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3/24 21:38:39
Name 아뵤
Subject 마에스트로따위, 갖다버려요
생각해봐요

승리가 반복되면 어떤 플레이를 해도 자신감이 생기고 충분히 자신의 실력으로 이겼다고 생각할거에요
한때 마재윤선수가 5드론으로 이겼을때도 운이라고는 아무도 하지 않았었죠
마재윤선수역시 수읽기의 하나라고 생각했을거구요, 또한 어떤방법으로든 승리하기위해 선택한 방법이였을테죠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뭔가 어설픈 승리보단 제대로된 경기력을 원하고 기대한다고 말하죠
혹시 5드론으로 이기면, 저렇게해서 이기면 뭐하나, 이런글이 먼저 올라올것같은 분위기랄까요
당연히 그걸 그 누구보다 선수 자신이 느낄테고, 그래서 얼마전 인터뷰에서처럼 다시 보여주고싶은거겠죠
화려했던 예전의 자신을 말이죠, 하지만 그래서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전부다 4드론이든 뭐든해서 이기면 그만인걸요
승리하기위한 게임을 하다가 장기전갔을때, 그때 장기전가서 이기면 되는거죠,
굳이 억지로 보여주기위해 일부러 장기전으로가서 좋은 경기력끝에 이겨야만하는 이유가 무언가요
너무 그런것에 얽매여서 승리의 감각을 점점 읽어버리고, 자신감도 잃고, 아무것도 얻을게 없다고 생각해요
자꾸 지니까 생각이 많아지고, 그럴수록 장기전에선 불리하니까요
괜한 불안감에 드랍대비할필요없음에도 그런데 신경쓰다가 정면에서 밀리고, 졌을때가 생각나서
필요없는 여러가지 생각에 제 플레이를 못하는거죠
그냥 어떤수를 써서든 자꾸이겨서 승리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봐요
임요환선수가 아직까지도 공군에서도 쉽게 지지않고 5할본능인 이유는, 남들에게 뭔가 예전같은걸 억지로 보여주려는게 아니라
단순히 승리, 그 자체에 집착하고 그러기위해서 게임내에서 할수있는 뭐든 하기때문에 슬럼프도 깊지않고
그나마 크게 기량이 떨어지지 않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다보면, 당연히 승리속에서 예전같은 명경기도 가끔 나오는거구요
일부러 장기전가서 마에스트로의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승리하고싶다, 라니
정말로 너무나 안일하고 오만한 생각이아닐까요?
그가 그렇게 잘하던 본좌시절 조차 승리하기위해 할수있는 모든 플레이를 다 해가면서 꺽어왔던 상대들에게
뭔가 팬들에게 보여주고 자신도 만족할수있는 플레이를해서 승리하겠다?
뭔가 잘못생각해도 한참잘못생각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아직도 옐로우 얘기가 나올때 아쉬운건, 폭풍이란 단어로 그를 얼마나 더 슬럼프에 빠지게 했을까, 하는거죠
수많은 팬들의 바램과 과거의 영광이 나는 폭풍이니까, 공격으로 이겨야해, 이런생각들이
그를 단 한순간이라도 망설이게 만들고, 그래서 이길경기를 진순간이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하면, 억울하기까지 하거든요

마재윤선수마저, 마에스트로라는 허명에 사로잡혀, 마재윤이아닌, 마에스트로가 되려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무언갈 보여주면서 이기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베넷어택만 봐도 바로 알수있는데 어째서 그걸 모르는걸까요

제발 어떤 방법으로라도 좋으니까, 그냥 승리에 목말라하고, 승리에 집착해주길 바래요

잊지말아요 마에스트로는, 그저 당신이 아닌, 당신의 한순간에 불과한 이름이에요

마재윤답게, 라는건 마에스트로따위가 아닌 당신이 하는 모든 플레이를 뜻하는걸 모르는건가요?



덧, 제발 그냥 좀 이기자ㅡ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3/24 22:14
수정 아이콘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고 이겨야, 이기는 법을 다시금 깨닫고 자신의 페이스를 찾을수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무슨 수를 쓰더라도 현재 그 상황에 맞는 최선의 한수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겠죠.
바로 현재의 처한 상황을 이겨내는 예전의 그 감각을 다시금 완성 시켜야겠죠.
그것이 마에스트로로 돌아오는 방법입니다.
Kyrie_KNOT
08/03/24 22:18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도 '투신'이라는 별명 때문에 망가진 것 같습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너무 의식한다고 해야할까요. 차분히 운영을 한다면 이길수 있을 것 같은 경기도 무리해서 공격하다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이 요즘 많이 보입니다.
노맵핵노랜덤
08/03/24 22:21
수정 아이콘
저는 이글에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전성기시절 절대 역전을 당하지 않던 마재윤선수가 요즘은 숱하게 역전패를 당합니다. 저번 염보성선수와의 2경기에선 엄청 유리해서 그냥 끝내거나 심각한 피해를 줄수 있는 상황에서 적당히 피해만 주고 장기전으로 돌입하다가 패배를 합니다. 실제로 마재윤선수가 '쉽게 끝낼수도 있는 경기였지만 장기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다 말려서 패했다' 는 요지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요.
승리는 그 자체로 값진것 같습니다.
라울리스타
08/03/24 22:28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마재윤 선수의 몰락이 마에스트로이길 포기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예전 손찬웅 선수와 듀얼 경기가 끝나고 비슷한 맥락의 글을 쓴적도 있구요.

마재윤 선수가 마에스트로, 저그의 지휘자란 별명을 얻게 된 것은 모든 유닛을 적재 적소에 쓰기 때문입니다. 유병준 해설이 언급했듯 삼해처리 이후 하이브로 넘어가는 능력이 마재윤이 가진 장점이 아니라, 하이브로 넘어간 후 유닛을 최적화된 형태로 쓰는 것이 마재윤의 장점이었지요.

그가 지휘하는 유닛은 한기한기마다 의미가 전부 있었습니다. 소규모라도 상대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드랍과 항상 동반되었던 디파일러, 베슬을 사냥하는 가공할만한 스컬지 운영, 길목 요소요소에 배치된 러커가 가져다주는 이득. 프로토스 전에서도 박정석 선수와의 프링글스 MSL에서 거의 전멀티를 확보했기때문에 울트라 저글링만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던 상황에서도 지상군 체제로 전환하는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다시 다수의 러커를 확보하는 꼼꼼함. 모든 경기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그의 모습때문에, 저그의 거장이 된 것이지요.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런 꼼꼼함과 유연함이 사라져 버리더군요. 매번 승리를 했지만, 올인성 플레이로 승리를 따냈던 프로토스전. 프로리그 염보성, 이영호 전에서 메카닉 중심의 상대 체제에도 불구하고 우직하게 저글링-울트라를 고집하다가 뒷심에서 밀려버린 경기(드랍한번 시도 안하고!), 클래식 삼해처리 운영을 스스로 포기한 듯한 계속된 미친저그 빌드의 활용.

패배가 많아지면서, 승리하고 싶고, 무얼 해서라도 이기고 싶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과도한 승부욕이 과거 마에스트로적 모습을 잃게 만든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승리는 따냈지만, 그 달콤한 한때의 승리로 인해 본인이 가진 최고의 장점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구요.
새로운별
08/03/24 22:35
수정 아이콘
무슨일을하든.. 재능도 중요하겠지만.. 끈임없는 열정이 가장 중요한거같아요
얼마전에 홍진호 선수가 뒷담화에서 말했죠? 올드들은 나이가들어서 점점 생각이 많아지구
게임에만 몰두할수없다구...

제 생각엔 저건 변명일뿐... 안하는게 못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꼭 이런 사람있잖아요 자기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하는거라고...
그게아니라 안하는사람이 못하는거죠

흠.. 얘기가 약간 빗나갔는데 ;; 암튼 무엇이든지 열정을 식히지않고 계속해서 끈임없이 노력하는자세가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그게 또 가장힘든거라 생각하고.. 저에겐 임요환, 이윤열 이 두 선수가 그런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준 선수같네요 공군에서 30대가 되가면서도 인정받는 임요환..
전성기가 지난후에도 항상 당대최강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던 이윤열.. 끈임없는 열정과 노력이 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최고로 중요한거같네요
08/03/24 22:4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여전히 희망을 가질수있는건;; 마재윤선수는 아직 게임에 대한 열정은 남아있는것 같네요. 이번 이영호선수와의 스킨스매치도 본인이 원해서 한거라고 하니... 만약에 진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남는건 있을거라고 봅니다.
발업까먹은질
08/03/24 23:09
수정 아이콘
새로운별님// 변명...이라고 하기엔 아직 스타판의 선수생명이 짧지않나요? 다른선수도 아니고 홍진호선수가 저런말을 했다면...좌절도 많이하고 도전도 많이했을 그인데요.;;
그리고 외담이지만, 1등을 해봐야 그 희열감을 알고 다시 느끼기위해 도전하고 하죠..항상 1등의 문턱을 눈앞에서 놓친선수가 지금까지마저도 포기하지않은게 오히려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말이야 바른말로, 최근 은퇴한선수들도 거의다 홍진호선수보단 분위기가 좋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진호선수는 아직 스타판에 남아있는데, 변명이라고 너무 하시면...;
찡하니
08/03/24 23:31
수정 아이콘
그다지 마재윤 선수가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에 집착해서 패배하는 것 같진 않지만..
마재윤 선수가 다시 도약했으면 좋겠네요.
08/03/24 23:43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염보성선수와의 경기후 인터뷰라던가 플레이에서 분명 단순히 승리를 위한 게임,
그 이상을 생각하는것같아보인달까요;

그냥 단 한판이라도 마에스트로나 팬들을 기대때문에 이길수있는 게임을 지지 않길바라고 쓴글입니다
태엽시계불태
08/03/25 00:23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사람 중에 프로게이머를 한때 하셨던 분이 있는데
나이가 들 수록 미래에 대한 고민도 생기고(밤낮 나이 먹어가는데 게임하고 있는 자신의 신세를 돌아보면 그렇겠죠)
술도 마시고 싶고 여자도 만나고 싶고 친구들과 놀고 싶기도 하고
프로게이머가 끝난 뒤 뭘할까 생각하기도하고 여러 문제를 생각하고 있으면 게임이 잘 될리가 없죠.
그래서 아무생각없고 젊은 나이의 선수가 게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것 같네요.
08/03/25 01:41
수정 아이콘
요즘 마재윤의 '경기력' 을 보면 참... 슬픕니다

마재윤 선수 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네요

전 아직 당신을 믿어요. 당신은 아직 할수 있잖아요.

전 당신의 멋진 승리를 원하지 않아요

그저 당신의 승리를 원해요.

당신은 ...

당신은 ...

당신의 승리만으로도 저에게 힘이 되니까요.
susimaro
08/03/25 01:45
수정 아이콘
본좌의 추락은 언제나 안타깝습니다.
최연성 선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추락하는 모습에 안타까웠고
마재윤 선수로 인해 스타를 다시 보게된 저로써는 마재윤 선수의 추락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정점을 찍은후의 허무함은 말로할수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열정은 눈녹듯 사라지고 예전같은 노력은 나오지 않습니다.

왜 예전만큼의 노력이 안나올까요?
왜 예전만큼의 연습량과 열정이 배어나오지 않을까요?

정점을 찍은후에도 그 다음은 같은 정점입니다.
더 이상 올라갈곳이 없지요. 올라갈곳이 없다면 몰입을 하기 힘듭니다.
'몰입의 경영학' 책에서 보면 몰입은 열정과 노력이 충만한 상태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몰입을 하면 시간이 빨리 흐르고 집중력이 향상되며 하는일이 힘들지 않고 즐겁다는 정의를 내립니다.

그럼 소위 본좌까지 올라간 선수들의 추락 (ex 최연성,마재윤)은 게임에 몰입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몰입의 경영학'에서 몰입의 조건으로 내건것은 나의 수준보다 높은 목표와 나의 수준보다 높은 일(work)입니다.
내 수준보다는 조금 높은 목표지만 도전할만하며 내 수준보다는 조금은 어려운 일이지만 할수있을만한 일을 할때
'몰입'의 현상에 빠져듭니다.

성공한 CEO들의 대부분은 몰입이라는 감각에 대해 알고 있고 게임이라고 예외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위 본좌라인들은 대부분 게임에 몰입해봤겠지요.

하지만 본좌는 더이상 몰입을 하기 힘듭니다.
왜 그런가 하면 '목표상실'때문입니다.

1.목표가 없다.
(양대방송사 석권을 이룸으로 더이상 올라갈곳이 없습니다.
현재 스타판에서는 양대우승이 선수의 최대목표라고 볼수있습니다.)

2.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할수 없습니다.
(그 시대의 당대최고 본인 이상 수준을 만나기 힘듬)

그럼 게임의 몰입도는 떨어집니다.
몰입도가 떨어진다면 게임에 집중할수 없고 게임에 흥미를 느낄수 없습니다.
이 상태가 되면 게임을 한다는건 의무일 뿐 즐거움은 없고 힘든 노동과 같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찾아오는 허무함. 슬럼프.

마재윤 선수에게 게임의 흥미,몰입도가 떨어졌다는걸 느꼈던 대표적인 사건이
테란플레이 입니다. (여러 인터뷰나 조규남 감독님의 말씀하시는걸 보면 정말 전향할 생각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저그플레이로하는 스타크레프트는 재미가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한번 정점을 찍은 이후 추락은 스타크레프트 게임 말고도 다른곳에서도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추락.
정말 팝계에서는 신으로 통했던 사나이의 추락을 보면 정점을 찍은후 허무함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갑니다.

마이클 조던의 방황.
농구황제라 불리던 조던은 농구에서 정점을 찍고 야구로 전향을 합니다. 그러다가 컴백 ~
다시 은퇴 도박에 빠집니다. 그러다 다시 컴백 ~
결국 은퇴이후 지도자의 길까지....
(아마 농구를 하면서 느꼈던 행복,즐거움,쾌감을 다른곳에서 찾으려고 했지만
다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이미 농구에는 당연히 찾을수 없었겠지요.)

최고의 시절을 보낸 많은 스포츠 스타, 연예인들은 자주 저런모습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이클 조던 마이클 잭슨입니다.

목표를 이룬후 큰 허무함과 공허함만이 남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려왔을때는 목표를 이룬다면 세상을 다 얻을것 같았지만
목표를 이룬후 느낀감정은 아마 세상을 다 잃어버린 느낌이였을것입니다.

목표를 위해 달려갈때 뇌는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을 분비시킵니다.
마약과도 같은 이 엔돌핀은 사람을 매우 기쁘게 하고 흥분되게 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엔돌핀은 알고보면 무서울 수도 있습니다.
마라토너들이 2시간 넘는 시간을 달릴수 있는 이유는 엔돌핀 덕분입니다.
아무리 엄청난 훈련량과 아무리 엄청난 트레이닝을 하더라도 엔돌핀이 나오지 않는다면 마라톤완주를 할수 없습니다.

'운동중독'이라는 무서운 중독현상이 있습니다.
이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도 엔돌핀 때문이고 대부분의 운동중독환자들은 마라톤을 합니다.
너무나 황홀한 엔돌핀 효과 때문에 마라톤을 끊을수가 없습니다.
인대가 찢겨나가고 근육이 파열되어도 의사가 더이상 달리기를 하지 말라고 만류해됴
달릴수만 있으면 달립니다. 엔돌핀을 느끼기 위해서이지요.
(마라톤을 할때 엔돌핀이 나오는 이유는 극심한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신체방어 수단입니다.)

가장 엔돌핀을 이상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인생의 목표를 두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것입니다.
하지만 더이상 목표가 없는 사람은 이 엔돌핀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엔돌핀의 대체용도로 마약을 합니다.
여자와의 잠자리를 합니다.
도박과 음주를 합니다.
엔돌핀이 줄수 있는 행복을 받을수 없으니 이제는 순간적인 쾌락만으로 살아가게 되지요.
(물론 극단적인 예입니다. 그렇지 않은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몇몇 그런사람들도 존재합니다.)


이것을 극복할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힘이듭니다.

초심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하지만 최고가 되본 이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면 됩니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가면 됩니다.
이것도 물론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그나마 가장 쉬운방법이
지금까지 하던 일과 완전히 다른일로 전향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돌아서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요환, 이윤열 선수가 대단해 보입니다.

최연성 선수는 이제 은퇴를 하였지만 마재윤 선수라도 힘들지만
다시한번 부활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ps 댓글로 너무 잡설이 긴듯 하네요.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ps2제가 공부하고 있는 심리학 측면에서 한번 바라보았습니다.
아직 많은 공부를 한게 아니기에 틀린부분 어색한 부분이 많을수 있습니다.
옥수수수염차
08/03/25 02:02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 마재윤이 떨어지는 이유는 실력 부족.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마에스트로?의 이름 때문에? 아님. 실력이 부족해서..
목표가 없어서?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없어서? 아님. 실력이 부족해서..
08/03/25 08:01
수정 아이콘
그나마 지난날의 명예처럼 남아있던 마에스트로란 간판마저 버린다면 마재윤 선수는 아무것도 아니게 될 것입니다.
마에스트로따위가 아니라 다시 마에스트로가 되야 합니다. 설마 마재윤 선수가 폭풍이 된다던가, 투신이 된다던가
그런걸 바라시는건 아니겠죠?
이기기 위해서 마재윤 선수는 충분히 도박적인 수, 초반러쉬나 예측 어려운 전략 등을 구사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마재윤 선수가 이겼던 경기들은 바로 그러한 경기들이었구요. 하지만 그런것들은 결국 부수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진짜 승리는 예전에 자신이 보여줬었던 아슬아슬한 운영, 말도 안되는 방어로 중반이든 후반이든 마에스트로답게
이겨야 마재윤은 다시 부활할것입니다.
승리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기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마재윤은 이영호가 아닙니다. 마재윤은 마재윤의 방식
대로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오직 승리에만 천착하는 건 마재윤이 아닙니다. 그가 마본좌였던 시절의 모습은 정말 아
름다웠습니다. 패배조차도 눈부셨던 그때가 제가 느낀 진정한 마재윤이었습니다. 지금의 추한 모습이 아니구요.
08/03/25 13:09
수정 아이콘
스타와 워크 둘다 보는 입장으로써 상당히 오랜기간 상위권에 위치한 장재호 선수를 보면
단지 홍진호선수의 얘기는 자기위안일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스타와 워크는 게임이 다르고 게임특성상 스타가 훨씬 유지하기 힘들지만...
재호선수정도의 수준에 오래머무르려면 정말 임요환급 자기 관리가 필요했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다른선수나 다른분야든 최정상을 유지하려면
최정상까지 올라가는 실력만큼 그 유지와 관리도 남달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않으면 많은 최정상을 밟고 사라진 다른이들처럼 될뿐이죠.
최정상을 밟아본 사람과 최정상을 유지하는 사람은 엄연히 다르다고 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홍진호선수나 마재윤선수...
많은 생각이 들고많이 힘들겠죠 하지만 결국 임요환선수나 장재호선수급의 자기 관리는 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결국 그게 게임이든 자기 관리든 그만큼 안했거나 못했기때문에 못해진거지 다른 이유는 변명일꺼라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432 스타리그의 집착을 버리다. [9] TaCuro6153 08/03/26 6153 5
34431 [L.O.T.의 쉬어가기] 잘못 아닌 잘못. [4] Love.of.Tears.5096 08/03/26 5096 1
34430 은퇴하는 선수들을 보며 [27] 진리탐구자6440 08/03/26 6440 0
34429 잘가요. 저그리. [19] 건강이제일7520 08/03/26 7520 5
34425 삼성칸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군요. [66] 매콤한맛12389 08/03/25 12389 0
34424 2008 프로리그 전기리그 신맵. 유독 눈에 띄는 맵이 하나 있군요. [37] 彌親男8230 08/03/25 8230 0
34423 곰TV를 돌아보며… 5 - Rewind [39] 점쟁이9121 08/03/25 9121 41
34422 곰TV를 돌아보며… 4 - FACE OFF [5] 점쟁이7639 08/03/25 7639 14
34421 곰TV를 돌아보며… 3 - 테란의 역습 [7] 점쟁이7858 08/03/25 7858 13
34420 곰TV를 돌아보며… 2 - 플토의 시대 [2] 점쟁이7279 08/03/25 7279 14
34419 곰TV를 돌아보며… 1 - 기적의 혁명 [11] 점쟁이7251 08/03/25 7251 17
34418 삼황 오제 사천왕 -第七章- [11] 설탕가루인형4199 08/03/24 4199 1
34417 마에스트로따위, 갖다버려요 [15] 아뵤6766 08/03/24 6766 0
34416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를 추억하며... [11] 틱탱크4344 08/03/24 4344 2
34415 팀플 마스터가 우리곁을 떠납니다. [73] 마술사얀7446 08/03/24 7446 1
34414 마재윤선수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15] 태엽시계불태5457 08/03/24 5457 0
34413 스타크래프트 2007시즌 정리 - 상반기 [3] kama6107 08/03/24 6107 1
34412 제가 생각하는 프로게이머의 역대 포스전성기 정리 (2008.03.24 업데이트) [20] 이영수`7212 08/03/24 7212 0
34409 여러분들에게 있어 최고의 2인용 맵은 무엇인가요? [104] 파란무테8734 08/03/23 8734 0
34408 워크래프트 스태츠의 문을 엽니다. [15] 프렐루드5540 08/03/22 5540 1
34407 [AWL] 와........... 조대희!!!! 강서우!!!!!! (스포일러 있음) [32] 세레나데5983 08/03/22 5983 0
34406 2008시즌 프로리그를 예상해 봅시다. [47] 아주큰행복6897 08/03/22 6897 1
34405 3.22... 또 다른 혁명을 준비합니다. [22] 신예ⓣerran9150 08/03/22 915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