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8/13 16:31:45 |
Name |
Gotetz |
Subject |
김동수 프로에게.. |
김동수님을 한 3년 정도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팬입니다.정확히 팬이 된 것은 2년 정도 되었구요...
네이트배 때만 해도 우승하시고 나서 약간 해이진게 아닌가 생각하고 챌린지 리그에서의 강력한 모습에 역시! 하고 이번 리그를 기대했었습니다. 첫 경기에서 한웅렬선수에게 패하셨을 때도 한선수가 요즘 잘 하는걸 하고 그냥 아무생각이 없었지만 베르트랑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아무래도 뭔가 찜찜하더군요..지금까지 버티고에서 벌어진 경기를 봤을
때 테란의 2팩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김동수선수가 건물을 숨겨 지을 때 테란이 맞대응으로 나오면 어떻하지라는 의문과 함께 준비한 전략이니 뭔가 꿍꿍이가 있겠지하며 지켜보았지만 역시나 그냥 무너지는 모습이 너무 허무했습니다. 요즘 연습이 부족한가? 뭐 어쩔 수 없지 바쁜 몸이니까 ...아직 재경기의 가능성이 있어! 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았지만 역시나 무모한 전략으로 허무하게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지더군요...
서론이 길었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김동수선수가 자신의 실력을 너무 못 믿는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예전에 동수님카페에 조정현선수와의 시드결정전 경기를 두고 '연습 안
한 티가 너무 났죠..헤'라며 능청스럽게 글을 남겼던 김동수선수의 당당함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요즘 여러가지 일로 바빠서 연습도 못하는 부담에다가 타리그에서의 해프닝 등등으로 많이 고생하신 것 때문에 점점 자신감을 잃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도박적이다 못해 무모한 빌드를 쓰신다면 좀 더 자기 자신에게 당당해져라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수만 수십만번의 연습과 경기의 경험들이 김선수에겐 있고 그것이 지금의 GRIMTO를 있게 한 것입니다. 설령 조금 연습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자신의 실력을 믿고 조금 우직한 경기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정석적인 플레이만으로도 김동수선수의 강함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팬들은 앞으로도 묵묵히 지켜볼 것입니다. 그러니 승리의 부담감을 가지지 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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