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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18 10:19:14
Name nodelay
Subject [잡담]가을의 전설.
2000년부터 시작된 알 수 없는 힘의 근원들...

프로토스들은 9월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마법의 가을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첫눈이 내리면 끝이 난다는 마법의 가을...

2000년 가을의 전설은 스켈톤 봉준구 감독을 상대로한 가림토 김동수 해설위원의 3:0 셧아웃 경기였다. 생각해보면 그때는 럴커도 스톰 한방에 사라졌고, 드래군도 지금보다 빨리 기어서 나왔다.

하지만 그만큼 강했던 저그를 상대로한 프로토스였고 하드코어 질럿의 표본을 보여주었었다.

2001년 가을의 전설은 박서 임요환 선수를 상대로한 가림토 김동수 해설위원의 3:2 명승부 전이었다. 그 당시 WCG우승에 온게임넷 2연패, 4강에서 라이벌 김정민 선수를 사투끝에 이기고 올라온 임요환 선수... 이미 8강에서 한번의 패배를 맛본 김동수 해설위원은 자신이 패배했었던 인큐버스에서 2승을 가져가고 승리하게 된다.

리그 내내 전략형 프로토스를 선보였던 김동수 해설위원은 결승전에서는 힘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는 이런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었다.

2002년 가을의 전설은 부활한 황제 박서 임요환 선수를 상대로한 웁스리치 박정석 선수의 3:1 승부!
전승으로 결승에 숨가쁘게 진출한 임요환 선수의 10연승을 저지한 박뎡석 선수-_-

4차전은 박서와 리치의 대결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게임이었다.
그때만 생각하면 여전히 뜨겁게 불타오른다.

2003년...프로토스 유저들이 꿈꾸던 4강전 프로토스 대전.
그 대전의 멤버는 강민vs박정석.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고 누군가가 질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구성.

제 2경기의 마인드 콘트롤 다크 아칸과 제 5경기의 다크템플러의 모습은 프로토스vs프로토스 란 이런 것이다! 를 보여주고 있었다.




날라 날다.

리치의 마법의 가을은 첫눈을 맞았나보다.

날라의 다음상대가 킹덤일지 전위일지...

어쨌건 상관없다. 이제 가을의 전설은 현실이 되었고, 이번 전설도 프로토스의 해피엔딩이 될지가 주목된다.




아주 오래전 강민 선수가 온게임넷 예선에서 떨어졌을 때가 생각난다.


어제의 강민은 5경기가 끝나고 땀으로 젖은 마우스를 어루만지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그래.





날라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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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t of tea
03/10/18 10:43
수정 아이콘
더, 더 높이 날아요 날라!
허브메드
03/10/18 11:58
수정 아이콘
콧물만 극복하면 완벽할텐데....
몽키.D.루피
03/10/18 15:43
수정 아이콘
만약 박경락 선수가 이번에도 4위를 한다면.....1~3위까지를 플토가 휩쓸면서 다음 대회 시드 3개를 가져가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집니다....다른 종족도 시드를 휩쓴 일은 없었는데.....앞으로도 있을까 말까한 사상 초유의 사건.....가히 전설이라 불릴만 합니다.
으...이상해
03/10/18 22:27
수정 아이콘
콧물은 조정현 선수 덕에 극복이 가능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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