는 한참아래라고 봅니다.

우선 임요환선수는 테란의 틀자체를 통채로 흔들어놨다는 점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당시 마린이 럴커를 잡는다는건 누가봐도 불가능했고 드랍쉽이란 카드로 테란의 기동력을 살리는 플레이는 그 당시수준에서는 몇차원높은 플레이었습니다.

이윤열 선수는 제2차전성기때는 프리스타일플레이를 펼쳤으나 정작 그랜드슬램할때는 전략보다는 물량이 중심되는 유저였죠. 특히 로템에서 벌쳐(드랍쉽)견제+본진에서 탱크모으기는 아직까지 유용한 대토스전의 기초이구요.

본문에 최연성의 유산은 빌드라고 하셨지만 저는 "게임 전체를 보는 큰판"이 더 가치있다고 봅니다. 최연성식 맵의 거점 및 전선유지는 지금의 대저그전과 대토스전수비형테란의 지대한 공을 세웠죠.


이영호 선수는 글쎄요. 앞에 3명은 유저가 테란을 조종하는데 있어서의 마인드를 통채로 흔들었다면 이영호선수의 안티캐리어 빌드는 발상의 전환이라고 보기보단 빌드오더의 확장으로 보는게 좋을 것 같고. 콜로세움등에서의 이영호선수 운영은 기존 수비형 테란의 2단계정도 앞서간 진보된 형태라고 보는게 옳습니다. 아비터에대한 베슬플레이야 이영호선수가 최초로 시도한게 아니니 이영호의 유산이라고 보기엔 힘들구요.

아직까진 지금 테란유저(양산형)들은 최연성과 최연성의 스타일을 가장 잘 이어받은 전상욱(수비형)식 테란에서 진보된 형태라고 봅니다.


리플의 정테란님과 진리탐구자님 의견에 동조합니다.
초코송이
08/06/11 16:57
수정 아이콘
천재성과 트렌드로 점수를 매긴다면
최연성 100 / 이윤열 99 / 마재윤 97 / 임요환 95 점 정도
이영호는 아직 이른듯싶어요..
펠릭스~
08/06/11 17:09
수정 아이콘
제가 테란 유저가 아니라 그런지
왜 이영호 선수가 대단한지 잘 모르겠더군요

최연성 선수의 경우는 많은 영향을 끼친게 사실이지만
그냥 이영호 선수는 개인적인 센스를 바탕으로 한 피지컬과
승부사로서의 자질이 보입니다.

물론 안티캐리어라고 이름붙인 운영이 있긴 하지만
빌드가 아니라 오히려 골리앗의 재발견이나 베슬의 플토전 활용이라고 봐야 옳은거 아닌가 싶습니다.
리버-캐리어로가??
소수 골리앗으로 리버 견제 막고 업글 빨리하지

어라 아비터가??
베슬로 상대하면서 테란 업글의 무서움을 보여주지

마치 이영호 선수 혼자서 모든것을 다 만든것 처럼 말씀하시지만
최연성 이후 테란의 운영이 점점 섬세해지고 가다듬어지면서
염보성,이성은,이재호 선수들도 현재 테란의 운영에 대한 정착에 일조했습니다.

오히려 이영호 선수가 평가되는건 그의 개인적인 자질과 성과때문이지
테란을 많이 발전시켰냐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했는가에 대해서는
훌륭하다 정도이지 정말 원글에 쓰여진 만큼 대단한지는 조금
갸우뚱해지네요
08/06/11 17:21
수정 아이콘
천재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임요환선수는 매번 점수를 짜게 받는 것 같습니다. ^^;
그 분의 팬이라서 그런 탓이 크겠지만;; 전 그 분이 결코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천재성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임요환 선수가 보여준 경기는 기존 테란유저들이 보여주지 못 한 아주 신선한 경기들 이였습니다.
드랍쉽을 사용하고, 입구를 막아 두고 시작한다든지.. 벙커를 적극활용한다든지 하는 당시로는 생소한 테란이였죠 .
이는 연습량을 통한 것이 아니라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나온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노력으로 이룬 것은 테란의 타이밍이나. 컨트롤 적인 측면이였을 수는 있으나. 빌드 구성과 테란 유닛 하나하나의 장점을 살린 플레이는 단순히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는 플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천재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것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라면 그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테란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팬으로서 자신만만하게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윤열 선수의 빠른 앞마당과 물량, 최연성 선수가 만든 현 테란의 트렌드에 비한다면 이영호 선수는 테란의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했다기보다 선배 테란들이 보여준 모든 면을 가장 잘 활용하는 선수 정도로 보여지네요 .
08/06/11 17:2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그당시로써는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시간이 오래 지나서 너무나 익숙하기 떄문에 짠 점수를 받는거 같네요.
사냥꾼의밤
08/06/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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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트렌드는 최연성 선수 부터 나왔죠 앞마당 부터 먹고 시작하기

이영호 선수가 정점을 찍은 듯 싶구요
완성형폭풍저
08/06/11 17:46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트렌드를 이끌어냈다고 보긴 힘들것 같네요.
테란의 큰 발전은 임요환선수의 대저그전 기초를 다진것과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플토전 메카닉의 확립. 그리고 최연성선수의 더블컴정도일듯..
이윤열선수와 이영호선수는 기반마련을 했다기보다, 선대게이머들의 기틀을 갈고닦아 최적화시키고 더욱 강하게 사용했다고 보는편입니다.
08/06/11 17:46
수정 아이콘
저도 이영호 선수빠에 가깝긴 하지만
아직은 임이최마에 비견되기에는 빠른 듯 합니다.

그리고 트렌드라면 아무래도 최연성 선수가 가장 큰 줄기를 바꾸지 않았을지..

임요환 선수나 이윤열 선수는 자신들의 천재성과 재기발랄함이 뛰어나긴 해도
그러한 천재성은 다른 선수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잖아요.
저도 위의 S군이나 진리탐구자님의 의견과 같네요.
Epicurean
08/06/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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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선수는 있는 빌드에 센스를 덧붙여서 이기는 것 같은데...
사실 말이 이영호의 안티 캐리어 빌드지 815에서 종종 나왔던 빌드 아니었나요?
달빛요정굳히
08/06/11 17:51
수정 아이콘
까꿍님// 제대로 동감입니다.. 임요환선수는 단순 노력파 보다는 천재쪽이 맞는것 같습니다. 항상 신맵에서 강한것도 괜한 이유에서가 아니겠죠?

그리고 gg님// 글 잘읽었습니다^^ 꽤 긴 글임에도 하나하나 고개가 끄덕여지는 좋은 글이었네요 ^^ 특히 "저그가 테란이 이른 타이밍에 앞마당을 가져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인정하고 플레이하게 되기까지, 최연성은 엄청난 수혜를 누렸습니다." 요부분이 왜이렇게 와닿는지..흐흐 얼마나 충격적이었을까요.. 그나마 테

란상대로 앞마당 하나 빨리가는걸로 위
달빛요정굳히
08/06/11 17:51
수정 아이콘
까꿍님// 제대로 동감입니다.. 임요환선수는 단순 노력파 보다는 천재쪽이 맞는것 같습니다. 항상 신맵에서 강한것도 괜한 이유에서가 아니겠죠?

그리고 gg님// 글 잘읽었습니다^^ 꽤 긴 글임에도 하나하나 고개가 끄덕여지는 좋은 글이었네요 ^^ 특히 "저그가 테란이 이른 타이밍에 앞마당을 가져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인정하고 플레이하게 되기까지, 최연성은 엄청난 수혜를 누렸습니다." 요부분이 왜이렇게 와닿는지..흐흐 얼마나 충격적이었을까요.. 그나마 테

란상대로 앞마당 하나 빨리가는걸로 위안을 삼던 저그들이,, 아니 난대없이 같은 타이밍에 앞마당을 먹다니요! 정말 인정하기 싫었겠죠? ^^

마지막으로 ..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겠지만 저도 '이영호는 트렌드 메이커이다'라는 말에 어느정도 수긍이가네요

한타이밍빠른 업그레이드와 진득히 방어하면서 골리앗 탱크 한무대기가 나가는.. 그런류의 운영은 이영호선수가 주도하고있는게 맞아요

비슷한 운영을 이윤열선수가 한때 많이 보여줬던게 기억나는데요, 루나..였나요.. 그 맵이 쓰일때 이윤열선수가 많이 쓰던 빌드같아요.

음.. 그렇다면 그때의 이윤열과 지금의 이영호가 어떤면이 다르길래 이영호가 트랜드를 이끈다고 하느냐.. 결국은 이윤열꺼 울거먹는거아니냐..

라고 말하신다면 으흠.. 별로 할말이없네요 흐흐;; 근데 뭔가 차이가 있거든요 흐흐.. 분명있는데 참 뭐 집어서 말을못하겠네요 흐흐흐...유유 ㅠㅠ
거소그
08/06/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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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선수의 강점은 꺽이지 않는 기세, 천적을 무시하는 대범함, 그리고 승부를 던지는 과단성 같은 멘탈적인 측면을 더 부각시켰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확실히 "뭐할지 모른다" 라는 테란은 임요환 이후로는 오랜만이죠. 다만 임요환 선수는 정석적 운영에 있어 피지컬의 한계로 생산력부족을 매울수 없었지만 이영호 선수는 "정석을 기반한" + "전략걸기"를 능수능란한 조합으로 섞음으로서 자신의 강력함을 과시하고 있지요. 제가 봤을땐 이영호 선수의 정말 대단한 점은 "난 누구랑 싸워도 이겨" 하는 강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08/06/11 17:56
수정 아이콘
임요환을 테란의 전략따위로 평가하는 선수라기보다는 임요환이라는 스타가 없었다면 지금의 스타판 자체가 없었을겁니다.
거소그
08/06/11 18:01
수정 아이콘
정말 놀라웠던 것은 저번 도재욱 선수에게 졌을때 이영호 선수의 독기어린 표정이었습니다. 다소 상기된 얼굴의 이영호는 "다시 붙으면 이겨. 에결 나오기만 해봐." 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고, 저는 그 모습에 그만 심장이 떨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제법 과장됨)
08/06/11 18:37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있기에 이윤열이 있고 이윤열이 있기때문에 최연성이 있으며 최연성이 있기때문에 이영호가 등장한겁니다.
테란의 현재 기본틀을 만든선수들은 3명의 테란본좌모두 해당된다고생각합니다.
8배럭,벙커링,럴커상대로 기본적으로 마린펼쳐두고싸우는전술,컨트롤등을 임요환이
게릴라,테란의넘버링지정(3t4t5v6v),앞마당이후의 물량등을 이윤열이
테란으로도 째면서 시작할수있으며(수비방법) 앞마당뿐만아니라 제3의멀티확보를위한 요충지선점,멀티갯수에따른생산건물갯수의 최적화(극대화),상황판단등은 최연성이 제시했다고생각하네요.
이영호선수는 그시대 이후의 선수라서 앞에 3선수들이 제시했던거 모두 활용하고 마인드는 최연성선수랑 닮아보입니다.(중요하지않은경기는 과감히포기, 이길테면이겨봐)
바람소리
08/06/11 18:42
수정 아이콘
이영호는 아직 게임내용으로 공헌한것이 없죠. 안티캐리어빌드정도 떠올릴 수 있겠지만 사실 전상욱이 충분히 보여줬었죠.
다만 현재 가장 완벽한 선수임에는 완벽히 동감.

임요환선수는 테란이란 종족 자체의 이해도와 게임에 대한 마인드 자체를 바꿔버린 선수죠.
이 선수가 뭘할까... 대임요환전에서 상대선수들이 항상 골치썩인 문제였죠. 전략 자체가 워낙 다양했습니다. 이런 창의성이야말로 그의 천재성의 증거죠. 스타라는 게임이 완벽하게 분석되어지고 창의적인 전략, 운영 자체가 없어지고나자 근성밖에 안남았지만요.

그러나 최고의 천재는 최연성선수.
최연성선수의 방법론은 아직 깨지지 않았습니다. 깨질 것 같지도 않고요. 200초반의 느린 손으로 게임에 대한 이해도의 차이만으로 프로게이머들을 압도해버린 괴물.

이윤열선수의 기본기와 감각은 본자들중에서도 독보적이지만 게임내에 미친 영향은 위 두명보다는 적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스타크래프트 사상 최고의 선수라면 이윤열선수겠지만요.
Legend0fProToss
08/06/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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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보성이 너무 아쉬운건 옛날에 과감하고 전략적인 모습은 어디로 보내버리고 높은 승률만 쫓는 플레이를 하는것같아서 슬프네요
METALLICA
08/06/11 18:47
수정 아이콘
너무 쎕니다. 특정한 비법이나 그런게 느껴지지 않고 순간순간의 플레이가 최고의플레이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흠잡을 것 없는 플레이
예전 이윤열 선수의 플레이가 격이 다름을 느꼈는데 지금의 이영호 선수의 플레이 역시 비교불가, 격이 다름을 느끼네요.
현재 모든 선수들이 이영호 선수 하나 잡겠다고 분석하고 달려들어도 당분간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될만큼 강하네요
양대 제패할거 같습니다.
08/06/11 19:18
수정 아이콘
단지 천재성이라고 본다면 나다 80 임요환 100을 주고 싶군요... 둘의 닉네임은 이전에 바뀌었어야 했지만.. 물론 제 생각입니다만..

테란의 황제라고 불릴만한 선수는 이윤열 선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고... 테란의 천재라 불릴만한 사람은 임요환이라고 생각 되어지네요

최연성은 음..... 무협의 혈교의 최고봉 정도? ..역대 가장 강했다고 전해지는 인물..^^;
08/06/11 19:21
수정 아이콘
테란게이머에 천재성을 점수로 매기자면
저는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에게 99점을 주고
이영호에게 100점을 주고 싶습니다.
그는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정도가 아니라,
트렌드의 조종자가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풋....
동네노는아이
08/06/11 19:27
수정 아이콘
임요환은 트렌드를 무시하고 자신의 길을 갔고
이윤열은 트랜드를 만들어냈고
최연성이 그 트랜드를 완성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리플레이가 공개되고 가장 큰 손해를 본 선수가 이윤열 선수인거 같구요.
저그로 따지면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조용호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저 선수들 가지고 천재성 따진다는것 자체가 조금은 아이러니 하다고 봅니다.쿨럭.
멜랑쿠시
08/06/11 19:31
수정 아이콘
거시적인 시각으로 보면 이영호의 트렌드라 할 만한 것은 아직 없다고 봅니다.
스타가 워낙 오래된 게임이고, 물론 위 선수들이 가장 큰 역할을 해주었겠지만,
역대 무수한 선수들에 의해 이미 발전할 만큼 발전했으니까요.
하지만 요즘 워낙 잘나가는 선수다 보니 그의 플레이를 따라가는 테란 유저들이 많다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물론 승률이 보장되는 건 아니지만요.
야인과나비
08/06/11 19:48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가 만들어낸 수비형 테란의 완성이 이영호선수가 아닐까 싶네요
08/06/11 19:52
수정 아이콘
본다고 아무나 따라할 수 없다는 쪽으로 보면 임요환선수는 트렌드를 만든게 아니라 천재적이고 독창적이었다고 봐야겠죠..
이윤열 선수의 플레이는 적어도 본대로 따라하면 좋은 참고서가 될 플레이를 보여줬죠. 정말 비슷하게 흉내만 내더라도 실력이 완전히 달라지는것 같은 느낌..
최연성선수의 플레이는 그것이 최적화되고 극대화되어서 처음 4~5분간은 거의 그대로 진행할 수 있을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줬다고나 할지..게다가 순간적 기지보다는 정형화된 진형,전술이 있기에 전체적인 판을 짜는 교과서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저 한사람한사람 등장할때마다 흉내내려 노력했던 한 공방테란유저의 감상입니다..크크
BlazinBeat
08/06/11 19:55
수정 아이콘
최연성 코치뿐인 것 같은데요, 이영호선수는 이윤열선수 등장때 만큼이나 와 잘하네란 느낌이고, 임요환 선수는 음. 개인적으로는 대테란전 골리앗탱크를 높이쳐주는데, 패치가 되면서 드랍쉽도 빨라지고 골리앗도 좋아져버려서 패치가 트렌드를 만들어 버린 경우가 되버렸으니... 뒷담화에서 잠시 언급되었던 개스조절도 한껀 한거라고 볼수 있으려나요/
랄프로렌
08/06/11 21:10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는 물량이 엄청났다라고 많이 평가되지만, 사실 그는 전략도 엄청 많이 보여준 선수입니다
본인의 고집으로 생겨난 전략들이라고 해야할까... 참 많았습니다.
저그전 원마린더블이 가장 충격이었고, 토스전 온리벌쳐러쉬와 벌쳐마린러쉬, 테테전과 테저전의 온리레이스
지금 모두 앞마당을 먹고 시작하지 않습니까? 그 빌드의 80%는 최연성이 만들어냈죠
이외에도 충격적인 경기가 너무 많아서 -_-;;;

지금의 트렌드는 최연성으로부터 시작했다고 봅니다.

여담으로
vs박성준 msl 레이드어썰트
vs전태규 osl 기요틴
이 경기들은 참신한 전략과? 최연성의 고집으로 만들어낸듯한 경기입니다.
천재를넘어
08/06/11 21:27
수정 아이콘
천재는 이윤열 뿐..

그는 오직 최종병기 ^^
Best[AJo]
08/06/11 21:31
수정 아이콘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임요환 vs 최연성 레퀴엠경기에서 한번 바이오닉 쓰지 않았었나요?
히로하루
08/06/11 21:38
수정 아이콘
랄프로렌님// 기요틴에서 전태규 선수와의 경기...
정말 그 경기 보면서... 쟤는 뭘 해도 이기는구나 -_-
플토 왜이래 약해 -_-
전태규 진짜 열받겠다.... 등등의 생각을 했었죠...
무한낙천
08/06/11 21:50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앞의 세명의 테란들이 만들어낸 트렌드를 따라갈 순 없다고 봅니다.
실제로 이영호 선수 스타일 자체가 세명의 본좌를 모두 합쳐놓은 것 같은 모습이죠
그래서 별명도 최종병기..
하지만 기존의 네명의 본좌들에게서만 느껴졌던 정신적인 부분이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배짱과 독기, 자신감 같은 것들이요
Sunday진보라
08/06/11 21:53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시대에 대저그전 2배럭 더블커맨드가 상상할수없는
플레이였다는건 약간 공감이안되네요 ;;
이미 이윤열선수가 로템시절부터 많은 방송경기에서 2배럭 더블을 많이
선보였죠 지금과는 좀 다르게 마린 6기정도뽑고...

그것보단 최연성선수는 레퀴엠에서 신정민 선수와의 경기에서 원배럭더블을 했던게 참 신선했던거같은데...
당시만해도 2배럭 더블이나 1배럭이나 뭐 얼마나 차이가있겠어? 했고
원배럭더블이라는거 자체가 엄청나게 위험해보였는데 성공시키고 이기더군요 좋은 경기력은 아니였지만...
맨어브화렌챠
08/06/11 22:05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스타크1의 역사가 최연성이전 이후라기보단 테란의 역사가 그렇다고 보는 것이 더 어울릴 듯합니다.
물론 테란의 변화에 따른 다른 종족의 변화는 별론으로 하고 말입니다.. 당대의 본좌들이 모두 테란이었고, 테란의 큰 변화는 전략시뮬레이션이라는 상황에서 타 종족의 변화를 필연적으로 동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고쳐 말하자면, 스타크1의 역사, 아니 스타크 2, 3, 4가 나오더라도,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역사는 임요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상징성에 있어서, 실력, 천재성, 노력, 모든 것을 떠나서, 동시대를 살아오던 사람에게 주었던 "임팩트"만으로는 절대 따라갈 수 없는 "그분"이니까요... 절대, 매니아층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말이죠...다들 경험 있으실 껍니다.. 여친이나 여동생이나... 최연성은 몰라도 임요환은 압니다....

절대 임빠 아닙니다.. 테란을 아주 경멸합니다.
저그에게 영광을 되돌려 주소서, 저그 마스터의 등장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갈보리산위에
08/06/11 22:08
수정 아이콘
아직은 이영호 선수가 커리어가 낮지만

이글은 비교적 지금 상황을 날카롭게 써주신것 같아 읽기 좋았습니다.

다른빠분들이 읽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말씀하시겠지만

모든분들이 이런글들을 공감할 때쯤되면 그 선수는 막장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글이 지금 시점에서는 꼭 필요한 글이라고 생각하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완성형폭풍저
08/06/11 22:17
수정 아이콘
Best[AJo]님//
이영호선수가 쓴적이 없다는 이야기였어요.. ^^;;
초반부터 째는 운영까지 폭넓게 저그전 메카닉부터 플토전 스캔러쉬까지는 보여줬으나 테테나 테프에서 바이오닉을 선보인적은 없다는..
그런 의미였습니다.
능숙하지 못한 빌드, 운영이 없어보이는데.. 과연 그런 종족전에서 바이오닉도 유연하게 사용 가능할지 궁금해서요.
DynamicToss
08/06/11 22:56
수정 아이콘
지금 커리어 더 쌓아가겠죠 양대리그 8강 인가 그정도 진출했고 현재까지 전승이라는....우승자 징크스 무색하게 만드는...프로리그 우승까지 해준다면 그저...
Best[AJo]
08/06/11 23:32
수정 아이콘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아하 그랬군요 -_-;; 전 방송경기에서 테테전 바이오닉이 안나왓다고 들었음;;
08/06/1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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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성으로 본다면 임요환 선수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08/06/11 23:39
수정 아이콘
커리어가 전대 본좌들에 비해 낮아서
아직은 이영호 선수 자체에 회의적인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물론 개인차에 따라 우승1번뿐인 선수를 전본좌들과 동급으로 취급하는등 너무 띄우는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수 있고 지금의 닥치고 이기는 포스가 언제까지 갈지 모르는 거니까요.

이영호 선수의 팬인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영호 선수가 이번 양대리그 우승찍고 거기다 곰티비도 먹고 프로리그 다승왕까지 먹으면서 '내가 좀 짱이다' 포스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이 '닥치고' 인정할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싶네요,,
루리루리짱~
08/06/12 00:26
수정 아이콘
점점 영호빠가 되어가고 있는 나.......지만 임요환의 천재성에는 과연......
임요환이 없었다면 영호 선수가 과연 스타를 하고 있었을까요? 아니 그 이전에 최연성 선수가 없었을 수도 있네요.
글 잘 보았구요. 영호선수는 빌드보다는 센스와 피지컬의 천재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네요.
물론 역대 본좌들이랑 지금의 이영호랑 비교하면 이영호 선수가 가장 강한 것은 맞지만. 음 댓글이 횡성수설이네요 흐흐
08/06/12 01:39
수정 아이콘
사견으로 천재 계보는 기욤패트리로부터 출발하고 그를 능가하는 천재는 아직까지 없다고 봅니다.

전략이 다양하고 임팩트가 강한 테란이라 오랜 세월 가장 우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화려해 보일 뿐.

임요환 최연성 이영호 전성기 시절에 강자로 군림한 테란의 하나일 뿐, 최강자 계보는 마재윤에 이어서 이제동으로!

여담으로 테란의 발상전환이나 빌드 얘기할때 김대건, 이기석 둘을 빼고 말하는거 보면 스타가 정말 오래 됐군요.
adolescent
08/06/12 06:52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는 커리어로 천재임을 이미 증명했고.
이영호선수는 천재도 아니고 그저 현재로썬 궁극의 테란이랄까?
The Drizzle
08/06/12 07:19
수정 아이콘
Paul님// 테란 발상의 전환을 이야기 할때 김대기 선수를 빼놓으시면 섭섭하죠^^;;;
피바다저그
08/06/12 09:13
수정 아이콘
제사견으로도 천재 계보는 기욤으로 부터....^^
가끔씩 만약 기욤이 외국인이 아니고 한국선수였다면... 이란 상상을 해봅니다.
HoSiZoRa
08/06/12 09:40
수정 아이콘
아직 이영호는 본좌라던가 트랜드 주도자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특히 3대 태란본좌였던 선수들에 비하면)
그러기에 더 발전할 여지가 있는것이고, 더 강해질수 여지가 있는것이죠...
그래서 즐겁습니다...
이영호선수가 성장하는것을 볼 수 있는 것 그리고 지금보다 더 높은 경지에 올라라는것을 볼 수 있을것이 라는걸...
파란벽돌
08/06/12 13:18
수정 아이콘
이전 본좌들도 처음에는 왜 강한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했지만, 훗날이 되서야 정확한 이유를 분석했던거 같습니다.
이영호선수의 플레이에 비밀을 아직 밝혀낼만한 눈이 되지못한게 아닐까요??
그대는눈물겹
08/06/12 14:2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에 대해서는 별로 동의가 안되네요.

테란의 계보 정도가 아니고 임요환 선수는 작게는 스타크래프트의 역사의 분수령이며 크게는 게임이라는 것 자체의 역사의 분기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게 보면 드랍쉽의 사용 소수유닛 컨트롤의 세밀함 같은 걸 얘기 할 수 있겠지만 임요환 선수가 만든건 그런 자잘한 것들이 아니죠.

게임을 이기려면 스타크래프트를 하려면 '생각'이란 걸 해야 한다
라고 모두에게 각인 시켜준 선수가 임요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 여러 독창적인 전략을 사용한 선수가 많았겠지만 스타크래프트가 단순한 수없이 많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들중에서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건 게임성이 반이고 임요환 선수가 반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한낱 즐기고 말 게임을 스포츠라는 평가를 받게 방향을 틀은 사람이죠.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를 아주 초창기부터 빠지지 않고 보신 글 쓰기 능력이 탁월한 분이 임요환 선수 한명에 대해서 멋진 글을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능력이 모자라는것 같으니....




결론은 최연성 이윤열 이영호 마재윤 등등은 모두 임요환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활약한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08/06/12 14:56
수정 아이콘
좋은 비평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써넣고 읽어보기에도 객관성이 좀 떨어지는 글임에는 부정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공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구요.
저 또한 제 생각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마울따름이네요.
08/06/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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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에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을 언급한 것은 이영호에 대한 평가를 쓰기 위한 사전 작업 같은 이유로 쓴 것이였는데
특히 임요환선수에 대한 평가를 좀 성의 없게 쓴 점은 임팬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천재성의 대한 언급도 제 주관적인 판단이고, 저도 영향력을 미친 정도에 있어서는 앞에 세선수가 이영호 선수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앞으로 이영호가 미칠 영향까지 계산해서도요). 하지만, 이영호의 가능성과 천재성에 있어서 역대 테란의 지배자라고 할수 있는 세선수들보다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효주사랑
08/06/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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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전부가 빌드라는거라면 최연성이 테란을 완성 시킨게 맞겠죠...;;
저는 빌드는 승리를 위한 많은 요소중에 하나 정도로 생각하고... 그냥 고스톱에서 치면 선을 잡는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보다... 천재성이 좋은선수는... 보지를 못한거 같습니다.
뭐 빌드를 짜오는거 상대를 예측하는거... 다 천재성이라면 천재성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천재란... 한번도 맞닥드리지 못한 상황에서 순간적인 센스랄까?? 연습상황에서도 별로 못경험한걸 순간적인 센스로 대처하는 능력이 천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타급 센스... 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나 할까요??
효주사랑
08/06/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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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는 그저... 최연성과 임요환의 퓨전정도?? 최연성의 빌드를 짜오는 능력과 임요환에 상대 심리를 읽는.. 판을 짜는 능력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만... 다른부분에서는... 그저 다른 a급 테란과 비교했을때 월등하게 뛰어나 보이진 않더군요...
08/06/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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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인 센스...로 천재를 따진다면 전 이영호 선수도 결코 빠지지 않는 것 같은데요 ^^;
요즘 하는 플레이를 보면 그저 ..할말이 없죠 .
빌드에서 앞서지 못 해도 , 조이기를 당해도 그 순간 할 수 있는 최상의 판단으로 승리를 따내죠 .
이런 면에서는 그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이영호 선수가 모자란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
다만 이영호 선수가 다른 본좌들과 비교해서 아직도 ..라는 생각이 드는건
그만의 특색있는 빌드나. 경기 운영이 없다는거죠.
어린괴물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최연성선수의 플레이를 연상시키기 때문이죠.
이영호식의 경기가 아니라 딴 선수의 모습을 그 선수에게서 느끼기 때문에 이영호 트랜드라는 건 좀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날으는씨즈
08/06/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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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영호선수를 볼때마다 느낀것은 제발 이선수만은 몰락하지말고 항상 4강이상의 커리어와 그 포스를 뿜어주었으면 하는 거였습니다. 스타전략전술개발이 한계에이르른만큼(뭐 메카닉테란 나왔을때부터 나왔던 이야기지만 더 좋아질수도있겠지만은요....) 언제나 그위치에 있어주었으면 합니다.
비수,마인드의 빠른몰락을 너무 가슴아파하는 저로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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