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1/27 21:07:21
Name 낭만토스
Subject 승부는 조금의 차이가 갈랐다.



CJ 엔투스  르까프 Oz



결승 직행한 정규시즌 1위

오영종 이제동의 초강력 원투펀치를 가진 르까프 Oz


플레이오프의 주인공

전 선수의 에이스화 전통의 명가 CJ 엔투스


그 둘의 결승전은 충분히 대박 매치가 이루어지기에 손색이 없었다.




1경기 변형태 VS 이제동

30여분간의 기나긴 혈투

1경기의 결과는 오늘 결승전의 무게감과 양 팀의 강력함을 대변해주는 듯 했다.

그리고 오늘 7경기까지의 그림을 대략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마치 오늘의 혈전을 예고해 주는 것 처럼.....



그러나 2경기부터는 조금의 차이가 승부를 갈라버렸다.




탱크와 드라군의 미묘한 차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간 캡틴 박영민



성안길....그 많은 길중에서도 최고의 위치를 찰나의 순간 먼저 차지한 서지훈



서플라이 하나만 더 지어져 있었다면, 혹은 드라군이 1초만 늦게 달려들었더라면

탱크가 몇CM만 떨어져 있었다면... SCV가 1초만 빨리 블록킹을 했더라면...?

초반 벌처에 의해 불리해진 경기... 일반인의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그 미세한 틈을 찔러버린 오영종의 드라군



드론이 1~2초만 빨리 나왔더라면? 저글링이 조금만 있었다면?

혹은 성큰 3개와 4개의 차이.... 그 성큰 하나의 차이를 놓치지 않은 박지수의 날카로운 돌파




그리고

6경기.... 벌처를 완벽히 감싸지 못한...그 드론 1기의 틈...

그 틈을 장육은 눈물로 매꿀 수 밖에 없었다.




이 모든 작은 틈 하나가 오늘의 승부를 갈라버렸다.




치고 받는 혈전은 없었다. 그러나 이 작은 실수, 작은 틈, 작은 방심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것을 보면

이 프로게임계에서 얼마나 살아남기가 힘든지를 알 수 있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너이리와봐
08/01/27 21:09
수정 아이콘
그게 바로 실력차고요 .. 실력차 없다고 하지만. 어차피 이바닥 에서는 승자와패자 ... 존재하니까 어쩔수없이 그미세한차이가 실력이될수있져
오르페우스
08/01/27 21:10
수정 아이콘
1경기를 제외하곤 대부분 약간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정도이죠
재미로만 따지면 준플옵이나 플옵이 더 나았다고 전 생각합니다.
특히 6경기는.CJ쪽에서 약간 불운도 따랐구요.
역시 르까프는 원투펀치를 무너뜨려야 이길수 있나 봅니다.
그나저나 CJ는 저번주까지 최고의 한주였다가 이번주는 최악의 한주네요
박영민선수를 제외한 한상봉/권수현/마재윤/서지훈이 개인리그 전패에 준우승까지..
마음의손잡이
08/01/27 21:16
수정 아이콘
너이리와봐님// 동감합니다. 대진운,맵순운 이라고 하는 요소도 이런 것과 다를 바없다고 봅니다.
darksniper
08/01/27 21:17
수정 아이콘
삼산체육관에서 지금 막 집에 도착했습니다
딱히 응원한 팀은 없었지만 cj쪽에서는 정말 5,6경기가 아쉬울거에요.
08/01/27 21:17
수정 아이콘
조금의 찰라가 승패를 결정했다는 말씀에 반은 동의하고 반은 반박합니다.
김성기 선수의 서플 바리케이트가 이루어진 시점에서 본진에 엔베가 올라갔습니다. 그걸 바리케이트용으로 지을 수 있는 시각은 '찰라'가 아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상봉 선수도 동일합니다. 승부가 찰라가 아닌 장기전의 운영으로 끌고 갈수 있는 것을 '찰라'로 변경한 것은 패배한 선수의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승패가 결론난 것을 사후에 약방문을 쓰는 것은 아쉬움이니 선수에 대한 질타로 이어지지 않길 바랍니다.
오우거
08/01/27 21:21
수정 아이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똑같은 6차전에서 마지막 gg를 치고 만 주현준 선수 ㅠ.ㅠ

지못미....
찡하니
08/01/27 21: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구성훈 선수나 한상봉 선수는 꽤 큰 틈이었습니다. 그냥 안들어 오겠지 넋놓고 있다가 진 경기라고 생각이 드네요.
카르패디엠
08/01/27 22:06
수정 아이콘
그나 저나 한상봉선수까지 이겼으면 엄옹 대박 나는 거였는데...설마 설마 했는데...결국 안됐내요..
08/01/27 22:50
수정 아이콘
오늘 오영종 선수의 찌르기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별다방
08/01/28 01:00
수정 아이콘
강한 사람이 이기는게 아니고 이긴 사람이 강하다곤 하지만..

오늘 르까프는 강했고 이겼습니다.

하나의 차이가 승과 패를 가른다고 하지만

그 하나의 차이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CJ가 못했다기 보단 르까프가 잘한 것 같네요.

하지만 다음 시즌은 CJ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785 신한은행 프로리그 후기 결승전 최고의 명승부, 변형태 VS 이제동. [16] SKY924746 08/01/28 4746 0
33783 결국 그분이 16명에 합류 하셨군요. [38] 택용스칸8713 08/01/28 8713 1
33782 주훈 감독님이 온게임넷 해설로 활동하신다 합니다. [27] 死神9504 08/01/28 9504 0
33781 [이벤트] 2007 프로리그 후기 ... 결승 이벤트 (당첨자 발표) [89] 메딕아빠6811 08/01/23 6811 0
33780 조금은 아쉬운.. [15] 달려라투신아~5405 08/01/28 5405 1
33778 오늘의 패배에 CJ는 커질겁니다. [6] nickvovo4405 08/01/28 4405 0
33777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5] amiGO3835 08/01/28 3835 0
33776 믿음. 그 소중한 마음이 만들어낸 결과 [24] Akira4637 08/01/28 4637 6
33775 '히로'에게 고함. [48] 폭풍검9279 08/01/27 9279 68
33773 눈물을 밟고 전진하라. CJ엔투스. [14] Wanderer4940 08/01/27 4940 3
33772 오늘 결승전 마지막 경기 카메라에 대한 아쉬움... [26] 블레싱you5826 08/01/27 5826 0
33771 김철민 캐스터 수고하셨습니다. [49] Ace of Base8095 08/01/27 8095 1
33770 승부는 조금의 차이가 갈랐다. [10] 낭만토스4821 08/01/27 4821 0
33769 이젠 마지막이다~~~ 복!수!혈!전! 삼성 vs 르까프 체크포인트 [10] 처음느낌4138 08/01/27 4138 0
33768 결국 다시만났습니다. [19] SKY924039 08/01/27 4039 0
33767 프로리그 결승...드디어 시작이네요 [494] 이스트8927 08/01/27 8927 1
33762 후기리그 결승전 개인전 전격 분석. [8] 택용스칸5527 08/01/27 5527 0
33761 축제의 날이 밝았습니다. 후기리그 결승전 예상 (+응원) [9] 종합백과4621 08/01/27 4621 1
33760 07~08시즌, 주요 프로토스 프로게이머들의 전적 [29] 진리탐구자4910 08/01/27 4910 0
33758 창단이후 2번째 결승전진출. CJ VS 르까프 이야기. [4] Leeka4646 08/01/27 4646 0
33757 응원글)不誠無物 [3] happyend3950 08/01/27 3950 1
33756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이윤열..... [87] 기석-정민-윤열8010 08/01/26 8010 7
33755 MSL 32강에서 결승까지.. [21] 못된녀석4161 08/01/26 416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