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0/02 22:32:52
Name 소현
Subject 산전수전 - 저그로 플레이하면서 느낀 어려움
최근에 계속 나오는 저그 암울론(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때문에 좀 씁쓸해서...
주저리입니다... -_-;;;;


브레인서버 500전 돌파...
타 서버 아이디 두 개의 전적을 합치면 정확히 1000전,
제 친구와 오프라인에서 붙은 전적까지 해서 1500전...

승률은? 공방양민. 서드 아이디인 Isolet[Mystrie]가 승률이 60%를 넘기지 못합니다.
285승 215패인가... 아마 그럴 겁니다.
스타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어느덧 1500전이 넘었는데
첫 아이디는 64승 200패. 200패 달성하고 다른 아이디를 만들었습니다.
두번째 아이디 125승 124패. 적절하게 50%지만 서버를 옮겨야 했죠.
브레인서버로 옮긴 게 이 때입니다. 맵핵, 당해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당할 것 같아서.

그리고 이번에 500전 달성한 세 번째 아이디가 위에서 말한 그겁니다.
(AP가 최근에 자주 맛이 가서 이겨도 이긴 게 아닌 상황이 자주 나오긴 했습니다만)

그동안 어떤 걸 느꼈느냐.



가장 큰 것은, 여전히 저그유저로서 플레이하기 참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만 해도 제가 실컷 몰아쳐놓고 한방병력에 쓱 밀리면서 GG.
저그라는 종족을 처음 선택했을 때부터 한동안 계속 든 생각은 내가 종족 선택을 잘 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었고,
그 의문은 아직까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한 적이 있죠.

프로토스 플레이에 익숙해지는 데 1주일이면 충분하고,
테란은 약 한 달 정도가 필요하며,
저그는 약 세 달 정도가 필요하다고.

홍진호선수의 폭풍스타일만 보고 무턱대고 시작한 저그,
지금은 폭풍보다는 마재윤선수의 운영형으로 승부를 보는 경우가 더 많아졌지만,
여전히 내재되어 있는 공격할 때의 쾌감은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유저로서 환상적이라고 할 만 합니다.
간혹 저글링으로 승부 볼 때, 히드라로 밀어붙일 때...

하지만 그러한 공격할 때의 쾌감을 한 번 느끼기 위해서 처음에는 수십 번을 패배해야 했죠.

저그라는 종족을 잡으면서, 참 오랜 시간 적응하는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여전히 생산력은 안습의 가도를 달리지만) 생산력 증대를 위해서 해처리가 늘어나야 한다,
테크는 타이밍, 성큰도 타이밍, 체제변환도 타이밍, 유닛 선택도 타이밍, 멀티도 타이밍.
그야말로 인생은 타이밍의 결정체라는 말이 떠오르는 수준의 타이밍 타이밍 타이밍 싸움.

여전히 여기에 익숙해 있지 않은 저로서는 저그가 어렵긴 어려운가 봅니다.
물론 맨 처음에 시작하면서 어렵다고 느낄 때보다는 훨씬 덜해졌지만...


두번째...
오늘 프로리그 경기까지 저그가 1승 7패인가? 그 때문에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는 맵 문제...
저그유저로 플레이하면서 사실 굉장히 신경쓰였습니다.
공방에서 두물 간 아카디아2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겁이 납니다. 본진 9미네랄 맵에서 별로 자신이 없어요.
아카디아에서 플레이하면서 정말 저그가 플레이하기 편한 맵이구나 싶었죠.
지금 저보고 로템에서 붙어보라고 하면 10판 중에 1판도 못 이깁니다.
나쁘게 말하면 플레이하기 좋은 맵에서 경기하느라고 맵에 대한 내성이 약해진 것이고,
좋게 말하면... 글쎄, 좋게 말할 수 있을까요.

어쨌든 저그를 잡으면서 많이 신경쓰인 부분이 그겁니다. 맵.
타우 크로스는 저플전 걱정(세번째 멀티가 대부분 가스가 있어서 고테크 유닛을 상대해야 하는데,
2가스 만들어놓고도 템플러계열 갔다 하면 바로 GG를 치는 저로서는 참 겁나는 맵입니다),
롱기누스 리템은 제껴놓고... 몬티홀 팔진도 제껴놓고...
최근 맵 파이썬은 오버로드 둘 곳이 생겼다지만 그 전에는 둘 곳도 없었고...
지금 카트리나, 운고로 분화구, 블루스톰, 뭐 맵들 많은데,
솔직히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카트리나, 오버로드 둘 곳이 미묘하게 골때려서 정찰이 잘 안되어서 미치겠더군요.
(언젠가 오버로드 죽이는 셈치고 한번 찔러봤습니다. 그랬더니 쌓여 있는 골리앗...)

결국 아카디아에서밖에 안 하게 됐죠-_-;;;
지금은 천천히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아카디아, 타우 크로스... 하지만 최근 맵으로 바꾸기도 겁나더군요.
최근 맵은 해법이 좀 찾아지면...

자기가 져 놓고 맵탓하냐, 이런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마지막으로, 상대방의 체제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당장 저 같은 경우는 메카닉 체제로 가기만 하면 GG쳐야 하고(혹시 답 알고 계시는 분 있나요;;;)
템플러 계열은 자원견제를 당하지 않아야 간신히 이기며
커세어 리버 나오면 쌩큐(친구가 그걸로 많이 연습해 주었거든요),
바이오닉은 초반 럴커로 몰아치던가 뮤탈 가서 짤짤이 잘해주고 패스트 가디언 가던가.
달리 레어테크에서 끝내려는 게 아닙니다;;
디파일러를 잘 못 쓴다는 약점 하나 때문에 여전히 저그로 플레이하면서 애를 먹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게 막혔을 때 나와야 할 센스가 부족하다는 데 있습니다.

사실 테란유저분들이나 프로토스 유저분들도 위기대처능력이 필요한 건 맞습니다.
아니, 저그와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정말로 "절실하게" 느껴야 하는 종족은 아무래도 저그가 맞는 듯합니다.

저그라는 종족에는 최종병기가 없기 때문...
그것보다도, 한 발 삐끗했다가 역전의 실마리를 주어서 다 잡은 경기를 놓친다는 것,
이런 점 때문에 저그로 플레이하기가 참 어렵더군요.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데 그런 건 "센스"가 필요한 상황이라.
결국 연습? 연습으로도 안됩니다. 연습 백날 해봤자 똑같은 체제에서 똑같은 상대로 연습해봤자 센스 잘 안 길러집니다.
반 농담조로 친구들과 나누었던 이야기지만,
센스란 건 참으로 절박한 위기상황에서 길러지는 법이거든요.


최근의 프로리그 저그의 1승 7패?
저그라는 종족, 꽤나 암울해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지금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작은 믿음은 있습니다.


바닥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치고 올라간다는 것...


저그유저... 많지는 않지만...
역설적으로 유저분들이 가장 재미있게 느끼는 경기는 저그가 들어간 경기(동족전 제외)...


어떠한 점이 가장 문제된다는 것인지는 개개인에 따라서 다릅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공유한다면 발전이라는 것이 생기기에... 이러한 제 고민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PS 오랜만의 글이네요.
사실 데이터 분석글 올리고 싶은데 엄두가 안 나는;; 그거 시간 꽤 잡아먹거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삼삼한Stay
07/10/02 22:36
수정 아이콘
자신이 플레이하는 저그대저그는 무척 박진감 넘치고 시원하게 끝나서 나름 재밌지 않나요?
장점이라면 테테전 30분 걸리는것을 저그대저그전 2판은 할수있죠 ~
07/10/02 22:36
수정 아이콘
삼삼한Stay님// 동갑입니다. 정말 살떨리죠-_- 그런데 저저전도 요새는 장기전을 가더군요;;;
07/10/02 22:43
수정 아이콘
저그!! 살아나길 기원합니다.
07/10/02 22:50
수정 아이콘
5년정도 저그를 해온 유저지만 (지금은 토스합니다 -_-)
예전에는 테란의 그 수많은 전략에 대한 대처법을 연구했습니다.
요즘에야 전략적인 플레이보다는 테란들이 원.투배럭 더블을 선택하기 때문에 좀 덜하지만
몇년전만해도 테란은 전략이 난무하던 종족이었던지라
투스타인지 드랍쉽인지 불꽃인지. 몰래배럭인지. 메카닉인지 등등 정말 머리 싸매고 고생했죠.

테란의 빌드에 따른 대처법을 연구 열심히 했고 각종전략에 대처하는게 능숙해지니
갑자기 벙커링이 유행하더군요.. 벙커링도 종류가 여럿인지라
페이크만 거는 형식. 올인형식. 적당히 할만큼만 하고 빠지는 형식 등등..
벙커링 막는 거 죽도록 연습하니 원배럭더블이 대세가 되어버려
3해처리 방식을 다시금 갈고 닦고 하이브운영을 좀 더 능숙하게 연구하고...

사실 테란의 경우에는 벙커링 연습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거지만
저그의 경우는 벙커링의 대처법을 무조건적으로 연구하지 않을수가 없는 겁니다..
테란의 각종전략 역시 마찬가지겠죠. 상대는 그냥 무난하게 하면 그만이지만
저그는 테란의 각종전략 대처법을 연구해놓지 못한다면 쉽게 무너질 수 있으니까요..

홍진호선수가 3연속 벙커링을 당했을 때.
굳이 홍진호 선수가 아닌 다른저그라 할지라도 그걸 막을 수 있었던 저그는 거의 없었을 듯 보였습니다.
가장 컨트롤이 좋다고 했던 박성준선수조차 계속 막지못했다고 했었으니까요.

예전에 주목받던 저그 장육선수
정말 데뷔초반쯤만 해도 센터싸움과 병력운용 잘하는 게 한눈에 보였죠.
그래서 차세대 저그나 기대주로 불리었지만
저그가 센터싸움만 잘해서는 안되는지라
전략에 자주당하고 성큰숫자 조절못해서 쉽게 무너지는 등등으로 장육선수가 금방 묻혀버렸죠.

저그는 노련함. 상대방의 방식에 대한 적절한 대응.
라바관리.부대지정.컨트롤.등등
저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대신 스타경력이 그나마 꽤 되는지라
테란이나 프로토스도 금방 익더군요.
물론 저그를 이제 못하겠다 싶어서 바꾼거라기 보다는
다른종족도 같이 열심히 하고 싶어서라는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태엽시계불태
07/10/02 23:09
수정 아이콘
저그는 정말 최종병기가 울트라라서 극후반으로가면 타종족을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마재윤선수 vs 이성은선수(in 파이썬) 경기가 대표적이죠. 본진 날리고 시종일관 게임을 주도했으나 멀티를 바탕으로 우주방어를 하며 베틀크루져를 뽑으니 저그가 어찌할 수가 없었죠.
대프로토스 상대로도 프로토스가 온갖조합을 갖추면 왠만하면 이기기 힘들죠. 자원이 떨어진상태에서는 다크아칸으로 유닛을 뺐어먹는 플레이는 정말 답이없습니다 ex)박용욱선수 vs 변은종선수(in 루나)
그리고 저그는 콘트롤하기가 테란보다도 어렵다고 봅니다. 중반 뮤탈컨부터 시작해서 디파일러컨, 스컬지컨 등등 컨트롤을 제대로 못해주면 그냥 병력이 박살나버리죠.
어느정도 경지에 이르면 강력하나 그 경지에 오르기 전까지는 타종족보다 훨씬 많은 패배를 경험해야한다고 생각되네요
프로토스야 초보더라도 다크나 리버써주면 테란은 어느정도 잡을수 있고 저그상대로도 하드코어만 열심히 배우면 반타작을 할테고
테란유져는 그냥 ygclan에서 리플레이 열심히보면서 플레이 따라하려고 하면 실력이 금방 느는데
저그는 정말 컨트롤이 어렵기때문에 실력을 키우기가 어렵다고 보이네요.
XiooV.S2
07/10/02 23:19
수정 아이콘
저그는..대기만성형? 그런느낌이고.. 테란은 처음시작하면 어려우나 적응되서 중수때 가장 강력한거 같고.. 초고수가 되기가 가장 힘든거 같습니다. 토스는...처음에는 쉬우나 중수,고수 되면 어렵고..S급 되면 그때부터는 타 종족을 압도할수 있다는 느낌인거 같습니다. 저그는 초보,중수가 가장 힘드나 고수가 되면 그때부터는 솔직히 답이 없죠..저그가 고수라인에선 거의 최강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S급을 가기에는 테란보단 쉽고 토스보단 어려운거 같습니다.. 이상 산으로 가는 리플이였습니다 _-_;;
휀 라디엔트
07/10/02 23:19
수정 아이콘
랜덤유저로서...저그는 뭐랄까요...물흐르는 듯한 플레이, 게임전반에 걸친 흐름을 살리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저테전을 예로들면 초반 8배럭 벙커링을 경계하면서 3해처리. 이후 저글링발업과 레어사이에서 이지선다. 이때 드론은 최소 오버로드 27까지 채워주면서...레어 완성되기전에 빠른 타스타팅멀티하려면 히드라러커(스파이어 훼이크), 아니면 9무타체제(히드라덴 훼이크) 이후 짤짤이나 아니면 훼이크 러커로 테란진출저지.....뭐 이렇게 저렇게 흘러가면서 궁극기인 울트라까지 나아가는 일종의 외줄타기 어드벤쳐? 솔직히 드랍같은거는 실패시 타격이 커서 못하겠더라구요.
저플전도 마찬가지로 참 게임전반에 걸친 각본대로의 흐름을 사릴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이런 흐름에 어긋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경험이 승패를 좌우하는거죠. 예상밖의 상황에서 대처능력은 학습으로는 안되고 경험이 중요한듯 합니다.
결국은 꾸준한 연습과 경험축적이 살길...
라됴헤드
07/10/03 00:02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가 많지 않다는 부분에서 웬지 이 판도 시간이 꽤나 흘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펠릭스~
07/10/03 00:35
수정 아이콘
저그 고수가 많다는건 절대 이해가지 않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
저그 사실 너무 어렵습니다.

공방에서 승률 50정도고 브레인에서 거의 전승.....
물론 5전하고 왠지 재미없어서 관뒀지만
07/10/03 00:50
수정 아이콘
공방유저로서 개인적으로 배넷에서 고수랑 플레이할 때 제일 두려운 종족이... 저그입니다 -_-;

주종이 테란인지라 프로토스보다 저그전 게임을 더 즐기긴 하지만, 정말 잘하는 저그를 보면 뭘 해보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경우도 많고, 간신히 위기를 넘기면 너무 크게 벌어진 차이 때문에 이겨내기가 힘들더군요. 특히 로템은... 앞마당 언덕의 이점 때문에 대저그전 하면 뮤탈짤짤이를 당하면서 육두문자가 저도 모르게 나오곤 합니다 -_-; 테란이나 프로토스 고수들도 잘하는건 마찬가지지만 정말 잘하는 저그유저랑 공방에서 만나면... 욕 반, 감탄 반...
07/10/03 00:51
수정 아이콘
유독 저그만 어려운 건가요? 타 종족도 나름의 고충이 있을 듯 싶은데요. 요새 특히 저그만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 듯.. 그게 맵 때문이라면 더더욱 말도 안되는 말이구요.
The_CyberSrar
07/10/03 01:02
수정 아이콘
최종 병기 싸움은 테란이 젤 불리하지 않나요?
최종병기로서는 토스가 최강, 그 다음이 저그인듯..
The Greatest Hits
07/10/03 01:28
수정 아이콘
저그는 신의 왼손이 적용되지 않기에.........더욱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테란이나 프토는 F3,4로 모든 생산을 완료할 수 있지만 저그는 안되거든요.
대신에 해처리에서 머가 튀어나올줄 모르기때문이라는 유연성이 있지만
그 유연성을 잘 이끌기가 무척 어려워서 수준차가 무척이나 나게 되는거구요.
무척이나 안타깝죠.
p.s : 홍진호선수 팬으로서 소현님 오랜만의 글 반갑습니다.
I have returned
07/10/03 01:37
수정 아이콘
저그가 유연성이 있어서 강한 종족이라고들 하는데 솔직히 그 유연성을 최대로 살려도 테란, 플토에게 안되는 단계까지 왔다고 봅니다
대부분은 유연성을 최대로 살리지도 못해서 힘도 못쓰고 지구요..
골든마우스!!
07/10/03 01:56
수정 아이콘
전 벙커링 막기 연습하기가 귀찮아서 그냥 9드론 3해처리합니다 ㅠㅠ 첫 6저글링만 잘 운영하면 왠만하면 이득보고 시작하더라구요.
다만 첫정찰에 걸려서 아무 이득도 못보게 되면 동등한 실력이라 가정할 때 심리전으로 자원을 잘 가져가지 않으면 힘든 것 같더라구요;
천재랜덤-_-v
07/10/03 03:31
수정 아이콘
제가 한참3년전에 스타할때만 해도 구게임아이에는 저그유저들이 수두룩했는데..
어느순간 저그유저들이 많이 없어지더군요
wkdsog_kr
07/10/03 03:55
수정 아이콘
07때까지 테란하다가 08버젼나오고 오히려 저그로전향한 유저입니다 이유는 늘어나는 테테전이 싫어서였죠 --;; 저그 한 5년했네요
완전저그유저는 아니네요 저그전엔 테란하니까
실력은 공방에서 3승1패하는 정도고 고수들 모인다는곳은 잘안가봤어요 피지투어나 iccup등등 몇판하면서 맛만봤구 별로 파보진않음
테란전은 02-03년때는 로템에서 그냥 히드라럴커 힘싸움만해도 비슷한 컨이나 손수준을 가진 테란에겐 잘 안진다는기분
04년때 잠시암울했으나 박성준선수 등장하면서 4햇저글링러커 그리고 빠른디파일러.. 따라하기도 그리 어렵지않고 좋더라구요
근데 임요환선수 3연속벙커링 나오고 그때부터 갑자기 테란전이 쭈욱 힘든느낌입니다 당시엔 8배럭막기가 참어려웠죠
그러고 1년정도 스타를 쉬다가 복귀했는데..... 지금은 저그 암울한거 같아요
예전엔 말하자면 '밥'이던 프로토스가 이젠 꿈틀대고있고 테란은 전보다 2배는더무섭고..
wkdsog_kr
07/10/03 03:57
수정 아이콘
정말그걸 강하게느끼는건 제가 저그전은 테란으로 하는데 솔직히....... 저그로 테란잡는거보다 쉽네요 -.-

아 그리고 맵의경우는 저그로 겜하는게 정말 편하게 느껴졌던맵은 03-04년에 쓰였던 노스텔지어였습니다
테란전은 뒷길로 멀티먹으면서 2가스 초패스트 디파일러 토스전은 온리저글링 저그가 하기 편한거같더라구요
이후맵으로는 러쉬아워 알포 이런맵들 정말 어려웠고 아카디아 말씀대로 편하죠 정말..
레퀴엠은 프로토스전이 많이 부담되는맵으로 기억되고 롱기누스 블리츠 이쯤되서는 저그가 할만한맵도 없었죠

뭐 지금맵들은 좀더 지켜볼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운치있는풍경
07/10/03 04:50
수정 아이콘
저그로 플레이 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비공감글 -_- .. 농담입니다.

본진 개방형 맵이 많아 지면 저그는 다시 살아 날겁니다
카트리나 운고로는 아직 기대하고 않나요?

다음시즌에는 DMZ같은 입구가 2개인 맵을 기대 해 봅니다
사실 저그는 저글링때문에 초반이 강한데 테란이나 훌토가 입구만 꽁꽁 막으면 완전 카운터 먹은것이기 때문에 못쓰는것 뿐
입구 2개 화이팅.. 설마 알고 보면 저그한테 독이 되진 않겠지 끄응;;
wkdsog_kr
07/10/03 05:00
수정 아이콘
윗분 입구 2개면 플토전엔 좋지만 테란전은 2배로 암울해져요 ㅠㅠ 슬픈 저그의 운명
07/10/03 09:33
수정 아이콘
입구 두개면 성큰은 두배네배로....ㅠㅠ
펠릭스~
07/10/03 10:09
수정 아이콘
pioren님// 사실 성큰 갯수보다 해처리가 문제...입구가 2개면 적당한 타이밍에 해처리 완성 가능할지가 의문
핫타이크
07/10/03 10:30
수정 아이콘
요즘 프로토스가 강해진게 신기합니다. 특별히 패치로 토스가 강해진것도 아닌데, 프로게이머들의 영향을 받아서 전략전술이 늘어나고..
프로토스 학살하는 재미로 저그하던 저로서는, 약간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_-
태엽시계불태
07/10/03 10:53
수정 아이콘
공방에도 미네랄핵쓰는 저그빼면 저그유져가 씨가 말랐고
채널에서도 저그유져 만나기가 힘듭니다.
그러다보니 저그전 연습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_-;;
공방에서 테란을 고르면 상대가 90%의 확률로 프로토스를 고르고
프로토스를 고르면 상대가 80% 확률로 테란을 고릅니다 -_-;;
저그는 통 볼수가 없어요
Jay, Yang
07/10/03 11:27
수정 아이콘
저그, 테란, 플토를 즐기는 유저들의 숫자가 밸런스를 이루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램을 한번 해봅니다..
달걀요리사
07/10/03 12:47
수정 아이콘
특정종족 연습은 쉬워요. 제목에 '저그만' 붙이면 되는데...
07/10/03 20:26
수정 아이콘
전 스타 출시때부터 테란유저였지만...요즘은 저그만 이기면 덩실덩실~(임요환 선수 빼고)
...그만큼 요즘 저그 힘듭니다....공방에 저그유저 별로 없죠...프로게이머 쪽도 이제동 선수 말고는 기대주가 나타나질 않으니 원...
오돌이
07/10/04 00:04
수정 아이콘
요즘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너무 강해져서 상대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저는 게임중 제일 막막하고 까다로운 부분이
셔틀 속업후 커세어와 같이 다니는 게릴라와 후속으로 다크 게릴라가 제일 힘든데
손이 빠른 토스유저를 상대하자면 둘이 함께 들어오죠
그렇게 되면 확장이 2개 정도 되는 상태에서는 정신이 없어지기 시작하면서
아무리 방어를 잘한다고 해도, 안보이는 유닛과 빠르게 파고들어오는 유닛이기에
피해는 입게 마련이고 게릴라를 당하면 공격은 커녕 방어할 정신도 없어지죠

결국 이 전술은 커세어의 극대화한 활용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커세어를 어떻게 봉쇄하느냐-
가 요즘 저그의 프로토스전 해답이 아닐까 합니다.

혹시. 프로토스 전에 퀸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퀸의 인스네어로 커세어의 속도를 늦추게 되면 프로토스로서는 커세어의 운용의 압박을 느끼게 하겠고,
사실 힘든 부분이기는 하나, 다크의 활용시에 인스네어를 뿌려서 보이게 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제가 말하면서도 입스타의 느낌이 조금은 있지만
후반에 스커지로 커세어들을 잡는게 사실상 힘든 요즈음에
빠른 커세어를 따라가다 모두 잡히는 것보다 퀸 인스네어의 한방으로
스커지의 효율을 높일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들어보고 싶네요.
펠릭스~
07/10/04 02:00
수정 아이콘
퀸을 써보면 퀸의 효율적인 위치와 퀸의 수량이 어느정도 필요한지가
답이 잘 안나오더군요...

처음에는 지원부대 개념으로 주력 후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써보면...그다지...
손이 워낙 느려서 그런지.....

퀸은 방어용인지 공격용인지 조차 개념정리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인스네어 맞아도 의외로 공격력은 상당하기 때문에
(퀸나올때 되면 떼거지로 다님 그리고 반응 조금만 늦어도..퀸 소멸)
스커지로 죽이기 쉽지 않구요 그렇다고 퀸을 쓰면 주력에 밀리고....

저그의 심시티와 퀸에 대한 활용법과 이해방식이 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인스네어 정말 쓸만 합니다...근데 손이 안따라 주네요
안티테란
07/10/04 07:49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가 아닌 배틀넷에서도 저그유저는 맵에 적응하는데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이 로템이 국민맵이 아닌 세상이 오고나서 치명적이더군요.
목동저그
07/10/04 09:48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로서 정말 공감합니다. 배넷에서는 저그의 씨가 말랐다는;;
좋은 건 저저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_-;;
완전소중Sunday
07/10/04 16:35
수정 아이콘
저그로 플레이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플토로 전향한 사람입니다. 전 정말로 '라바관리' 이게 힘들던데요.
어느분이 하셨던 말씀이 떠오르네요.
'라바에서 뭐가 나와야하나' 라는 주제로 논문을 써도 모자란다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223 박태민 선수... 왜 갈등을 했나요 [32] 태엽시계불태8039 07/10/04 8039 0
32222 미래가 기대되는 차세대 저그선수 5명 [48] olympus7692 07/10/04 7692 0
32221 Replay Analyzer v 0.1 [14] 프렐루드4683 07/10/04 4683 0
32220 저그에 가능성에 대해서 [22] 펠릭스~5605 07/10/04 5605 0
32219 Flying Circus [16] 총알이모자라5058 07/10/04 5058 0
32218 @@ 작년과 올 해의 피지알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29] 메딕아빠5802 07/10/04 5802 0
32216 임요환- 클래스는 영원하다 [32] 신상혁7121 07/10/04 7121 0
32215 임요환도 통하지 않네? [111] 낭만토스14108 07/10/03 14108 0
32214 WCG 2007 - ongamenet 및 WCG 홈페이지 생방송 일정 [18] kimbilly5988 07/10/03 5988 0
32211 프로리그 이왕이면 연전으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20] SkPJi5263 07/10/03 5263 0
32209 제3의 물결 [12] Lunatic Love5327 07/10/03 5327 0
32207 이기기 어려운 선수, 이길 수 없는 선수 [24] 삭제됨6735 07/10/03 6735 0
32206 그는 왜.....[마재윤 vs 이영호 뒷북 후기] [20] The Greatest Hits7377 07/10/03 7377 0
32203 산전수전 - 저그로 플레이하면서 느낀 어려움 [32] 소현5624 07/10/02 5624 0
32202 프로리그, 개인리그에서 저그가 이기는 모습을 보고싶다. [43] 삼삼한Stay5451 07/10/02 5451 0
32201 오늘의 프로리그 한빛 vs MBC, STX vs 위메이드- 얘기해 봅시다. [86] 4thrace6274 07/10/02 6274 0
32200 이러고 있다~ 이러고 있다~ [7] 프렐루드4148 07/10/02 4148 0
32199 이제동이 다른 저그들과 조금은 다른점. [32] Akira8278 07/10/02 8278 0
32198 평가절하받는 프로리그 에이스들. [113] 파벨네드베드9086 07/10/02 9086 0
32197 PGR에는 필진들이 필요합니다. (게임게시판 활동량 감소에 대한 이야기...) [30] 모짜르트5759 07/10/02 5759 0
32195 네이버 스포일러... 후우, 난감하네요 [28] 그렁그렁5936 07/10/02 5936 0
32194 Kespa. 통합랭킹을 없애자. [24] 골든마우스!!4904 07/10/01 4904 0
32193 송병구 선수가 Kespa 랭킹 1위 자리에 등극했군요! [32] 비수6569 07/10/01 65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