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18 03:19:55
Name bloOdmOon
Subject 보통의 프로토스 유저가 본 강민 vs 박정석선수의 준결승전에 대한 애상..
사실, 프로토스 유저라면, 모든 프로토스 게이머를 응원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

토스가 어려울 때, 희망의 빛을 비추어준 소위 말하는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

준 프로토스 프로게이머를, 아마 거의 모든 프로토스유저들이 대부분 좋아할 것이라는 생

각이 듭니다. 특히 강민선수와 박정석 선수는, 임성춘 선수와 김동수 선수를 잇는  차세대

히어로로써, 아마 프로토스를 주종으로 여기는 스타게이머라면 거의 모두다가 그 두선수

모두의 팬이겠지요. 5차전 까지 간 게임 모두가 충실한 내용을 갖고 있었고,  어떤 선수이

든지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프로토스 유저의 입장에서는, 비록 같은 종족 싸움

이기는 했던 강민 선수와 박정석 선수와의 준결승 경기가 그 어떤 준결승 경기보다도 더

명경기로 기억될 것 같네요. 두 선수의 박빙의 기량을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이번 준결승

경기 3:2의 결과는 두 선수중 어떤 선수가 이겼다손 치더라도 이상하지 안았으리라

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치만, 두선수 모두를 좋아하는 보통의 프로토스 유저로써

는, 마음 한 구석이 아프기도 하네요. 5차전 경기가 끝난 후 박정석 선수의 안타까운 표정

을 보면서, 마음이 무척 아프더군요. 그렇지만 아마, 박정석 선수가 아닌, 강민 선수가 패

배했을지라도 비슷한 느낌이었겠지요. 5차전 종료 후 강민 선수의 표정이, 이번 준결승전

이 얼마나 힘들고 부담스러웠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 했고, 강민 선수가 패배

했을 지라도, 아마 지금과 비슷한 아쉬운 기분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강민 선수와 박정석 선수....어느 한 선수를 더 좋아할 수 없는, 보통의 프로토스 게이머

의, 행복한 푸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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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inchains
03/10/18 07:37
수정 아이콘
어쨌든 이제 남은 것은..
타임머신으로 들어가는 강민,
그리고 웃으면서 나오는 강민..
LikeAlways
03/10/18 08:43
수정 아이콘
리치를 응원했었는데 ㅠ_ㅠ
허브메드
03/10/18 09:38
수정 아이콘
강 민 화이팅~!
남탱이
03/10/18 10:01
수정 아이콘
결승에서 몽상가 vs 악마...기대합니다.
네버마인
03/10/18 12:47
수정 아이콘
시험때문에 녹초가 되서 2차전까지만 보고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시작전부터 혼자 뭐라 뭐라 욕을 하곤 했지요.
도대체 누굴 응원하란 건가. 둘 다 올라갈 순 없나...아, 어쩌라고!
거의 죽은 듯이 자고 일어나 빈둥대다보니 재방송을 하는군요.
사차전, 오차전...정말 누가 이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날라가 위험해지면 어어, 이럼 안 되는데....
리치가 공격당하면 어어, 이겨야 하는데....
게임은 결승전보다도 더 멋지고 스릴 그 자체였으나
보는 사람의 마음은 지옥보다 나을 것이 없었습니다.
어찌됐든, 우승자는 나오게 마련이고...리치는 다음을 기약해야 합니다.
나의 리치, 그리고 나의 날라...모두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맘 편히 결승을 응원해도 되겠죠.
이번엔 처음으로 넓은 곳에 가서 볼 지도 모르겠네요.
김평수
03/10/18 15:47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를 꺾고 결승에 오른 강민선수, 만약에 이번에 우승 못한다면..-_-++++각오하세요!!
가츠81
03/10/19 11: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박정석 선수가 토스대 토스전에서 질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강민 선수 자신도 힘들거라 예상하던 경기를 멋지게 소화내냈군요.
게임이기고 그렇게 환한 미소를 짓는 강민 선수를 오랜만에 보는거 같습니다.
마지막 5차전 체력 3남은 로버틱스에서 나오는 옵저버는 정말 짜릿하더군요.
박정석 선수를 응원했지만...
결승에서는 박정석 선수를 꺾은 강민 선수가 우승하기를 바랍니다.
프로토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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