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대 본좌후보로 불리우는 이제동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그 중 이제동 선수와 김택용 선수를 나란히 격파하고 송병구 선수와의 결승을 앞둔 이영호 선수.

만약 송병구 선수마저 꺽고 우승을 거머쥔다면 역대 가장 힘든 대진을 뚫은 우승자가 될 것 같네요.

기세만 놓고 본다면 최근에 펼쳐진 본좌전의 결과도 있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무서운 건 최악의 대진에도 불구하고 결승에 올라오는 과정이 그리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번에 우승을 한다 하여도 요즘 가장 뜨거운 감자인 5대 본좌의 주인공이 당장 되진 않겠습니다만

2008시즌의 이 판은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하고 흥미진진할 것이라 예상이 되네요.

요즘 테란을 보면 몇년 전 쯤의 저그를 보는 것 같습니다.

박성준 선수나 박태민 선수같은 특출난 선수는 있으나 결국 종족의 한계에 부딪히는.

당시엔 테란에게 이런 느낌을 갖게 될꺼라곤 상상조차 못했습니다만 지금은 확실히 테란의 위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위기속에 테란과 테란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영호 선수의 15일이 정말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ps.
이런 글을 써놓고 쌩뚱맞지만 미네랄은 송병구 선수쪽으로 손이 가더군요 -_-
결승 진출 후 송병구 선수의 인터뷰에서 더이상 테란에게 지지 않을 것 같은 강한 포스를 느꼈습니다.
이래저래 15일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최고수준의 경기를 볼 수 있겠죠.

ps 2.
다음 리그엔 김택용 선수의 결승진출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